E,AHRSS

nWo

last modified: 2015-11-03 14:42:31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탄생
3. 전성기
4. 몰락
5. 다시 부활?
6. 기타


1. 개요


이름의 유래는 NWO 항목의 1번.

nWo는 WCW에서 시작하여, WWE 등에서 활동한 스테이블 유닛이다. 이전까지의 평범한 스테이블 유닛과 다른 점은, nWo는 하나의 단체, 조직으로서 활동하였다는 점이며, WCW 본가와 대립하며 단체 대 단체의 항쟁이라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2. 탄생



모든 것의 발단은 1996년 여름에 두 전도유망한 WWE 수퍼스타인 케빈 내쉬(디젤)와 스캇 홀(레이저 라몬)이 초대도 받지 않은 채 WCW 먼데이 나이트로에 등장하면서부터였다.

아웃사이더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들은 동기를 철저히 숨긴 채로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가장 큰 혼란을 불러왔던 부분은 그들의 WWE와의 계약 상태였다. 라커룸의 많은 선수들과 WCW 팬들은 WWE가 WCW를 침공해, 양 단체간의 전쟁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웃사이더즈는 에릭 비숍 WCW 사장과 맞대면했을 때, 입장로에서 그에게 잭나이프 파워밤을 날리며 목표를 확실히 밝혔다. 그들은 WCW를 지배하기 위해 도착한 것이며 어떤 권력자의 말에도 응하지 않았다.

WCW의 베테랑들인 스팅, 렉스 루거, 포 호스맨 등이 아웃사이더즈를 통제하기 위해 힘을 뭉쳤지만 그들을 막아내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었고, WCW 라커룸 안에는 불신과 혼란만이 맴돌았다. 그들이 세 번째 멤버가 있다고 주장했을 때, WCW 선수들 사이에서 서로를 향한 불신감은 극대화됐다.

세 명의 정상급 WCW 스타인 스팅, 렉스 루거, '마초 맨' 랜디 새비지는 1996년 WCW PPV 배쉬 앳 더 비치에서 아웃사이더즈와 미스테리의 세 번째 멤버에게 도전했다. 하지만 홀과 내쉬는 세 번째 멤버 없이 경기를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지난 몇 달 동안 공백기를 가져왔던 헐크 호건이 링 위에 등장했다.

호건이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자신의 티셔츠를 찢는 동안, 내쉬와 홀은 링 밖으로 후퇴했다. 호건은 WCW에서 아웃사이더즈를 쫓아내기 위해 등장한 것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호건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새비지에게 주특기인 레그 드랍을 날리며 홀과 내쉬의 승리를 주도했다.

호건이 세 번째 멤버임이 밝혀지자 분노에 가득찬 팬들은 링 위로 쓰레기를 투척했다. 늘 비타민제를 먹고 기도를 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호건이 팬들과 WCW를 배신함은 물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프로레슬링 사상 최대의 배신극이자 nWo의 탄생을 알린 1996년 WCW Bash at the beach의 메인 이벤트 헐크 호건의 배신 장면.[1] 분노한 관중들이 던지는 쓰레기들이 인상적이다.


3. 전성기


에릭 비숍이 일본 프로레슬링의 신일본 vs 전일본 단체간의 대립을 보고 구상한 각본으로, 각본의 핵심은 그동안 어린이도 볼 수 있던 저연령 각본과 과거 헐크 호건으로 대표되는 아메리칸 히어로 기믹을 집어던지고, 본격적으로 유혈과 배신이 난무하는 성인 드라마를 지향하는 각본의 도입. 이때부터 거침없이 선수들이 백그라운드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방송실에 침입해 멋대로 영상을 송출하고 심판과 상대선수를 회유하거나 매수하는 등 이전의 헐크 호건 vs 워리어 이런 시절엔 상상도 못하던 일이 벌어졌다. 그만큼 충격은 대단했고 이때의 시청률은 폭발했다.특히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대표되던 어린이들의 영웅이 타락해서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바껴비열하게 승리하거나 깽판을 치고 다니는 악당으로 변했다는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헐크 호건과 아웃사이더즈는 자신들이 프로레슬링의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라는 사실을 확실히 주지시켰다. 흑과 백으로 매칭된 경기복을 입은 그들은 경기 도중에 난입하고 선수들을 공격하며 맹위를 떨쳤다.

새로운 닉네임과 함께 등장한 '할리우드' 호건이 WCW 월드 타이틀을 따내고, 아웃사이더즈는 WCW 태그 팀 타이틀을 들고 다니면서 WCW 수뇌부는 그들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얼마 후, '밀리언 달러 맨' 테드 디비아시가 nWo의 자본가 역할로 등장했다. 그들은 디비아시의 재력을 발판으로 심판과 선수들에게 로비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들은 방송 도중에 전파를 장악해 특별 메시지를 띄우거나,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방송인 nWo 새터데이 나잇을 방영하기까지 했다.

