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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드 스타크

last modified: 2015-04-04 04:22:47 Contributors


Eddard Stark

가문 스타크 가문
생몰년 263 AC ~ 298 AC
별칭 윈터펠의 주인 (Lord of Winterfell)
북부를 관리하는 자 (Warden of the North)
왕의 핸드(Hand of the King)
늑대 영주(Wolf Lord)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영상화 관련은 숀 빈 항목 참조.

Contents

1. 소개
2. 가족 사항
3. 성격
4. 능력
5. 작중 행보
5.1. 본편 이전의 행보
5.2. 본편


1. 소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1의 정식 포스터를 장식한 에다드 스타크.[1]
애칭은 너드네드(Ned). 윈터펠(Winterfell)의 영주이며, 북부의 대영주로 북부의 관리자라는 칭호도 가지고 있다. 세븐킹덤에서 가장 넓은 지역인 북부와 월을 지키는 일에 의무를 다하는 개념영주. 왕국의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으며, 남쪽으로 내려간 이후에는 가문의 상징을 따서 늑대 영주라고도 불린다.

발리리아 강철로 만들어진 보검인 아이스(Ice)를 지니고 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대검이며, 현재의 발리리아 강철검은 약 400년 전에 들여온 것이지만 영웅 시대(Age of Heroes)부터 아이스라는 이름의 검이 스타크 가문에 내려오고 있었다고 한다.

명예와 의무를 중시하고, 불의에는 굉장히 엄격하지만 비정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냉담하고 차가운 태도 때문에 그를 경원시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따뜻한 면도 보여준다. 그의 부인 캐틀린 스타크도 처음에는 그를 차가운 사람으로 생각했다가 차차 평이 바뀌었을 정도. 그 때문에 일부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확고한 지지와 사랑을 받지만, 정적이나 보통 사람들에게는 기분 나쁜 인상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얼음 같은 엄격함과 순수함으로 인해서, 북부의 수호자로 지낼 때는 개념의 극치를 달리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이긴 해도 살벌한 정치판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품이다. 본인 스스로가 추구하는 도덕적 엄격함과 이에서 비롯된 경직된 행동 양식들 때문에 권모술수와 음모, 배신이 난무하는 궁정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도 모른채 차차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 얼불노 1권 초중반까지는 명실상부한 주인공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준다.

2. 가족 사항

툴리 가문 출신의 아내 캐틀린과는 금슬이 무척 좋다. 둘 사이의 자녀로는 , 산사, 아리아, 브랜, 릭콘이 있다. 자식들에게도 엄격하지만 자상한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다.

캐틀린과 낳은 자녀들뿐 아니라 관습과 체면상 눈에 보이지 않는 데서 기르는 일이 일반적인 사생아를 공식적으로 인지하고 윈터펠에 데려와서 함께 생활하는 중이다. 이것은 당연히 부인 캐틀린에게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고, 둘의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되며 끈끈한 유대가 확립된 후에도 사생아 존 스노우와 관련된 부분에서만 끝까지 화해하지 못했다. 캐틀린 본인도 고집스럽게 존 스노우의 존재를 거부하고 있었지만, 에다드는 에다드대로 이 점에 있어서만은 절대 양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균열이 생겨났다. 존 스노우의 어머니에 대해 캐틀린이 캐물었을 때는 '결혼 생활 중 정말 단 한번 캐틀린을 두렵게 만들었을' 정도로 거칠게 성을 내기도 했다.

아이들 모두를 사랑했지만, 특히 존 스노우에 대한 애정이 다른 적자들과 남달랐다. 킹스랜딩으로 릭콘을 제외한 모든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할 때 캐틀린이 매우 말렸는데, 롭은 곧 15살에 곧 성년이 될 것이니 아이가 아니며, 브랜은 자신이 8살 때 집을 떠나 존 아린의 대자로 길러졌던 과거사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자고 강조했는데, 존 스노우가 나이트워치에 가겠다고 하자 겨우 14살이라면서 말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외에도 강철군도의 반란을 진압하고 테온 그레이조이를 명목상의 대자이자 실질적으로는 인질로 잡아왔는데, 별다른 차별은 하지 않고 다른 자식들과 함께 길렀다.테온의 회상에 따르면, 반란자의 아들인 인질에겐 과분할 정도로 공평무사하게 대했지만, 적이라서 언젠가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다드는 테온에게 존처럼 그렇게 많은 정은 주지 않았다고 한다.

