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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

last modified: 2015-04-14 20:12:12 Contributors



마법으로 금발로 물들인 모습.


본래 모습(왼쪽의 남자).




Contents

1. 소개
2. 원작 소설
2.1. 작중 행적
3. 영화

1. 소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등장인물. 일본판에서는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판은 김영선이 맡았다.[1] 북미판은 크리스찬 베일.

전문 성우인데다 앞의 두 지브리 극장판[2]에서 꽃미남 주인공 역할을 도맡아 했던 김영선은 이 극장판에서 하울의 다정다감함과 똘끼(...) 모두를 잘 표현해 세 지브리 극장판의 주인공 중 가장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였다.[3]

2. 원작 소설

영화의 하울과의 괴리감이 거의 원작파괴 수준이다. 영화의 하울은 신비하고 신사적인데 비해 원작의 하울은 허영심 많고 능글맞으며 언제나 냉정하고 뻔뻔스럽다. 영화의 하울과 소설의 하울 모두 잘생겼는데 영화의 하울은 설정상 바람둥이인지는 몰라도 일단 극중에서는 소피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소설의 하울은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하고 실제로도 극중 내내 여러 여자에게 작업을 건다. 마르클이 소피에게 투덜대는 바로는 소송도 몇 번이나 치러봤고 칼을 품은 애인들, 반죽 방망이를 가져온 엄마들, 몽둥이를 들고 오는 아버지나 삼촌들까지 골고루 겪어봤다고 한다. 당사자인 그 여자가 찾아오면 하울은 뒷문으로 도망치고 캘시퍼와 마르클이 상대했다고.

왕이 하울을 좋게 평가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성으로 사람들을 겁먹게 만들고 버는 족족 써버리는 통에 마르클이 돈을 감출 정도로 낭비벽이 있다. 영화에서는 하울의 머리칼이 완전히 색깔이 변해버리지만 소설에서는 평소와 똑같은 색깔에 아주 약간 붉은 기가 돌 뿐인데 녹색의 점액을 어마어마하게 내뿜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는 비명과 울음소리는 옵션.

사실 이게 여자한테 차인 충격으로 벌인 일인데 미안해하는 소피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얘기를 하면서 "내가 그토록 관심을 쏟았는데 어떻게 다른 놈을 좋아할 수가 있어요? 딴 여자들은 내가 나타나자마자 다른 남자들을 차 버리던데" 라고 말해 동정심을 싹 사라지게 만든다.[4]

한동안 황무지의 마녀를 좋아했었다. 원작에서는 허리께까지 내려오는 붉은 머리의 사랑스러운 미녀다. 사랑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아주 불쌍해서 예전에 호기심으로 작업 걸었다가 무서워서 도망쳤고 그때문에 마녀가 계속 쫓아다닌 게 발단이었다. 참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었다.영화에선 작업부분은 은근슬쩍 빠지고 그냥 호기심으로 접근한 정도로 묘사된다.

결정적으로 영화에서는 평화주의자로 나오지만 원작 소설에선 영화보다 배로 뺀질거리고 소심하며 영국풍의 말투를 쓴다. 그러다 소피를 만나 사람이 약간 나아지며 그대로 소피와 결혼해 모건이라는 아들을 얻는다. 땀을 뻘뻘 흘리는 소피에 비해 아기 다루는 게 능숙한 듯.

스물을 훌쩍 넘긴 듯 나이가 좀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마르고 세련된 얼굴이라는 묘사와 태어난 지 10000일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만 27세다. 참고로 소피는 18세. 도둑

여담으로 원작 소설에서 설리만은 하울과 같이 현실 세계인 영국 웨일스 출신의 건장한 남자다. 하울과는 트스태먼 선생의 아래에서 배운 동문이고 마지막에 하울이 황무지의 마녀에게서 구해준다. 애니메이션 판의 설리만은 가히 파격적인 재해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5]영화와는 달리 원작에서는 스승인 펜트스태먼 선생을 매우 존경해서 황무지의 마녀에게 발각당할 위험을 무릎쓰고 장례식에 참석한다.

