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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닌그라드

last modified: 2015-04-14 10:44:36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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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Калинингра́д (Kaliningrád), Кёнигсберг (Kyónigsberg)
독일어: Kaliningrad, Königsberg
폴란드어: Kaliningrad, Królewac
리투아니아어: Karaliaučiu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월경지와 분리주의
4. 관광
5. 기타

1. 개요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라는 지명은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 주[1]를 가리키기도 하고 그 주의 주도 이름을 가리키기도 한다.

칼리닌그라드 시는 칼리닌그라드 주의 주도이며, 발트 해에 면한 항구 도시. 인구는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 시는 43만 1,402명이고 칼리닌그라드 주는 94만 1,873명이라고 한다. 현재 도시 인구의 77.9%는 러시아인이며, 이외에는 벨라루스인, 우크라이나인, 리투아니아인 등이 거주하며 독일인은 인구의 0.6%에 불과하다.

2. 역사

이 도시의 예전의 이름은 쾨니히스베르크이며, 역사적으로는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였으며 프로이센이 독일과 합병한 후 계속 독일령으로 남아 있었던 곳이다. 원래 이 도시는 프로이센의 가장 동쪽이었고, 당연히 독일계 주민들이 살았다. 가장 유명한 사람은 이마누엘 칸트. 2차 대전 종전 이전의 역사는 쾨니히스베르크비수아-오데르 대공세 항목을 참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함께 독일인은 추방되거나 비참하게 죽었고, 대신 러시아인이 이주해 들어왔다. 1945년 이 도시는 소비에트 연방 러시아 SFSR의 도시가 되었다. 이듬해 최고 소비에트 의장 미하일 칼리닌이 사망한 후, 그의 이름을 따 칼리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소련의 서단에 위치한 이 도시는 냉전 시대에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했다.

이후 소련이 사라지고 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2]가 독립한 후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도시가 되어 본토와 떨어진 기묘한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있다.[3]

원래 독일령이었기 때문에 옛날에는 독일이 이 도시를 되찾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던 적이 있지만, 동독서독의 통일을 앞두고 결국 러시아한테 그냥 주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에게 있어서 역사적으로 매우 소중했던 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라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 프로이센 항목 참조.

게다가 위치상 독일에서도 육상으로 직접 접근할 수 없으며(독일에서 육상으로 접근하려면 폴란드를 경유해서 가야 한다.), 동프로이센의 남부지역은 폴란드 영토가 된 지 오래라서 만일 이 곳을 되찾으면 다음 순서는 동프로이센의 나머지 영토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폴란드가 독일의 통일을 방해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 당장 2차대전 개전도 비슷한 일(단치히 회랑 문제) 때문에 벌어져서 폴란드가 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칼리닌그라드를 포기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얻은 것이 많으니 억지로 다시 돌려받으려고 했다가는 이제 와서 게도 구럭도 다 잃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러시아가 중국과 손잡고 3차대전이라도 일으켰다가 패배하지 않는 한 칼리닌그라드가 독일령 쾨니히스베르크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이 지역을 포기하는 방침의 독일 정부와는 달리 독일 민간 차원에서는 여전히 독일로의 수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적잖으며, 실제로도 칼리닌그라드에 독일 영사관을 별도로 설치하거나 BMW 공장을 유치해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거나 프로이센-독일 시절의 건축물들을 유지 보수 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중이다.

그밖에도 칼리닌그라드 주의 대표 맥주 오스트마르크는 쾨니히스베르크 시절 맥주 브랜드명과 독일식 맥주순수령에 따른 레시피 그대로 부활하여 절찬리에 현지에서 판매중이다. 다만 하이네켄 콘체른 산하 러시아 기업이 양조하고 있는 경우다.

소련 시절에 정치 지도자들의 이름이 붙었던 도시들은 소련 붕괴와 함께 대부분 원래 이름으로 환원되었는데, 여기는 원래 러시아 땅이었던 적이 없어서 애당초 되돌릴 이름이 있을턱이 없으니 그대로 남아버린 드문 사례. 사실 러시아가 쾨니히스베르크란 독일어 지명을 복구하여 그 이름 그대로 사용하거나[4] 러시아어로 '번역'할 수도 있을텐데[5] 영유권 문제가 발생하는 걸 원치 않았는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칼리닌만 땡잡았다[6]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독일어 지명을 써도 영유권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원래 독일 땅이었던 칼리닌그라드는 독일의 흔적을 최대한 없애야 러시아가 이 땅을 계속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곳의 이름이 쾨니히스베르크로 되돌려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명이 원래 독일식 이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비단 쾨니히스베르크 뿐만이 아니라 칼리닌그라드 주에 속한 모든 구 동프로이센 지명이 똑같은 처지다. 인스테르부르크도 체르냐홉스크, 굼비넨도 구셰프, 틸지트도 소비예츠크...폴란드에 할양된 구 프로이센 지역은 그나마 원래 이름을 폴란드식 발음으로 바꾼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러시아[7]에 할양된 북부 동프로이센-칼리닌그라드 주-만큼은 완전히 뜬금없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앞으로도 원래 이름을 되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 월경지와 분리주의