WCW 측도 작은 승리를 거뒀지만, 권력은 nWo의 리더들인 할리우드 호건과 케빈 내쉬의 손아귀 안에 있었다. 많은 WCW 선수들이 nWo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방법은 nWo에 가입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마초 맨' 랜디 새비지와 커트 헤닝마저 nWo를 상징하는 흑백 티셔츠를 입으면서 단체의 위세는 점점 확장됐다.

nWo에서 영입한 최고의 멤버 중 한 명은 훗날 WWE에서 '빅 쇼'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될 더 자이언트였다. 사장인 에릭 비숍마저 nWo에 가입해 조직의 배후 역할을 맡으면서 WCW는 치명타를 입었다.

nWo가 멤버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WCW 선수들은 하나 둘 가입해 각자의 역할을 맡았다. 버프 백웰이나 스캇 노튼 같은 근육질 레슬러들, 브라이언 애덤스, 더스티 로즈 등이 모두 흑백의 티셔츠를 입었다.

WCW 최고의 태그 팀인 스타이너 브라더스의 일원이었던 스캇 스타이너의 가입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스캇은 아웃사이더즈와의 경기 도중에 형인 릭 스타이너를 배신하면서 nWo의 영향력은 형제조차 갈라놓을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줬다. nWo는 데니스 로드먼 같은 스포츠 선수나 신일본 프로레스에까지 손을 뻗었다.

nWo가 동료들을 위협할 때마다 공중에서 등장하는 스팅은 WCW 군단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스팅은 할리우드 호건을 표적으로 삼았고, nWo 멤버들은 스팅의 야구방망이에 혼쭐이 나면서도 리더를 보호하며 충성심을 드러냈다.

스팅은 1997년 스타케이드에서 마침내 호건을 꺾고 WCW 타이틀을 따냈지만, 심판의 카운트 속도를 둘러싼 논란과 브렛 '히트 맨' 하트의 등장으로 인해 호건은 스팅의 타이틀을 박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nWo의 권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였다.



WCW가 WWE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했던 시기가 바로 nWo의 각본이 진행되던 시기다. 오죽하면 각본을 만들고 에릭 비숍이 가입하는 초특급 단체가 되었을지 생각해보자.[2]

그만큼 nWo는 쇼 전체를 장악한 집단이었고, WWE의 하우스쇼 경기장 앞에서 깽판을 놓는[3]등 거대 집단의 침략과 백스테이지의 암투등을 그대로 공개하는 여태까지 어린이들이 보고 즐기는 프로레슬링을 본격 성인드라마로 바꾼 흐름의 시작이라고 해도 좋다.

결국 WWE도 그 흐름에 동참해 더블 크로스 사건이후 본격적으로 PG-14 등급 상향 조정과 함께 애티튜드 시대를 열었으니 nWo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사실상 98년 애티튜드 각본의 핵심이었던 팀 코퍼레이트라는 각본도 nWo의 마이너 카피라고 볼 수 있다.

이 당시 nWo에 가입했던 슈퍼스타들을 보면 정말 후덜덜한 수준이다. 초기 멤버 이외에도 태그팀으로 활동하다 싱글로 독립한 스캇 스타이너, '미스터 퍼펙트' 커트 헤닉, '마초맨' 랜디 새비지, 빅 쇼, 심지어 WWF에서 WCW로 건너온 브렛 하트도 nWo에 가입했었고, WCW의 부사장이자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던 에릭 비숍, WCW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스팅 또한 가입했을 정도..

4. 몰락

nWo가 갖은 악행으로 WCW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TV 시청률은 날이 갈수록 상승했다. 하지만 모든 위대한 제국이 그렇듯, 권력 다툼은 몰락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헐크 호건과 케빈 내쉬는 단체의 경영을 놓고 충돌을 빚기 시작했고, 결국 내쉬는 nWo에서 탈퇴했다.

내쉬의 태그 팀 파트너인 스캇 홀은 호건과의 관계를 유지했지만, 코난과 '마초 맨' 랜디 새비지는 내쉬와 함께 nWo 레드 앤 블랙, 혹은 nWo 울프팩을 창설했다. 하지만 울프팩의 진정한 전성기는 렉스 루거와 스팅 같은 WCW의 군단이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혜성처럼 나타난 골드버그가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때, WCW는 단체를 근본부터 재정비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골드버그는 호건을 몰아내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지만 케빈 내쉬는 1998년 스타케이드에서 스캇 홀의 도움을 받아 골드버그의 연승 행진을 깨뜨림은 물론, 아웃사이더즈를 재결성하기까지 했다. 얼마 후, 내쉬는 악명 높은 사건인 '핑거포크 오브 둠'을 통해 할리우드 호건에게 대놓고 타이틀을 넘겨주면서 nWo의 재결성을 알렸다.

