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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

last modified: 2017-05-31 23:45:05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옻칠
4. 옻중독(Lacquer poison)
5. 옻순


1. 개요

나무의 일종. 옻나무과(Anacardiaceae)의 낙엽 교목으로, 북반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품종의 나무이다. 학명Toxicodendron vernicifluum. 이름부터 을 뜻하는 Toxic이 들어갔으니 얼마나 악명이 자자한지 알 수 있다. 영어로 흔히 Poison Ivy라고 부르는 것은 Toxicodendron radicans으로 같은 옻나무과이긴 하지만 다른 종이다. 아시아에서 옻칠에 쓰는 옻나무를 Chinese lacquer tree로 부르기도 한다.[1] 또다른 친척으로는 캐슈넛[2] 망고가 있다.

2. 상세

본디 한반도엔 없었으나 이후 중국히말라야 경계 부근에 서식하던 옻나무를 들여온 것이 야생화가 되어 한반도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히말라야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다소 서늘한 환경에서 잘 서식한다. 옻나무의 잎은 9∼11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표면에 털이 조금 있다. 5 ~ 6월경에 꽃이 피는데 이 옻나무의 꽃은 녹황색 단성화로, 수꽃은 각각 약 5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이 달려있고 암꽃은 3 ~ 5개의 작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처음 나무가 자라나고 적당한 크기로 자라고 나면 매년 10월경에 백황색의 열매를 맺는다.

이 옻나무는 일부러 들여와서 재배한 만큼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옻나무는 자체적으로 우루시올(Urushiol)[3]을, 열매는 사데칸산[4]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를 추출하여 여러 공업에 이용한다.

우선 옻나무의 경우 옻나무에 작은 상처를 내어 수액을 추출하여 사용하는데, 이 때 중요한것은 이 수액을 너무 많이 뽑으면 나무가 말라죽는다는 점이다. 옻나무도 나무인지라 수액을 추출할만큼 기르는데 한세월이 들어가기 십상인지라 대부분은 상처를 조금만 내고 옻나무의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조금만(약 250g) 추출하고 추출을 완료하며, 아예 옻나무를 새로 심을 계획이거나 그냥 제거하려는 경우 상처를 크게 내서 있는대로 수액을 다 짜내고 나무를 제거한다. 제거된 나무는 대부분 폐기되지만 일부가 '건칠'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된다.

옻나무 열매의 경우 그냥 먹거나, 다른 열매들처럼 압력을 가해 수액을 추출하여 사용한다. 열매의 경우는 후술할 독성 성분이 없으니 접촉해도 무방하다 .

3. 옻칠

중국, 베트남, 미얀마, 한국, 일본 등지에서 오랫동안 각종 공예품의 도료로 옻나무의 수지를 정제해 만든 흑색칠이다.
주로 목재 가구 위에 발라서 목재를 보호하고 광택을 내는데 쓰인다. 건조하면 다른 것과 섞이지 않으므로 보존상 기능이 매우 우수하다. 흑칠(黑漆)이라고도 한다.

4. 옻중독(Lacquer poison)

문제는 이 나무엔 독성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옻나무에 피부가 닿았는데 미칠듯한 가려움증이 폭발하고 갖은 두드러기가 폭주하는 것은 바로 이 옻나무의 독성, 흔히 '옻독'이 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옻독'이란 말보단 그냥 "옻이 오른다"란 말이 더 익숙하다.)

원인은 옻나무에 있는 우루시올인데, 이 우루시올은 하필이면 피부 면역체계인 랑게르한스 세포(Langerhans cell)에 흡수되는 성분인지라 너무도 손쉽게 체내로 흡수가 된다. 흡수된 우루시올은 체내에서 각종 독성 성분을 만들기 때문에 결국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더군다나 우루시올은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고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므로 결국 이 피부질환은 전신에 걸쳐서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옻은 열이 강하므로 열이 많은 사람이 접촉하면 좋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되도록 옻은 열이 많지 않은 차가운 성질의 사람이 섭취하는게 좋다고 한다.

