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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last modified: 2015-03-24 22:07:13 Contributors

長打率, Slugging Percentage(약자 SLG)

Contents

1. 개요
2. 장타율 관련 기록

1. 개요

야구의 기록 중 하나. 계산법은 총루타수/타수. 좀더 정확하게는 (단타 수 + 2루타 수*2 + 3루타 수*3 + 홈런 수*4)/타수.

이름만 보면 안타에서 장타가 차지하는 비율(proportion)일 것 같지만, 실은 단타도 모두 포함해서 한 타자가 한 타수에 들어섰을 때 평균 몇 개의 베이스를 얻어낼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이므로 평균루타수(Average Bases) 정도가 더 어울리는 이름이다. 따라서 이름 그대로 비율스탯인 타율이나 출루율과 달리 장타율 값은 1을 넘을 수 있으며, 최댓값은 4이다(매 타석 홈런을 친다고 가정했을 때의 장타율). 하지만 이름을 처음 만들 때부터 실제 계산법과 아예 매치가 안 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초보 야구팬들을 헷갈리게 하는 스탯 중 하나이다.

여기서 보면 1884년에 이미 total base average라는 개념이 있었고 1923년에는 이 개념에 대해 slugging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용례가 있다고 한다.

이것과 출루율을 결합한 OPS는 타자의 성적을 간편하게 요약해서 평가할 수 있는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장타율은 타율에서 드러나지 않는 장타의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좀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으나, 기록의 계산법에서도 볼 수 있듯 타율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단타 말고는 아무것도 못 치는 똑딱이라도, 단타를 무수히 많이 친다면 아주 가끔 홈런을 날리는 공갈포보다 장타율은 높을 수가 있다.

그래서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에서는 순수한 장타만을 판단하기 위해 ISOpower(isolated power)라는 스탯을 만들었다. 간단하게 장타율에서 타율을 빼면 나오는 수치로 장타로 생기는 추가베이스만을 추려낸 기록이다. 이것을 가지고 선수의 장타율이 고타율에 의존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장타를 많이 친 것인지를 가른다. 이 수치를 ISO 국내에선 순장타율로 많이 부른다. 그러나 ISO는 선수의 스타일을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정도이지 선수의 생산력과는 별 상관이 없는 스탯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같은 선수라면 오히려 ISO가 낮은 편이 미세하게나마 더 좋은 생산성을 갖는 선수이다.

21세기 현대야구의 추세에서는 리그 평균 장타율은 .400 초반, ISO는 .130 대에서 형성되었다. 리그 상황과 구장 환경등에 따라 보정이 있겠지만 장타율 0.5에 근접한다면 어느팀에 가도 중심타선 대우를 받을 수있고 장타율 0.6대에 육박한다면 리그 최정상급 슬러거로 대우받는다. 바로 2010년 시즌 타격 7관왕을 거머쥐며 괴물같은 위용을 뽐낸 이대호의 경우다. 장타율 0.4 미만이면 똑딱이내지는 저타율 타자로 분류되며 타율이 떨어지거나 발이 느려지면 생산력이 급속히 떨어진다.

여기서 알아둘 것은, 장타율은 타율을 포함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타율이 높은 타자는 당연히 높게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타자의 순수한 장타력을 보려면 ISO도 같이 놓고 봐야한다. ISO가 낮은 선수가 장타율을 높이려면 최소한 3할 5푼은 쳐야하는데 그 정도 고타율을 커리어 내내 유지하는 것은 현대 야구에선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장타율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ISO 수치가 더 높게 반영되며 클린업 트리오로써 타점을 올리려면 장타를 많이 쳐야하므로 ISO가 높아야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1984년에 최고장타율상이 신설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최고장타율상이 존재했다가 폐지됐다.

2. 장타율 관련 기록

통산 장타율 1위
리그 선수 장타율 기간
MLB 베이브 루스 0.690 1914~1935년[1]
NPB 오 사다하루 0.634 1959~1980년
KBO 이승엽 0.585 1995~2003년, 2012년~

단일 시즌 장타율 1위
리그 선수장타율시즌
MLB 배리 본즈 0.863 2001년
NPB 블라디미르 발렌틴 0.779 2013년
KBO 백인천 0.740 1982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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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배리 본즈와 함께 단일 시즌 장타율 0.8 이상을 달성한 둘밖에 없는 선수. 게다가 2번이나 해봤다. 역시 홈런왕.
  • [2] 단 1982년은 프로야구 원년으로 팀당 8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100경기 이상으로 범위를 잡자면 2014년의 강정호가 기록한 0.739가 단일 시즌 최고 장타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