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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르 왕조

last modified: 2014-02-04 21:16:27 Contributors



Qajar Dynasty. 1796 ~ 1925

카자르 일족은 몽골 침략 이후 카스피 해 남안에 정착한 튀르크계 부족으로, 사파비 왕조 건국에 공헌했던 키질바시 가문 중 하나였다. 사파비 왕조가 무너진 뒤 점차 세력을 키워 잔드 왕조를 무너뜨리고 페르시아 전역을 장악했으며, 초창기에는 위 지도와 같이 넓은 판도를 차지하였다. 테헤란이 처음 페르시아/이란서울이 된 것도 이 때다.

그러나 당시 페르시아의 국력은 근대 제국주의 열강들에 비해 한참 열세에 있었으므로 카자르 왕조의 역사는 영토 상실과 이권 침탈의 과정으로 점철되었다. 러시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캅카스아제르바이잔, 부하라, 사마르칸트, 메르프를 비롯한 북쪽의 중앙아시아 영토 전부를 내주고, 대영제국에게는 19세기 중엽 아프가니스탄 땅을 잃었다.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가 페르시아를 놓고 서로 각축을 벌이는 통에 어느 한 나라에 완전히 종속되는 식민지 신세는 피할 수 있었지만, 자본주의산업혁명을 달성한 유럽 열강의 경제적 침탈과 무능한 군주들의 시너지 효과(...)로 페르시아는 점점 막장이 돼 갔다.

이를 견디다 못한 민중의 저항으로 럽인들에게 내줬던 몇몇 특혜가 취소되는가 하면 입헌혁명이 일어나 입헌군주제가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능한데다 부패하기까지 한 왕조와 고위층, 입헌주의를 타도하려는 러시아 및 열강의 획책과 제1차 세계대전 등으로 정치적 혼란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1925년 레자 칸의 쿠데타로 인해 카자르 왕조 시대는 막을 내리고 팔레비 왕조가 성립되었다. 그 이후 역사는 이란 항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