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카세트 테이프

last modified: 2015-03-18 14:34:03 Contributors


(최고급 카세트 테이프 데크로 유명했던 나카미찌 드래곤)


미니 카세트와 마이크로 카세트

Cassette Tape
カセットテープ

Contents

1. 개요
1.1. 장단점
1.2. 만드는 회사
2. 활용
2.1. 음악
2.2. 라디오 방송 취재용
2.3. 라디오 방송 녹음용
2.4. 어학
2.4.1. 디지털 캡션 카세트
2.5. 컴퓨터용 저장매체
2.6. 기타
3. 기술
3.1. 종류
3.2. 잡음 해결
4. 쇠퇴
5. 관련 항목
6. 관련 사이트

1. 개요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2015년 시점에서 거의 멸종된 아날로그 매체.

필립스에서 만들고 소니에서 퍼트린 음원 저장매체. 긴 테이프에 자기를 띄게 하여 음원을 저장한다.

이전에 주 저장매체였던 LP는 부피가 크고, 재생매체마다 음질의 차가 많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기에 개발되었다.[1] 개발 후 필립스의 '표준매체' 정책이 효과를 거두어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이후 테이프 자성체 개선 노력 및 소니에서 나온 워크맨 덕분에 80~90년대를 대표하는 음반매체로 자리매김한다.[2]

이후 나온 MD, CD보다 훨씬 싸고, 간단한 제작공정[3]과 재생단말기가 비교적 싼 덕분에 80~90년대 대중음악시장의 급속팽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80년대의 LP는 가격도 비쌌고 부피가 커서 재생에 한계가 있었는데 카세트 테이프가 등장하면서 단돈 5천원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가능한 카세트 테이프는 이후 등장한 CD가 더 좋은 음질이었음에도 작은 사이즈로 인한 용이한 휴대성, 그리고 CD의 높은 판매가격때문에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음원만 좋으면 얼마든지 많이 팔 수 있었다. 90년대 중반 활동했던 가수들이 웬만큼 잘팔리면 100만장이었던 이유는 바로 카세트 테이프의 싼 가격때문.

그래서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작고 가벼운 MP3플레이어의 등장과 인터넷 음원다운로드의 활성화로 경쟁력을 잃어 사실상 사장되었다. 실제로 공테이프를 판매하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카세트 테이프 자체가 생소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 그리고 최후의 사용층인 노년층마저도 SD카드 재생기능이 탑재된 휴대용 라디오가 점점 많이 이용되어가는 중이다. 헤드샷 2014년 현재는 고속도로 휴게소 테이프라는 마지막 인공호흡기로 연명 중.

필립스에서는 이후 카세트 테이프의 디지털 판인 디지털 컴팩트 카세트(DCC)라는 것을 만들었지만 완벽하게 묻혔다(DAT와는 다른 것임).


(필립스제 DCC 데크. 일반 카세트와도 하위호환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미디어가 전혀 보급되지 못하였다)

1.1. 장단점

  • 카세트 테이프의 장점[4]
    • 부피가 작다.
    • 한번에 기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다.
    • 제작단가가 싸다.
    • 변조가 어렵다.

  • 카세트 테이프의 단점
    •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5][6]
    • 자기, 열에 의한 훼손이 쉽다.
    • 물에 빠지면 무력화된다.
    • 반복 재생되는 특성상 길이가 조금씩 늘어나 열화가 온다.
    • 장기간 방치시 테이프의 앞·뒷면의 소리와 중첩되어 음질에 열화가 온다(자기장의 영향).
    • 기기의 성능에 따라 음질의 차이가 크다.
    • 재생기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재생음에 노이즈 및 와우 플러터가 심해진다. 단 이는 턴테이블을 비롯하여 모터를 사용하는 모든 아날로그 재생기에 공통된 문제.
    • 자기테이프의 특성상 일부 질이 안 좋은 물건은 세월이 오래지나면 자성체가 잘 떨어져나간다.
    • 테이프 감김 상태 혹은 데크의 품질 등으로 테이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경우(소위 씹히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1.2. 만드는 회사

