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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last modified: 2015-06-06 16:41:2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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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우동하고는 관련없다.[1]

Contents

1. 실존 인물
2. 영화
2.1. 1985년작
2.2. 2014년작
3. 게임 확산성 밀리언 아서

1. 실존 인물

조선시대 성종시기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여인.

본명은 박어우동(朴於宇同)으로 왕실과 친척 집안태생이다. 조선시대 당시 금기에 가까운 간통 사건을 일으켰기에 가문에서 파문, 성을 뺀 어우동(於宇同)이란 이름으로 기록되었다. 일부 문헌엔 어을수우동(於乙宇同)이란 이름으로 기록되기도 하는데 乙자가 ㄹ받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음이 어ㄹ우동 그러니깐 얼동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추측하는 주장도 있다.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곱게 자란 뒤 왕손[2]인 태강수 이동이란 자와 혼인을 하였으나 이동은 아내를 좋아하지 않았고 어우동이 집에 온 은장이와 바람이 났다고 모함하여 이혼을 하려 했는데 조사 결과 무고로 밝혀졌고 이동은 어우동과 재결합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씹었다.[3] 황당하게 소박을 맞고 홀몸이 된 어우동은 수산수, 방산수를 비롯한 왕족들과 과거 급제자 홍찬 등 양반을 비롯하여 양인과 노비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검열삭제 행각을 벌이다 간통 대상 중 한 명이 간통 사실을 정원에 신고, 맨 처음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자를 사귀라고 옆에 꼬드긴 여종과 함께 교형을 당하였다.[4] 양반 집안 출신의 여성이 양인을 비롯한 노비, 십여명과 정을 통한 희대의 간통 사건이라 사회의 파문이 컸다고 전해진다.

현대엔 왜인지 기생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어우동은 기생과는 상관이 없다. 어우동이란 존재를 세간에 널리 알린 방기환의 소설과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어우동이 소박을 맞은 후 기생 생활을 한 걸로 나오는데 소설과 영화의 유명세로 인해 이러한 인식이 굳어진 것.

어우동의 기록이 실록에까지 남겨졌던 것은 그녀와 정을 통한 남자들 중에 고관대작들과 그들의 자식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왕손까지, 즉 사촌 사이끼리도 관계를 맺은 게 드러나 왕실을 충공깽으로 몰았다.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장, 차관급 인사들이 줄줄이 구멍동서 사이였단 말. 당시에는 거의 클린턴 섹스 스캔들 수준의 대형 정치 스캔들 사건이었던 것이다. 2010년 말 발생했던 상하이 한국 영사 섹스 스캔들과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종이나 조정에선 이 일을 덮으려고 했지만 도승지(지금으로 치자면 청와대 비서실장) 김계창이 격분하여 이런 사실을 덮으면 더 안 좋은 소문만 난다면서 강력하게 처벌을 건의하니 왕도 별 수 없이 그들의 처분에 고심하다가 관련자들을 조정에서 쓸어버리고 어우동은 귀양 보낸 뒤 사형에 처하며 마무리 되었다.

을 하나 남겼는데 대체 누가 아버지인지 몰라서 더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딸에 대한 이후 기록은 전해지는 게 없으나, 그 출신과 사건 파장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여생을 보내진 못했을 것 같다.

연관된 고관대작들은 어우동의 사형 이후 재등용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병조판서 어유소는 일개 졸병들도 소문을 듣고 비웃는 걸 알고 스스로 관직을 내려놓았고 그 밖에도 왕명으로 재등용이 되었어도 사람들의 비웃음과 소문을 견디지 못해 그만둔 이들도 여러 있었다고 한다. 하긴 왕족에서 천민까지 골고루 구멍동서였으니...

가끔 가다 성종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란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림 반 푼어치 없는 소리다. 왕이 뭐가 아쉬워서? 성종이 유부녀 킬러도 아니고 야사 등에서는 미행을 많이 한 성종이 어우동을 만났고 어우동과 연애를 즐겼으나 왕이 음탕한 여인과 밀애를 즐겼다는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어우동을 잡아다 죽였다는 것이다. 이런 야사의 이야기는 SBS 대하사극 "왕과 나" 에서도 등장하며 어우동과 성종의 밀애를 조정 대신들이 문제삼자 어우동이 음녀의 누명을 자청하고 성종을 위해 죽었다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성종이 어우동과 놀아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루머가 당대에 퍼진 이유는 어우동과 놀아난 사람 중에 이씨 성을 쓰는 선비가 있었는데 그 선비의 정체가 성종이 아니겠느냐는 세간의 짐작 때문이었다고 한다.