일단 옻독이 오른 당사자는 강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동시에 전신에 알레르기성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이는 며칠 정도가 지나면 곧 잦아들지만, 두드러기를 긁는다거나 옻독에 약한 체질이라면 오래 갈 수도 있다.

피부과에서는 다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로 1~3주의 치료 내지 심할 경우 입원이 권장될 수 있다. # ## 네이버 건강 관련자료

북한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못 구하니[5] 까마귀밥여름나무를 약재로 써서 치료하는 모양으로 163명(1990년)과 235명(1994년)의 자료가 동의치료경험집성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동의치료경험집성 내용 교차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별로 신뢰할 수 없지만 까마귀밥여름나무를 쓰면 3-7일 안에 100% 낫는다 카더라.

이 때문에 옻 수액을 다루는 장인들은 옻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손이나 다른 피부에 기름을 바르는 식으로 옻이 신체로 흡수되지 않게 막고 작업을 한다. 만약 이러고도 옻독이 오르면 우선 옻독이 오른 부위를 깨끗이 씻고 고운 소금물을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증이 완화가 된다고 한다.

한편 상기한대로 옻나무가 한약재로 쓰이다보니 옻나무나 옻나무에서 우러난 성분을 섭취하고 옻독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 다만 피부에 닿으면 무조건 오르는 일반 옻독과는 달리, 이렇게 섭취함으로서 옻독이 오르는 경우는 10명 중 1명 꼴로 발병률이 매우 낮다고 한다. 상기한대로 피부에 옻이 닿을 경우엔 오히려 피부 면역이 앞장서서 옻의 독성 성분을 흡수하지만, 체내의 위액 등은 옻의 독성 성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 또한 요리에 이용할 경우 열이나 수분 등으로 인해 그 옻 성분이 다소 약해지니 가능한 현상이기도 하다. 다만 어떻게 해야 옻독이 안 오르는 지는 다소 미스터리. 따라서 옻 관련 식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옻독 방지용 약을 먹는 경우도 있다. 옻 관련 식품중엔 옻을 넣고 우려낸 닭곰탕인 '옻닭'이 유명한데, 이 옻닭을 제공하는 식당에서는 옻닭과 함께 옻독 방지용 약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걸 집에서 직접 할 때는 절대로 김을 쐬서는 안 된다. 우루시올이 휘발성이기 때문에 김과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6]

물론 옻 성분을 섭취해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여전히 옻이 피부에 닿으면 시망하니 옻나무와의 접촉은 되도록 주의하는게 좋다. 옻나무 자체에 피부가 안닿게 하는게 중요하고, 피부가 아닌 옷이 닿았다면 그 옷에 옻 성분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취급에 주의하자.

참고로 옻나무 중에서 비교적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옻나무종들이 있는데, 이 옻나무들은 옻독의 원인인 우루시올이 없어서 접촉해도 안전하다고 한다. 물론 망고그런 거 없다(!!) 조심해서 먹자.[7] 다만 옻을 안 타는 사람의 경우, 망고 씨에 붙은 과육을 쪽쪽 빨고 핥아서 남김없이 뜯어먹는 수준으로 몇 개씩 먹어도 안 오를 수도 있다.그리고 리그베다 위키 들어와서 이 문서를 보고 나서야 자신이 옻을 안 타는 체질인 것을 깨닫겠지.

모 웹툰작가의 경험담에 따르면 옻독을 버티면 미용효과가 생긴다고 카더라. 당연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 굳이 실험해보진 말자.

