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토쿠치 토아

last modified: 2014-09-15 21:32:39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투수로서의 재능과 비판

1. 개요

ONE OUTS의 주인공, 애니메이션 성우는 이토 카이지. 그리고 토쿠치 토아라는 캐릭터의 전신이 되는 캐릭터였던 아카기 시게루 역을 맡았던 하기와라 마사토. 포지션은 우완투수이며 원 포인트 릴리프 방식으로 간혹 1루수로 뛰기도 한다.

2. 상세

아무래도 작품이 모든 야구만화의 안티테제 격이다보니 토쿠치 토아 역시 정석적인 스포츠 물의 주인공과는 그 성격이 궤를 달리한다.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야구 재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패스트볼만 던질 수 있고, 그나마도 최고구속이 130Km 정도다.[1]

게다가 성격도 더럽다. 연습도 일절 안하고 허구헌날 담배를 피워대며, 안하무인 격으로 상대방을 깔보고 비꼬며 도발하는 건 일상. 팀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 노력, 우정, 근성등은 일절 가지고 있지 않으며, 냉정한 승부에 있어서 오로지 승부에 대한 뛰어난 감과 비상한 머리로 승부하는 타입이다.[2]

상대방의 사소한 몸짓, 대화 등을 통해 심리를 읽어내는데에 뛰어나고 그를 통한 볼 배합에 매우 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버릇이 없어서 투구 동작을 읽을 수 없는 투수를 상대할 때 일부러 '저 녀석은 슬라이더를 던질 때 글러브가 벌어진다'라고 동료에게 말하는 것을 상대 포수가 듣게 하고, 그 포수는 투수에게 '너 슬라이더 던질 때 글러브가 벌어지더라'고 전해 그 투수가 의식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발언을 의식해 슬라이더를 던질 때 글러브가 오므라지도록 버릇을 만들어 버린다. 부정 투구를 하는 상대에게는 그 부정 투구를 역 이용해 무차별 도루를 하거나 홈스틸을 해도 꼼짝 못하게 얽어매기도 한다.

한 마디로 만화로 구현된, 지능형 흑마구 투수의 완전체. 다만 후술하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투수로서의 재능도 엄청나다.(...)

3. 작중 행적

오키나와에서 내기 야구, 만화의 제목과도 같은 ONE OUTS이라는 도박 게임을 하던 도중, 오키나와로 훈련을 나온 코지마 히로미치와 승부해 처음엔 이기지만, 토아의 팔과 자신의 은퇴를 건 두 번째 승부에서 데드 볼로 패배하여[3] 코지마의 요구대로 리카온즈에 투입되었다. 팔을 받겠다는 건 부러뜨리겠다는 게 아닌 프로로 와서 공을 던지라는 것.

그리고 리카온즈의 구단주인 사이카와 츠네오와 연봉 계약을 하던 도중, 평범한 방식이면 재미 없다면서 원 아웃 계약을 맺자고 제안한다. 이 계약은 참 쉬운게, 토아가 시합에 등판에서 '아웃'을 하나 잡을 때마다 돈을 받고, 등판시에 실점을 하게 되면 배수에 가까운 돈을 구단주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계약이 야구만화 치고는 특이하게 대적하는 존재가 적 팀이 아닌 구단주가 되게 했다. 후에 드러나는 사실로, 리카온즈는 알고보니 사이카와가 당장이라도 팔아버릴 예정이었던 것.[4] 그 덕분에 코지마와의 계약을 지키기 위해 사이카와를 파멸시켜버렸다. 토쿠치와의 원아웃 계약에서 사기적으로 깨진 사이카와는 결국 구단을 팔고, 리카온즈는 당장이라도 해체되기 직전까지 몰렸으니, 토쿠치가 원아웃 계약으로 번 돈으로 리카온즈를 구입, 이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구단주 겸 선수'가 된다.