카세트 테이프를 만들던 국내기업으로 SK그룹(당시는 선경그룹) 산하 선경매그네틱(SKM)[7],금성(LG)같은 기업들과 새한미디어[8]가 있다.이들 기업은 디오 테이프와 같이 카세트 테이프를 만들어냈는데 SK(정확히 말하면 SKM라는 회사로 아예 분리시킨 것. SKC는 VHS 아날로그 테이프 생산을 중단한지 몇 년이 되었다)와 LG(90년대 중반에 본격적인 발매는 중단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국내/중국 OEM 형태로 저가형 테이프를 발매하기는 했다)가 이 분야를 정리하던 것과 달리 새한미디어는 자기 디스크 등으로의 시대 변화를 못 읽고 설레발(87년에는 아일랜드에 공장까지 만들었다.)치다가 IMF 당시 무너져 일본 도레이사에게 팔리는 처지가 되었다가 여러 소유주를 번갈아 만난 끝에 LG에서 분리된 GS계열인 코스모 그룹계열로 편입되어 여전히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고 있다.

'스매트(SMAT)'로 알려진 SKM은 2012년 말경에 회사자체가 아예 폐업했다. 코스모신소재(구 새한미디어)는 여전히 생산하는 모양이라고는 하지만 2015년 현재는 어떠한지 확인바람.

해외 기업 중 여전히 공카세트 테이프를 발매하는 곳은 소니Maxell 정도이다. 현재는 태국에서 저가형 제품만 생산하는 등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 한때 고급 공테이프로 이름을 떨쳤던 일본의 TDK는 이미 카세트 공테이프 출시를 중단한 상태. 크롬테이프와 메탈테이프 등 고급형 제품은 이미 단종된 상태. 카세트 테이프가 많이 쓰였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TDK제 공테이프는 히스잡음이 적고 녹음품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

2. 활용

2.1. 음악

카세트 테이프의 특성상 드롭아웃 현상이라든지, 와우앤플래터 현상, 테이프가 늘어지는 현상 등으로 불안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MP3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감상목적으로는 거의 퇴출되었다. 다만, 정품 음반의 매체로는 별로 나오지 않지만 B급(...) 음반으로는 계속 나오고 있다.[9] 주로 한국에서는 짧은 구간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어학용 기기 및 카 오디오 용으로 사용된다.그리고 군대에서도 애용된다.

2.2. 라디오 방송 취재용

라디오 방송용으로는 스튜디오급에서는 거의 활용된 바가 없지만, 90년대 중반까지는 라디오 방송용 취재 녹음 매체로 쓰였었다.[10] 2000년대 초반까지는 신문기자들 취재용 매체로 쓰였었다.[11]

2.3. 라디오 방송 녹음용

카세트 테이프는 가정에서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는 목적으로 많이 쓰였다. 1990년대까지는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만을 따로 녹음하는 것도 일반적이었다.

2.4. 어학

어학용인 경우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가 꽤 많이 쓰였었는데, 2012년 기준으로 지금은 부록CD나 인터넷 MP3 파일 다운로드로 대체되었다. 과거에는 EBS 토익교재에 부록 테이프가 딸려나왔지만 지금은 MP3 파일이 들어있는 부록CD로 대신 나온다. 그리고 테이프 세트가 시중에 아직도 나오는 어학교재는 해X스의 토익, 토플 교재나 오래전에 출판되어 지금까지 쇄를 거듭한 일부 듣보잡 교재밖에 없다. 다만 구식의 카세트 설비를 갖춘 곳에선 CD안쓰고 따로 사서 쓰기도 한다. 학교 영어듣기평가 연습시키는 게 대표적. 다만 요즘에는 테이프 대신에 노트북을 이용하여 MP3 파일을 틀어주는 경우가 더 많다.

2.4.1. 디지털 캡션 카세트

이와는 별도로 재생기 액정 디스플레이에 어학 스크립트 캡션을 출력할 수 있는 파생규격도 있다. 스테레오 채널 중 한 채널을 디지털 캡션정보를 저장하는 데 돌려쓴 것이다. 즉 초창기 데이터 저장용 카세트의 원리를 응용한 셈. 이 카세트를 전용 플레이어에 재생하면 음성이 모노로 출력되고, 대신 스크립트가 재생기의 디스플레이에 출력된다. 일반 카세트에 재생하면 한쪽 귀에만 음성이 들리고 나머지 귀에는 딱따구리 쪼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국내에서는 95년경 LG미니카세트 아하 시리즈에서 2가지의 모델이 발매되었다. 그러나 당시 기술로 대형 액정 도트 디스플레이 창을 쓰는 것 때문에 부피가 훨씬 늘어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쌌기 때문에 보급이 활발하지 못했고, 결국 몇년 못가 MP3의 보급으로 제대로 묻혔다(...) 다음 사진은 LG에서 나온 유이한 모델 중 고급형에 속하는 것.

