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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병

last modified: 2016-07-24 21:13:05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업무
3. 장단점
4. 보안

1. 개요

군대 내 쓰레기 같은 보직들로 이루어진 상아탑의 꼭대기에 위치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심지어는 보직을 버리고 소총수로 가는 부류도 있다. 특히 연대급 이상의 작전병일 경우 대개 전역 이전에 정신병이 발현되기 때문에 잘못 건드렸다가는 피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 기준으로 원래 명칭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안상 생략한다. 어쨌든 지휘통제실이 근무처이며[1] 다른 처부를(주로 피곤을 초월한 표정과 함께) 자주 들락거리는 병사들을 통틀어 말한다. 포병대대의 경우엔 따로 작전병이 없이 대대 사격지휘병이 작전서기병과 함께 작전과에 소속되어 작전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자라면 필히 비밀취급인가증을 발부받아야 한다. 전역시 반납하며 쯩의 쾌감을 더블로 느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2]

업무 특성상 컴퓨터, 피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야근은 기본옵션에[3] 뻑하면 철야이고 자다가도 불려가는 비운의 보직이다.[4] 어느 부대의 경우는 막사 리모델링시 지휘통제실 옆으로 생활관을 옮기기도 했다. 이제는 빠르고 간단하게(?) Pick up!! 할 수 있어 이들의 주적으로는 작계, 전세규, 상황판, 지도 그리고 간부등을 들 수 있다.

업무 특성상 한컴 오피스(아래아 한글)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파워포인트, 엑셀 등)와도 친숙(...)해지며 맨날 만지다 보니 실제로 전역 후 학업, 직장 및 사회 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될 수도 있다. 상사나 선배에게 치이면서 업무를 배우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덤

이름은 뭔가 간지나서, 훈련소 때 작전병으로 빠지는 애들을 보고 간지나는거 한다고 부러워하는 훈련병들이 있다. 허나 실상은...
개요만 읽었는데 2년치 군생활이 떠오르네...

2. 업무

하는 일은 정보병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데, 간략히 설명하자면 정보가 적 부대 동향 파악이 목적이라면, 작전은 그에 따른 우리의 대응을 모색하고 결정하는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점. 따라서 흔히 인정작군이라 불리는 네 처부 중 가장 선두에 서게 된다. 나머지 처부는 부대 운용의 밑받침이지, 실질적인 행동방책을 수립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더불어 부대 생활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내부 훈련 계획의 수립과 처리와 같은 현역병들의 교육훈련 대부분이 작전 내의 분과인 교육파트로 분리되고 이곳에서 처리된다. 그래서 업무처리에 있어서 타 부서 / 예하부대와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는이라고 쓰고 명령 처부이기에 발언권이 쎄다. 자연히 거기에 소속된 작전병의 이빨도 타 부서보다는 좀 센 편.[5] 따라서 주무부서로 인지되며 지휘관급의 진급에 직결되는 어지간한 계획과 보고 처리는 모두 이곳에서 작성 및 종합, 처리된다. 따라서 자연히 부대 내의 마스코트(...)적 행정병이 될 수 있다.[6] 물론 여타 행정병을 능가하는 각종 기기묘묘한 컴퓨터 스킬을 마스터해서 각종 보고서나 PT 등 컴퓨터 관련 거의 모든 작업에 능통하게 되는 것은 기본. 한글과 오피스는 내 친구 그리고 커터칼과 아스테이지의 달인이 된다. 부대에 따라서는 무전기도 다룰 줄 알게 되어서 통신병과 엇비슷한 수준의 무전기 운영 능력도 가진다. 실제 경험담으로 전투지휘검열 당시 통신검열관이 작전병에게 통신관련 질문 및 실무를 물어본 적이 있다. 이 검열관은 한참 뒤에야 통신병이 아닌 작전병이었단 걸 알고 놀랬었다. 그리고 그 작전병은 대대전술훈련 때 혼자 지휘소내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점검하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가끔 대형안테나까지 세우기도 한다. (실제로 광대역 안테나를 통신병보다 더 자주 세우는 부대도 존재한다.)

