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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last modified: 2015-02-18 15:15:36 Contributors


미국 자동차 문화의 상징. 사진은 포드의 11세대 F-150. 미국의 쏘나타급

오직 미국과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비포장도로가 많으며 운송 이외의 다목적 수단 화물차량이 필요한 곳에서 제대로 먹어주는 차종이다. 미국의 자동차 빅3, 포드, 닷지, 쉐보레에서 많이 나오는 차종이다. 일본에서도 미국 수출을 노려 닛산, 도요타, 혼다에서 제작하기도 한다.

픽업트럭이라고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도 트럭 자체의 적재량은 일반적인 1톤트럭보다 작은데(F-150같은 경우는 600kg[1]정도며 무쏘,액티언 스포츠와 동일하다.), 이는 픽업트럭이 트럭 자체의 화물 운송보다는 오프로드 운행, 견인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다[2]. 미국 1/2톤 픽업트럭은 5톤급 트레일러까지 견인이 가능하다.[3] 물론, 화물 적재를 위해 화물칸이 더 크거나, 뒤쪽으로 길이를 늘린 트림도 존재하며, 여행용으로 객실을 늘리고 짐칸을 줄인 것도 존재한다[4]. 보통, 가장 하위 트림은 3인승(운전사->승객1->승객2) 1줄 좌석이 설치된 모델이며, 이 경우는 정말 출퇴근용이나 유틸리티 트럭으로 사용되는 게 보통이나, 승객용 공간에 신경쓴 모델은 거의 SUV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간단하게 '세단 + SUV + 트럭'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간혹 호주같은 동네에서는 진짜로 아예 출고시부터 세단을 픽업으로 뜯어고친 차량을 팔기도 한다. UTE라고도 하는데, 호주에서는 꽤 인기가 좋단다.[5] 게다가 가볍고 앞뒤 밸런스가 맞아서 고성능모델도 나오며, 심지어 UTE만 출전하는 V8 레이싱 대회가 있을 정도다. 미국도 UTE와 비슷한 개념의 차종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쉐보레 엘 카미노(El Camino). 남미나 일부 아시아 국가도 승용형태의 픽업트럭 모델이 꽤 많으며, 차량 개조문화가 많이 발달한 유럽에서도 승용형의 픽업으로 개조한 차량이 심심찮게 보인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6~70년데까지는 과거 포니리사를 베이스로 한 픽업이 있었다.

대형 픽업은 세계에서 오로지 미국에서만 생산하며 일반적인 미국인들이라면 픽업트럭 하나는 가져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당장 북미 지역 깡촌길을 달려보면 픽업이 왜 필요한 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런 길을 세단으로 지나가면 도로 사정 때문에 승차감에도 문제가 있고, 각종 배설물, 치어 죽은 동물 시체, 널부러진 비료 등 한 번 지나가면 세차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도시화가 일찍 진행됐던 동부는 좀 덜한데, 남부나 서부로 가면 진짜 필수요소가 된다. 또한 북미의 광활한 땅덩어리로 인한 다양한 날씨나 생활에 대응할수 있다. 휠베이스가 길기때문에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정성이 높고 4륜구동의 험로주파성과 차고가 높기때문에 시야 확보도 쉬운 편이다. 오토캠핑도 트럭에 케노피만 올리면 해결될 정도.그외 소형 픽업같은 경우는 다른나라에서도 자주 생산되는 편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북미지역의 중소형 픽업(포드 레인저급)은 낮고 길고 넓게 퍼진 형태인 반면, 그 외 지역의 중소형 픽업은 북미지역의 그것보다 좁고 높고 짧은 형태다. 포터 트럭의 형상을 생각하면 딱이다.