5. 옻순

옻나무의 어린 잎이다. 당연히 사람마다 호불호는 나뉘겠지만 나물중에서도 최상급의 나물로 쳐줄정도로 그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이 일품인 나물로 손꼽힌다. 이 옻순의 가장 큰 특징은 그 향이 끊이지 않고 은은하게 계속난다는것. 그러면서도 부담감 없이 확 하고 향이 피어오르지 않는게 포인트다. 이 향은 조리를 해도 사라지지 않아서 옻순은 보통의 나물과는 다르게 각종 요리에 들어가도 그 향을 끊임없이 어필하는게 특징이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도 이를 다룬 적 있으며 작중에서는 1년에 3일 정도만 먹을 수 있는 극 희귀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8]

참고로 옻 다듬을 때 나오는 진액이 옻독의 원천인 우루시올을 대량으로 내포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칠(乾漆)이라고 부르며 약재의 하나로 취급하고 있지만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독극물일 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품목이기도 하니 보관해두면 좋을...지도 모른다?[9]

살짝 데친 뒤 씻어내어 무쳐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하지만 생것으로는 도저히 먹을 것이 못 되지만, 그 특유의 쓴맛과 떫은맛에 매료되어 생으로 드시는 어르신 분들도 가끔씩 뵐 수 있다.

이파리 부분과는 다르게 뿌리 부분은 퍽 질기기에 같이 무쳐먹으면 식감을 방해하지만, 전으로 부치거나 잘 익혀먹는다면 특유의 씹히는 맛이 강해진다. 특히 옻순의 매력은 익혀도 전혀 사라지지 않는 그 향에 있기에 이 쪽 또한 살짝 데친 옻순 못지않게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

옻닭, 옻오리를 만드는 데에도 당연히 들어가는데들어가니까 이름이 옻닭이지 옻이 들어간 백숙은 일반 백숙과는 다르게 옻순의 향이 지속적으로 나는데다가 국물맛이 한결 개운해지기에 느끼한 맛을 굉장히 잘 잡아준다. 옻닭에 맛들린 사람은 노란 기름뜨는 일반 백숙은 도저히 못 먹는다(...).아니 옻닭도 기름 뜨기는 떠

당연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옻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겐 해당사항 없는 내용이 될 것이다.[10] 식객에서는 옻독이 오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날달걀을 먹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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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옻칠을 한 칠기는 영어로 japan (소문자)이다. 일본을 통해 알려진 탓.
  • [2] 캐슈넛이 열리는 캐슈나무가 옻나무과다. 화학약품 냄새가 심한 현대의 싸구려 공장옻칠이 캐슈나무의 진으로 만든다.
  • [3] 방향족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공기와 오래 접촉하면 산화하면서 굳는 성질이 있어서 페인트에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우루시올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명명된 것으로 '옻'을 뜻하는 일본어 '우루시(漆)'에서 따온 것이다.
  • [4] 팔미트산(Palmitic acid)이라고도 불리는 지방산의 일종으로 비누, 플라스틱 등의 물건 제조에 사용된다.
  • [5] 취소선이 있긴 하지만 단순한 농담이 아닌게 만성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천연약재를 사용한 한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6] 90년대에 MBC에서 방영했던 이야기속으로에서 옻독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전쟁을 치른 경험담이 소개된 적이 있다. 집에서 옻닭을 해먹었을 때 막상 가족들 중에서는 사례자 혼자만 옻닭을 전혀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호되게 곤욕을 치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엌에서 옻닭을 만들 때 나온 김에 닿는 바람에 옻이 올랐던 것.
  • [7] 망고 문서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가운데의 씨앗과 그 주변은 우루시올이 가득하므로 먹지 않고 버린다. 아깝다고 그 부분에 손댔다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8] 정말 365일 중 3일이라는 말이 아니라, 옻순이 올라오면 그 옻순을 따 먹기 적당한 날이 3일 정도라는 이야기다. 덜 자란 옻순은 당연히 먹기 적당치 않을테고, 너무 많이 자라면 거칠고 질겨지는 데다가 독성까지 강해지니 당연히 먹기 곤란한 것.
  • [9] 다만, 얼마 나오지도 않는 옻 진액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옻나무를 남획한거나 다름없다는 뜻이므로 웬만하면 그러지 말자.내년에 또 따야할 것 아냐
  • [10] 사람에 따라 진을 짜내고 물에 씻어내어 손질한 옻에는 반응을 안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심한 사람은 옻닭가게 근처만 가도 근지러워 하는 사람도 있다...고 카더라기분탓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