사단이나 군단급 제대에서는 작전지역이 엄청나게 넓기때문에 굉장한 크기의 지도가 필요한데,[7] 짬만 차면 혼자서도 뚝딱 만들게 된다. 지도만들기가 별것 아닌것 같지만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제공하는데, 일단 필요한 지역을 따서 지도창고에서 필요한 지도만 받아와야하는데 지역이 넓기 때문에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고, 혹시라도 특정지역의 지도가 없을경우 행정관과 함께 지도를 구하러 여러부대를 전전해야한다. 지도가 너무 많이 필요할 때에는 사람이 옮길 수 없는 무게가 되기 때문에 차량을 배차해야 할 때도 있다.[8] 지도를 모두 챙겼으면 지도제작을 해야하는데 이것이 만만치 않다. 지도를 전부 펼 공간이 없을 경우 장군 회의실이나 대회의실같은 곳에서 몰래 작업하기도 한다. 주요도로를 전부 형광펜으로 따라 그어서 강조해줘야하는데, 맞닿은 지도가 제작년도가 다를시 새로 생긴도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구지도에서는 작전병의 상상대로 도로가 그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요 지명은 OHP필름에 지명을 크게 인쇄해서 붙여줘야하며, 지도에 필연적으로 필요한 단대호철 작업은 그야말로 눈물난다. 상황판에 붙일 거대한 지도 작업이 끝나면 자잘한 특수목적용 지도를 제작해야한다. 지휘관 및 자기처부의 참모, 과장, 작전장교 용으로 특정지역의 지도를 제작해야하는데, 지도 전체에 접착식 아스테이지를 붙여야 한다. 회의시 수성펜으로 편리하게 표시하면서 토론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접착식 아스테이지는 한번 실수해서 잘못 붙이기라도 하면 지도 전체를 못쓰게 되기때문에 손재주있는 고참만 이 일을 수행한다.[9] 뭐니뭐니해도 지도제작의 꽃은 '접이식 지도'인데, 두꺼운 골판지 위에 지도를 만들어 붙인뒤 책처럼 접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지휘소연습이 아닌 야전 훈련시에 많이 필요한데, 제작이 복잡하고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지만 내구도가 좋지 않아서 매년 새로 만들어야하는데[10] 이 지도는 주로 장군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충 만들 수 도 없어서 지도야근의 꽃이라 불린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군대에 컴퓨터 도식프로그램인 ATCIS가 도입되긴 했는데, 높으신 분들께서 컴퓨터 친화적이지 못해서 아날로그적인 지도를 여전히 만드는 슬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11]

이거 쓴 사람 누구야. 내 군생활이랑 똑같은데?

3. 장단점

수염을 길러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사무실에 박혀있느라 살도 안 탄다


상병 이상이 되면 능력에 따라서 작업에 과부하가 걸리게 될 때 간부와 업무를 분담해서 지시 없이도 혼자 인트라넷과 상급부대 문서를 뒤져 관련 자료 찾아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제 직전의 상태로 완비해주는 본격 간부급 병사로 위용을 떨칠 수 있게 된다.[12] 문제는 그만큼 신뢰가 쌓이는 바람에 작업량이 더 늘어나게 되는데... 생활관?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

하지만 컴퓨터계통의 비만자(...)들은 훈련소에서 늘 강조하며, 자기위로시 언급할 수 있는 공짜다이어트가 이 보직에 걸리면 완전 생구라가 되고 만다. 게다가 멀쩡한 체구의 병사가 입대해서 쏟아지는 야근야식, 커피담배 속에 말년에는 원치않아도 안여돼로 탈바꿈하는 덕후스토리를 가능하게 만든다. 본격 덕후양성소 지못미.

