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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32

last modified: 2015-08-14 23:10:07 Contributors

Contents

1. 제원
2. 개요
3. 장점
4. 단점
5. 한국에서의 Ka-32
6. 각종 형식 및 특징
7. 기타


ka-32fbb.jpg
[JPG image (Unknown)]

사진은 연평도 포격사태 당시 산림청 소속의 Ka-32
못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귀엽다. 나도 자세히 보면 귀요미~!

1. 제원

제작사 KUMERTAU
최대이륙중량 11,000kg
기본중량 6,640kg
엔진 모델 TB3-117BMA, 마력 2,200 X 2
속도 최대 230km/h , 순항 200km/h
순항시간 3시간 10 분
연료적재량 2,456ℓ
연료소모량 704ℓ/h
탑승인원 최대 18명 평소 14명 정도
내부적재 3,500kg
외부적재 5,000kg

2. 개요

러시아 카모프 설계국에서 설계하고 현재 크메르타우 사에서 생산중인 다목적 헬리콥터. 최초의 설계는 Ka-27로 함상대잠 헬리콥터로 시작되었으며 이것을 다목적 헬리콥터로 개량한 것이 Ka-32이다.
최초로 개발된 Ka-27이 러시아제 군용헬기라서 헬릭스Helix라는 나토 코드명도 부여받았다. Ka-27이 Helix이며 Ka-32는 Helix-c이다.
이 헬기의 가장 큰 특징은 테일로터가 없이 2중 동축반전로터를 채용한 점이다. 꼬리에 로터가 없이 메인로터가 2중으로 되어 있어 운동성과 힘이 좋다. 미군에서도 나토3색으로 도색되어 테스트용으로 운용중인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나, 이후 폐기했는지 더 이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3. 장점

  • 싸다.
    비슷한 급의 새로 제작되는 서방제 중형 헬기가 200억 원을 호가하는데, 이것은 80억 전후로 구입할 수 있다. 쓸만한 헬기를 서방제 헬기의 반도 안되는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이었다. 서방제 헬기 1대를 살 돈으로 이 녀석은 2대를 사고도 돈이 약간 남는 셈이었는데, 다만 이것은 2000년대 중~후반 까지 이야기고 그 마저도 중고기체 가격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1] 이후 제작되는 신품은 그 체급에 걸맞는 가격이 되어 KA-32의 큰 사용국이 된 우리나라에서도 추가로 신규기체 구매는 조심스러워 하는 듯 하다.
  • 안정성이 뛰어나다.
    2중반전로터를 채용하고 엔진의 마력이 큰 편이라 상승력, 호버링 능력, 운동성, 힘이 대단히 좋은 편이다. 엔진 출력도 좋지만, 이런 특성은 상당부분 2중반전로터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헬기들은 테일로터의 존재와 메인 로터 회전방향 때문에 바람의 세기와 방향 양쪽에서 영향을 크게 받으며, 결과적으로 정면으로 안정적으로 날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특히 바람의 세기가 테일로터의 출력보다 더 센 데다가 테일로터 방향으로 불어온다면 헬기가 꽃게마냥 옆으로 날아가는 걸 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조종사가 숙련되지 않았을 경우 재수없으면 추락도 할 수 있다. 하지만 2중반전로터 덕택에 이런 상황에서의 제약은 덜 한 것.
    때문에 악천후에도 강해서 다른 헬리콥터들이 접근하기 힘들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Ka-32는 문제없다. 이 점 덕분에 다른 헬리콥터들은 접근하지 못했던 고성 산불에서 대활약했고, 해경에서는 다른 헬기(벨410)는 뜨지도 못하는 악천후 속에서 동시에 12명을 구조해낸 사례도 있다. 한일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초속 15m의 강풍속에서 특수부대를 투입한 적도 있다.
  • 힘이 엄청나게 좋다.
    17드럼(3400리터)의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그 전까지 산림청에서 사용하던 벨 206헬기가 고작 3드럼 분을 실어나르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 단순계산으로 이 기체 1대로 벨 206 헬기 6대 분의 일을 해치울 수 있다. 앞 뒤로 짧은 동글동글한 외모 때문에 그렇게 안 보이지만, 무려 UH-60보다도 이륙 중량과 엔진 출력이 더 높은 기체다. 또한 한국의 Ka-32 소방용은 물탱크에 물을 적재하는 식이라 이른바 범비버켓으로 불리는 다른 헬기들이 매달고다니는 물주머니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당장 용량도 3.5배(실용적으로는 4배 가까이 된다. 범비버켓에 물을 제대로 채우고 다니기 힘들기 때문)나 되는 데다가 안정성도 비교가 안된다. 보통의 소방헬기의 경우 밑에 거의 1톤짜리 물주머니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행해야 하는데 이는 정말 거지같은 일이며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양을 정확히 투하하는 것도 어렵다. 또한 Ka-32는 물위에 뜬 상태로 호스를 내려 즉석에서 물을 보충할 수 있으므로 재출격시간도 다른 기체에 비해 극히 짧다. 사실 산불진화능력에 있어서는 예전에 산불진화용이라는 명목으로 임대했던 Mi-26의 일반 버전도 능가한다. 적재량 자체야 비교도 안되지만 산불전문이 아니었던 그 Mi-26은 범비버켓 3개를 매달고 다니는 서커스를 해야 했는데 용적에 있어서도 유용성에 있어서도 훨씬 못한 상황이었다. [2]
  • 높은 신뢰성
    산림청에서 화재 진압헬기로 사용되는 ka-32의 신뢰도와 성능은 90%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원래 출신지가 혹한의 시베리아 내륙의 운용을 상정한 러시아에서 개발해서 그런지 로터와 엔진 부위에 생기는 착빙을 방지하는 Anti-icing 기능도 매우 뛰어나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 운용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

