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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병

last modified: 2015-03-22 01:59:53 Contributors

語學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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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선발
2.1. 어학병 선발
2.2. 자대 배치
2.3. 차출
3. 업무 및 난이도
4. 기타

1. 개요

대한민국 국군내의 외국어 통역, 번역 및 외국어를 수반한 행정업무를 위하여 공개선발된 병사.

일반적으로 통역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어학병의 옛 이름이다. 병무청에서는 공식적으로 "어학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전에는 별도 특기번호를 부여하였으나 개편된 군사특기 체계에서는 일반 주특기에 부가적으로 붙는 특이사항 코드로 지칭된다. 즉 소총수 어학병의 경우 111101+각 언어별 알파벳 코드가 붙는 식인 것(육군 기준). 예를 들면, 일반행정병 특기의 영어 어학병은 311101.E가 되는 식. 한미연합사 등 사령부(행정부대)에 배치된 어학병은 311101 특기나 정보병(1541.E) 특기를, 일선 보병연대에 배속된 어학병은 111101 특기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확인바람.

카투사와는 엄연히 다르다.[1] 또한 카투사와는 달리 1회 지원 후 탈락해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2. 선발

현재 한국군 기준으로 육군과 공군이 선발하고 있다.

2.1. 어학병 선발

육군 어학병 선발시험은 1년에 4번, 공군 어학병 시험은 3번 있다[2] 카투사에 떨어진 한을 한국군 사령부급 부대에서 꿀 빠는 것으로 풀기위해 기본 경쟁률은 6:1 가까이 되는것이 보통이다. 2012년 최하 경쟁률은 3.4:1.

영어 어학병의 경우 1차 전형이 토익 등의 영어성적을 가지고 2배수를 잘라내는 것이다. 커트라인은 2011년 3월 960점, 2011년 8월 970점, 2011년 12월 970점, 2012년 8월 975점 등의 충공깽한 정도이다.[3] 2013년에 iBT 토플 커트가 117점을 기록한 황당한 사례도 있다.

여기에다 2배수의 1차 합격자들끼리 2차 전형인 어학병 선발시험[4]을 보아 최종 합격자를 추려내게 된다. 1일차는 번역, 2일차는 통역으로 진행이 되는데 아예 통번역 공부를 하지 않고 영어 실력만 믿고 오는 사람과 1일차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해 안오는 사람들 숫자가 의외로 많은 편이라서 어느정도 공부만 한다면 합격하는 것 자체는 별로 어려운 편이 아니다. 물론 높은 등수로 합격하는 건 만만치 않은 편이지만...

육군의 경우는 대놓고 국방백서FM에서 따온 지문을 내는 등 군사적 지식을 많이 요구한다. 공군의 경우는 군사적 지식보다는 전체적인 영어 실력을 보는 경향으로 전문적인 군사 지문보다는 시사 이슈를 주로 과제로 낸다. 합격은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적절한 군 용어와 상식, 듣기와 통역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미국에서 10년을 살었어도 자신이 밀덕이 아닌 이상 시작전권이나 군대 계급을 영어로 알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통역은 일반적인 영어 시험과는 달리 청해 시 필기가 불가능한데,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처음 들어보는 용어가 마구 나온다면 당황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어학병 시험 대비를 해주는 학원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외로 찾아보면 많다.

영어 어학병 기준으로, 카투사 추첨 선발에서 탈락하고 어학병을 지원하는 이들이 대다수인만큼, SKY를 비롯한 인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영어권 유학생 출신들이 비교적 많다.

현재 어학병을 정기적으로 선발하는 언어권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로 총 8개. 미국과 동맹 관계인 만큼 영어 어학병을 압도적으로 많이 뽑으며(1분기에 75명 정도), 다른 언어 어학병을 다 합쳐도 영어 어학병이 월등히 더 많다.(중국어 8~9명, 일본어 6~7명, 유럽 언어권과 아랍어의 경우 1~3명...)

영어 외의 경우는 언어에 따라 해당 언어권 거주경력이 특정 기간 이상이거나 해당 언어의 공인 시험 점수가 높아야 하는 등 상당히 높은 자격수준을 요구한다. 자격 수준뿐만 아니라 시험 또한 상당한 정도의 문어체 번역/통역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서인지 어학병 복무자는 통역사 자격증을 얻은것과 동일한 스펙으로 인정을 해준다. 혹자는 어학병 경력은 여자들은 절대 못 얻는 스펙이라고도 말한다.

특기번호로는 16개까지 있지만, 나머지 8개 언어(말레이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몽골어)는 병사로는 선발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1,2레벨 수준의 부대로 배치되고 싶다면 국방부에 빽이 있거나 전체 석차 10위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뭐 25등 이내만 된다고 해도 2레벨까지는 될 확률이 충분하다. 또한 처음 지원할때 내는 공인영어시험점수가 높은것도 배치시 고려요인이라고 한다.