에다드의 자식들인 아리아, 브랜 그리고 릭콘도 친구들을 사귀는데도 신분을 차별하지 않았다. 그 예로 아리아는 정육점의 아들인 미카와 친하였고 산사도 집사의 딸 제인 풀레랑 친했다. 브랜과 릭콘 역시 고아인 잭과 빌리라는 아이들과 잘 알고 친한 만큼 사람을 사귀는데 차별을 두지 않은 모양이다.

아버지 릭카드 스타크와 형 브랜든 스타크는 젊은 시절에 모두 살해 당했고, 동생 벤젠 스타크나이트 워치에 입대하여 가족을 떠났다. 여동생 리안나 스타크도 죽었는데, 그녀가 숨을 거두기 전 피로 젖은 침상에서 "약속해줘, 네드"라고 애원했던 것을 여러 번 떠올린다. 거의 트라우마에 가깝게 낙인된 기억. 본인의 생각으로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뤘다고 한다. 그 대가가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지만.

3. 성격


답답할 정도로 융통성이 부족하며 올곧은 사람이다. 거짓말을 못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한마디로 철저한 원칙주의자. 이것은 정치적인 판단을 할때도 마찬가지라서, 소위 말하는 정치 공학 같은 것들과는 전혀 연이 없다. 오로지 도덕과 법만이 판단 기준이다. 특히 로버트 바라테온이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를 죽이자고 제의했을 때도 어린 나이에 임신까지 한 여자를 죽이는 것, 그것도 떳떳하게 처형하는 것이 아니라 암살자를 보내는 비열한 술수를 동원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하다며 정말 끝까지 반대했다.

왕이 하자는 일을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일'이라고 논평하기에 이르자진짜 미친듯 왕이 열 받아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로버트가 격노해서 당장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죽여버리겠다고 날뛰자 고문관 중 유일하게 반대한다. 에다드는 로버트가 끝까지 주장을 꺾지 않자 '그럼 암살자 보내지 말고 직접 당신 손으로,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목을 치십시오'라고 말했다가 안 통하자 핸드직 사임한다.

이렇게 답답할 정도로 올곧은 성격 때문에, 그가 캐틀린을 두고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얻었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에다드는 존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기 때문에[2], 저 에다드씩이나 되는 사람이 불륜을 벌인 여자가 누구인가 하는 추측이 등장 인물들과 독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막강한 떡밥이다. 하지만 웬만한 인물들은 이 주제로는 감히 얘기도 꺼내지 못하고[3], 왕+베프인 로버트씩이나 되니까 눈치도 없이 툭툭 물어봤는데 그때도 엄청나게 싸늘한 분위기로 대충 얼버무리기만 했다. 이후 로버트도 더 이상 그 주제를 언급하지 못했다.

가까운 이들에겐 자상하고 따스하지만, 다른 이들에겐 엄격하고 얼음같은 눈빛으로 기억되다보니 친구만큼 적도 많다. 대검인 아이스(Ice)를 가지고, 사형 선고를 내릴 때도 북부의 오랜 전통에 따라 대영주인 자신이 직접 처형한다. 선고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결코 쉬워선 안 된다는 철학. 부하에게 처형을 명령하는 안달족의 방식을 "죽음에 대하여 무감각해진다"는 이유로 부정하며, 뒤를 이을 자식들에게도 사형집행을 보여주며 "영주의 책임"에 대해서 가르친다. 정말 답답하지만 그만큼 올바른 성격.

이것이 대단한 이유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가 주제로서 되풀이되고 인간이 총알처럼 소모되는 중세 암흑기 세계관인 얼불노에서 지도자가 다스리는 생명의 무게에 대한 개념을 보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괜히 북부의 민간인들과 영주들, 산악 부족들이 죽음 이후에도 그를 떠받들고 칭송하는게 아니다. 전쟁이나 처형 그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는 매우 중세적인 인물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다.

작중 답답하고 융통성 없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딱히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존 아린 사망을 수사하는 과정 등에서도 비록 리틀핑거의 지원사격이 있긴 했지만 착실하게 진실에 접근해가고 있었다.

