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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베라크루즈

last modified: 2015-04-06 20:54:05 Contributors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프로젝트 EN. 차명은 멕시코의 휴양도시인 베라크루스의 이름을 따 온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SUV 차명 작명법인 유명 휴양지 이름 갖다붙이기의 일환이다.[1]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모델이자 테라칸의 포지션을 계승하는 모델로[2]. 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도시형 SUV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2006년 10월 출시되었으며, 3리터 S엔진과 3.8리터 람다엔진을 국내 최초로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와 탑재하며 플랫폼 자체는 싼타페의 플랫폼(즉 NF쏘나타의 플랫폼)의 휠베이스를 늘린 것을 채용했다.

기아 모하비와 같은 엔진이지만, 베라크루즈는 전륜기반 AWD에 모노코크 형식이고 모하비는 후륜기반 AWD에 바디 온 프레임 형식이다.

전륜구동 기반 AWD이기 때문에 전륜용 변속기의 출력한계로 모하비에 사용되는 엔진에 비해 디튠 [3]된 엔진을 사용한다. 동호회 등에서 이걸 풀어놓은 베라크루즈들이 보이는데 정말 날아다닌다. 물론 미션 망가지는 건 확률적인 문제다.

국내 경쟁모델 중 렉스턴2(2700cc모델)와 비교하자면, 전륜용 변속기의 한계로 변속기 보호를 위해 초반 가속시 미션슬립이 많이 일어나 가속이 썩 좋지 않다. 꾸준히 밀어주는 렉스턴2에 비해 약간 허당인 듯한 느낌. 하지만 중반 이후 가속은 아주 뛰어나며, 안정감이나 고속주행력은 거의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SUV 중에선 체감속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꼽힌다.

모하비와 비교하면 근본적인 출력의 차이와 구동방식의 차이로 인해 모하비 쪽이 훨씬 가속력이 좋다. 다만 바디 온 프레임 형식인 모하비의 특성상 차체의 출렁임이 더 심해 가속시 불안감은 모하비가 더 크다. 편하게 가족들과 타기에는 베라크루즈가 더 나은 듯.

승차감도 하위 차종인 싼타페에 비해 더 낫고, 가속력은 모하비와 함께 국내SUV들 중에서는 최강. 구동계통 쪽으로도 딱히 뚜렷한 문제는 발견된 바가 없다. 다만 쏘렌토 등 하위차종 SUV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다만 브레이크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모하비에 비해서도 꽤 밀리고, 급브레이킹시 특히 더 밀린다. 물론 단종된 예전 모델들에 비하면 더 나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출력을 키워놓은 것에 비하면 브레이크에 덜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엔진 자체의 기본 출력이 높아지면서 경유의 품질에 꽤 민감해졌다. 예민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주유소에서 주유한 경우 운전느낌의 변화를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경쟁상대로는 렉서스 RX를 꼽고, 이러저러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이전 모델인 테라칸이 꽤나 삽질을 했기때문에 반사적으로 평가가 좋기는 하지만, 대형 SUV의 타 모델과의 비교시에는 그렇게 좋은 부분도 처지는 부분도 없는 듯.

그리고 루저들의 탈 것이다. 토요타드크루저도 있지만 국내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다.

결국 부진한 판매실적으로 인해 후속모델 계획이 흡수통합되었다. 3세대 싼타페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로 하여 두 모델을 통합하기로 했다.

그렇게 통합되는 줄 알았더니, 2015년형을 출시하기로 했다. 맥스크루즈와는 별개의 라인업으로 계속 가는듯. 야 베라크루즈 골수 뽑아먹히는 소리좀 안나게 하라! 하지만 2015년 2월, 베라크루즈의 생산이 중단되었다. 현재 공식적인 단종은 아닌 상태. 베라크루즈에 탑재되는 S II 엔진을 유로6 기준에 맞추려면 꽤 많은 비용이 들고, 판매량도 급격한 하락세를 탄 것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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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소형SUV인 투싼(미국 애리조나주 소재)이나 중형SUV인 싼타페(미국 뉴멕시코주 주도)와 같은 맥락.(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이름인 맥스크루즈는 예외)
  • [2] 현대자동차에서는 테라칸의 후속 모델이라고 선전하였으나 애초에 테라칸과는 별도로 개발한데다 유럽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한 테라칸과 달리 베라크루즈는 북미 시장을 겨냥하였고 테라칸의 단종은 베라크루즈 출시보다는 메이커별 배기가스 총량제 초과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후속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포지션을 이어받은 모델이 맞다.
  • [3] 연비 향상이나 변속기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출력을 감소시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