소련이 붕괴하면서 주위의 나라들이 독립하는 바람에 마치 섬처럼 떨어지고 사방이 막혀버린 폐쇄된 도시가 되었다. 덕분에 칼리닌그라드는 본토로 가려면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고, 경제권은 주변국에 종속되어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나마도 예전엔 폴란드리투아니아를 경유하면 비자를 안 받아도 러시아 본토로 건너갈 수 있었으나 2004년에 그 두 나라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통에 러시아 본토로 건너가려고 해도 비자를 받아야 한다. 안습. 위의 지도에도 나와 있지만 이중으로 고립되어 있어서 칼리닌그라드 주에서 러시아 본토로 가려면 한 나라만 거쳐서는 안 되고 적어도 두 국가를 거쳐야 한다.[8] 아니면 그냥 배타고 발트해를 가로질러서 상트페테르부르크가거나 비행기타고 가야 한다. 한편 주민들은 러시아로부터 고립되어 유럽 지방과의 왕래가 불편 한 것등으로 인해 차라리 독일로 돌아가거나[9] 독립, 적어도 자치권을 받기 원하는 분리주의가 있기도 하다. 칼리닌그라드가 소국으로 독립하여 유럽연합이나 솅겐조약에 가입하길 원하는 것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경기도시들 중 하나이다. 굳이 본토와 떨어진 이곳을 개최도시로 정했다는 것에서 이참에 분리주의를 가라앉히려는 속내가 엿보인다.

4. 관광

위 월경지 단락에서 설명되어있듯 러시아 본토와 육로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행하러 가기 참 힘든 동네였다. 러시아에서 가려면 러시아 비자도 복수비자를 받아야 했고 러시아 본토를 안 가고 동유럽 여행 중 여기만 지나간다고 해도 비싼 러시아 비자를 시간 들여 받아야 했다. 때문에 서유럽에 편중되어있던 한국인 여행자들이 바로 옆 폴란드발트3국까지 슬슬 많이 찾기 시작하는 와중에도 칼리닌그라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그러나 2014년 한국인 대상 러시아 무비자가 시행되면서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들리기 어렵지는 않게 되었다. 단 영어안내 등 관광 인프라는 아직 부실하다.

볼거리는 구 쾨니히스베르크 시청이나 쾨니히스베르크 성당, 증권거래소, 쾨니히스토르(왕문), 칸트 동상 등 프로이센 시절의 주요 유적들. 독일인들이 비록 러시아에 넘겨준 땅이지만 프로이센 시절의 유물 유지보수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건너기 문제의 그 다리도 걸어볼 수 있다. 이젠 3개밖에 안 남았지만...

5. 기타

러시아의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 지역의 투표와 개표가 제일 마지막으로 끝난다. 러시아의 선거는 9개로 나뉜 시간대를 가진 광활한 영토로 인하여 그 과정이 길기로 유명하다. 투표와 개표가 제일 먼저 이루어지는 곳은 미국과 국경을 마주한 최동단 추코트카베링 해협 지역의 선박에서 이루어지는 선상투표.

IKBFU(임마누엘 칸트 발틱 연방 대학교), KSTU(칼리닌그라드 국립 공과 대학교]] 등 몇 개의 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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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북쪽과 동쪽으로는 리투아니아, 남쪽으로는 폴란드, 서쪽으로는 발트해에 접해 있다. 넓은 의미의 중앙유럽에 포함되는 지역.
  • [2] 러시아 본토와 칼리닌그라드를 육로로 오가려면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또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를 거쳐야 한다.
  • [3] 소련 시절에도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소련을 구성하던 속국 중 가장 큰 곳)의 월경지이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시에는 소련 안에 있는 월경지였으므로, 주권국가 소련 전체로 봤을 땐 월경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러시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가 각각 독립국이 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 [4] 예를 들면 독일어 지명인 상트페테르부르크처럼.
  • [5] 예를 들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한 때 러시아어로 고쳐 페트로그라드로 불렀던 경우처럼.
  • [6] 이 곳과는 경우가 다르지만, 원래 이름없는 황무지였다가 소련 시절에 와서야 도시로 개발된 곳도 이런 식으로 공산당스러운 이름이 남은 사례가 몇몇 있기는 하다.
  • [7] 사실 리투아니아에 할양된 메멜 역시 클라이페다라는 완전히 다른 이름으로 바뀌긴 했지만.
  • [8] 예 : 칼리닌그라드 - 리투아니아 - 벨라루스, 라트비아 중 한 나라 - 러시아 본토
  • [9] 이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독일이 칼리닌그라드나 동프로이센, 알자스를 비롯한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옛 독일 영토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기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