새로운 nWo는 각종 구설수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과거만큼의 장악력을 갖지 못했고, WCW의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단체의 기반마저 흔들렸다. 내쉬, 제프 제럿, 브렛 하트, 스캇 스타이너는 2000년에 다시 한 번 nWo를 창설했지만, 그 기간은 매우 짧았고 활동도 미미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politicalrap/60187503178

5. 다시 부활?


WWE에서도 로스터 스플릿 이전, 각본상 릭 플레어가 경영권에 참여하자 빈스 맥맨이 열받아서 "기왕 이렇게 된거 내가 만든 단체에 내가 독을 놓겠다!"며 데려오는 시나리오로 등장한 적이 있다.


nWo의 창단 멤버 3인방은 빈스 맥맨 회장이 릭 플레어에게 WWE의 경영권 일부를 빼앗겼을 때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했다. 맥맨은 권력을 되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nWo를 동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nWo는 한동안 WWE를 지배했지만, 레슬매니아 X-8에서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은 스캇 홀을 꺾었고 더 락은 할리우드 호건을 물리쳤다.

레슬매니아에서의 패배로 인해 아웃사이더즈는 호건을 배신했고, 이로 인해 헐커매니아가 재탄생했다. 홀과 내쉬는 옛 멤버들인 X-팍과 빅 쇼, 그리고 숀 마이클스, 부커 T 등을 그룹에 영입했다. 하지만 홀이 얼마 후에 WWE를 떠나고, 내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원조 멤버들이 사라지면서 nWo는 붕괴했다.

하지만 WCW 시절에 비하면 뭥미 싶을 정도로 흐지부지 잊혀졌다. 레슬매니아 18 이후 호건이 선역으로 전환하고, 스캇 홀의 출장문제로 인해 오리지널 멤버가 케빈 내쉬밖에 남지 못했기 때문. 그나마 빅 쇼와 엑스팍, 부커 T등을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나마도 케빈 내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존재 자체가 흐지무지 해져버렸다.



이 당시 WWE 팬들에게는 2002년 숀 마이클스의 복귀의 계기가 된 단체 정도로도 기억 될 듯.



6. 기타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짝퉁(?)도 많았었는데 에디 게레로가 주축이 된 LWO(Latino World Order)나 스티비 리차드가 주축으로 결성했던 bWo(Blue World Order)가 대표적.
"bWo"는 아예 존재자체가 "nWo" 의 패러디 였다.

일본에서도 이 nWo각본이 크게 영향을 미쳐서 WCW와 제휴중이었던 신일본에서 nWo JAPAN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으니 프로레슬링 역사상 해외지부를 처음으로 개척한 단체인 셈이다. 당시 신일본의 투탑이라 할 수 있는 쵸노 마사히로무토 케이지가 멤버였다. 특히 무토는 특이한 것이 그레이트 무타로 가입했다가 무토 케이지로도 가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토 케이지의 모습으로 악역을 했던 거의 최초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TNA에서는 더 밴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10년 1월 재결성되었지만 잦은 멤버 변경으로 그리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다가 그해 중반 자동 해산된다.

2015년 11월 케빈 내쉬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래 3번째 멤버는 '스팅'이었다고 한다. 가입하기 몇일 전까지도 호건이 결심을 굳힐지 확실하지 않았다고.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511020112202336
----
  • [1] 이 장면이 르브론 제임스항목에 있었던 배신 동영상의 원본이다.
  • [2] 에릭 비숍은 당시 단체 책임자였다. 사장이라고 하는 말도 일부분 맞지만 어디까지나 오너는 테드 터너였으니까 약간 오류가 있다. WCW의 선수 등장 화면을 Titan Tron에 맞서서 Tuner Tron이라고 한 것만 해도 분명히 테드 터너의 소유임이 분명하다. Titan은 WWE의 소유사라고 했었던 Titan Sports에서 나온 것.
  • [3] 실은 숀 마이클스와 케빈 내쉬,스캇 홀등이 절친이라 가능했던 일종의 장난 DX 2기라 불리는 트리플 H 리더 시절에는 이것을 패러디해서 DX가 WCW쪽으로 쳐들어가는 장난도 했다. 그만큼 친하다. 애초에 4 Life는 WWE내의 사조직 클릭의 구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