또한 설리만 뿐만 아니라 소설판에서는 황무지의 마녀가 거의 페이크 최종보스에 가까울 정도로 얄짤없이 죽어버리며 그녀가 죽은 이후 새로운 심장을 얻기 위해 그녀의 불의 악마가 공격해온다거나 하는 등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변덕스러운 행동과 소피의 어그로를 끌며 놀리고 대충대충 하는 것 같으면서도 유능한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싸우는 모습은 실로 간지폭풍.[6] 원작의 하울에게 빠진 사람은 영화의 하울이 가진 우아한 모습이 가식으로 보일 정도.

2.1.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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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을 잡아 보아라.
흰독말풀 뿌리가 아이를 낳게 하라.
그리고 말해다오, 지나간 세월들은 다 어디 있는지
누가 악마의 발을 쪼개었는지
인어들의 노래를 듣는 법과
질투의 아픔을 피하는 법도 가르쳐다오.
그리고
어떤 바람이
정직한 사람을 나아가게 하는지 찾아보아라.

그대 만약 이상한 광경이나
안 보이는 것들을 보고 싶다면
백발이 눈처럼 나부낄 때까지
일 만의 낮과 밤을 말 달려 나아가 보라
그러면 돌아와 말하게 되리니
온갖 신기한 일들을 두루 겪었으나
맹세코
어디에도
아름답고 정숙한 여인은 없었노라고.[7]


사실 그는 심장을 캘시퍼에게 줘버렸다. 때문에 아무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계속해서 사랑하려고 노력하며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것.

작중 팬트스태먼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캘시퍼 같은 마귀들에게 인간에게 뭔가 귀중한 것,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내놓는다면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인간과 마귀 양쪽의 수명이 연장되고 인간은 자신의 마법력과 함께 마귀의 마법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울은 그게 심장이었고 심장이 없어서 눈동자가 유리구슬처럼 색깔이 옅고 흐릿하다.

위의 시는 황야의 마녀의 저주다. 그런 식으로 황야의 마녀를 사랑한다고 착각해 접근했다가 도리어 저주만 받은 셈.

캘시퍼는 본래 별똥별이었는데 지상으로 떨어져 죽어야 하는 별똥별의 운명이 두려워 하울이 살려준 것. 그런 식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저 시의 구절들이 전부 이루어진다.

마지막 장에서 소피가 캘시퍼와 하울의 심장을 떼어내 하울에게 돌려주고 황야의 마녀는 죽음을 맞이한다. 저주가 풀린 소피에게 내 생각엔 우리가 이제부터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할 것 같은데요 라고 청혼한다.

여러모로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유능함과 소피가 사고를 치는데도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면이 갭 모에.

그러나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독자들은 대부분 원작의 하울을 이해하지 못하며 읽으면서 내내 혼란을 느낀다.

3. 영화

소설판과는 달리 인간 관계에 큰 변화가 있다. 본래 킹스베리의 왕실의 여성 마법사인 설리만의 제자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가나 마법학교의 서약 같은 것에 얽매이기 싫어서 그 곁을 떠났고 이로 인해 설리만의 추격을 받는다. 여러 국가에서 그의 능력을 이용해 전쟁에서 이기려고 하지만 본인은 전쟁에 거부감을 느끼고 젠킨스나 팬드래건 같은 가명을 쓰며 숨어 살고 있었다.

첫 등장시 꽃미남 외모를 뽐내며 소피를 구해주고 공중 산책을 선보이는 등(실제로 이 장면의 ost 제목이 '공중산책' 이다) 초반에는 그야말로 왕자님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매우 겁쟁이라고 고백하는데 일례로 황무지의 마녀를 매우 무서워해 방을 부적으로 도배를 했다. 하지만 정작 설리만과 대면했을 때에는 겁내는 기색 없이 태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정말로 겁쟁이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듯.

