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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

last modified: 2015-03-14 19:12:13 Contributors

  • 포켓몬에 대해서는 화강돌 항목을 참조.



花崗岩
Granite

규장질 마그마가 천천히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화성암. 분홍색에서 흰색 계통의 색깔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며, 종종 조금씩 들어가있는 흑운모나 각섬석 때문에 검은 점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술적으로는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암석을 지시한다.

1) 조립질(coarse-grained) : 구성 광물의 크기가 크다. 보통 눈으로 광물 구별이 가능할 정도를 말한다.
2) 화성암(igneous rock) : 마그마가 굳어서 만들어진 것.
3) 필수광물(essential mineral) : 석영, 사장석, 포타슘장석(K-장석)으로 되어 있어야 하며, 포타슘장석의 함량이 사장석의 함량보다 많아야한다.

3번 조건의 정량적인 제한 조건은 QAP(Quartz-Alkali feldspar-Plagioclase) 삼각도표를 통해 정의할 수 있다.

화강암 혹은 이에 준하는 암석의 생성은 (1) 마그마의 분별결정작용 및 동화작용을 통한 진화 산물 (2) 규장질 암석(지각 암석)의 부분용융(anatexis)을 통한 생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변성암석학과 화성암석학의 접점에 있으며 이를 어떻게 구별해낼 것인가는 지질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 중 하나이다.

화강암은 보통 단단하고 방향성이 없어 쪼개기가 어렵다. 또한 구성 광물 중에서 물의 풍화에 강한 광물이 많아 건축에서 선호하는 암석 중 하나이다. 이 탓에 석굴암과 같은 문화재는 말 그대로 깡으로 깎은 것이라 전문가들의 찬탄을 받는다. 한반도를 이루는 주요 기반암 중 하나인 편마암은 여기에 비해 풍화에 대한 저항이 다른 편이라, 하천의 침식에 따라 춘천를 비롯한 분지들이 형성되는 데 그릇꼴을 이루게 되는 주요 암석이기도 하다.[1]

우리나라의 화강암은 대보화강암과 불국사화강암으로 분류된다. 시기와 지역이 다른데, 대보화강암이 먼저 생성되었고 한반도 중남부에 널리 분포하는 반면, 불국사화강암이 나중이고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다.

큰 분지나 골짜기를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산 정상부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금강산이나 설악산, 북한산 등이 대표적이다.

색조를 살짝 바꿔보면 왠지 그럴싸한 위장패턴이 된다. 여기서 따온 것인지 대한민국 국군의 신형 위장패턴의 이름도 화강암 패턴(...).

참고로 방사성 동위원소가 다른 암석에 비해서 많다[2]. 이는 아르곤으로 붕괴되는 포타슘의 함량이 높고, 우라늄이나 토륨의 함량도 같이 높기 때문이다. 화강암 지대의 방사능 수치가 다른 곳보다 높은 이유. 상부 대륙지각의 주구성 암석이기도 하다.

P-700 그라니트 대함 미사일의 '그라니트(Гранит)'가 화강암이라는 뜻이다. 여담으로 전작인 P-500 바잘트(Базальт)의 뜻은 현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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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반도는 중생대의 긴 시간에 걸쳐 다량의 화강암질 마그마가 관입했다. 이 때문에 한반도에는 화강암이 매우 풍부하다. 익산 왕등지역의 화강암은 널리 알려진 산지이다.
  • [2] 이런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면 라돈이 나오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