물론 처부에서 일하는 보직이면 대부분 그러하지만, 작전이 특히 제일 심하다. 다른 보직들과는 달리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13] 업무 특성상 간부들이 곧 전역하는 고능력자를 더 써먹으려고 하기에 말년에 오히려 받는 일이 늘어나서 짬차서 여유롭게 몸관리/공부하려는 시도도 무효. X같다 그래서 보통 '언제 전역한 누구누구는 전역 당일 새벽까지 문서작성 하다가 잠도 못자고 전역했다 카더라.' 등등의 풍문까지 나돌며(경험담으로 전역당일 새벽 2시까지 야근을 하고 6. 25 기념훈련 때문에 05시에 기상해서 전역했다는 사례도 있다.)(경험담을 하나 더 보태자면 말출나가는 당일 새벽 4시에 퇴근하는 위엄, 전역당일 점심도 부대에서 먹고 오후 늦게까지 다음날 혹한기 준비를 해주다 나왔다는 사례...)[14][15], 다른 병과출신들의 술자리 군대구라처럼 과장해서 써먹기도 한다. 이쪽은 대부분 한이 맺혔다는게 좀 다르지만

하지만 그 덕분에 육체적으로는 굉장히 편한데[16] 거의 모든 집합에 작전업무카드를 깔고 턴을 넘기기로 사유를 대고 지통실에서 개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게 핑계대고 안에서 노는게 아니라 진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거지만, 머리 터질 것 같은데 각종 작업으로 몸까지 힘들게 되는 이중고를 겪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에 가끔은 진짜 핑계로 삼기도 한다. 업무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기분전환을 위해서 작업 또는 외부 초소 근무를 자원해서 나가는 병사도 있다.그리고 잡혀온다. 그리고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동일한 이유로 남들과는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병력 모두가 바쁘거나 집합한 와중에도 유유히 막사 밖에 나와 별을 바라보며 커피에 담배 한 모금이나 조용한 시간에 전화 한 통을 즐길 수 있다. 미천한 것들은 점호를 받지만 난 그 시간에 커피를 마시지 게다가 다른 행정병들보다 더욱 더 사무실 밖으로 나올 일이 드문지라 모든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행보관과 만날 일은 정말 없을 뿐더러 소속 지휘관인 중대장도 보기 어려운지라 강제 이발의 위험도 상당히 낮은 편. 맘만 먹으면 높은 확률로 전역시에 머리를 휘날리며 부대문을 나설 수 있다.[17] 행정병 중 가장 사무실에서 나올 일이 없다는 특성 때문에 여름에도 흰 피부를 강제로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휴가 나가면 왜 이렇게 안 탔냐며 군인 맞냐고 놀리기도 한다.물론 머리때문에 군인임이 증명되긴 한다 실상 작전병들 중에는 다른 병사들이 전형적인 군인의 삶을 사는 것과 별개의 삶을 산다는 것에 나름 보람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실상 안습하게도 남들과는 다른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이런 작은 자유라도 위안삼지 않으면 정말이지 작전병은 낙이 없다.(...) 다만 이마저도 중대장 잘못걸리면 얄짤없다. 분명히 편제상으로는 중대장 휘하의 병사인데 작전과장이 더 계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중대장이 생리를 시작하면(왜 지휘관 말 안듣냐!)진짜 답이 없어진다. 물론 작전과장이 따로 전화를 하면 되긴 하지만 그럴 경우 중대장 기분이 어떨까? 중대에서 뭔 행사가 있고 뭔 특혜가 있고간에 작전병은 다 예외로 처리된다. "한 명 어디갔어!!!???" "작전과 XXX입니다" "아~ 난 또 누군가했네" 그렇다고 그럴경우까지 신경써주시는 작전과장은 극도로 드물다. 중대장 말을 따라야 되는지 작전과정 명령을 따라야 되는지 헷갈려 미친다. 덕분에 작전병 분대장의 눈치는 정상급. [18]

다른 병사와 다르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바로 훈련기간인데, 모든 훈련에 있어 대부분의 병사가 준비보다 훈련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반면에 여타 행정병들 이상으로 훈련보다는 준비에 대부분의 수면시간 역량을 투자하기에 막상 훈련에 나갔을 때는 할 일이 없어 지휘통제실 막사 안에 들어가 노닥노닥 타자연습하고 놀다가[19] 남들 행군해서 돌아올 때 유유히 승용차나 레토나, 하다못해 두돈반 뒤에 타고라도 복귀하게 된다.[20] 물론 그만큼 운동량은 더 줄어든다... 망했어요