미국에서는 너무나도 흔하게 1960-1970년대 트럭이 아직도 현역으로 아직도 거리를 달리고있다. 워낙에 구조가 간단하고 단단한 강철[6]로 만들어진데다가 부속값이 굉장히 싸기 때문에 미국인의 특성상 집안의 차고에서 맥주나 홀짝이면서 혼자 차를 고친다. 그러다 옆집 친구가 담배피러 나와서 얼결에 같이 렌치를 돌리고 이빨털고있는게 대다수. 물론 싼게 비지떡이라고 얼마 안가서 기름이 질질질 흐른다. 가스켓은 호랑이 담배먹던시절의 칼라코크 가스켓이기때문... 동내 튜닝샵에가면 엄청나게 비싼돈을주고 정품보다 훨씬좋은 기름안새고 다시 쓸수있는 제대로된 가스켓을 살수있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역사만 50년이 넘는 포드의 F시리즈와 쉐보레의 실버라도 시리즈, 혁신적인 디자인과 헤미 엔진으로 초고성능을 자랑하는 (일부 모델 한정) 닷지 램 시리즈가 있으며, 최근에는 도요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미국의 환경에 맞춰서 새로 제작한 툰드라가 급부상하고 있다.닛산의 1/2톤 급은 타이탄이다. 최근 효율이 높은 디젤엔진을 1/2톤, 3/4톤 급에도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90년대 저유가 시대부터 한동안 미국 빅3 (포드, GM, 크라이슬러)는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차에게 발리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대형 픽업과 SUV에 초점을 맞추고 줄기차게 생산하다가 경제불황이 닥쳐오면서 대형 픽업 수요가 줄어들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미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픽업모델이 없지는 않다. 최근에는 마쯔다의 BT-50 플랫폼을 이용한 유럽포드의 레인저가 유명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도요타 하이럭스가 절대강자의 자리에 있다. 이 픽업은 값도 싸고 성능도 좋으며 탑기어가 선정한 내구성 최강 트럭이기 때문에 테러리스트가 좋아하는 자동차 중 하나다.[7] 테러리스트가 아니래도 미국의 픽업트럭 운전자들이 중요시하는 픽업트럭의 미덕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막 굴려도 쌩쌩할 것이다.

대부분 파트타임 4륜 구동이 기본이지만, 오프로드가 줄어들면서 온로드에 특화된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 혹은 2륜 구동을 갖춘 차들도 있다[8]. 엔진은 북아메리카쪽에선 주로 V6 ~ V8(물론 V12도 있다...이런 남자의 로망스러운 차들...)의 가솔린 엔진이 사용되며, 유럽,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등 북미 외 지역에선 4기통 ~ 6기통 디젤엔진이 주로 쓰인다. 물론, 가끔씩 농촌에서 보이는 5~60년대산 픽업 트럭의 경우, 후륜 구동이 대다수이다. 이 차량들은 크기도 포터보다 작다. 어찌되었든 북미는 이 모든 크고 아름다운물건들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디젤 모델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정상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깡촌엔 디젤 연료 없는 주유소가 꽤 많다. 디젤을 사용하는건 농기구 이므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지하에 1년치 쓸 연료통을 땅에 묻어놓는다.

픽업트럭, 특히 풀사이즈 픽업[9] 시장이 미국에만 존재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미국이 도로여건이 좋다고 해도 도시를 벗어나면 황무지에 길 하나 덜렁 나있는 곳이 천지다. 특히 중남부, 서부 지역은 더더욱 그렇다. 물론, 동부도 눈이 오게 되면 그와 못지 않게 위험하다. 이 때문에 이런 곳을 다닐 자동차에는 오프로드 주행능력이 필요하며 평범한 화물수송용 트럭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이 지역 거주자, 특히 대규모 농장주들에게는 필수적인 자동차이다. 이는 호주, 중동지역 등 픽업트럭이 강세인 지역의 공통적 특징이다.

둘째, 미국은 어차피 휘발유 값이 미친듯이 싸기 때문에[10][11] 트럭이라고 그렇게 털털대지 않는다. 미국인들이 크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픽업트럭 역시 대형 사이즈가 중심이 된다. 어차피 땅덩이도 넓어서 공간이 남아나는데 큰 게 좋지!! 신대륙의 기상 참고로 F-350, Chevy 3500, Ram 3500 픽업트럭들은 보통 40Gal, 140-150 리터씩 주유하게 된다...

셋째, 미국은 인건비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가정의 이사나 소규모 화물 운송을 자가로 해야 수지가 맞는다. 이 때문에 중산층 정도만 되어도 세컨드카가 미국에서는 상식화되어있으며[12] 세컨드카로써 자가 화물수송을 할만하고, 덤으로 세단처럼 주행용으로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니밴이나, SUV, 픽업트럭이 주요 세컨드카가 된다. 이는 미국외 시장, 특히 국내에서 SUV가 갖는 위치와 동일하다. 미국의 픽업트럭이 자체 적재량보다 견인에 더 무게를 두는 것도, 보트나 트레일러를 물릴 경우 최대 10톤까지 자가수송 가능한 픽업트럭의 힘 때문이다.

국내 생산차종으로는 무쏘SUT와 액티언SUT가 있다. 이들은 사실 픽업트럭이라기보다는 SUV쪽에 가깝지만...거슬러 올라가면 포니 픽업도 픽업은 픽업이다. 현대 리베로의 경우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의 사정때문에 트럭과 픽업트럭을 애매하게 섞어버린 변종이다.

