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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콜 사건

last modified: 2014-09-24 13:54:16 Contributors


미국시간 1996년 5월 19일에 WWF 경기중 일어난 사건. 사건의 장소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었기 때문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사건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 당시 WWF의 메인이벤터 였던 숀 마이클스, 케빈 내쉬, 스캇 홀, 헌터 허스트 헴슬리(이하 HHH) 4명은 백스테이지 내에서 사조직 클릭을 결성해 그들끼리 다소 좋지 않은 사건도 일으키면서 뭉쳐다녔었다.

이들의 멤버인 케빈 내쉬와 스캇 홀이 WCW의 거액 스카웃 제의를 받아 WCW 이적을 확정하고 5월달에 WWF를 떠날 예정이었다. 당시 스토리라인상 케빈 내쉬와 스캇 홀은 디젤&레이저 라몬이라는 링 네임을 쓰면서 숀 마이클스와 HHH간 대립을 하고 있었고, MSG의 경기 당일날 태그팀 철장경기에서 패하는 선수가 WWF를 떠난다는 조항을 걸고 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예정된 대로 디젤&레이저 라몬이 패했고 그들이 해고되는 것으로 결정났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 4명이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서로 얼싸안고 전송을 했다는 것.

이는 당시 선역인 디젤 & 레이저 라몬과 악역인 숀 마이클스 & HHH라는 대립구도가 명백히 있었으며 백스테이지에서 친하더라도 관중들이 보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치고받아야하는 역할 연기가 필수인 프로레슬링의 룰을 공개석상에서 깨버린 것.[1]

한줄로 요약하자면 미국판 프로레슬링은 쇼다! 사건이다.

결국 이 사건때문에 빈스 맥마흔은 크게 분노했고, 이들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지만 트리플 H의 인터뷰에서는 오히려 정 반대의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커튼콜 사건은 빈스의 사전허락을 마쳤지만 사건이 터지자 레슬링 원로들이 분노했고 여기에 놀란 빈스가 처벌을 결정했다고 한다. 다만 문제가... 징계를 받을 사람중 둘은 WCW로 가버렸고, 한명은 당시 챔피언이자 최고 인기 선수였다. 결국 이 사건은 HHH가 완전히 독박을 썼으며 상당한 굴욕적인 각본을 수행했다. 돼지똥통에 빠진다던가... 그렇게 HHH가 1년동안 징계받는 중 바짝 치고 나간 선수가 바로 스티브 오스틴. 그러나, 이때 HHH가 예상과는 달리 순순히 징계를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빈스 맥마흔에게 동업자 정신을 인정받았다. 그래서 그 이후 원래 HHH에게 줄 푸쉬 역시 성공한 덕에 지금의 사위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카더라. 이 시기인 레슬매니아 12에서 워리어와의 스쿼시 매치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시기상 이것이 HHH 징계와는 맞지 않는다. 이것은 워리어가 독단적으로 고집을 부려서 생긴 결과. 어쨌든 그런 굴욕적인 잡을 군말않고 한 HHH의 프로페셔널리즘은 인정해 줘야한다. 물론 허락맞고 했다가 봉변맞은 HHH는 조금 억울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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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룰은 어디까지나 정해진 방송시간+하우스쇼 시간에만 적용된다. 즉 쇼가 끝난 상황에선 적용되지 않는 것. 09년 8월 24일 RAW에서 방송이 끝난 후 DX와 빈스 맥마흔이 링 위에 있는 상황에서 빈스 맥마흔의 생일축하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당시 관객이 촬영한 영상. 이는 쇼의 뒷풀이로 보여주는 것으로 정식 방송에선 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