다만 앞서 각주에서 설명했듯 전술훈련의 경우 준비도 빡세고, 상황이 걸리면 자기 개인 짐 + 작전 처부용품 + 지휘통제실 막사 용품 + 각종 상황판과 비문 등 옮겨야 할 물건도 많아 정신이 없다. 훈련장에 도착해서 저 많은 짐을 지휘소에 설치하는 것도 고역. 행여나 빠뜨리고 온 물건이 있다면 훈련 내내 대대장 직통 갈굼은 따놓은 당상. 지휘소 개소 이후에는 그나마 몸은 편하지만 밀려드는 보고/지시 하달 문서에 정신없이 날밤새며 타자를 치다가 행군열외 없다는 말에 절망하며 복귀하게 된다.(...)

흔히 근무하는 탄약고나 위병소근무 대신 상황근무를 서기 때문에 인원이 적은 부대의 경우 성격 더러운 사람들이 분대장라인일 경우 작전쪽은 업무의 피곤함과 특이성을 강조하고, 다른쪽은 작전 뒤치다꺼리를 강조하며 대립하기 때문에 분과간 분위기가 영 좋지 않게 된다. 이건 모든 계원의 숙명이고 이게 다 자기 보직이 제일 힘든보직이라는 생각 때문이라 쉽게 고쳐질 수가 없다.[21]

그래서 보통 상병급 이상의 작전병들은 애초에 사람이 특이하지 않은 이상 간부 병사 양쪽으로 치여서[22] 성격이 졸라 더럽거나 졸라 착하..지만 사실 더 더러운 두가지 밖에 없게 된다(...). 아니면 하도 일만 해서 부대내에서 아예 볼 수 없거나.[23] 물론 보상심리로 과장님 믿고 날뛰다가 행정관과 중대장에게 찍혀서 휴가 나갈 때나 말년에 꼬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각해보면 중대장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인 게 나름 자기 병력임이 분명한 데도 막상 얘는 자기 통제랑 전혀 상관없이 돌아다니는데다가 엄하게 불렀다가 자기가 처부장한테 박살나기 때문에... 그 미움은 고스란히 병사에게 돌아온다. 중대장 꼬장 피해보겠다고 과장님이 저 죽일텐데요...하며 자가 쉴드를 치려다가 중대장에게 죽는다...아 이런 안습한 샌드위치가... [24][25]

그런데 정말 악랄한 것은 이런 안습함을 군대 내 대부분 간부들이 알고 있는지라 상급부대에서 하급부대로 평가를 나올 시 평가대상의 표적이 되기 일쑤라는 점. 그도 그럴 것이 체력은 단련은 고사하고 전입직후 애저녁에 방전되고, 정신교육계획과 보고는 내가 쳤지만 참가는 하지 않는다은 물론이거니와 병기본이고 나발이고 해볼 일이 없는지라각개전투를 글로 배웠습니다.[26] 순전히 업무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훌륭한 관심병사가 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평가관들 입장에서는 "꼬투리 잡기 딱 좋은 병사가 요기잉네?" 이 바람에 평가대상으로 선정이라도 되는 날은 지옥이 된다. 오밤중까지 작업하다 신새벽까지 병기본 마스터...아아... 물론 처부장님 짬밥이 평가관보다 많다면야 뭐 상관없지만.[27]

여담으로 여타 행정병들도 그렇지만, 이 보직을 맡고 있다보면 내가 지금 군대에 있는 것인지 악덕기업주가 관리하는 직장에 취직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기분이 든다. 야근이 잦은 것도 원인이지만, 선임에게 갈굼당하거나 후임을 갈굴 때가 특히 이런 오묘함을 잘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군인들이 각을 잘 못잡거나, 복명복창을 제대로 안 하거나, 삽질을 못 하거나, 총을 못 쏘거나, 개념이 없거나 와 같은 군인다운잉여로운 이유로 인해 갈굼을 당하는 것과 이 부서는 완전 다른 방면에서 갈굼이 이뤄진다. 가령,

"너 아직 단축키도 모르냐?"[28]
"야 이 자식아 PT를 왜 이따위로 만들어?"
"보고서 한 두번 만드냐? 이게 뭐야?"
"결재서류 빨리 넘기라고 안 했냐?"
등등등 (...)

