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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맛 첵스 사건

last modified: 2015-03-22 19:19:17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설명
3. 이후



1. 개요

[2]
곰탕이나 설렁탕에 파 대신 넣어보면 맛있을듯?
속지 마십시오 매운 맛 악마의 유혹입니다
첵스에 파를 넣어서 우유와 함께 드셔보세요

온라인 투표 역관광의 대표 사례.
웃긴대학인들이 켈로그한테 한 방 먹이려다 실패한 사건. 한마디로 막장투표. 그리고 초코나라 역사상 가장 큰 부정선거[3]

대한민국 선관위에서 공인한 부정선거

2. 설명

Checks01.jpg
[JPG image (Unknown)]

근데 밑에 차카가 들고 있는 건 당근인데? 이건 자매품 당근이나 파나 몸에 좋다 애들을 생각하는 참된 대통령
그보다 왜 차카가 초록색이 아니지 위장복 흑형?

2004년, 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첵스 홍보를 하기 위해 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었다. 그리하여 초콜릿 맛을 상징하는 체키(성우: 김서영)와, 적당히 악역 캐릭터로 그려놓은 맛의 "차카"(성우: 최석필)를 대결 구도로 만들었다. 둘 중 더 많은 표를 얻은 쪽의 첵스를 생산한다고 했다.

대개 파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대결은 어떻게 봐도 체키가 이기도록, 아니, 사실상 체키가 이길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듯한 시늉을 하는 투표를 빙자한 홍보에 심기가 불편해진 웃대인들이 재미삼아 차카에게 몰표를 넣자고 선동한 것이다.[4] '먹지도 않을 파맛 첵스' 를 생산시키기 위하여 웃대인과 디씨인들, 기타 네티즌들이 켈로그 홈페이지에 가서 차카에게 몰표를 던졌다. 인터넷 투표만이라면 차카가 이기고도 남을 투표였다. 일부 네티즌은 배추에 고추 기타 등등까지 만들어 김장첵스를 만들자고 하기도 했으나 그리 흥하진 못한 듯.[5]

이 상황이 되자 켈로그는 무효표를 걸러낸답시고 정보보안업체까지 동원해 차카에 간 표 중 보안상의 허점을 파고들어 행사한 표(대략 4만 2천 표 정도)를 삭제하고(체키에게 간 표도 같은 이유로 일부 삭제되었지만 차카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ARS와 현장 투표를 급히 추가해 "체키가 당선되었습니다"라고 선언한다. 니 말대로 널 뽑았는데? 체키 너 이자식!

당시의 파맛 첵스에 대한 웃대, 아니 대한민국에 인터넷 좀 한다는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여 당시 아직 동영상 올리기가 일반인에게 버겁던 그 시절 직접 UCC로 파맛 첵스를 만들어 보았다라는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오리지널 첵스 초코와 대파를 첵스 초코 사이즈로 썰어 대접에 넣은 후 우유에 말아 먹고나서 복통과 설사에 시달려 엔딩에서 모두의 동정을 산 한국판 오타켄도 있었다.

여담으로 부정 결과인지 아닌지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거나 당선된 체키는 무려 10년 동안 장기집권중이며# 지금도 도굴꾼메인 캐릭터로 광고와 포장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괜히 땅콩 첵스 친구를 끌어들여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초코 첵스를 먹지 못하게 만들거나, 매번 "친구들 도와줘"를 외치며 스스로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 지금도 일부 사람들은 '역시 그때 차카가 됐어야 했어...' 라며 아쉬워 하기도 한다. 차카는 이런 무능한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맨날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또 이후 광고에서 꾸준히 차카가 악역으로나마 나오는 걸로 보아 나름대로 인기는 있는 듯. 초창기 투표 때의 차카는 일반 첵스와 동일한 색이었으나, 이후 광고에서 파를 집어들자마자 急 파색으로 바뀌었으며, 이는 방귀를 너무 참다보니 변색되었다는 설정이 08년 말에 붙었다는 설이 있다. 차카라는 이름은 '착하게 살자'에서 유래한 듯. 체키체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참고로 파는 혈액을 맑게 해주는 좋은 채소이며, 사실 안주용으로 주는 파맛 과자는 꽤 맛있다. 애시당초 양파링등, 야채맛 베이스 크래커들을 생각해보면 그 특유의 고소한 맛이 어느정도 짐작갈 것이다. 덧붙여 곰탕에 말아먹으면 맛있을 거 같다며 추천한 사람도 있었다. 다만 주목할 것은, 차카의 공약을 잘 보면 그냥 파맛 첵스가 아니라 첵스초코 안에 파를 첨가라고 되어 있다는 것. 즉, 그냥 파맛이 아니라 초코맛과 섞인 파맛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영국 요리 첵스 초코 를 제물로 바치고 첵스 파맛을 소환한다! 미쿠는 좋아할지도 모른다

