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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225

last modified: 2015-03-30 12:33:55 Contributors


2012년 현재 최신 도색의 An-225(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항공기 크기 비교(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이 그림 한 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노란색 날지도 못하는 먹튀[1] , 파란색 747-8i, 빨간색 A380-800, 그리고 초록색 An-225. 정말로 크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된다.


747을 그저 평범한 여객기로 만들어버리는 흠좀무한 포스.[2]

Contents

1. 소개
2. 소속 및 운용
3. 개발 목적
4. 수송 능력
5. 특징
6. 활약
7. 기타
8.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8.1. 영화
8.2. 게임


1. 소개

1988년 소련 안토노프 설계국이 An-124을 확대 생산한 후속기로 인간이 만든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양산형과 프로토타입포함) 항공기로서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전 세계에 딱 한 대만 제작된 화물전용기. 애칭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의 므리야(Мрія). 생긴모습만 보면 날기에는 무리야(...)

2. 소속 및 운용

소속은 소련 국적의 안토노프 항공 운송회사(Antonov Airlines)로, 안토노브 항공 운송회사의 모회사는 안토노프 설계국이다. 즉, 안토노프가 직접 운용한다는 말이다.

3. 개발 목적

원래 이 비행기의 주 목적은 구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과 그 관련 장비/자재의 수송으로[3], 총 2대가 주문되었으나 그 중 한대만 완성이 되었다. 완성된 한대는 기반이었던 An-124와는 다르게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화물용 뒷문이 없었고, 한 개의 수직 날개가 2개로 변형되었다. 제작 중이었던 나머지 한대는 뒷문을 포함하면서 한개의 수직날개를 사용, 조금 더 효율적인 항공기를 구상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구 소련이 몰락, 해체되고 우주왕복선 부란 계획이 중단 되었다.[4]


그러니까, 원래 목적이 이랬다. 셔틀셔틀 (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이 당시 완성되었던 한대는 엔진이 아예 해체된 상태[5]로 1994년 부터 보관되어져 왔고, 제작 중이었던 나머지 한대 또한 제작이 중단되었다. 다행히도 소련이 해체될 당시 우크라이나 지방에 있었던 안토노프 사[6]가 An-225의 엄청난 화물 수송 능력에 주목하여 아예 항공 운송회사를 차리면서 재조립[7], 다시 하늘을 날게 되었다.

영문 위키페디아에 의하면 제작 중 중단된 나머지 한대는 2000년대에 들어서 초대형 화물 운송수요가 늘어나면서 2006년 제작을 재개, 2008년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2009년 8월, 결국 완성되지 못한 채 다시 중단되었다. 2010년 2번째 기체가 완성된다는 떡밥은 결국 카더라 통신인 듯.

4. 수송 능력

이 비행기의 최대 수송량은 250톤으로 대단해서, 대량의 물자를 한 번에 수송하는 것[8]은 기본이고 적당한 길이의 열차 한 편성을 통째로 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마우스를 공수할 수 있게 되었다! 오오 An-225를 찬양하라![9]

이는 보잉의 747 Large Cargo Freighter(Dreamlifter)의 최대 적재량인 약 180톤보다 36% 더 크며 아직 개발중인 A380-800F의 150톤, 747-8F의 135톤을 훌쩍 상회하는 수송량이다. 이 비행기의 디자이너마저 격납고에서 제작되는 모습을 보고서 크기에 압도된 나머지 "근데, 이게 날 리가 없잖아. 이건 못날꺼야. 아마."라고 했다고 한다.[10](출처: 유튜브)

5. 특징

대량의 화물을 적재한 채로 이륙해야 하기 때문에 무려 1기당 51600파운드 이상의 출력을 내는 Lotarev D-18T 터보팬 엔진을 6개 장비하고 있다. 자체 중량만 4.1t인 엔진의 무게 때문인지 주기중인 사진을 보면 주익이 아래로 쳐져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원래 주익 설계가 그렇다. 이는 안토노프 사의 고익기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착륙시의 충격 및 하중 분산을 위해 랜딩 기어가 무자비하게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의 사진에서 항공기 동체 아랫쪽 좌우에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몽땅 랜딩기어 수납부(!)로, 좌우 양쪽에 축 7개, 개당 바퀴 2개. 해서 총 28개의 바퀴가 내장되어 있다. 거기에 전면 기어 2축까지 포함하면 바퀴 개수만 해도 총 32개.

보잉이나 에어버스 사의 민간 화물기와는 다르게 전후 랜딩기어의 길이가 짧은 이유는 An-225 및 An-124가 애초에 민간용이 아닌 군사용으로 제작되었고, 이에 따라 군용 화물의 선적 및 하역을 용이하게[11] 하기 위함이다. 길이가 짧기 때문에 착륙 등의 충격을 흡수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고, 이로 인하여 바퀴의 개수가 민간 화물기에 비하여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저익기로 디자인 할 경우 엔진의 자리가 아예 사라지고[12], 그래서 고익기로 디자인 된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많은 군용 수송기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 모습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은 다리가 짧은 An-225의 이착륙 모습을 보면서 어색하다고 했다. 너무 바닥에 찰싹 붙어 있어!


