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irected from page "활석"

E,AHRSS

탈크

last modified: 2014-12-02 22:20:48 Contributors

활석(滑石).[1]
talc, talcum

Mg3Si4O10(OH)2

마그네슘 수화 판상 광물이다. 활석이 많이 함유된 변성암을 'soapstone'이라고 하는데, 특유의 미끌거리는 감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한자명에도 미끄러울 활(滑)이 들어가 있다). 활석은 변성 과정에서 발달하는 광물이며 마그네슘이 관여하는 모암이 변성받으면서 만들어진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암석은 보통 변질받은 석회암 혹은 맨틀암석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암이 활석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보면 된다. 마그네슘 치환이 이루어진 석회암은 돌로스톤[2]이라고 하는데(돌로마이트가 주구성 광물), 이 암체가 접촉 변성을 받아 실리카와 물이 공급되면 활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한편 섭입대 고압 환경에서는 저압 광물인 녹니석(chlorite)이 탈수되면서 활석을 만든다. 또한 감람석이 수화되어 만들어지는 사문석은 이산화탄소 분압이 높을 때 활석을 만든다.

이 광물은 가루로 내어 '활석가루(talcum powder)'로 많이 활용된다. 무언가가 서로 들러붙지 않게 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 탈컴이라고도 한다.

모스 굳기계의 기호 1번이기 때문에 중학교 과학시간 때 졸지만 않았다면 활석이 뭐하는 데 쓰는지는 몰라도 활석이라는 이름은 한번씩은 다들 들어 봤을 것이다. 혹은 '곱돌'이라는 이름을 알 수도 있다. 고기 불판을 만드는 곱돌이 아닌 땅에 그림을 그릴때 쓰는 하얀색 곱돌이 바로 활석이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약용으로는 개괄활석, 혹은 계부활석이라고 한다. 차마 돌이라 하기가 창피할 정도로 잘 긁히고, 잘 뭉개진다.

대표적인 용도로는 제지소에서 종이를 만들 때 종이의 용도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뿌려넣는 것으로, 많이 넣을수록 매끄러운 종이가 되고 적게 넣을수록 거칠어진다.

또한 주석 제품등을 생산할때 주석이 틀에 늘러붙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리며, 때문에 워해머같은 니어쳐게임을 할 때는 주석 모델 구입후 활석을 때어내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떼지 않아도 일단 색칠은 가능하지만 약간만 만져도 바로 벗겨지므로 떼는건 필수. 일반적으로 황동 솔이나, 칫솔에 치약을 뭍인 뒤에 닦는 식으로 문지르다 보면 된다. 하지만 칫솔을 쓰는 쪽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황동 솔을 쓰는 것을 권한다. 철로 만든 솔 같은 경우는 아예 모델을 무참하게 긁어버리므로 금물.

활석 제거를 처음 해보면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밝은 곳에서 비교해 보면서 문지르다 보면 금속 광택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될 때까지 긁어내면 된다. 너무 긁으면 주석을 긁어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자.

최근에는 을 포장할 때 껌에다 뿌려서 껌이 포장지와 달라붙는걸 막는데 쓴다고 한다. 을 만들 때도 쓰는데, 역시 알약을 틀에서 찍어낼 때 틀에 약이 달라붙지 않게 하는 용도다.

일단, 인체에는 해가 없는 물질이나, 최근에 중국에서 생산된 활석에 석면이 들어가 있는 것이 밝혀져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 최근에 뉴스를 탄 탈크/석면 문제는 여기서 시작. [3]
----
  • [1] 엔하위키에는 쓸데없이 영어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 광물 이름이 제대로 제목에 올라가는 경우가 없는 듯하다. 영어로 전공 공부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에야 talc보다 활석이 더 편한 표현이다.
  • [2] 백운암이라는 한자어가 있지만 일본어 기원이라서 지양하고 있는 표현이다.
  • [3] 사실 이 소식은 충격과 공포를 줄 필요가 없다. 당연히 가능한 이야기기 때문. 위에서 서술한 활석의 주요 생성 기작 중에 사문석이 반응된다는 걸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문석의 일종인 크라이소타일이 바로 대표적인 석면이기 때문이다. 크라이소타일이 함유된 모암이 이산화탄소 변성을 받을 때, 완전히 반응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크라이소타일이 석면 불순물로 검출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원을 채취할 때는 그 암석이나 광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어설프게 하면 문제가 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