2.5. 컴퓨터용 저장매체

제작단가가 싸고 한번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용 저장매체로도 사용되었다. 과거 삼성전자에서 나왔던 8비트 컴퓨터인 SPC-1000등 일부 컴퓨터가 표준 저장매체로 카세트 테이프를 탑재하고 있었으며,[12] MSX 등에도 데이터 레코더라는 이름으로 별매품으로 기록 장치가 나왔다. 속도는 MSX를 기준으로 1200 baud(bps와 동일한 단위이다.)가 표준으로[13], 게임 하나 로드하는데 5~30분씩 걸리는 것은 예사였다. 또한 순차접근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 위치의 데이터를 읽어들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쭉 읽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여기에 뭔가를 저장하는 방법은 녹음 버튼을 누른 다음 세이브 명령을 내리는 것(...). 저장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스톱 버튼을 누르면 되는 식이었다. 마찬가지로 불러오려면 로드 명령을 내리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14] 저장방식이 단방향이라 데이터를 불러오려면 또 되감기를 해야 하고, 테이프를 정확히 거기까지 감지 않으면 제대로 데이터를 못 불러온다던가 하는 등의 온갖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15]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플로피디스크하드디스크가 보급되면서 진작에 사라졌다.

하지만 컴퓨터 및 주변장치의 가격이 비쌌던 70~80년대[16],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는 궂이 컴퓨터 주변장치가 아니더라도 가정에 하나씩은 있었던 물건이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카세트 테이프도 컴퓨터 역사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게다가 카세트 테이프도 플로피디스크처럼 저장 장치의 이미지가 있다.[17] 대표적인 예로는 GTA:VC의 세이프 포인트 모습.

단, 서버를 백업할 때에는 속도나 임의접근(Random Access) 같은 거 필요 없고 일단 닥치고 많이 들어가는 저장매체가 필요하기 때문에[18] 현재까지도 자기 테이프(magnetic tape)란 이름의 유사한 개념의 매체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테이프 백업 미디어 중 가장 큰 용량의 매체인 LTO4같은 경우엔 카트리지 하나당 비압축시 800기가, 압축시 1.6테라바이트라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비슷한 용량의 하드디스크보다 약간 저렴한 정도(7~9만원 선)[19]. 읽기/쓰기 속도도 최신 기술이 들어간 덕분에 매우 빠르다. 연속 읽기 속도는 하드디스크만큼 빠를 정도. 최근에는 용량이 LTO4의 2배에 달하는 LTO5도 나오고 있으며 집적도를 향상시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2013년 현재, LTO6가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LTO6는 비압축 시 2.5TB, 압축 시 6.25TB의 용량이다. 업계에서는 LTO8까지 로드맵에 넣고 있으며 용량은 비압축 시 16TB, 압축 시 32TB까지 예상하고 있다. 하드디스크에 비해 충격에 극단적으로 강하고 부피가 작으며 미디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꾸준히 최신 기술이 들어간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2.6. 기타

차량용 오디오에 CD플레이가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았을 무렵 MP3나 CD를 연결에서 들을수 있게 해주는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in-out 커넥터[20]도 존재하며 아예 SD카드를 넣어서 쓰는 MP3카세트도 존재.[21]

이 경우 흔히 "카팩"이라고 한다.