이런 회사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후임으로 들어왔으나 명백히 선임을 업무처리능력에서 압도하면 얄짤없이 선임을 커피셔틀로 만들어 버리고 간부들의 신망업무을 독차지할 수 있다...존나좋군?현실은 시궁창. 지통실의 노예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처부 소속 간부가 많다는 점도 대대급 제대에서는 특징이라면 특징. XX장교+처부 담당 부사관이 보통인 대대의 타 처부와 달리 작전과에는 작전과장 + 작전장교 + 처부 부사관 한 두명으로 소속 간부가 거의 두배나 많다. 작전과장은 보통 대대의 넘버 투 위치고, 작전장교도 보통 짬이 찬 중위나 대위(진)이 맡기 때문에 처부 파워가 나름 강력하다. 또한 처부 내 서열이 여러 단계이기 때문에 작전 업무 특성에 합쳐져 회사 분위기가 심화된다.

4. 보안

업무 특성상 이 작전병들이 보안에 가장 철저해야하며, 단순한 보복심, 보상심리에 휘둘려서 보안사고를 터트려서는 안될 것이다. 정보병과 마찬가지로, 보안은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니다. 특히 비문을 주로 '생산'해내는 위치의 처부에 소속되기 때문에, 보안사고에 얽힐 위험이 높다. 조심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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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확하게는 작전과 / 작전처. 보통 지휘통제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지만.
  • [2] 사실 비밀문서인 의 경우 정보병이 담당이긴 하지만, 그쪽은 어디까지나 관리가 주 업무이며, 이쪽은 양산(...)하는 보직이기 때문에...
  • [3] 부대 내에서 행정병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일과시간 이후 야근에 한해 180시간 적립시 휴가를 주는 포상휴가제를 실시하였다가 작전병이 한 달만에 이를 달성하고 인사과에서 제도 자체를 폐지시켜버린 충공깽스러운 실화도 존재한다. 간단한 산수를 해보면 알겠지만 매일 6시간씩 야근을 했다는 소리다(...)
  • [4] 심지어 흡연자의 경우 간부가 흡연자일 경우에 한해 흡연광합성을 위해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간부가 직접 사무실내 흡연을 허가강요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무수한 야근으로 인해 커피를 물처럼 마셔대는 마당에 흡연크리까지 겹치면 전역 직전 몸 상태는...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 [5] 단 이건 어디까지나 타 처부의 행정병 및 간부에게 통용되는 얘기일뿐. 막상 일반 병사들에게는 평소에는 에어컨/난로 빵빵한 사무실에 짱 박히거나 열외타서 안 보이고, 막상 훈련 때는 컴퓨터 앞에서 탱자탱자하는 빠는 꿀벌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안습. 그도 그럴 것이 인사병은 휴가, 군수병은 부식, 정보병은 PC방이나 물품 반입 때문에 그나마 일반병과 마주할 일이 많지만, 작전병은 업무 중 일반병과 마주할 일이 전혀 없다.혹시 다음주 교육훈련 알고 싶니? 도대체 뭐 하는 놈인지도 모르는데 훈련 때 탱자탱자 노는 꼴만 보이니 뭐... 흔히 일반 병사들이 가장 우러러 보는 행정병은 인사병. 이유는 당연히 휴가때문에...
  • [6] 나쁘진 않은 것이 덕분에 지휘관 / 참모들에게 귀염포상을 받을 확률도 올라간다. 박살날 확률과 더불어 업무량도 같이 증가해서 그렇지...