성종이 어우동을 싫어했으면 싫어했지 좋아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우동 스캔들은 성종에게 있어서도 큰 타격이었다. 성종도 원상집단과 훈구파에 맞서 자기 세력을 키우려 했는데 그 중요 인물과 유망주들이 어우동 사건에 연루되었다. 어유소, 김칭, 김세적, 김휘, 정숙지등은 성종의 총애를 받고 성장한 세력이었고 이승언도 종친의 사위로 성종이 눈 여겨볼 법한 유망주였다. 그런데 이들이 줄줄이 섹스 스캔들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여기에 소박 맞긴 했지만 법적으로 종실의 여인이 왕족을 비롯해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었으니 종실의 위상도 흔들렸고... 성종에게는 어우동이 이가 갈리도록 미웠을 것이다.

고우영 화백은 늘그막 작품인 고우영 수레바퀴에서 이걸 다루면서 수레바퀴처럼 역사는 돌고돈다며 이야기한 게 바로 1970년에 벌어진 정인숙 살해사건이었다. 정말이지 어우동과 비슷한 여러가지 점이 많으며 어우동처럼 아버지를 모를 아이를 낳았던 여인 정인숙(당시 정부 고위인사들과 얽매이던 고급요정 접대원이었다)사건은 고우영 화백이 말하던 것처럼 매우 닮았다.

머털도사와 또매에서는 또매가 사람의 운명을 적은 글을 볼때 어느 글을 보더니만 몸서리치는데 바로 어우동의 운명이 적힌 글이었다!

2. 영화

2.1. 1985년작


방기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85년작.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 양 쪽에서 당시 특급으로 분류되던 감독 중 한명인 이장호가 감독을 맡았다. 당대의 이장호의 페르소나이자 섹스심벌 이보희[5]가 주연을 맡아 연기력과 요염함을 동시에 필름에 담아냈으며 거기다 대사 하나 없는 안성기, 김명곤,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주 조연을 맡았다.

정창손(...)의 막 나가는 며느리 어우동을 제거하려고 높으신 분이 말없는 자객 안성기를 고용하게 되고[6] 안성기는 어우동의 주변에서 그녀의 여러 행각을 보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일단은 사극 에로물이라 할 수 있지만 섹스신과 노출 장면들, 한편으로 단순히 에로물이라고 넘길 수 없는 스토리와 영상미를 통해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작품으로서 만들어졌으며 이때문에 개봉한 그 해 서울관객 39만 2천명을 기록하는 대박으로 한국영화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막상 가슴 노출도 마지막 장면에서 나올 정도였으니. 일반적인 에로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담으로 MBC에서 방영하기도 했는데 약간 삭제가 되긴 했다.

결말은 모든 걸 정리한 어우동은 동굴에서 안성기와 최후로 마주치게 되고 저 포스터에 나와있듯이 동굴에서 검열삭제를 하면서 서로 칼로 찔러서 동반자살하게 된다.[7]

이보희는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어우동에 대한 이미지는 거의 이 영화로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다. 어우동이 에로물에서 자주 다루어졌다는 오해도 간혹 있으나 어우동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이 영화와 '요화 어을우동' 두 영화 뿐이다. 물론 영화 말고도 성종대 연간으로 사극에서 어우동의 이야기가 간간히 나오는 경우는 있으나 이보희의 어우동을 능가하는 어우동은 없었다. 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가장 최근에 어우동 이야기가 나온 사극이 왕과 나 였는데 뭐 결과물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2. 2014년작

이수성 감독 작품. 은채, 도빈, 여욱환 주연. '주인 없는 꽃'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2015년 01월 29일 개봉하였다. 30년만에 어우동을 소재로 한 영화였으나 평론은 좋지 못하고 흥행조차 최종 전국 관객 13087명으로 망했어요. 안습하게 영화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3. 게임 확산성 밀리언 아서

한밀아 어우동 일러스트 논란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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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부산어묵으로 만든 우동 면발이 있는데 이를 어우동이라고 칭하고 있다(...)
  • [2] 효령대군의 다섯째 아들의 서자이다.
  • [3] 동시대의 인물인 제안대군도 비슷한 짓을 한 바가 있다. 자세한 정황은 제안대군 항목 참조.
  • [4] 어우동은 간통죄로 죽은게 아니다. 강상죄로 처형된 것인데, 강상죄는 패륜이나 노비가 주인을 죽인 경우 정도에나 처벌받는 엄청나게 무거운 중벌이었다. 당시의 형벌인 대명률에 의하면 간통죄의 경우는 장 90대였다. 하지만 어우동은 조정의 논란 끝에 삼종지도를 어겼다는 혐의로 강상죄로 처형된 것이다.
  • [5] 지금이야 이보희씨가 드라마 등지에서 푼수 아줌마(...) 역할로 많이 나오시지만 전성기 이보희씨는 요즘의 웬만한 글래머 여배우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섹시 스타였다.
  • [6] 이 만나는 부분이 재미있는게 높으신 분이 안성기에게 실력을 보여주라고 하자 바로 높으신 분에게 단검을 던지고 그분은 그걸 손으로 받는다. 그럴 거면 직접 가는 게 낫지 않나?
  • [7] 안성기는 늘 그렇듯이 베드신에 아주 취약해서 이 장면도 대역을 썼다. 멀리서 검열삭제 장면이 잡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근데 대역 티가 너무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