6월,8월 시험이 가장 경쟁률이 높다. 커트라인은 70점 중후반대이다. (2012년 8월 시험 77.9점) 그런데 82점 받은 수험생은 41위이고 상위 10% 점수가 85점대로, 꼴등과 중위권 사이의 점수차는 3점, 꼴지와 8등의 점수차가 겨우 7점이다. 시험에 응시하려 한다면, 0.5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고 배치가 결정되니 주의할것.

2.2. 자대 배치

육군 어학병의 경우, 일단 육군훈련소를 나오면 기차로 실어서 전국의 각 부대로 보내는데, 각자 차이가 있다.

1위 : 한미연합군사령부,국직부대, JSA, 육직부대(교육사, 군수사, 수방사 등)
2위 : 각종 지원단, 작전사 등등 (군단급 이상)
3위 : 일선 보병사단 사령부와 그 직할대 등
4위: 안될거야 각종 보병중대...

만약 3위나 4위의 부대로 가게되면 당신은 그냥 행정병에 불과하며, 당신의 이나 특기에 불만을 가진 선임의 갈굼을 시도때도없이 받을 수 있다. 높은 확률로 장교부사관들 중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뺀질이"라고 당신을 여기며 갈굴 것이다.

상기의 1, 2위에 배치받는 경우는 괜찮다. 다만, 자신이 군인인지 샐러리맨근데 진급은 없ㅇ엉ㅇ인지 알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질 것이다. 점호가 뭔가요?[5] 총기수입은 훈련소때 해봤거나 군 생활에서 해본 횟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까말까... 게다가 이런 곳에선 유격훈련은 당일치기(!)나 2박 3일 유격캠프(...)따위로 때울 수 있고, 혹한기 훈련도 연병장에서 웃통까고 집체훈련 하는 정도로 끝나기도 한다!

그런데 특전사에 배치된다면 본의 아니게 강하훈련까지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특전사로 꽤 빠지는 기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육군의 다른 일반적인 특기병(기술행정병)에 비해서는 후방의 상급부대로 배치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특기병이긴 하다.

공군의 경우 어학병의 자대배치 등급은 다음과 같다.
1위: 계룡대, 남부전투사령부, 군수사령부, 정보사령부
2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사령부
3위: 각급 비행단전대급부대

공군은 단순한 자대배치기 아닌 특기가 주어진 상태로 주어지기 때문에 특기에 따라 업무가 굉장히 변하게 된다. 당연히 각급 사령부가 행정 및 통/번역 업무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사무실당 병사가 한두명밖에 없어 간부들로 부터 온갖 잡일을 받는 연합사령부나, 대부분 헌병특기 어학병만을 받아 초병업무를 하게 되는 작전사령부는 선호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각급 비행단(소위 "라인"이라 불리는...)에 배치받는 어학병들보단 나은데, 라인에서 근무하는 어학병은 실질적으로 행정업무는 커녕, 손에 기름묻혀가며 3교대를 도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설사 행정업무를 배정받더라도 행정이라고 하기 애매모호한 단순 한셀(엑셀없다. 라이센스 끝남)작업이나 온갖 은행심부름이나 각종 잡무만을 하게 되기 때문에 선호도 보다는 기피도를 따지는 것이 빠르다.

방부 근무지원단등 미군들과 접촉이 많은 부서에 배치되는 어학병들은 상당히 엽기적인 갈굼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 "미군 대령님 앞에서 Sir 안 붙였지? 너 미쳤냐?"
  • "UN군한테 충성 붙였지? 너 미쳤냐?(R u Fxxxin' out of ur mind?)"
  • "아오 고문관새퀴야, 한 배에 함장(Captain)이 두 분 계시냐?[6]
  • "번역하라는 거 어딨어? 다 했어? 역장교님한테 confirm 받았어? 그래? 그럼 세절해!"[7]

2.3. 차출

매우 극소수이지만, 어학병 차출 역시 존재한다(!!!). 육군훈련소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보통 3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읽고 쓰는 것과 회화 실력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서 치는 특기 시험[8]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는것과 관련 자격증을 제출하는 것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카더라 근데 그게 있으면 군대를 안왔겠지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어학병 병사의 비율이 상당히 (거의 전 부대원이) 높은 한미연합사의 경우 이런 병사들이 왕왕 왔기 때문에 확실히 존재는 하나 기준은 당사자들도 잘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뽑히려면 웬만한 영어실력+운빨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어학병을 가고 싶다면 훈련소에서의 저런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입대 전에 병무청 주관 어학병 모집에 응시하자.[9]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차출이 있긴 하다. 그런데 영어보다 더더욱, 훨씬 드무니까 그냥 얌전히 시험 치자. 선발방식은 영어와 비슷하다.