  • [7] 부대 목적에 따라 다르다. 공격부대의 경우 종으로 한반도 이북지역 전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부대위치부터 최종 목표지점까지 지도를 만드며, 공격훈련과 방어훈련시 각각 필요없는 부분을 접은뒤 필요지역만 상황판에 나오게하여 부착한다. 전방 방어부대의 경우 경기/강원 일대와 황해도가 나오게 만들지만 공격부대는 중국접경지역까지 나오게 만든다.
  • [8] 군사지도는 야전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질기고 습기에 일반 종이보다 잘 견디게 제작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무거울 수 밖에 없다.
  • [9] 혹은 선임이 행정 일반 주요업무를 몽땅 처리하고 신병을 갈궈가며 잡무셔틀로 만드는 일도 적지 않다. 그리고 그 신병은 후임이 들어와도 여전히 잡무셔틀...안습
  • [10] 내구도가 좋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두면 1년 내내 사용할수 있을 정도. 이 작업을 매년 새로 하는 이유는 작계의 변경과 훈련시 출동하는 지역이 바뀌기 때문(...)
  • [11] 더 빡치는 건 저 컴퓨터 도식프로그램이 미관상 그다지 아름다운 프리젠테이션에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PPT로 또 다시 상황판을 만들어야 한다. ATCIS + 상황판 + PPT.... 거기다가 아름다운 PT를 보시던 장성께서 친히 작전병에게 "XX야. 저거 한번 움직이게 할 수 있냐?"라고 하는 순간...맞을래요? 작전병들은 PPT 내장 애니메이션만으로 전쟁영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근데 사실 ATCIS도 전쟁중에 인터넷 날라가고 전기 끊기면 쓸모가 거의 없다. 어쩔 수 없는 운명
  • [12] 뭐 실상 모든 행정병들이 그런 것은 사실이지만 작전의 경우 각 처부를 지휘하고 이를 종합하여 보고하는 주무부서이다 보니 좀 특별한 취급이 붙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작전병이 경지에 오르면 소위, 중위뿐만 아니라 작전장교 계급 이하들의 갈굼이나 은 길에 지나가는 개미만큼도 신경쓰지 않게 된다. 실제로 작전병에게 이런 스킬을 시전할 엄두를 못 내기도 하고. 장점이라면 장점.
  • [13] 높으신 분들의 진급이...
  • [14] 실상 전역날까진 아니더라도 휴가날 아침에 막사에서 맛나는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15] 실제 경험담으로 전역날이 연대전술훈련평가와 겹쳐서 상황병으로 지휘통제실에서 밤을 꼴딱 새우고 위장도 채 지워지지 않은 채로 전역한 사례도 있다. 전역신고는 중대장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오침 준비중인 중대장에게(...)
  • [16] 사실 단순히 육체가 움직이거나 힘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편할지언정, 밤새도록 타자치고 업무를 보다보면 차라리 연병장에서 낮에 박격포 들고 뛰는 게 부러울 지경이다. 최소한 저녁에는 쉬고 밤에는 자니까.
  • [17] 근데 충공깽스러운 사실은 머리의 경우 말년에도 작업때문에 머리 자를 시간이 없어서 못 깎는 경우가 있다는 것.
  • [18] 사실 과장님보다 중요한 게 바로 작전장교. 과장님은 처부장이지만, 작전병과 함께 일하는 실무자는 작전장교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커버는 바로 이 사람이 쳐준다. 만약 당신과 일하는 작전장교의 짬이 중대장보다 높다면...그냥 작전장교를 작전중대장이라 생각하자. 다만 일도 못하고 눈치도 없어서 커버도 못 쳐준다면...내 진급과 휴가보다 간부 인사이동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군 생활이 시작된다(...) 안습
  • [19] 물론 전술훈련의 경우 얄짤없다. 2박 3일짜리 전술훈련 기간 동안 이틀을 날밤새며 상황대기에 보고/지시 하달 문서만 미친듯이 치다가 탈진상태로 복귀후송하게 된다.