3. 기술

3.1. 종류

자성체의 성분에 따라 노말, 크롬(또는 하이), 메탈 포지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후자일수록 품질이 좋아지며 가격또한 올라간다(...). 크롬테이프는 하이포지션 테이프라고도 하는데, 처음에는 자성체로 크롬을 사용했으나 제조공정상 환경문제때문에 일본업체에서 대체 자성체를 쓰게되면서 이런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예전에 발매된 카세트 장치 중에 고급인 것은 크롬이나 메탈 테이프까지 지원[22]했으며 보급형은 노말테이프 전용이었다. 요즘에 나오는 것은 전부 노말테이프 전용.[23] 이미 녹음된 크롬, 메탈테이프를 노말테이프 전용 싸구려기기로 재녹음하면 전에 있던 녹음내용이 말끔하게 지워지지 않아 겹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크롬, 메탈테이프를 동네 레코드 가게에서도 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용산, 남대문의 얼마 안 되는 전문 판매점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노말테이프도 음악녹음용, 다목적용(일반녹음용), 어학용/강좌녹음용의 식으로 종류가 나누어졌었다. 예를 들어, 지금은 폐업한 SKM의 노말 공테이프의 경우 고급 음악녹음용은 SK, 일반 음악녹음용은 SD, 경음악 및 강좌녹음용은 SH/SH-X라는 식으로 제품이 나누어져 판매되었다. 2014년 현재는 어학용이나 일반녹음용만 남았다.

노말테이프와 크롬, 메탈테이프는 바이어스 값이 다르다. 노말테이프는 120us이지만, 크롬, 메탈테이프는 70us이다. 따라서 바이어스 설정값이 다른 채로 재생할 경우 고역부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노말테이프는 일반적으로 FM방송급인 15kHz마저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정도로 음질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며[24], 크롬테이프는 16~17.5kHz 정도까지의 음성주파수 재생이 가능하다. 고급기기를 사용할 경우 메탈테이프는 CD급에 근접한 20kHz까지 구현이 가능하다[25]. 다만 이게 디지털 포맷이 아닌 아날로그 포맷이기에 일부러 필터를 달아놓지 않는 이상 특정 주파수 대역 이상을 칼같이 잘라내는 것은 아니며 기기의 특성을 많이 탄다.

시중에 판매되는 테이프 중 어학용/판촉용/강의/설교 테이프와 리어카/휴게소 테이프는 99% 이상 노말테이프이며[26] 일반 대중가요 정식음반의 경우도 대부분 노말테이프다. 하지만 클래식 테이프는 상당한 수가 크롬테이프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 중에는 성음사에서 발매하였고, 크롬테이프이지만 120us의 바이어스 값으로 녹음된 클래식 테이프 시리즈가 유명했다. 도이체 그라모폰이나 데카의 수입반에도 돌비 B가 적용된 크롬 테이프가 많았다.

TDK제 공테이프의 경우, 고급형으로는 MX 시리즈, 보급형 크롬테이프로는 CDing 시리즈가 유명했다.

3.2. 잡음 해결

아날로그의 특성상 잡음이 꽤 끼기 때문에(특히 히스잡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왔다. 많이 알려진 것이 돌비 B. 현재 디지털 방송이나 DVD, 블루레이에 널리 이용되는 돌비 디지털의 그 돌비연구소에서 나온 기술이다. 이 돌비 B는 전성기 당시의 워크맨에 재생회로에 많이 채택되었으며 고급 카세트덱용으로 나온 돌비 C, S도 있었다. 그 밖에도 노말테이프의 고역 감쇄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고역부를 인위적으로 증폭하여 녹음하는 기법도 있었으며, 음반으로 발매된 카세트 테이프에 많이 채택되었다.

4. 쇠퇴

1980년대 초반 CD가 등장하면서 카세트 테이프가 쇠퇴하는 게 아닌가는 의견이 대두되었지만, 1990년대까지는 나름대로 잘 나갔던 물건이었다. 가정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녹음 매체였기 때문.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MP3 플레이어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카세트 테이프는 어르신들 경음악용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음악감상용의 목적에서 도태되었고, 2000년대 후반까지는 고시 강의용, 어학용, 중년층 경음악용, 설교용 등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MP3 플레이어 가격이(초창기에는 20~30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하자면) 거의 똥값인 5만원대로 떨어졌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어학용, 고시 강의용 등의 목적에서 카세트 테이프는 그 명맥을 상실하였다. 하지만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카세트 테이프 수요가 늦게나마 남아있었던 나라였다. 이유는 어학용. MP3 같은 디지털 매체에 비해 복사가 불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카세트 테이프만을 고집했던 어학용 미디어 제조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미디어 강국이면서 상대적으로 불법복제 비중이 높았던 국내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영국과 같은 서유럽은 2000년대 중반에 유명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이 카세트 테이프 재생장치의 판매를 중지하는 등 카세트 테이프가 그 시기에 사실상 사장되었다. 미국은 오디오 북 시장이 많이 발달한 것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카세트 테이프가 한국과 비슷하게 2010년대 초반까지 존속했었다.