또한 알고 보니 용모에 몹시 신경을 쓰는 인물로 소피의 실수로 인해 머리 색깔이 바뀌자 자신이 못생겨졌다면서 절망하고 녹색의 끈적끈적한 점액을 무더기로 내뿜으며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여담으로 영화에서 이때의 대사인 "아름답지 않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어" 는 많은 관객들의 인상에 남았다 카더라.

후반부에 밝혀지는 사실로는 불의 악마 캘시퍼와 계약을 해 자신의 심장을 주었다. 이로써 캘시퍼를 붙들어서 성을 움직이게 하고 있으며 캘시퍼가 꺼지면 하울도 죽어버린다. 설리만의 계략으로 백치화(?)된 황무지의 마녀가 캘시퍼를 들어올리고 불길에 휩싸이자 다급한 김에 소피가 물을 뿌려버려 하울이 죽는가 했더니... 소피의 사랑의 힘(...)으로 결국 하울을 살려내고 캘시퍼도 죽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는 소피와 연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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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도 일본도 유명 연예인이 맡았는데 한국판도 연예인 콜?이라고 개드립쳐서 정지훈으로 캐스팅 할 뻔 했으나 윗분들에게 까여서 무산되어 김영선으로 캐스팅했다고 뉴타입에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윗분들 잘못 만났으면 원판 꼴이 날 뻔했다.
  •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쿠,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아시타카.
  • [3] 2014년 3월 정재헌의 호락호락에 출연해서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그 모 연예인(직접 이리 언급했다)에게 제의가 갔는데, 한다 안 한다 말이 없어 캐스팅 차순위(???)였던 김영선에게 녹음 바로 며칠 전에 제의가 왔다고. 그 모 연예인 개런티의 10분의 1을 받겠다 했더니(...) 그 연출을 맡은 PD 왈, 그 분의 10분의 1의 팬클럽이 있으면 주겠다고 했다고.
  • [4] 2권에서 소피가 '그이는 교활하고, 이기적이고, 공작새처럼 허영심이 많은 데다 비겁하기까지 하죠. '''무슨 일을 시켜도 뺀질뺀질 잘 도망치거든요 라고 말할 정도다.
  • [5] 파격적인 재해석이라기보단 그냥 재창작에 가깝다.영화의 설리만은 원작의 펜트스태먼 선생이 성격만 약간 바꾸어서 설리만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것에 가깝다.또한 원작의 설리만에 해당하는 인물은 영화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다만 원작에서 그가 마법을 건 허수아비가 원작의 저스틴 왕자역을 약간 어레인지해서 등장하는 정도에 그친다.
  • [6] 쓰러졌다가 소피를 구해야 한다면서 허둥지둥 일어나기도 한다.
  • [7] 참고로 이 시는 존스의 창작물이 아니라, 영국 시인 존 던의 "Song"이라는 매우 유명한 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원문의 제일 마지막 문단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만약 그런 정숙한 여자가 있으면 자기에게 알려 달라고 해놓고, 그래도 자긴 안 갈 거라고 한다. 왜냐면 그 여자를 만났을 때는 정숙했더라도, 이런 여자를 만났다! 하고 편지쓰는 동안 벌써 부정을 몇 번은 저질렀을 거라고..
    원문은 다음과 같다.

    Go and catch a falling star,
    Get with child a mandrake root,
    Tell me where all past years are,
    Or who cleft the devil's foot,
    Teach me to hear mermaids singing,
    Or to keep off envy's stinging,
    And find
    What wind
    Serves to advance an honest mind.

    If thou be'st born to strange sights,
    Things invisible to see,
    Ride ten thousand days and nights,
    Till age snow white hairs on thee,
    Thou, when thou return'st, wilt tell me,
    All strange wonders that befell thee,
    And swear,
    No where
    Lives a woman true and fair.

    If thou find'st one, let me know,
    Such a pilgrimage were sweet;
    Yet do not, I would not go,
    Though at next door we might meet,
    Though she were true, when you met her,
    And last, till you write your letter,
    Yet she
    Will be
    False, ere I come, to two, or th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