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SUV

last modified: 2015-02-17 08:37:06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한국 SUV 시장


1. 개요

Sport Utility Vehicle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분류 중 하나로서 일반적으로 SUV 라고 불리며 세계 어디를 가도 공통으로 사용되는 약어이기도 하다. SUV 의 첫 단어인 Sport 는 흔히 생각하는 운동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여가생활(여행, 캠핑 등)을 의미한다.

근래에는 이에서 파생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SAV(Sport Activity Vehicle), SAC(Sport Activity Coupe) 등도 나오고 있지만, 회사들이 마케팅을 위해 임의로 붙인 명칭이란 느낌이 강하다. 단, CUV라는 용어만큼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널리 쓰이는 편인데 기존의 세단 등을 베이스로 활용하여 SUV형 모델로 만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따로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듯하다.[1]

2. 역사

최초의 SUV는 1935년에 출시된 쉐보레의 서버밴server ban(Suburban)이다.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브랜드가 바뀌면서 최초의 SUV를 만든 쉐보레라고 광고하고 있다. 다만 그 시절에는 당연하게도 SUV의 개념 자체가 없었으며 전형적인 RV차량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용차를 만들어 납품하던 지프와 랜드로버는 해당 차량을 커스텀하여 일반인들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SUV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오리지널이 군용차량이었던 만큼 험로주행 성능이 탁월하여 도로망이 상대적으로 허술할 수 밖에 없었던 시골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했다.

현재 SUV로 유명한(= 주력모델이 대부분 SUV인) 회사는 지프, 랜드로버, 험머, 쌍용자동차(한국 한정), GMC, 포르쉐[2] 등이 있다.

3. 특징

크고 아름다운 배기량을 선호하는 미국에서 시작된 장르이다 보니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형 SUV 가 등장하면서 배기량도 적어졌으며 특히 한국은 2000cc 디젤 엔진이 주력모델이 되었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적재공간이 넓다. 또는 적재공간을 희생하고 사람을 추가로 태우는 선택도 가능하다. 요즘 나오는 SUV는 2열도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2열을 접으면 뒤의 적재공간과 이어져 평평한 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적재용량이 더 커졌다. 아우디 Q7 등의 대형 SUV들은 3열까지도 있다.

때문에 승합차를 제외하면 섹스에 가장 좋은 차급 되시겠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차량 무게가 무거워지고 이로 인해 연비가 나빠지며[3] 같은 급의 엔진을 단 세단 차량에 비해서 치고 나가는 맛이 부족하다. 물론 애초에 달리기 성능만을 원하면 SUV가 아닌 스포츠카를 사야겠지만.

지상고가 일반 승용 차량 분류에서는 가장 높으며 그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시야가 넓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운전 초심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시야가 넓고 차체가 크기 때문에 세단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게다가 특히나 차고가 높아 속도감이 세단에 비해서 훨씬 작게 느껴진다.[4] 이 같은 심리적 안정감은 과속을 부추기는 주된 원인이 되며 이 때문에 SUV의 사고율은 세단에 비해서 상당히 높다. 그러니까 우리는 큰차를 멀리하고 경차를 타는 편이 낫습니다. 또한 지상고가 높다는 것은 코너링에 불리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문에 롤링이 심하며, 과격하게 스티어링을 꺾을 경우 차체 전복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운전 초심자들이 흔히 간과하는 문제중의 하나인데, 차량 전복 사고는 상당히 큰 사고다. 잘못 뒤집어지면 사망자도 나온다.[5]

하지만 제조사들도 그런 문제는 알고 있던지라,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며 현재는 SUV의 사망률이 세단보다도 낮아진 상태.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를 이용해 추돌사고시 차량 전복이 일어나는 일이 많이 낮아지자, SUV의 둔중한 차체가 다른 형태의 차량들보다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어 많이 안전해졌다. 물론 신모델의 이야기. 옛 모델이나 중고차라면 그런 거 없으니 주의하자.

무엇보다도, 안전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SUV 탑승자 자신의 입장이지, SUV와 충돌하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입장에선 훨씬 위험하다. 그중에서도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량들은 무식하게 튼튼하기까지 해서 다른 차를 박기라도 했다간 일가족 하나 단체로 저세상 보내는건 일도 아니다. 정작 가해 SUV 차량의 운전자는 범퍼만 좀 찌그러지고 멀쩡한데도 말이다. 실제로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는 유형의 사고.