An-225의 랜딩기어 사진. 7축이다. 지네(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참고로 원형기인 An-124의 랜딩기어는 5축.


마시쪙! 747에 이은 먹방짤
그리고 보통 뒤에 달리는 물자수송용 문이 기수쪽에도 있다. 빠른 물자수송을 위해서라는듯.

6. 활약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한 번에 대량의 항공운송을 해야할 때 가격대 성능비로는 거의 최강자로 군림 하고 있다. 미국이 중동으로 미군과 장비를 실어나를 때 사용하기도 하여 이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미군을 수송하는 소련 수송기가 되어버렸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대량의 난민을 구출하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2001년 9월, 253.82톤의 화물을 싣고 621마일(약 994km)을 날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여객기의 벌크헤드를 수송할수 있는 유일한 비행기라서 어디서 어느 항공사가 벌크헤드를 날려먹는 병크를 저지르면 보잉사는 시애틀에서 수리요원을 급파하는거와 거의 동시에[13] 우크라이나에서 An-225기를 시애틀로 불러들여서 전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벌크헤드 스페어[14]를 실어다가 그걸 수리가 필요한 비행기가 있는데까지 수송한다. 만약 이 비행기가 뭔 일 터져서 더 이상 못 난다면 벌크헤드 손상된 민항기는 다른 부분이 아무리 멀쩡해도 퇴역해야될 판.[15]An-225의 벌크헤드가 나가면? 화물선은 실어나를 순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니...

7. 기타

대한민국에서 An-225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은 인천국제공항 뿐으로, 그것도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된 4000m의 3번 활주로에서만 정상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1, 2번 활주로의 길이가 3750m, 김포국제공항의 14L/32R 활주로의 길이가 3600m이므로 이론적으로 이륙허용중량(최대 화물탑재시)에서의 이륙활주거리[16]가 3500m인 An-225의 운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활주로의 끝에서 끝까지 활주해야하는 데다가 비상상황시 대처하기가 힘들다는 것, 그리고 활주로가 감당할 수 있는 중량 문제를 감안한 듯하다.[17]

그리고 이녀석이 한번 뜨고 내리면 아스팔트가 개차반이 된다는 (공항 입장에서는) 안습한 사실이 있다. 뭐 연비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게다가 낡아 빠진 계기는 전부 아날로그 방식인 덕에 기장, 부기장, 교신기사, 항해사, 2명의 항공기관사 등 총 5-6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원형기 An-124도 승무원이 6명인걸 보면 그리 많은수는 아니다. 개량형에선 4명으로 최종형은 3명으로 줄었지만 말이다.)

A380의 총 출력은 An-225를 아주 약간 능가하며, 민간항공기 엔진 중 가장 큰 추력을 갖고 있는 777의 엔진을 만약 6개를 사용하게 되면 총 출력이 690,000파운드[18]라는 무식하게 큰 비행기를 만들 수는 있고 이는 현재 An-225의 추력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연비 및 체공중량을 현대 기술로 보완하면 적어도 현재 An-225가 가지고 있는 수송량의 1.5배 이상이 되는 수송기를 만들 수 있다. 근데 어느 누가 미쳤다고 지금도 충분히 크고 아름다운 화물기보다 더 큰 괴물을 만드려고 할까? 위그선이란 대안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비행기도, 선박도 아닌 모호함이라든가)가 있다.

거꾸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비행기가 궁금하다면, 이 문서를 참고.

8.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8.1. 영화




영화에서 우크라이나제가 러시아제로 바뀌어 멋지게 등장하시고 멋지게 폭발했다.[19] 또한 화물용 뒷문이 없고 앞문만 있는 관계로 결국 영화 2012의 벤틀리의 뒷문을 통한 탈출 장면은 엔지이인 스타아알트...띵! 완벽한 허구. 게다가 영화에서의 흰 바탕의 빨간색 줄의 도장은 첫번째 버전이므로 현재는 그 모습이 아니다. 도장은 2010년 현재까지 총 2번 바뀌었으므로 3가지 버전이 있다. 첫번째는 흰 바탕에 빨간 줄, 두번째는 흰 바탕에 파란 줄(맨 위의 사진), 그리고 현재는 흰 바탕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노란색과 파란색 줄이다.

여담으로 아무리 구닥다리 아날로그식 계기라 하더라도 영화처럼 이륙/비행 중 삐걱대며 부서지는 식으로 낡아 빠졌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며, 비행 중 연료가 다 소모되어 엔진이 꺼지는 일은 있어도 엔진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불타지는 않는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화산재를 뚫고 비행하는 모습이 쌍발 프로펠러기와(Cessna 340) An-225를[20] 통하여 여러번 나오는데, 이 경우 엔진 내부에 이물질이 끼어 연소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엔진이 꺼지거나 아예 맛이 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21]

8.2. 게임

항공사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에어타이쿤에서도 등장하는데, 이 게임 시스템상 230톤[22]이나 되는 화물수송량을 충족할 만한 노선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막판 돈지랄이 아닌 이상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관상용(...)' 이라 카더라.