도요타 픽업트럭은 테러리스트 3종 세트에 속하는 물건이다. 픽업 트럭에 기관총이나 무반동포를 얹어놓은 급조 무장차량을 테크니컬(Technical)이라고 한다.[13]


픽업트럭 중에는 서스펜션을 뜯어고쳐서 매우 거대한 바퀴를 장비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터 트럭이라 불린다. 이 몬스터 트럭으로 다른 차를 깔아뭉개는 대회도 있으며 가상매체에서도 종종 등장한다.(대표적으로 택시 3) 차덕후가 넘쳐나는 수리점은 SUV나 픽업을 몬스터 트럭으로 만들어서 가게 앞에 진열해두는 경우도 있다.

주요 픽업트럭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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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수치가 작다고 차량 크기까지 작다고 생각하면 물론 오산이다. F-150한대면 한국의 포터 서너대는 끌고다닐 수 있다.
  • [2] 그렇다고 화물운송에 아주 쓰이지 않는다는 건 또 아니다. 건설현장이나 농촌지역에서 화물을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자주 목격되지 않을 뿐이다. 포드사 기준 F-150 1/2톤, F-250 3/4톤, F-350 1톤 으로 비교적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업그레이드 할수있다
  • [3] 종감속비를 조절하면 10톤도 거뜬하다.
  • [4] 미국에서 소위 Long Bed, Extended Cab이라고 불리는 모델이 그것이다.
  • [5] 참고로 대한민국에도 비슷한 컨셉의 차종이 있었다. 현대 포니2의 픽업버전.
  • [6] 왠 픽업트럭 하나가 급커브를 돌다가 전복된 것도 모자라 데굴데굴 구르다가 다시 원래대로 쿵 하고 돌아왔는데... 뭔 일 있었냐는 듯이 다시 갈 길 가는 충격과 공포의 영상도 있다.
  • [7] 더구나 "미국을 죽입시다 미국은 나의 원쑤"를 외치는 애들이 미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래서 테러리스트들이 자연스럽게 도요타의 픽업트럭을 타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 연비도 미국 픽업트럭보다 좋은 편이다. 다만 현지인들은 파워가 좀 딸린다고 평하는 게 보통이다.
  • [8] 주로 같은 모델이라도 저가 트림에 이런 2륜 구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 [9] 이 정도만 되어도 좌우폭이 웬만한 5톤 트럭급이라 한국의 개발안된 1차선 시골길에서는 좌우가 꽉차서 주행도 못한다. 도시에선 주차문제까지 생길 수도 있는 차종. dually는 좌우 넓이만 2345mm 소형차 휠베이스급이다.. 한국의 미니버스가 낮아지고 트럭이 되었다 생각하면 딱이다.
  • [10] 싼 동네는 한국의 1/4 가격이다!! 기름값 비싸다는 캐나다도 1/2수준. 당연히 가솔린 이야기다.
  • [11] 그래서 미국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경제의 호황/불황 여부를 알기 위해서 픽업트럭 판매갯수를 보고 알아낸다고 한다. 일종의 빅맥지수 개념.
  • [12] 당장 대도시만 벗어나도 대중교통따윈 쌈싸다 먹은 동네에서 개인차 1대로는 엄두도 낼 수 없다. 당장 십대 자녀를 둔 곳만해도 자녀들이 자신의 차 한 대 정도는 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 [13] 소말리아에서 유래한 말이다. 소말리아에 진출한 적십자는 지역 군벌중 일부를 보디가드로 활용하면서 뇌물로 현금을 줬는데, 보고서에 이 금액의 용도를 정직하게 뇌물이라고 쓸 수는 없으니까 기술관련 지출(Technical assistance grants)라고 썼다. 그리고 그 돈은 군벌들이 픽업 트럭과 기관총을 사서 차량 개조하는데 쓰였다…
  • [14] 이것을 GMC 버전으로 뱃지 엔지니어링한 것이 윗 항목의 GMC 시에라다. 한마디로 둘은 같은 차다.
  • [15] 현재는 Ram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독립된 상태. 즉 닷지는 승용모델만 팔고, 램은 픽업, 상용모델 위주로 팔게 된다. 다코타 역시 램 브랜드 밑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그 뿌리는 닷지이니 여기에 적는다.
  • [16] 국내 유일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정식 발매 시리즈.
  • [17] 닛산 프론티어와 플랫폼 공유
  • [18] GMC 캐년, 쉐보레 콜로라도와 엠블럼을 제외하면 99% 같은 차다.
  • [19] 이스즈 D 맥스와 거의 같은 차
  • [20] 의외지만, 나름 럭셔리로 취급받는 캐딜락과 링컨에서도 픽업트럭이 나온다. 역시 픽업트럭의 나라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