이마저도 소니가 2010년에 카세트 워크맨을 단종, 2013년에 찍찍이 카세트를 단종하면서 카세트 테이프는 점차 멸종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세계 점유율 20%를 자랑했던 공테이프 제조업체인 SKM은 2012년말에 폐업했다. 2015년 기준으로 대형마트에서 공테이프가 사라진 지 5년 정도 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는 재고도 일부 문구점이나 오픈마켓 셀러한테나 있을 정도다.

2015년 시점에서 카세트 공테이프는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중소기업이 중국 OEM으로 발매하고 있는 몇몇 탁상용 카세트들이 카세트 테이프의 마지막 인공호흡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요는 남아 있다. 디지털과는 달리 흔적 없이 변조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육성기록을 남길 때는 여전히 카세트 테이프를 쓴다.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 녹취한 원본 테이프를 만들면 그 원본 테이프가 바꿔치기 당하지 않는 이상 그 원본 테이프 자체를 조작해서 흔적 없이 변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는 국가를 불문하고 남아 있어서 한국에서도 녹취할 때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법정에서 보다 높은 신뢰성을 얻기도 한다.

5. 관련 항목

6. 관련 사이트

  • 쇼와 카세트 연구소(일본어) http://showa-cassettedeck.cocolog-nifty.com/blog/ 카세트 테이프의 전성기 당시 일본에서 쓰였던 연호를 따서 사이트의 이름을 지었다. 대부분 90년대 초반 이전에 나온 하이엔드 카세트 데크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 블로그 운영자는 단순히 데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매 사이트에서 구동이 불가능한 정크 상태의 데크를 낙찰받아 손수 수리해서 완동품으로 부활시키는 도의 기상을 보여준다.
  • Project C-90 http://www.c-90.org/index.htm 세계 네티즌들이 보낸 카세트테이프 사진을 모아서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단일 사이트 기준 가장 많은 카세트테이프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메이커 카세트테이프도 있으나 해외 수출용 모델 위주로 올라와 있으며 내수용 모델에는 빠진 게 꽤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세트테이프 중에서 저 사이트에 없는 게 있으면 사진을 보내 보자. 단, 플랫배드 스캐너로 생성한 이미지만 접수 가능하다.