4. 단점

  •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든다. 연료를 많이 먹는다.
    이는 세간에 마치 러시아제 엔진의 연비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117계열 엔진의 출력 자체가 워낙에 높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결과다. 보통 UH-60와 비교가 많이 되곤 하는데, Ka-32의 연비는 엔진출력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UH-6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보여준다.[3] Ka-32의 엔진을 제작한 클리모프Klimov가 공개하고 있는 연료소모효율 수치 역시 대동소이하다. 한마디로 5톤 트럭이 1톤 트럭보다 연료를 많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보면 된다.

    다만 보통 서방제 헬기들이 1800~2000시간 쓰고 부품을 바꾸는 반면에 Ka-32는 수백 시간 단위로 부품을 점검해야 하고 모듈 단위로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이는 구소련공산주의하 경제관념이나 군의 '유지보수'개념이 서방과 많이 달랐기 때문인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서방제 부품 : 실제로는 200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는 부품을 각종 테스트와 복잡한 검증 절차를 거쳐 품질을 유지하고, 안전을 위해 실제로는 1500 시간 정도에 교체하는 체계를 만듬. 부품 단가는 올라가지만 오래 쓰고 품질 좋음.
    • 구소련제 부품: 대량생산을 위해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낮춰서 800시간쯤 버틸 수 있는 부품을 만들면 실제로는 그 보다 일찍 고장남. 대신 사회주의 체제 덕택에 인건비, 원자재 가격을 걱정 안해도 되니 대량으로 생산해서 그때그때 자주 바꿔줌. 단가는 싸지만 품질이 낮고 자주 바꿔줘야 함.

    • 서방의 군체계 : 정비, 후속지원에 투자를 많이 함. 해당 부대에서 몇 년~몇 십년 까지 근무하는 부사관과 준사관들에 의해 기술이 높게 유지됨.
    • 구소련 군체계 : 정비와 후속지원 세력이 부족함. 부사관 체계가 유명무실하고 대부분 2년 복무하고 전역하는 병사들이 담당해서 기술 수준이 높게 유지가 안 됨.

  • 위에서 설명한 도입가격이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꼭 단점만은 아닌데, 애초에 비싼 놈으로 사서 싸게 굴리느냐, 싼 놈을 사서 비싸게 굴리느냐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갈수록 유가가 오른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단점 맞는 듯. 120억원 싸게 샀는데 유지비가 왕창 하지만 유가가 왕창 내렸음. 유지비도, LG상사에서 맡아 하면서 러시아에서 안 불러도 된다고 하고.