공군의 경우, 시험을 보지 않고 일반병을 어학병으로 전환하여 어학부서로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 어학병이 필요한 부서에서 제 때에 인원소요를 본부에 신청하지 않고 이 후에 긴급히 요구하는 경우, 또는 훈련소에서 기무사령부 등 일부 국직부대에서 지원자를 받을때 이미 선발된 어학병이 지원해 어학병 정원이 미달이 되는 경우인데, 진주 훈련소에서 보통 첫주에 차출한다. 차출시 조건은 어학시험성적등이 아닌, 무조건 영어권 국가의 영주권/시민권 소지자로 한정된다. 토익이 990이든, 토플iBT이 120이든,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차출자체가 몹시 비정기적이므로 이것을 계획적으로 노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3. 업무 및 난이도

대한민국 육군/공군 소속이며 지원 및 합격에 필요한 어학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카투사와 구별된다. 전방 말단부대로 배치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많은 이가 해외유학 후 군복무를 위해 많이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 몇 년 했다고 그것만 믿고 지원하면 헬 오브 지옥을 보게 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수한다. 학원에 다니는 지원자 중에서도 2012년 8월 시험을 기점으로 4수(!)를 한 사람도 있다.그냥 현역가지. 그러나 의외로 학원이 아무 도움이 안 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시험이 나오는 내용과 유형은 랜덤. 학원의 가르침 때문이라기보단 연습을 더했는가 덜했는가의 문제로 보는게 옳을 수도 있다.

미군부대 내에 부대가 있거나 진짜 높은 상급부대 일 경우 (예: 한미연합군사령부, 제1야전군사령부, 제3야전군사령부 등등) 미군과 접촉할 일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래도 통역은 안 한다. 이유는 그런 거 하라고 역장교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군대는 보직 나름이라서, 부대에 따라서는 사실상 일반 행정병과 신나게 커피타고, 신나게 세절하고, 신나게 복사하고, 신나게 타자치고...등등 다름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통역 업무를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어른의 사정으로 통역병이 배치되는(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통역 업무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부대에 배치되는 어학병의 경우 상당수 이렇게 된다고.

왜냐하면 높으신 분들은 자신과 가까이 일할 병사가 이왕이면 개념차고 착하고 성실하고 말 그대로 엄친아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자원을 대놓고 육군본부에다가 달라고 할 수 는 없으니 어학병을 달라고 하는 것. 일설에 따르면 시험 합격/불합격은 빽으로 안 되지만 배치는 빽도 상당부분 작용한다고 한다. 일례로 2012년 6월 시험을 전체 차석으로 통과한 지원자가 한미연합사나 합참에 배정받지 못하고 대전에서 뺑이치고 있다고 한다. 근데 뺑이 친다고 얘기하기에는 대전에 있는 부대의 대부분은 일선 보병부대가 아닌 기행부대인데?

어학병 역시 정보병이나 작전병처럼 괴이한 군생활을 하게 된다.


4. 기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근무하는 국군 중 대부분이 육·공군 어학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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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카투사 내에서 결정되는 보직 중에서도 따로 어학병이란 병과는 있다. 이는 카투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영어시험 성적을 취득한 병사에게 돌아간다.
  • [2] 동시 지원은 불가능하다.
  • [3] 지원자격은 토익 900점 / 토플 iBT 100점 / 텝스 870점 이상이나 커트라인이 높아 전혀 의미가 없다.
  • [4] 영한/한영 번역 50점, 영한/한영 통역 50점 총 100점 배점
  • [5] 육군본부 직할 사령부의 경우에는 점호는 하기는 한다. 한미연합사도 한다. 단, 사령부의 특성상 병의 업무 시간과 강도가 개개인마다, 날마다 다를 수 있어 점호가 그만큼 덜 중요하게 인식될 뿐. 사실 저런 상급부대는 어학병 뿐만 아니라 일반 행정병들도 처부일때문에 바빠서 점호를 스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6] Captain이라는 단어는 해군에서 함장·대령, 육군에선 대위를 뜻한다. 단어가 서로 혼용되어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육군 대위가 해군의 함선에 탑승하면 Captain이 아닌 Major로 올려부른다. 또는 다른 해군 대령이 승함하는 경우에는 준장(Commodore)으로 올려부른다. 만약 이를 제출할 공문서에서 실수할 경우 크게 난리난다.
  • [7] 예를 들어 전작권 회수를 다룬 SA2015라는 계획서는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물론 국방부, 1군사, 2작사 등 웬만한 부대에서 이미 번역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가져다 써도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군대에선 까라면 까야 한다.
  • [8] 이 시험을 집행하는 어학검사병도 있고, 이들도 어학병이다.
  • [9] 실제로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모집 어학병 자격보다 징집병(일반병 입대자) 중에서 어학병으로 차출할 경우의 자격요건이 훨씬 더 까다롭다. 4년제 대학 영어 관련 전공자나 영어권 유학/체류 경력자가 아닌 이상 아예 기대하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