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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찌

last modified: 2015-03-26 18:06:32 Contributors


군대 용어의 은어이자 비속어. 짬이 찌글찌글하다 혹은 짬밥 (먹은 양이) 찌끄레기,짬도 안 되는 찌그레기의 줄임말이다.

보통은 계급이 낮은 현역 군인 혹은 갓 제대한 예비역들을 이렇게 부르는데, 일단 현역 군인은 병계급에서는 일병까지, 장교는 중위, 하사관은 하사까지 일반적으로 짬찌에 속한다.[1] 예비역은 동원예비군 훈련은 끝나야 짬찌 범위에서 벗어난다.(...)즉 본격 아저씨라 불리는 민방위부터 벗어난다 2004년까지도 그렇게 폭 넓게 쓰이는 말은 아니었는데 2010년경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행처럼 퍼지게 되었다. 급기야 2012년에는 함동참모본부에서 병영의 비속어 퇴치 캠페인을 벌이면서 복무 중 이 짬찌라는 단어를 입에 담다가 발각되는 자는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하지만 쓸 부대는 쓴다 [2]

지칭하는 대상의 짬이 자기에 비해서 현격히 낮다는 표현이기 때문에 대상의 짬이 객관적으로 낮고 대상과 화자의 짬 차이가 일정 수준 이상[3]이 아니면 썼을 때 그렇게 좋은 소리는 못 들으며[4], 청자에 비해서 자신의 위치가 현격하게 낮다면 쓰지 않는 게 좋다.[5] 또 이런 류의 비하어가 그렇듯이 나중에 높은 선임들과 격의 없이 대화할 때 자신을 '짬찌'라고 낮춰 표현하는 식의 용례도 있다.[6]

대놓고 짬이 낮다고 비하하는 표현이지만, 보통 현역끼리 쓸 때는 상병장 라인의 선임이 군생활 얼마 안 한 후임을 부르는 표현인지라 계급이나 경험의 차이가 명백하므로 짬찌라고 불러도 기분이 나빠도 표현할 수도 없고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군필자들끼리 짬찌라고 부르면 엄청나게 불쾌하고 무척 실례되는 말이다. 한국 남자치고 군대 안 다녀온 사람이 드물고 선배도 우글우글하기 때문. 예를 들어 90군번이 00군번대를 짬찌라고 부르면 80군번대는 코웃음만 나온다. 같이 청춘을 바치고 고생한 사람들끼리 상호존중은 못해줄 망정 비속어를 써가며 차별을 두는 것은 적절치 못한데, 한국군이 계속 복무기간을 축소시키고 입대방식이나 병영생활이 크게 달라지면서 발생하는 세대차이 때문인지 쉽게 없어질 비속어는 아니다.

일부 무개념한 예비역은 후배 예비역들을 짬찌라고 함부로 비하하면서 선배들이 자신들을 짬찌라고 부르면 군부심 부리지 말라고 발끈하는 기묘한 이중잣대를 보이기도 한다.

당연하겠지만, 이 용어는 군에서도 대놓고 쓰면 징계먹을 수도 있는(!)[7] 금지단어이고 사회에서 쓰면 실례되는 말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고다니면 안된다.
이 기사 첫줄처럼 보고했다? 영창직행 티켓 끊는 거나 마찬가지.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예문 하나 잘못 쓴 덕에 미필 인증한다고 신나게 욕먹고 있다.

그리고 남녀생식기를 가르키는 속어인 잠지짬지라는 단어와 비슷해 보여서 짬찌라는 뜻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남자의 거기여자의 거기를 뜻하는 단어로 오해하기도 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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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병은 상병말,병장이 그렇게 부르고 장교는 대위가 그렇게 부르는 식이다. 다만 하사관은 계급간 복무기간 차이가 심해서인지 원사 시점에서는 상사조차 짬찌라고 부를 때가 있다.
  • [2] 사실 엄격한 부대에서는 짬찌 같은 표현은 물론 병사끼리 선후임 따지는 것마저 막기도 한다. "야 임마 병사끼리 선후임이 어딨어!" 실제로 복무 당시 행보관에게 들었던 말이다.
  • [3] 병 기준 보통 1년 이상
  • [4] 일병이 이병 보고 짬찌 짬찌 거리다가 상병장에게 걸리면 개념없는 후임으로 찍히기 쉽고, 병장이라도 상병들을 (장난 말고 진심으로) 대놓고 짬찌 취급하면 사이코 소리를 듣는다
  • [5] 2~3개월정도 선후임 관계라면 상병장이 돼서 신병 얘기 할 때 서로 '짬찌'라는 표현을 쓰며 신병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상병 초가 병장들과 얘기하면서 짬찌 짬찌 거리는 건 꼴불견이다. 다만 병장이 먼저 짬찌를 언급했으면 예외.
  • [6] 말년병장과 일병~상병이 서로 친해져서 대화할 때 일병 쪽이 자기를 '짬찌'라고 지칭하는 경우
  • [7] 물론 아직까지 쓰이는 걸로 봐선 병사들끼리 쓰는 것까지는 제재가 별 없다. 뭣보다도 간부 앞에서 이런 말을 쓰는 병사는 거의 없고 간부가 어쩌다가 적발한다고 해도 간부가 병영부조리 척결에 지나치게 열의가 넘치지 않는 이상 못 들은 척 하고 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8] 대부분 잠지나 짬지를 여자의 거기를 뜻하는 것으로 쓰이다보니 여자의 거기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여자가 짬찌의 뜻을 모르는 상태에서 짬찌라는 단어를 들으면 민망한 단어를 듣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