  • [20] 물론 부대마다, 또는 훈련마다 다르다. 대규모 전술훈련이나 유격, 혹한기 등 대규모 훈련인 경우에는 작전병들도 행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 [21] 근데 그래봐야 실상 근무 때말고는 선임을 보기도 쉽지 않다. 점호 불참은 물론이거니와 야근 끝내고 막사 복귀하면 다들 자고 있고 본격적으로 얼굴을 마주할 법한 주말에는 잔업처리로 다시 사무실행인지라... 지못미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병사는 물론이고 간부들 또한 어지간하면 특별취급해 준다. 해주면서 갈궈서 그렇지.
  • [22] 그런데 막상 작전과(처)의 경우에 해당 부대에서 가장 촉망받고 짬밥되는 잉여 인재가 처부 간부인 경우가 많아서 타 간부나 병사에게 백날 치여봐야 과장님 전화 한통에 모든 게 해결되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 [23] 하지만 방송으로 시도때도 없이 "작전과 병장 XXX, 지휘통제실로"하면서 호출해대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대내 유명인사가 되어버리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야! 신난다~
  • [24] 사령부급을 보면 본부중대장이 대위, 참모장교나 처부장은 영관급이라 직속상관이 짬밥에서 밀린다(...). 심지어 대대급에서도 정작과장은 소령이니... (다만 규모가 큰 부대인 경우 본부중대(대위)가 아닌 본부대(소령) 편제인 경우도 있는데 물론 그경우에는 작전참모 역시 작전부 작전처 등으로 중령이 되어 의미가 없긴 하지만 약간 다른게 장교는 반드시 지휘보직과 참모보직을 꼭 이수해야 진급이 원활한데 소령계급은 대위(중대장)나 중령(대대장)과는 달리 지휘보직이 가뭄에 콩 나듯 해서 지휘보직을 이수하기가 힘들다. 근데 본부대는 바로 그 얼마없는 소령 지휘보직이므로 본부대장이란 사람은 중령진급이 거의 확정된 앞날 창창한 장교일 확률이 매우 높다. 아무리 계급이 높다한들 작전참모가 함부로 하기엔 부담되는 상대라는 의미.) 하지만 처부장 밑고 까불다가 X되는 수가 있다. 병사에게는 계급고하 막론하고 지휘관이 우선임을 잊지 말자. 그리고 가운데 낀 사람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명분'으로 규정대로 하는게 가장 알맞는 처신이다. 아무리 같이 일하는 사람이긴 해도 작전참모에게는 욕 들어먹더라도 지휘관 말을 무조건 우선시 하는게 낫다. 어차피 작전참모가 다시 지휘관에게 전화를 걸어 짬으로 밀게 마련인데 그 말은 짬에서 밀린 지휘관이 다시 명령을 번복해 준다는 의미고 결국 병사는 그저 아무 잘못없이 지휘관의 말만 잘 따른 셈이 되므로 가장 베스트한 처신이라고 할 수 있다.
  • [25] 그런데 사실 작전병 입장에서는 중대장이 그냥 내버려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게 사실. 나 없어도 영내 작업과 병기본 훈련은 문제가 없지만, 보고서는 문제가 생긴다(...) 업무를 내가 안해도 되는 상황이면 모르지만, 그럴 리가 있나(...)
  • [26] 심한 곳은 총도 못 쏘게 한다...이등병 때 사격으로 지휘관 포상을 받아먹자 말년까지 사격을 금지...아아...
  • [27] 일례로 모 부대에서는 작전병의 평가 차출로 시비가 붙자 처부장이 평가관한테 딱 한 마디하고 상황이 종료된 적이 있다. "네가 와서 타자칠래?" 덕분에 작전병은 평가 한번 받지 않은 채로 생전 본 적도 없는 구급법 마스터가 되었다는 풍문이... (ㄷㄷㄷ) 또는, 이에 대해 "본부 작전병이 총쏠 일 생기면 그 전쟁은 끝난 거야! 그냥 가!"란 말로 종료시킨 일도 있다고 한다.
  • [28] 이등병에게 마우스를 빼놓고 업무를 가르치는 곳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