이후 리카온즈의 시합에서 L티켓을 도입. 지금까지의 연봉 체계를 완전히 뒤엎고[5] 이것은 완전히 성공해 리카온즈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후 순탄히 우승을 향해 갈 수 있을줄 알았으나 양대 리그로 나뉜 현 야구계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최종보스 격인 다른 리그의 구단주가 마리너즈에 리그의 강한 선수들을 전부 모아 거의 올스타를 결성한다.[6] 리카온즈의 약진을 누르려 하지만 토쿠치는 그걸 역이용해 팀을 무너뜨려버린다.

이후 올스타(마리너즈)는 극적인 부활끝에 시즌내내 당해왔던 토쿠치의 직구에 대항할 수 있게 돼 엄청나게 얻어맞으나 오히려 그걸 역이용한 토쿠치에게 역관광 당하고 리카온즈는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7]

최종전을 앞두고 토쿠치는 리카온즈를 떠났다. 보면 나름대로 리카온즈의 선수들에게 정이 들어서 '여기에 남아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지만 승부사로서 정이 들면 끝이라 하고 결국 팀을 떠난다. 실은 코지마에게 졌을 때부터 쭉 리카온즈를 우승시키기 위한 게임을 하고 있었고 팀이 우승한단 확신이 들자 떠난 것.

20권에서 밝혀지는데 팀을 떠난 것 자체도 일부분 낚시였다! 그것도 올스타전부터 준비해놓은 낚시! 이 놈 정말 무섭다! 21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공개된 성적은 37승 방어율 0.87 탈삼진 380[8] 평균자책점은 이후 마리너즈전에서 얻어맞으면서 1.82까지 치솟지만, 최종전에서 카와나카가 실점을 했으니 최종적으로 토아가 1위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 시점이후 16시합이 있었으니 40승 이상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작가의 말로는 '아카기 시게루가 야구를 한다면 어떤 캐릭터가 될까'라는 상상에서 태어난 캐릭터라고 한다. 다만 아카기와는 결정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데, 양쪽다 아슬아슬한 승부를 즐기는 승부사이긴 하지만, 아카기는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즐기는 '승부' 그 자체에 치중되어있다고 하면, 토쿠치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전에 상대방을 끌어내려서 이기는 '승리'에 좀더 치중되어있다.[9]

4. 투수로서의 재능과 비판

초중반부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그냥 심리전만으로 시속 120~130 킬로미터의 패스트볼을 못 친다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공의 회전수를 저회전, 중회전, 고회전 세 가지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붙었다. 구속은 똑같이 유지하면서 공의 회전수만 조절이 가능하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공의 궤도와 낙차에 변화가 생긴다. 저회전 공은 중회전 공보다 더 떨어지고, 중회전 공은 고회전 공보다 더 떨어진다. 이렇게 생기는 낙차를 이용해 타자를 물 먹이는 게 토아의 주요 패턴이었던 것.

문제는 이게 지나치게 사기 능력이다.(...) 현실에서 저런 짓이 가능한 투수는 없다. 중회전공은 일반적인 그 구속대의 패스트볼이지만,[10] 고회전공은 수직 무브먼트가 큰 라이징 패스트볼이고, 저회전공은 일종의 체인지업이다. 토아의 고회전공같은 큰 수직 무브먼트를 지닌 패스트볼은 현실의 트레버 호프먼이나 우에하라 고지처럼 느린 구속임에도 좋은 탈삼진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뛰어난 구종이다. 게다가 이걸 받쳐주는 저회전공은 구속과 궤적이 패스트볼과 똑같아 구분이 안되는 데다[11] 변화가 타자 바로앞에서 일어나며 낙폭도 어느정도 받쳐주는 마구다. 현실에서 그나마 비슷한 예를 찾자면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90마일 벌컨 체인지업이나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속 145킬로미터 대 스플리터 정도,[12] 두 선수가 각 구종을 구사할 때에는 모두 손가락을 벌리는 그립을 사용해 공의 회전수를 대폭 줄여 자신의 패스트볼 구속과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서 저회전으로 인한 큰 낙폭을 만든다. 하지만 펠릭스도 다나카도 패스트볼과 어느 정도 속도 차이는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떤 투수도 회전 수를 세 단계로 나누는 어이없는 짓은 못한다.[13]