  • 내부공간이 협소하다.



객실이 좁다 못해서 사람을 구겨 넣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거의 쪼그리고 타고 내려야 할 정도로 내부가 좁다. 그래서 높으신 분들은 이거 안 부르고 아구스타나 유로콥터를 탄다. 게다가 객실의 높이가 매우 높아서, 별도의 사다리 없이는 타고 내리는데도 힘들지경. 객실 출입구 높이가 지상에서 130cm~150cm 쯤 떠있기 때문에 키 작은 사람은 진짜 힘들다.

일단 헬기 자체 성능이 좋아서 수색구조용 헬기로는 쓰이고 있지만, 이는 대체로 산림청, 해경, 대한민국 공군 항공구조사등의 임무 비중이 대체로 1~3명 정도를 빨리 구조해야 할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4]

반대로 다수의 인원이 중무장하고 탑승해야하는 해병대 상륙전용 헬기, VIP수송[5] 등에는 아주 안 좋다. 러시아 해병대가 상륙용 헬기로 사용하기는 하는데, 그쪽에서 운영하는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면 실제로 병사들이 헬기에서 나오는데 한참 걸릴 뿐더러, 급박한 상황에서는 병사들이 헬기에서 자기 키만한 높이를 점프해서 뛰어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BMP시리즈 내부에 병력을 우겨넣던 걸 생각하면 평균수준? 한 때 우리나라 해병대에서도 상륙용 헬기로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부 구조, 출입구의 높이나 크기 때문에 다수 병력이 개인장구와 군장 등을 착용하고 신속한 투입을 한다... 같은 건 그냥 포기하면 편해 수준.


5. 한국에서의 Ka-32

한국에서는 보통 설계국이름을 따서 카모프 또는 까모프라고 불린다. 두꺼비 헬리콥터, 돼지 헬리콥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러시아제 장비들이 나토 코드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Ka-32는 헬릭스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인에게는 널리 알려진 헬리콥터이다. 산림청에서 산불진화용으로 2대를 도입한 것이 처음이며 이후 불곰사업에서 27대를 추가도입했다.[6]

위에서 설명한 대로 싼 값에 뛰어난 성능으로 대호평을 받은 물건.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물건 중 기술 습득이라는 면을 빼고, 성능 자체만 고려하면 시대의 성공작이라 할 만하다.
산림청해경에서 대활약하는 걸 지켜보고 국가단체건, 민간단체건 할 것 없이 너도 나도 돈 싸들고 달려들어 현재 한국은 세계 2위의 Ka-32 운용국이 되었다. 워낙 한국이 많이 사가서 중고 Ka-32가 씨가 말랐다는 소문.

공군도 이에 질세라 2차 불곰사업 때 도입해서 HH-32라고 명하고[7] 탐색구조헬기로 사용한다. 원래는 MH-60을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이 놈을 들여왔다고 한다. 현재 7대를 운용중.
해병대도 상륙기동헬기 도입사업으로 Ka-32 32대를 요구한 바 있는데, 2011년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헬기를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3차 불곰사업에서도 추가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으며, 그 밖에도 해군 대잠헬기로 쓰자는 의견, 육군 수송헬기로 쓰자는 의견도 한 번씩 나왔다[8]. 수리온이 개발된 이상 현실성이 없긴 하지만.
이렇게 한국이 대량의 Ka-32를 운용한다는 사실이 러시아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 아마 서방 진영 국가인 한국이 자기네 물건을 많이 쓰는 게 기분 좋았던 듯.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서방제 헬기만 정비하던 정비사들이 골머리를 앓아, 러시아 기술자를 불러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하도 많이 다루다보니 정비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다. 네이버에서 Ka-32 정비경력자 우대... 같은 말을 쉽게 볼 수 있다.

결국 LG에서 카모프에게 라이센스까지 따가면서 카모프 정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고 오히려 LG는 이를 기반으로 카모프와 손잡고 한국군에게 Ka-52까지 AH-X 사업에 들이 밀고 있다. 이대로 청와대까지 간다! 물론 AH-64E가 선정된 지금은 아무 의미없게 됐지만.