식사는 홀로 하는 경우가 잘 없고, 연회장에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취해온 행동이다. 자신의 이런 행위를 롭에게 '네 부하들에게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영주를 위해 죽으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라고 표현했다. 식사 때마다 때로는 기사, 때로는 대장장이 등 부하 하나를 동석 시키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는데, 업무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훤히 보이는 허풍이나 자기자랑도 경청했다고 한다.

4. 능력

능력 자체는 뛰어난 편이나, 올곧은 모습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권모술수에 전혀 내성이 없는 사람인지라 험하게 굴려지고 다소 이해하기 힘든 오판을 자주 보여준다. 그래도 워낙 개념인이라서 작중의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평가는 상당히 높다. 그가 누명을 썼을 때도, 처형 직전 반역을 자백했는데도 적이나 아군을 가리지 않고 "에다드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걸 보면 명예와 정직이란 면에서는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군사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능력이 있어 빠른 기동력을 통해 전략적 우위를 가져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4] 로버트의 반란 당시 스토니 셉트에 재빨리 들이닥쳐서 위기에 빠진 로버트를 구출하고 존 코닝턴을 격파했는데, 로버트는 이 전투의 승리를 완전히 에다드의 공으로 돌렸다. 루비 여울목에서 부상을 입은 로버트를 대신해 킹스랜딩으로 진격한 것도 에다드인데, 파이슬의 회상에 따르면 킹스랜딩 내의 친라니스터파들이 행동에 나서려고 했지만 에다드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버티고 있었던 스톰랜드로 진격해서 항복을 받아낸 것도 에다드였다. 로버트 왕의 반란에서 사실상의 에이스라고 할만하다.

드라마판에서는 개인무력도 뛰어난 검사로 나온다. 작중 무력 탑을 달리는 제이미 라니스터가 겨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인물. 원작 소설에서는 무력 면에서 이렇다 할 명성이 없고, 욘 로이스와의 대련에서도 완패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기쁨의 탑 전투에서 세븐킹덤 최고의 기사들과 싸워서 살아남은 것을 보면 보통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서 제이미와의 대화중에 자신이 마상창 토너먼트에 나가지 않는 건 적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이분의 철학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에다드가 답답하고 꽉막힌 인간이긴 했지만, 적어도 그가 하는 말은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로서 지극히 올바른 것이었다. 문제의 근원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근본적인 개혁을 실시하진 못했지만, 이미 반쯤 찢겨있던 국정에서 권력암투랑 동떨어진 사소한 부분까지 깐깐하게 챙기려고 노력한 핸드는 거의 그가 마지막이었다. 의 씨족 하나가 '스타크가 윈터펠에 있을 때는 처녀들이 name-day gown[5][6] 차림으로 혼자서 대로를 다녀도 문제가 없었다'[7] 거시적인 권모술수나 지원세력의 부재 때문에 국정능력까지 저평가 받긴 하지만, 세븐킹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면 에다드의 엄격한 원칙통치는 높게 평가해줄 만한 능력이었다. 세븐킹덤의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베어 아일랜드에서 조라 모르몬트가 노예무역을 하자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 박살내고 조라의 고모 메지 모르몬트를 새로운 영주로 임명하기도 했다.

5. 작중 행보

5.1. 본편 이전의 행보

본래는 스타크 가문의 차남으로, 가문을 계승할 위치는 아니었다. 윈터펠을 이어받고 캐틀린과 결혼할 사람은 형인 브랜든 스타크였고, 에다드의 기억으로는 영주로서 교육 받고 자라난 것도 형 브랜든. 어린 시절에는 동부의 대영주인 존 아린 경에게 대자로 보내어 길러졌다. 그리고 이곳에서 평생의 친구가 될 바라테온 가문의 가주 로버트 바라테온을 만난다. 둘은 금방 친해져서,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자라났다.

평온했던 에다드의 삶이 바뀐 건 하렌할의 대 마상시합부터다. 이것은 결국 로버트의 반란으로 이어졌으며, 에다드 스타크는 이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다.