거기에 제구력과 완급조절도 사기 수준이다. 마지막에 타자들의 타격 감각을 망가뜨리기 위해 인하이-아웃로우를 반복적으로 존의 코너만을 노리며 정확하게 던지는 짓은 톰 글래빈도 할 수 없다. 토아처럼 130 킬로미터의 직구와 체인지업밖에 가지지 못한 글래빈이었지만 엄청난 제구력으로 명예의 전당에도 가는 대 투수가 되었는데, 그런 글래빈도 투구 궤적을 추적해 보면 한가운데 실투도 많고, 생각보다 탄착군이 작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투수들과 비교하면 글래빈의 탄착군은 예외로 취급될 정도로 굉장히 작은 편이다. 만화에서 묘사된 토아의 제구력은 탈 일본을 넘어서서 탈 지구 순이다.(...) 완급조절도 대단해서 구속을 95Km에서 130Km까지 조절이 가능하는데, 이정도면 왠만한 투수의 직구와 변화구의 구속차다...

체력도 사기수준이다. 물론 내기야구인 원아웃 시스템에만 익숙하여 커버플레이같이 뛰는 체력은 떨어지는 편이나,[14] 팔은 강철팔이 따로 없어 5일 동안 4경기 연속으로 100여개가 넘는 공을 던져도 멀쩡하다. 중간에 이동일겸 휴식일이 하루있었지만 4경기 연속으로 등판했기 때문.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더 무서워진다. 첫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2회부터 나와 9회 1사까지 160여개의 공을 던졌으며, 하루건너뛰고 마리너즈와의 3연전에 모두 등판했다. 앞의 두경기는 완봉했는데, 특히 2차전에서는 1루쪽 땅볼만 노려 쳐서 토아를 계속 뛰게해서 체력을 소모시키고 연장전까지 갔음에도 말이다. 마지막 3차전도 5회에 상대팀인 마리너즈의 무효선언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때까지 200개는 훨씬 넘게 던졌다. 웜업도 필요없어서 위기때 그냥 벤치에서 구원투수로 나와서 던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