한국에서 운용하는 Ka-32는 다음과 같다.

LG상사 Ka-32A 2대, 경기소방 Ka-32T 1대, 경북소방 Ka-32T 1대, 국립공원관리공단 Ka-32T 1대, 대구소방 Ka-32T 1대, 산림청 Ka-32A 3대/Ka-32T 28대, 에이스항공Ka-32T 1대, 울산소방 Ka-32T 1대 유아헬리제트 Ka-32A 2대, 창운항공Ka-32A 2대, 킴스솔루션 Ka-32T 1대, 헬리코리아 Ka-32A 2대/Ka-32A11BC 1대, 해경 KA-32S 9대, 공군 KA-32S(HH-32) 7대
합계 총 63대.

6. 각종 형식 및 특징

ka-32-1.jpg
[JPG image (Unknown)]

(Ka-27도 포함)
Ka-25-2 : 초기 프로토타입
Ka-27K : 대잠형 프로토 타입
Ka-27PL "Helix-A" : 대잠형
Ka-27PS "Helix-D" : 탐색구출 헬리콥터
Ka-27PV : Ka-27PS의 무장 타입
Ka-28 "Helix-A" : Ka-27PL의 수출형
Ka-29TB "Helix-B" : 돌격운송헬리콥터
Ka-29RLD : 초기공수부대용 헬기, 해상감시활동에 사용함, Ka-31로 재설계됨.
Ka-32A1 : 전투헬리콥터
Ka-32A2 : 경찰용 타입, 서치라이트와 스피커를 장비
Ka-32A3 : 탐색 구출용 버전。
Ka-32A7 : Ka-27PS의 무장수출형. Ka-327라고도 불리움.
Ka-32A11BC : 캐나다형 모델
Ka-32A12 : 스위스형 버전
Ka-32M : 1839kW TV3-117VMA-SB3 엔진 탑재형. Ka-32-10의 후계기종
Ka-32S "Helix-C" : 해상운송용, 탐색구출용 헬기
Ka-32T "Helix-C" : 다목적 운송 헬기
Ka-32K : 크레인 장착형

7. 기타

Ka-32는 그밖에도 사고율이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도입한 지 10년은 넘게 무사고를 기록하다 2008년 이후 갑자기 사고율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 쪽 수호이도 그렇고, 다들 다운그레이드 대신 소니타이머 달았나...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에 나토코드명인 헬릭스로 등장하며 중국군이 운용하는데, 어째서인지 치누크보다도 크고 아름다운 거대 헬기로 나온다. 아무래도 원본 헬릭스한테는 디자인만 따오고 실제 컨셉은 세계 최대의 헬기인 Mi-26으로부터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개별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이팜 폭탄을 투하할 수 있으며, 개틀링 타워, 선전탑, 벙커 등을 장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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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중고 기체는 서방제도 싸다
  • [2] 사실 Mi-26의 임대는 단순 연구용이라는 게 드러나는 증거 중 하나였다.
  • [3] 이 카모프에 들어간 엔진은 Mi-8계열과 동형이었다. 그러니까 블랙호크보다 더 큰 체급 기체에 달 엔진을 짜리몽땅한 동축반전헬기에 달아놓았으니 기체는 작아보여도 힘이 짱 셀 수밖에. 기름먹는다 해도 앞단원에서 적은 것처럼 기름값을 한다..
  • [4] 대부분의 상황이 산에서 발생한 낙상자, 혹은 수상 조난자, 혹은 공군 조종사 구조등이니 다수의 인원을 넣을 일은 많지 않다. 정말로 다수의 인원을 구조하거나 운반해야 할 상황에서는 치누크 같이 대형 헬기들이 출동한다.
  • [5] 아마 객실 들어가다가 욕나올거다...
  • [6] 초기에는 장교들도 이거 지나가면 뭐냐고 병사에게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생소한 기종이었다.
  • [7]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항공기 명칭부여 기준에 의해
  • [8] 힘이 좋아서 155mm 견인곡사포를 수송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