전쟁의 막바지에서, 티렐 가문의 남부군을 격파하고 마무리를 위해 킹스랜딩에 입성한 에다드는 붉은 성에서 제이미 라니스터가 왕을 죽이고 왕좌에 앉아 있던 것을 발견한다. 게다가 라니스터 가문이 킹스랜딩에서 깽판을 치고 학살을 벌인 문제도 있어서, 이 때를 기점으로 에다드는 제이미와 라니스터 가문을 뼛속 깊이 불신하게 된다.

반란을 상당 부분 주도하며 사실상 마무리한 인물이기에, 이후 재편될 정계에서 권력의 정점에 다가설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에다드는 전쟁이 마무리되고 기쁨의 탑 전투에서 아서 데인과 결투를 벌이고 전쟁의 원인이었던 리안나 스타크의 일까지 마무리되자, 곧바로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하였다.

이후 그는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 진압에 주도적으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자신의 영지 밖의 일에는 개입하지도 않고, 거의 관심 자체를 갖지 않았다. 영지 너머의 일에 진정으로 신경을 쓴 것은 장벽 너머 와일들링들의 동향에 관심을 가진 것 정도가 유일했는데, 그것도 결국은 자신의 영지의 안보에 관련된 문제였다. 그는 동생 벤젠 스타크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언젠가 장벽 너머로 원정을 나가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던 것 같다.

5.2. 본편


1부에서 오랜 친우이자 그의 주군인 로버트 왕이 가족들을 데리고 북부에 온다 원작에서는 로버트의 반란으로부터 14년 후고, 드라마판에서는 17년 후다. 왕의 목적은 최근 급사한 존 아린을 대신하여 왕의 재상인 핸드(Hand)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로버트는 에다드의 장녀 산사를 로버트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조프리 바라테온과 약혼시키자는 요청도 함깨했다. 결혼 요청에도, 재상 임명에도 모두 별 관심이 없었던 에다드는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지만, 부인 캐틀린의 간곡한 설득과, 리사 아린이 정체불명의 인물을 통해 보낸 '존 아린은 급사한게 아니라 살해당한거다'라는 서신에 마음이 변하여 이를 수락했다.[8] 그는 날이 갈수록 통제불능이 되어가고 있던 말괄량이 차녀 아리아를 남부의 궁정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자신과 대동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차남이라서 고향을 지키고 있을 의무도 없고 성격도 따뜻하여 남들과 금방 친해지는 브랜도 데리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브랜은 출발 직전 의문의 사고를 당하여 여행길에 나서기는 커녕 목숨도 불분명한 상황에 빠지고, 에다드는 무거운 마음과 함께 두 딸과 소수의 수행원만 데리고 남부로 출발한다.

오랜만에 함께하게 된 친구이자 왕이었지만, 에다드가 기억하던 로버트는 더 이상 없었다. 젊은 시절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지컬과 주변인 모두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성격을 자랑했던 왕이었지만 지금은 갑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 뚱보가 되어 있었고, 식욕 뿐 아니라 색욕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여 답도 안나오게 그저 방탕한 생활만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직선적이고 호탕한 성격의 기사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 그가 왕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야 할 위치에 오르자 그의 이런 성향은 뒤틀려져 할 말과 안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전혀 가리지 못하며 참을성 없는 충동적인 성격의 불량배에 불과했다. 그는 아에리스가 쌓아놨던 국고를 완전히 거덜내고도 모자라 라니스터 가문과 티렐 가문, 세븐 교단, 자유도시 브라보스, 강철은행에 엄청난 빚까지 져가며 여자 끼고 술이나 마시는 한심한 생활에 빠져 살고 있었다. 국가경제가 파탄난 상황인데도. 게다가 에다드를 핸드로 임명한 것도, 가장 믿을만한 인물에게 국정 운영은 모조리 떠넘기고 자신은 그저 놀고 먹으려던 것. 그것이 이전에는 존 아린이었고, 그가 죽은 지금은 에다드였던 것이다.