----
  • [1] 원래 LP이전부터 오픈릴 테이프의 형식으로 테이프 녹음 자체는 널리 쓰이고 있었지만 기기가 거대하고 사용이 번잡하여 널리 보급되지는 못하였다.그래도 방송국이나 전문분야에서는 오픈 릴이 널리 쓰였고, 디지털 녹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LP를 비롯한 모든 음반의 음원 녹음이 테이프에 녹음되었다. 즉, 아날로그로써는 가장 음질이 좋은 매체라는 것.
  • [2] 70년대까지는 카세트보다 좀 더 대형인 카트리지 테이프라는 매체도 있었다. 엔드레스 재생이 가능해 카 오디오용으로 널리 쓰였고, 한국에서도 픽업 트럭 등에서 꽤 오랫동안 찾아볼 수 있었다.
  • [3] 분해해 보면 쉬이 알 수 있지만, 사실 잔부품이 많이 들어가서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다만 테이프 원단만 좋은 것으로 확보하면 나머지는 공장 차리는데 그리 고급 기술이 필요하진 않은 듯.
  • [4] 2015년 현재, 변조가 어렵다를 제외하고는 장점이라고 볼 수 없다. 메모리 카드 등에 비해 부피도 크고, 정보의 양도 많지 않으며(같은 음질 기준), 제작단가도 공CD 등 타 미디어에 비해 싸지 않다.
  • [5] 정보를 순차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랜덤 액세스(Random Access), 즉 저장된 정보를 아무 것이나 원하는대로 끄집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카세트를 저장매체로 쓰던 초기형 PC에서 이런 단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단점은 고댓적 문서 정보를 저장하는 데 쓰이던 두루마리가 현재와 같은 형태의 책(코덱스)이 개발된 후 사장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 [6] 원하는 정보(음악)을 기계적으로 찾을 수 있는 AMSS 기능 카세트 데크도 출시되긴 했으나 찾기에 긴 시간, 고속동작에 따른 헤드 및 테이프의 손상(=음질악화) 등의 이유로 CD 같은 후속 미디어가 개발되자 급속도로 사장되었다.
  • [7] 특이하게 카세트 테이프는 선경매그네틱이라는 기업에서 만들었다. 나중에 SKM으로 사명변경.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던 선경화학(SKC)와는 다른 기업이다.
  • [8] 바로 삼성전자 창업주인 이병철의 차남 이창희가 세운 기업이다.그러나 이병철의 자식들이 각각 분가한 다른기업인 ,신세계,제일제당(CJ)이 모두 재벌기업으로 굳건히 남은 거와 달리 새한그룹은 유일하게 부도났다.
  • [9] 80년대까지만 해도 금지곡을 비합법 녹음하여 판매하는 소위 '길보드' 음원에 필수요소였다.
  • [10] 1990년대 초중반의 EBS 연감에 실린 사진을 보면 노트북 만한(...) 카세트 녹음기를 짊어지고 학생들을 취재하는 장면이 있다.
  • [11] 2000년 초반까지의 뉴스 동영상 등을 보면 어떤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가 검찰 조사 마치고 검찰청 정문에서 바로 나올때 기자들이 휴대용 카세트 녹음기를 들이대는 장면이 나온다.
  • [12] 이 시기에는 키보드에 카세트를 끼워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 붙어있는 제품도 있었다.
  • [13] 2배 속도인 2400bps도 가능했다. 단, 에러율이 꽤 높기 때문에 품질 좋은 테이프, 레코더를 필요로 했다. 참고로 애플 II의 경우는 1500bps
  • [14] 이런 방법덕분에 일본 등지에서는 라디오 방송으로 게임 체험판등을 전파로 흘려보내기도 했다고. 이상한 삐소리가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그걸 녹음 한 다음 컴퓨터로 재생시키면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 식.
  • [15] 정확한 위치를 몰라도 파일명을 알면 처음부터 읽어들이면서 해당 파일의 위치를 찾을 수 있긴 했다. 물론 로딩시간은 그만큼 더 늘어난다(!).
  • [16]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버의 가격이 PC 본체와 맞먹었던 시기이며 하드디스크는 감히 가정용 PC에 들여놓을만한 물건이 아니였다.
  • [17] 에러가 많고 억세스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용량은 카세트 테이프도 만만하지 않았다. MSX의 경우 2400bps였으므로 90분짜리 테이프에 1200KB 정도 저장할 수 있었다. 당시 MSX용으로 사용했던 플로피 디스크가 360KB~720KB였다는 것을 생각하자.
  • [18] 그리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부피가 작을 것이 요구된다.
  • [19] 그러나 전용 드라이브 가격이 매우 비싸다
  • [20] 카세트에서 나온 단자를 이어폰 단자에 꼽고 카세트를 삽입하고 재생하면 된다.
  • [21] 별도로 가지고 다니면서 MP3 플레이어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22] 소니 카세트 워크맨 중 로직데크형은 재생은 이런 테이프까지 지원했다. 값싼 보급형 기종은 어림도 없었지만... 여담으로 고급기기가 아닌 이상 재생은 크롬이나 메탈테이프를 지원했어도 녹음은 노말테이프만 지원한 기기가 많았다.
  • [23] 전성기때에도 음질에 별 관심없는 일반인들은 노말테이프만 썼고 기계특성이 고급이 아닌 만큼 보급형 기기는 노말테이프 전용일수밖에 없다. 요즘에는 본격적인 음악감상 목적으로 카세트 테이프를 쓰는 사람이 극히 드물고 고작 어학용이나 나이드신분 뽕짝경음악용으로만 쓰이니 보급형 기종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24] 다만 노말테이프라도 테이프 자체가 고급형에다가 녹음 데크가 고급형이면 크롬테이프에 버금가는 음질 구현은 가능했다.
  • [25] 고급형 녹음 기기 사용시 CD에 거의 근접한 음질 구현 가능.
  • [26] 리어카 테이프의 경우, 아주 열악한 경우엔, 기존 중고 크롬테이프를 갖다가 재활용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 좋으면 리어카에서 하이 포지션 테이프를 득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