이때문에 원아웃의 후반부와 토쿠치 토아의 캐릭터가 비판을 받기도 한다. 두뇌파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가면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가 되어버려서 실망한 팬들도 제법 있다.
----
  • [1] 물론 만화인 이상 만화적인 과장이 없을 수는 없고, 후반부에 가면 뭐야 이거 이 놈도 사기캐였잖아 싶은 설정이 많이 튀어나오긴 하지만 일단 초반부에는 이렇다.
  • [2] 13권에서의 감독과의 대사가 단적으로 그를 설명해주고 있다. 토아:"나는 몸도 가늘고, 빠른 공 같은 건 던지지 못해. 그러나 한번도 그런 결점을 신경 쓴 적이 없다. 왜냐하면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해도 이길 수 있으니까" 감독:(속으로)'그렇군. 비할 데 없는 제구력과 뛰어난 통찰력과 악마 같은 냉혹함이 약점을 커버하고 있지'
  • [3] 사실 이것도 토아가 다 이긴거였다. 그당시 코지마는 부상때문에 안쪽 높은공은 칠수가 없었고 이걸 간파한 토아가 2-3상황에서 안쪽 높은공 스트라이크존으로 정확하게 던졌으나 코지마가 몸을 날려(...)대신 맞았고 주변 관중들은 이건 명백히 고의다 라고 항의했지만 오히려 토아가 쿨하게 받아들였다.
  • [4] 구단이 거둔 흑자의 10배를 매각 대금으로 받기로 하고 시즌 후 매각 예정이었다.
  • [5] 티켓 값이 1.5배 비싸지만, 관객에게 그날 시합의 MVP 투표를 시켜 그 비율만큼 돈을 나누는 체계. 토쿠치 답게 그날 시합을 지면 전면 환불이다. 이것 덕분에 같은 팀원이 못하면 '안 돼…….' 소리가 아니라 조아써!를 외치게 되는 리카온즈를 볼 수 있다. 다만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개털이기 때문에 팀원을 방해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충 '잘해라. 그런 널 발판으로 내가 터트려주마'에 가깝다. 실제로 8,90년대 한국 최강으로 군림했던 해태 타이거즈도 워낙 연봉을 비롯한 대우가 안 좋다보니 한국시리즈 우승 보너스라도 타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경기에 임했는데 김성한 전 감독 등 해태 OB들의 발언에 따르면 주자가 나가 있으면 '병살쳐서 주자는 죽이지 말고 적당히 단타만 치거나 삼진 먹고 들어와라. 타점은 내가 올릴라니까' 식으로 다들 살기가 등등했다고....
  • [6] 투수진에선 시속 150km 포크볼을 던지는 전 시즌 신인왕 투수(카와나카), 평균 자책점 1위 투수(요시다), 세이브 1위 투수(미즈하시)를, 타선에선 시즌 타율 2위(아마미)와 4위(키타오지) 타자를 영입한다. 참고로 시즌 타율 1위는 타카미, 3위는 토마스, 5위는 브룩클린이다(…). 트레이드 이후 타율 상위 10위중 7명이 마리너즈 소속이라고...
  • [7] 일부러 몇십점을 내주면서, 상대팀 타자들의 배팅폼 자체를 몸쪽 상단과 바깥쪽 하단으로 오는 투구'만' 제대로 맞출 수 있게 만들었다! 몸쪽 상단과 바깥쪽 하단은 각각 팔을 평소보다 몸쪽으로 굽히거나 길게 뻗으면서 쳐야하는 위치인 만큼, 그런 위치의 타구들을 강타하며 몇십점을 낸 마리너즈 타자들은 타격할 때마다 앞쪽 어깨가 솟거나 떨어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공을 제대로 칠 수가 없게 되었다. 마리너즈의 멤버들이 평생 쌓아올린 프로로서의 타격 폼을 자기 방어율을 제물로 다 망가뜨린것. 심지어 자기 방어율을 낮춤으로서 방어율 2위였던 마리너즈의 에이스인 카와나카를 0.06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방어율 1위로 만들어서 그가 마지막 시합에 참가 안하게 유도하기까지 했다.
  • [8] 팀원들曰 '신인 주제에 3관왕이다'.
  • [9] 예를 들어 아카기 같은 경우에는 강적과의 싸움이라도 끝나고 난뒤는 상당한 허무감과 상실감을 느끼며, 이미 끝나버린 승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어서 입에 담는 경우도 없지만, 토쿠치의 경우는 자신이 오키나와 도박야구로 쌓아올린 499승 1패라는 전적을 자주 직접 입에 담을 정도.
  • [10] 그때문인지 후반가면 이 중회전공은 비중이 거의 없어진다. 타카미도 토아가 여려운 이유로 고회전공과 저회전공만 언급할 정도. 문제는 고회전공/저회전공이 사기의 핵심이라는것.
  • [11] 선구안 좋다는 타카미도 공의 회전수로 구분하는거지 속도를 보고 구분하지는 않는다.
  • [12] 벌컨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는 같은 구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13] 현실에서는 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2단계 구분이 한계다.
  • [14] 자세히보면 떨어진다고 하기도 어렵다. 토아는 이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0번이 넘게 1루 커버를 들어갔는데, 이정도면 어떤 투수든지 지치는게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