SUV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주차가 까다롭다는 것인데, 차 크기(특히 높이)와 무게 때문에 못 들어가는 실내 및 지하 주차장을 의외로 자주 맞닥뜨릴 수 있다. SUV 운전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일단 엘리베이터로 작동하는 주차 타워 형태로 된 대부분의 도심 주차장은 하나도 이용 못한다고 보면 된다.

또한 사람들이 몰라줘서 그렇지 의외로 비싸다. 대체로 한급 위의 세단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 예를 들어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컴팩트 SUV 투싼은 아반떼 윗급의 쏘나타와 가격이 비슷하며, 중형 SUV인 싼타페그랜저의 가격에 육박한다.

2010년도 즈음부턴 고급형 세단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는 추세인지라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럭셔리 SUV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필두로 포르쉐 카이엔포르쉐 마칸등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재규어도 관련 모델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6]

4. 한국 SUV 시장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오르면서 현재는 신차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세금 문제로 인해 2000cc 시장이 주력. 과거 무쏘가 한국내 SUV시장을 평정하고 있었을 때는 승합차 세금만 납부[7]하였기 때문에 SUV도 자연히 대배기량이 주력이었으나 승합 혜택을 못받게 된 이후에는 2000cc 모델이 주력이 되었다. 그로 인한 부족한 엔진 파워를 커버하기 위해 차량 중량을 줄여야 했고, 이때문에 한국 SUV 시장은 컴팩트 SUV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는 SUV는 디젤 모델이 판매되는 차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물론 세단은 가솔린 모델이 절대 다수이긴 하나, 세단 차량은 디젤 모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SUV는 무조건 디젤이라는 인식. 가솔린 모델이 소수 있지만 소형이거나 모델 내 최저가형일 경우가 대부분.

SUV 차량은 고급 차량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런지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이 구입을 해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하지 않아 구입시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근데 비싼 데 비싸보이지 않는다는걸 장점으로 봐야 하나 같은 가격대지만 그랜저를 모는 사람과 싼타페를 모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것은 참 아이러니.

2륜구동이[8]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국 시장의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도로망이 굉장히 잘 정비되어 있는 탓에, 일부러 험로 주행을 즐기지 않는 이상 더 비싸고 무겁고 출력과 연비도 떨어지는 4륜구동이 필요가 없기 때문.

더불어 휴전상황 때문에 있는 특수성도 있는데 바로 징발. 전쟁시 SUV차량을 국가에서 징발한다고 한다[9]. 물론 그렇다고 아무 SUV나 막 뺏어타고 이런건 아니며 어차피 필요한 숫자는 정해져 있고 국내 SUV의 숫자도 많기 때문에 필요한 숫자를 국방부에서 정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각 지자체별로 할당을 내리고 지자체에선 숫자에 맞게 랜덤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라고. 선정되면 중점관리대상 물자 지정 및 임무 고지서라는 편지와 함께 약 1년간 징발 해당대상이며 만약 전쟁이 나서 징발이 되면 국가에서 나중에라도 보상은 해준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어딜가나 전쟁이 나면 국가경제가 파탄날 상황인데 제대로 보상을 해주리라 기대하는 거 자체가 에러다. 그렇다고 내차 아깝다고 꽁쳐놨다가는 감옥 가는거다.
물론 북한같은 나라와 전쟁나면 줄것이다
----
  • [1] 베이스 특성상 CUV는 처음부터 SUV로 만들어진 차량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을 하는 것이 소비자지향적일 수도 있다.
  • [2] 명색이 스포츠카 회사인데 매출의 절반이 카이엔이다. 물론 포르쉐의 주장에 따르면 카이엔도 스포츠카이므로 상관없다.
  • [3] 한국에서 SUV가 연비가 단점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전적으로 디젤모델이 주력이기 때문이다.
  • [4] 같은 속도로 달리더라도 바로 옆의 가로수가 멀리 떨어진 나무보다 훨씬 빨리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 [5] 2001년 교통사고로 숨진 개그맨 양종철씨도 당시 운전하던 SUV 차량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 [6] 레인지로버나 카이엔등은 1억원이 훌쩍넘는 고가임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
  • [7] 이렇게 된 이유에는 과거에는 SUV차량이 전시에 국가에서 동원 대상이었다. 그래서 보상차원에서 세금을 승합과 비슷하게 한 것이다.
  • [8] 그 중에서도 대부분 FF. FF 기반의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 [9] SUV뿐 아니라 트럭이나 기타 중장비등 특수차량도 포함이다. 승용은 제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