그는 로버트와 사사건건 충돌을 빚으면서도 그의 전횡을 막고 국정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존 아린의 죽음에 대해서도 조사해나가기 시작한다. 존 아린의 생전 행적을 조사해나가던 중, 그는 존 아린의 행보에 현재 왕비의 가문이자 정계의 실세인 라니스터 가문과, 왕의 동생이며, 왕자들을 제외하면 계승 서열 1위인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깊숙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존 아린의 종자로서 그의 행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중 하나인 인물이 마상시합에서 라니스터 가문 휘하의 기사 그레고르 클리게인에게 석연찮은 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죽기 직전의 존 아린과 언제나 행동을 함께 했다던 스타니스는 에다드의 부임 직전 급히 수도를 떠나고, 현직 핸드인 에다드의 집요한 시도에도 고집스럽게 연락을 끊고 자신의 영지에만 칩거해 있는 등 수상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자, 에다드는 존 아린의 죽음에 분명히 배후가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존 아린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중, 에다드는 이러저러한 복잡한 경위를 거쳐 로버트와 세르세이의 자식들이 사실은 세르세이와 제이미 사이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사생아들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마침 로버트는 사냥을 하러 수도를 떠나 있는 상황. 로버트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가 진실을 밝혔다가는 아무 죄 없는 아이들까지 죽게될 것이라고 생각한 에다드는 어리석게도 세르세이에게 자신이 진실을 알았으며, 로버트가 사냥에서 돌아오면 그 사실을 알릴테니 그 전에 도피하라고 권고한다. 덕분에 세르세이에게 대처할 시간만 벌어주고 만다.

세르세이는 최후의 방법으로 미인계까지 동원하며 에다드를 회유해보려고 하지만, 당연히 에다드가 그런 것에 넘어갈 리가 없었다. 그러자 세르세이는 왕의 종자로서 사냥을 따라나간 자신의 사촌 란셀 라니스터에게 사냥 전에 왕에게 평소 마시던 것보다 훨씬 독한 술을 주라고 지시하여 사고를 유발하여 로버트를 죽인다. 암살 방식치고는 너무 운에 의존한 것 같지만, 바리스의 말로는 숲에서 벌어질 법한 사고들을 위장한 온갖 다른 수단들도 준비는 되었던 모양.

로버트는 죽기 직전 유서를 구술하며 에다드를 자신의 아들이 장성할 때까지 섭정으로 임명하지만, 로버트의 유언을 직접 받아적고 있던 에다드는 '아들'을 '후계자'로 고쳐쓴다. 부상으로 죽어가는 로버트에게 자식들에 관한 진실을 알림으로서 고통을 줄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로버트의 아들이 아닌 조프리를 왕으로 옹립할 수는 없었기 때문.

유서를 구술한 로버트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렌리 바라테온이 바리스를 통해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세르세이를 기습해 제압하고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달라며 접근해오지만, 렌리의 형 스타니스가 계승 서열이 높았기 때문에 에다드는 렌리의 제안마저 고집스럽게 거부했다.

에다드는 여태껏 자신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주며 정치적인 동지로 행동해온 피터 베일리쉬에게 조프리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시 경비대를 매수하여 도시를 장악한 뒤 스타니스를 옹위하는 계획을 제시한다. 피터는 이 사실은 나중에 무기로 쓸 수 있도록 지금은 숨겨두고, 일단은 조프리를 지지하여 왕으로 만든 뒤 꼭두각시로 이용해먹다가 통제가 될 것 같지 않으면 그때 출생의 비밀을 밝히자고 제의했지만 에다드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세르세이, 렌리, 피터의 제각기 큰 이득을 약속하고 있는 제안들을 모두 거절하고, 자신에게 별다른 이득이 되지 않을 스타니스를 끝까지 지지한 이유는 단 하나, 스타니스만이 적법한 왕위 계승자였기 때문이다(...).

