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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last modified: 2015-03-19 17:51:28 Contributors

換率
exchange rate

Contents

1. 본문
2. 환율의 분류
3. 유의사항
4. 대한민국의 환율


1. 본문

사전적 의미는 국가 간 통화의 교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통화의 가치는 구매력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외국에서의 구매력은 외화와 교환함으로써 실현되므로 환율은 통화의 대외가치를 나타낸다는 의의가 있다.

미국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므로, 환율을 나타낼 때는 달러당 얼마인지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면, 1,000원을 내야 1달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환율이 200원 올라 달러당 1,200원이 되면, 1,200원이 있어야 1달러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므로 원화의 가치는 그만큼 하락하게 된다. 같은 원리로,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원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환율 관련 글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똑같은 현상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표현이 섞여 나오기 때문으로, 아래 도식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원/엔 환율, 엔/달러 환율 등이 나오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통화를 대입하면 된다.

환율 오름 = 원화 약세 = (원화와 비교했을 때)달러화 강세
환율 내림 = 원화 강세 = (원화와 비교했을 때)달러화 약세
추가로, 엔저와 엔고는 각각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강세를 의미한다.

수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오르는 것이 유리하다. 1달러짜리 물건을 팔아서 1,000원 벌던 것이 환율이 오르면 1,200원을 버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처럼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는 환율이 올라야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고, 정부에서도 그런 논리를 펼치며 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올리곤 한다.

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외국에서 물건을 사 올 때 내야 하는 금액이 더 커지므로, 수입을 주로 하는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된다. 특히, 한국은 외제 물건을 안 사는 사람이라도 기름값 상승 등에 따른 전반적 물가 상승을 피해갈 수 없는 구조이다. 결국, 고환율 정책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 뒤에는 수많은 일반 국민의 희생이 있는 것이다.[1]

위 논리의 연장선 위에서 환율과 주가지수의 관계를 살펴보면, 경제에서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둘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환율이 떨어지면 당장 수출 기업에는 안 좋지만, 그만큼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것은 한국 경제가 건실하다는 방증일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주가를 높여줄 수 있다. 또,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한국 주식을 미리 사두었다가 환율이 더 떨어졌을 때 팔아서 환차익을 거두려는 외국계 투기 자본이 유입되어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환율만으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2. 환율의 분류

① 기준환율·재정환율(裁定換率) : 1국 통화의 각국 통화에 대한 환율 중에서 기본이 되는 환율인가 또는 기본적인 환율에서 간접적으로 산정된 환율(cross rate)인가에 따른 분류이다.
② 고정환율·굴신(屈伸)환율·변동환율 : 환율의 변동이 인정되는 정도에 따른 분류이다.
③ 은행간 환율(시장환율)·대고객환율 : 거래의 상대방이 은행인가 고객인가에 따른 분류이다.
④ 매출환율·매입환율 : 외국환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매출이냐 매입이냐에 따른 분류이다.
⑤ 전신환환율·일람출급(一覽出給)어음환율 ·기한부어음환율 : 은행이 실제로 고객과 거래하는 외국환의 종류에 따른 분류이다.
⑥ 현물환율·선물환율 : 외국환의 수도(受渡)시기에 따른 분류이다.
⑦ 외화표시환율(수취계정환율)·내화표시환율(지급계정환율) : 환율의 표시방법, 즉 어느 통화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른 분류
등으로 구분한다.

3. 유의사항


해외직구나 환전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각각 "송금 보내실때"(전신환 매도)와 "현찰 사실때/파실때"(현찰 매도/매입) 환율이다. 일반적으로 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에 고시되는 환율은 모든 환율의 기준이 되는 매매기준율에 수수료를 붙이거나 떼어서 매겨진다. 발라먹을 도 없는데 스프레드 운운하고 50% 우대니 80% 우대니 하는 것이 전부 이 수수료 이야기이다. 현찰보다 전신환이 수수료가 저렴하고, 내가 외화를 살 때보다 외화를 팔 때의 환율이 더 낮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직접 현찰을 사거나 외국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돈을 내면 은행에 웃돈을 주어야 하고, 가지고 있는 현찰을 팔거나 외국에서 내 계좌로 송금받을 때에는 은행이 후려치기를 시전하는 것이다. 은행마다 적용 환율이 조금씩 다른 것은 저 매매기준율이 다르기 때문.

여담으로 은행거래를 잘 안 하던 사람들이 환전한다고 날 잡아서 가곤 하는 외환은행의 경우 외환 전문은행이니 환율이 괜찮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타 시중은행에 비해 환율이 약간 불리한 경우가 많다. 취급 통화가 많다고 했지 환율을 잘 쳐준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다른 은행이라도 공항내 환전소의 환율은 막장인 경우가 많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우대 없이 1.7~1.75%보통 환율우대 80% 기준 0.35%의 수수료를 받는데 공항에서는 그 어떤 환율우대도 안 먹히고 쌩돈으로 3.5% 정도다.[2] 정말 막장이다. 전세계 어디든 공항내 환전소는 다 그렇다.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근처 은행들의 환율을 비교해 보고, 웬만하면 출발 전에 인터넷공동환전이나 수수료 우대 받고 미리 바꿔두자.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미달러기준 40% 정도의 우대환율[3]로 적용받고 수령은 공항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다. 미달러기준 1.75%의 수수료가 있는데 80% 우대해서 내륙에서 환전하면 환율 변동이 급격하지 않는 한 100만원당 15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내라면 공항버스 편도요금 정도에 해당하는 큰 돈이다. 특히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100만원당 3만원 정도나 차이가 난다!

또한 마이너 화폐의 경우는 외환은행 본점이나 인천국제공항 구내 은행에만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동네 은행 지점에서 미국 달러로 바꿔서 현지 도착 후 그 곳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미국 달러는 동네 은행에서 80% 환율우대 받으면 환 수수료가 0.35%(우대전 1.75%)이며 또한 해외에서도 미국 달러는 제 1의 외화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다.

4. 대한민국의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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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게다가 환율이 오르면 수출하는 기업으로서도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정부의 환율 조작은 국제 사회의 보복성 제재를 불러오므로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미지수이다.
  • [2] 공항내 은행 지점의 환율 게시 전광판에는 중앙값, 즉 매매기준율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외화살때-외화팔때)/(외화살때+외화팔때)*100" 공식으로 계산하면 수수료가 몇 %인지 나온다.
  • [3] 공항기준이 아니라 일반 시내지점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