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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ABC

last modified: 2014-10-09 13:45:12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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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 경스포츠카 시장을 주도했던 3대 경차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각각 마쯔다 Autozam AZ-1의 A, 혼다 비트의 B, 스즈키 카푸치노의 C를 의미한다. 위 장난감 사진 기준으로 파란색이 A, 빨간색이 B, 은색이 C.

일본 버블경제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단어 중 하나로, 21세기 들어서도 자동차 잡지에서 현역으로 쓰이고 있는 일종의 업계 은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전 세계의 차덕후들에게 널리 알려진 경스포츠카로, 일본에서는 비트 쪽이 꼬마 NSX로 불리워지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일본 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이니셜D의 영향으로 카푸치노 쪽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일본 경차 규제에 맞춰 64마력으로 제한해 놓고 있지만, ECU 맵핑만으로도 100마력선에 근접하며 본격적으로 튜닝할 경우 140~180마력까지 올라가 어지간한 고마력 스포츠카 뺨치는 성능을 가지게 된다. 오디오에어컨 등의 편의사양들을 전부 뜯어내면 평균적으로 5~60kg 정도를 감량하게 되는데, 대략 전체 중량의 10%를 감량하는 것이니만큼 그 효과가 굉장히 커진다. 그러다 보니 일정 수준 이상으로 튜닝할 경우 공도 레이싱에 끼워 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슬릭타이어는 차종 불문 반칙

다만 기본적으로 경차인 데다가 스포츠카로서의 성능 확보를 위해 교통사고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힘들었고, 특히 AZ-1의 경우에는 바퀴 달린 궤짝, 달리는 관짝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고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성능은 AZ-1이 가장 앞도적이었는데, 일본의 유명 비디오 메거진인 베스트모터링에서 풀스피드로 달리는 카푸치노를 시종일 내내 장난질만 하다가, 차원이 다른 성능을 내며, 막판에 그냥 발라버리는 위엄을 발휘했다.

잃어버린 10년을 통해 세 차량 모두가 단종되고 난 이후 한동안 일본의 경스포츠카 명맥은 끊긴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으나, 2002년다이하츠 코펜이 출시되며 그 맥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고, 비트와 카푸치노의 직계 후손인 경스포츠카 계획이 각 회사마다 2015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스포츠카 라인의 사실상 부활이 예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