결국 에다드는 피터 베일리쉬에게 배신 당하고, 매수했다고 믿은 시 경비대는 세르세이의 편에 붙어서 에다드에게 창을 돌렸다. 에다드 본인은 구금되고, 산사는 인질로 붙잡히고, 아리아는 간신히 탈출하며 나머지 수행원들은 모조리 도륙당하는 참화가 이어졌다. 머나먼 윈터펠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북부의 모든 군세를 소집하여 공개적인 반란을 준비했고, 캐틀린이 티리온을 납치한 직후 벌어진 라니스터 가문과 툴리 가문의 교전은 곧바로 전면전화하여, 리버랜드 전역이 초토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 로버트의 두 동생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 급했던 세르세이는 에다드에게 순순히 조프리를 왕으로 인정하고 자신의 반역을 고백하면 본인과 딸의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제의를 해왔고, 에다드는 평소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연한 성격이라 본인의 목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죄없는 딸 산사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지자 어쩔 수 없이 거래에 응했다. 감옥에서 끌려나와, 킹스랜딩의 대중 앞에서 조프리는 적법한 왕이고 자신이 반역을 저지른 것이라고 공개참회한 에다드는, 거래 내용과는 달리[9] 그 자리에서 바로 공개처형 당하고 만다. 이것도 세르세이가 그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조프리가 그 자리에서 상의도 없이 멋대로 처형 명령을 내렸기 때문. 그의 죽음으로 원래부터 조금 따로 노는 기질이 있었던 북부는 분노하여 철왕좌에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었고, 다섯 왕의 전쟁이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되고 만다.

에다드 사후, 스타크 가문의 가보인 아이스는 한동안 일린 파이네가 가지고 다녔다. 티윈이 킹스랜딩에 입성한 이후 브라이트 로어의 상실 이후 오랫동안 발리리아 강철검이 없었던 라니스터 가문의 새로운 가보를 만들기 위해 녹여져 두개의 롱소드로 만들어졌고[10], 이 중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주어진 검은 산사의 행방을 찾기 위해 떠나는 브리엔느에게 '맹세의 수호자(Oathkeeper)'라는 이름이 붙여진 채로 주어졌고, 나머지 하나는 블랙워터 전투 과정에서 잃어버린 검을 대체하기 위해 결혼식날 조프리 바라테온에게 주어져 '과부의 통곡(Widow's Wail)'으로 명명되었다. 선물 증정 직후의 일로 조프리가 사망하였고, 토멘 바라테온에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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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원작과 드라마 모두 왕의 대리이자 핸드로서 철왕좌에 앉아서 업무를 본 적이 있다. 드라마에선 특히, 다리를 다쳐 지팡이를 진 상태에서 베릭 돈다리온에게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할 때의 에다드의 모습이 왕다운 포스를 뿜었다는 평을 받았다.
  • [2] 알 권리가 있는 존에게 조차 얘기해주지 않았다. 허나 존은 북으로 에다드가 남으로 가기 전에 존이 다시 한번 어머니에 대해 물었을 때는 다음에 만나게 되면 그땐 네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자고 했었다. 근데 우리 모두가 다 알 듯이 에다드는...
  • [3] 아직 신혼이라 남편 성격 파악이 덜 끝난 캐틀린이 한번 '후보' 중에 하나인 아샤라 데인의 이름을 꺼냈다가 에다드가 불같이 화냈다.
  • [4] 아들 롭 스타크가 거둔 주요한 승리인 위스퍼링우드 기습, 리버런 공방전, 옥스크로스 기습이 모두 기습적인 기동과 뒤이은 급습인 것이 주목할만하다. 부자는 닮는 것인지
  • [5] 이걸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 = 알몸으로 해석할지, 명절에 고운 옷 입은 걸로 해석할지는 각자의 몫. 두 해석 다 일리 있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처녀들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상황이라면 이미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치안이 안 좋은 거다(...)
  • [6] 원문 - When there was a Stark in Winterfell, a maiden girl could walk the kingsroad in her name-day gown and still go unmolested, and travelers could find fire, bread and salt at many an inn and holdfast
  • [7]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치안'은 대부분의 근대 국가들도 이루지 못한 것이니 대단하긴 하다. 엄밀히 따지면 에다드 개인의 능력에 대한 칭송이 아니라 북부인들은 스타크가 윈터펠에서 자신들을 다스리는 걸 자연의 법칙(?) 정도로 생각한다는 뉘앙스였지만.
  • [8] 드라마에선 정반대로, '어쩔 수 없다'며 수락하려는 에다드를 캐틀린이 막으려다 실패한다
  • [9] 인질인 딸들의 안전 보장 + 본인은 영주 자리에서 물러나 나이츠 워치 입단
  • [10] 아이스는 드라마에서도 묘사되지만 크기가 굉장히 큰 대검이다. 원문엔 투핸디드 그레이트소드라고 나온다. 여담으로 티윈은 두자루 만들 재료로 한자루 만들었다며 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