환상수기 드래고사크의 형태로 마개조되었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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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날긴 날았다. 스펙은 최대 고도 21m, 최대 시속 약 200km/h, 최대 항속 거리 약 1.5km.
  • [2] 일단 엔진이 몇개인지부터 보자...
  • [3] 미국도 우주왕복선 수송에 NASA 소속의 보잉 747을 개조한 기종을 사용한다.
  • [4] 슈퍼맨에 나오던 보잉 777처럼 공중발사 우주왕복선 탑재 계획이었으나 소련의 붕괴로 취소되었다.
  • [5] An-225에서 해체된 엔진들은 An-124에 사용되었다.
  • [6] 안토노프 사와 An-225를 포함한 기체들의 국적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인 것은 이 때문.
  • [7] 현재의 기체에는 뒷문 대신 민간화물기와 같이 앞문이 있다. An-225는 군용수송기처럼 레일이 있어서 리프터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다른 점.
  • [8] 단, 5000km/3125마일 미만의 단거리에 한해서. 스펙 상에는 4000km/2500마일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이륙허용중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물을 최대탑재량만큼 탑재하고 나머지 중량을 연료로 채웠을 경우이다.
  • [9] 물론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처럼 마우스 같은걸 저공에서 낙하산으로 휙 떨구고 가는건 불가능하고(...) 항공 수송이 가능(!!!) 하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한다.
  • [10] 사실, 그의 말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을 들어 보면 "이걸 처음 조립격납고에서 보았을 때 나는, '불가능하다...이 비행기가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영어 원문 "When I first saw that in the assembly hanger, I said It is not possible...It is not possible that this aircraft can be airborne."
  • [11] 기체 후미에 달린 문에서 별도의 리프터 없이 바로 선적 및 하역기 가능하도록
  • [12] 737-NG의 엔진들이 찌그러지게 디자인된 이유와도 비슷하다.
  • [13] 벌크헤드가 손상되면 기체 여압이 안되기 때문에 (비행을 못하기 때문에) 현장 수리를 위해 비행기 한대에 공구를 만땅으로 채우고는 수리팀이 파견된다. 참고로 손상된 벌크헤드를 교체하다 고정을 제대로 안 시킨 채 비행하다 일어난 사고가 바로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
  • [14] 워낙 비싼데다 이게 파손되었는데 동체가 말짱한 사고 자체가 드물어서 기종마다 스페어는 딱 하나만 만들어 놓는다. An-225에 벌크헤드 실으면서 아주 벌벌 떤다. 박살나면 사달나니까.
  • [15] 물론 비행기 자체를 분해 후 시애틀까지 공수해서 수리 후 재조립할 수야 있겠지만 저 돈지랄을 떠느니 차라리 중고 비행기 하나를 사고 만다.
  • [16] 같은 이륙/착륙허용중량이라도 최대 화물탑재시와 최대 연료탑재시의 활주거리가 다르며, 전자의 활주거리가 더 길다. 따라서 일반적인 이륙/착륙허용중량에서의 활주거리를 말할 때는 전자가 기준이 된다.
  • [17] 이때문에 마이클 잭슨은 1996년 방한 공연 당시, 이 항공기를 이용해서 무대 장치를 운송해야 하는데 마땅한 공항이 없어서 주한 미 공군 오산 기지를 이용해야 했다. 그 이후로도 사라 브라이트만의 2004년 내한공연에 이 항공기가 무대 장치를 싣고 한국에 다시 온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이 때에는 오산기지가 아닌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2004년에는 3번 활주로가 없었음).
  • [18] 777-300ER과 -200LR에 들어가는 GE90-115B의 엔진은 개당 115,000파운드의 출력을 낸다. An-225는 개당 51,600파운드, 787-9와 747-8은 71,000파운드, A380은 80,000파운드.
  • [19] 근데 폭발할 만큼의 휘발성 연료가 남아 있기라도 했나?
  • [20] 하와이 근처에서 하강 및 상승.
  • [21]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인하여 전 유럽의 공항들이 마비가 된 것이 좋은 예. 당시 KLM 주도의 10차례 이상의 시험비행을 통한 안정성 근거는 논외로 하기로 한다. 실제로 1982년6월 24일 인도네시아의 갈룽궁 화산이 폭발했을 때, 영국 항공의 콜사인 '스피드 버드' 9편 747 항공기가 이 화산의 화산재 구름을 통과하다가 엔진에 잔뜩 화산재가 들어가 16분 동안이나 모든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3개의 엔진이 다시 가동되어 인명피해 없이 자카르타 공항에 비상착륙할 수 있었다.
  • [22] 실제 최대 수송량은 250톤인데 게임상에서는 230톤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