펩시 해리어 전투기 사건처럼 법정 싸움으로는 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를 남겼으며, 이에 대해 레포트를 쓴 대학생도 있고, 마케팅 관련 과목을 들을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예라고 한다.

3. 이후

이 사건이 화제를 몰고온 덕인지 이후 국내에선 온라인 투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이와 비슷하게 좋은 기름을 팔겠다는 차승원 후보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유재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이벤트를 벌여 차승원 후보가 당선되었다. 누가 당선 되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공약들이다. 재미 없게 롯데제과 역시 2012년 7월부터 2개월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꼬깔콘과 나팔콘 중 이기는 쪽을 상품명으로 다시 정한다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실 이 정도면 실패라곤 해도 성공적 실패이다. 다만, 켈로그의 관련자들이 등에 식은땀이 났을건 확실하다. 기업의 의도가 네티즌들의 장난으로 엉뚱한 방향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길이 남게 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켈로그에서 완전히 동일한(…) 와사비맛 코코아#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당연히 2ch. 결과는 와사비맛이 2211075 대 1280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채택되었다. 와사비 맛이 초코맛보다 득표수가 넘어가자(…) 여유롭던 마스코트가 다급한 이미지로 변경되고 "초코와군을 도와줘!"라는 문구가 뜨는 깨알같은 모습이 안습하기 그지없을 따름. 한국에서의 실패를 망각하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켈로그

이 사건도 결국은 한국의 파맛 첵스 사건과 비슷하게 끝났다. 일본 켈로그 역시 자체 조사(?)를 벌여 1인1표만 카운트 했고, 코코군과 스핑크스 모두에게 투표한 사람은 먼저 투표한 표를 무효시켰다. 그래서 결과는 코코군의 초코맛이 승리. 아아 민주주의는 죽었음다

참고로 투표기간동안에는 실제로 파맛첵스를 판매했다는 루머가 있지만 실제 파맛 첵스나 개발되거나 나오지는 않았다. 그냥 투표 당시 설레발로 실제로 개발된다면 '왠지 양파링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 '우유에 타먹는 거 보다 그냥 과자처럼 집어먹으면 맛있을 거 같다.'는 유머성 댓글 반응들이 와전 된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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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2015년은 부정선거가 일어난지 11년이 되는 해이다. 차카는 자유를 위해 투쟁 중이다 쓸데없이 늠름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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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사건은 현실의 선관위에서도 다뤘다!
  • [2] 해당 사진은 포토샵으로 수정한 것으로 추정.
  • [3] 굳이 따지자면 투표 조작을 일으킨 건 체키 쪽....이라기보다는 선관위. 첵스 나라 선거법 자체가 1인당 몇 표를 주든 상관 없었기 때문에(…) 초코나라에서는 부정선거가 선관위를 합니다!
  • [4] 근데 실제 공직 선거라면 이것도 선거법을 위반하는 부정행위긴 하다. 부정선거vs부정선거 한판승부.
  • [5] 켈로그 외국인 대표이사가 "Please choose 1!(제발 체키 뽑아줘요)"이라는 댓글을 단 캡쳐가 있기도 하다. 사칭일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