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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마인드

last modified: 2019-03-29 17:42:40 Contributors

Contents

1. 기본적인 의미
2. 작품별 하이브 마인드

1. 기본적인 의미

Hive Mind

특정 종족 내의 통일된 집단 의식을 일컫는 개념. 주로 한 가지의 이념, 지성, 또는 자아가 한 무리의 종족을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의 집단지성이 자아나 의지를 지닌 '개체로서의 군집'까지 극단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즉, 집단지성은 각자의 지성을 지닌 구성원들이 서로의 지성을 하나로 합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하이브 마인드는 그냥 킹왕짱한 지성 하나가 등장하여 모든 구성원들을 지배하는 개념이다.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전자는 프로토스의 칼라, 후자는 저그의 초월체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사실 개념 자체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다. 자그마치 1930년(!) 출시된 SF 소설 'Last and First Men'에서 유사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소설의 내용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현생 인류는 멸종하고,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현 세대의 인류보다 더 우수한 성능의 인류가 다시 등장했다가 다시 또 멸종하고, 그 이후 또 다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전 세대 보다 훨씬 더 우수한 성능의 인류가 나오다가...결국 이런 행위가 18번 반복된 끝에 18번째 인류도 멸종하고 끝난다는 작품인데, 여기서 진화를 거듭한 다음 세대의 인류들은 종족 전원이 텔레파시 능력을 얻게 되고, 이것을 이용해 서로의 정신을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 자아를 만들어 그 자아의 통제를 받는 사회를 살아가게 된다는 묘사가 나온다.

현대적인 의미의 하이브 마인드는 SF 세계관들에 많은 영향을 미친 스타쉽 트루퍼스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등장하는 주적 아라크니드가 이런 식으로 통제된 사회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여기서 영감을 받은 다른 작가들에 의해 비슷한 개념의 존재들이 알음알음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하이브 마인드라는 개념이 정립된 것이다.

물론 작가에 따라 이러한 설정은 세세한 부분에서도 차이가 존재하곤 한다. 아라크니드는 분명 집단지성을 통제하는 절대적 개체인 여왕이 존재했으나, Warhammer 40,000의 타이라니드의 하이브 마인드처럼 실체가 없이 지성만 존재하는 개체가 존재하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의 초월체는 실체가 있긴 하나 근본적인 개념 자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소멸되지 않으므로 실체는 얼마든지 다시 만들수도 있다는 식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SF 소설 등에서 고안된 개념들이 과학자들의 연구와 개발에 엄청나게 많은 영감을 선사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IT 씬(Thin client)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그리드 컴퓨팅이나 클라우드 컴퓨팅를 성립하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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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종족 자체의 이름이자 하이브 마인드의 이름이기도 한 구는 나노 로봇들이 바글바글하게 뭉쳐서 만들어진 슬라임처럼 생겼으며 이들의 하이브 마인드는 나노 로봇의 AI다.
  • [2] 자동 아이템 이름.
  • [3] 하빈저급 리퍼는 하나하나가 한 종족 전체를 갈아서 만든 존재다.
  • [4] 3편 엔딩의 선택에 따라서 리퍼들을 통제하는 의식이 된다.
  • [5] 평상시에는 하이브 마인드를 이루지만 필요에 따라 개체가 다른 종족으로 변장하여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한다. 개체의 신체 능력과 지적 능력이 하나같이 먼치킨 급이다.
  • [6] 얼핏 보면 하나의 개체나 인격 같지만 탄생 자체가 오니구모를 핵으로 여러 요괴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합체인데다 이누야사와 셋쇼마루에게 대패해 백령산으로 도피하기 전 떼어낸 살점도 "겨우 풀려났다"며 독자적으로 움직이거나 백령산에 모습을 감춘 다음 등장한 머리만 남은 도깨비도 그를 "(자신을 지배할 정도로) 더 큰 사기" 등으로 칭하는걸 보면 인격보단 이쪽에 가깝다.
  • [7] 2편까지는 메인프레임처럼 묘사되었다가 3편에서 그리드 컴퓨팅으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으로 모습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