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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last modified: 2015-08-27 08:17:33 Contributors


Arsène Lupin

Contents

1. 개요
2. 이름 표기
3. 성장사
4. 성격과 모습
5. 능력
6. 바람둥이
7. 자식
8. 단점
9. 한국 번역
10. 연관 등장인물
11. 타 미디어 매체
11.1. 영향받은 인물
11.2. 등장 작품

1. 개요

셜록 세계관 무단침입 캐릭터

추리소설계의 이단아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한 괴도. 한국일본 등지에선 괴도의 대명사로 여겨질 만큼 유명한 캐릭터이다.[1][2] 모든 '괴도'들의 조상격인 캐릭터라 할 수 있으며, 셜록 홈즈와 동시기에 연재되면서 생겨난 '탐정 VS 괴도'라는 구도는 이후로도 널리 쓰이는 라이벌 구조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뤼팽의 인기를 의식한 작가가 셜록 홈즈를 작품 속에 삽입, 이를 안 코난 도일이 따지자 국제분쟁(?)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 자세한 이야기는 Herlock Sholmes 항목 참조.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지은이인 모리스 르블랑과 극중 친구. 즉 작가가 직접 작품에 등장해서 자신만만한 뤼팽과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단 작가가 나왔다고 해서 전지전능 크와앙 울부짖는 건 아니고, 그냥 극중에 존재하는 한 사람의 인물이자 뤼팽의 '친구'로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며 경탄하는 역할이다. 즉 어떤 면에선 존 왓슨과 비슷한 위치. 즉 지은이가 창조한 인물에 가깝다. 그런데 지나친 오너빙의인지, 모리스 르블랑은 실제 사망하기 몇 주일 전에 "뤼팽이 자신을 밤마다 괴롭힌다"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명령하는 건 언제나 뤼팽이고 복종하는 건 나야"라는 말도 자주 했었다고 하는데….

2. 이름 표기

흔히 일본어판 표기의 영향으로 아르센 '루팡'으로도 불린다.[3][4] 프랑스어에서 'u'는 한국어의 'ㅟ'에 해당하는 전설 원순 고모음이고 'in'은 비음인 /Ɛ̃/ 이며 이는 '앙'이 아닌 '앵'으로 표기하므로,[5] 루팡이 아닌 뤼팽이 맞다.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탐정 오귀스트 뒤팽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한다. 다만 ルパン 표기에 관해선 일본에서조차 말이 많았던 모양으로, リュパン(류팡)이라고 표기한 예도 존재한다.

3. 성장사

뤼팽의 아버지는 '테오프라스트 뤼팽'이며, 당시 권투당수유단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사기죄로 고소당해 옥중에서 사망, 어머니 앙리에트 밑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앙리에트는 본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여학교에 다닌 적도 있는 재원이었지만, 그를 먹여 살리기 위해 친구의 집에서 식모로 일하기까지 하며, 이때 뤼팽은 첫 범죄를 저지른다. 7살 때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6]를 훔친 것. 그 후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뤼팽은 유모 빅투아르의 손에 길러지게 된다.


4. 성격과 모습

신사적이고 매너 있으며 카리스마 있고 싸움도 잘 하는 엄친아이지만, 발릴 땐 처참하게 발린다(…). 그런데 그걸 또 역전시킨다. 성격도 꽤 까칠.

한 단편에서는 자신보다 앞서 흑진주를 훔치고 피해자를 죽인 자를 찾아 흑진주만 뺏고 그를 미국으로 도망치게 만드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걸 듣고 르블랑이 비난하자, 자신은 그 한 명의 살인자를 벌주는 것보다 그 보석을 팔아 가난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돕겠다며 자신을 변호한다. 사실 프랑스 경찰도 그 살인자를 체포하긴 했으나, 뤼팽이 관여되어 있다는 판단에, 뤼팽을 잡기 위해 그를 무죄로 거짓 판결하여 내보냈었다. 즉 살인범을 거짓으로 풀어주기까지 하며 뤼팽을 유인하려 한 것. 뤼팽은 이를 알고 사법당국에게도 엿을 먹인 셈이다. 극 중 르블랑도, 이 사건은 뤼팽을 잡기 위해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범죄자를 내보내준 사법당국이 가장 큰 잘못이었던 게 아닐까, 라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범죄를 저지를 때 한 가지 반드시 지키는 철칙은 살인금지. 아무리 미운 상대라도 죽이지 않고[7] 무기는 호신용으로 쓰며 범죄에서는 흉기를 쓰지 않는 게 원칙이다. 간혹 강도, 납치 등 범죄 정도가 확장되더라도 개인의 신상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괴도 '신사'로 인정받는다.
(단 한 가지 예외는, '813' 에서 연쇄살인범 악당을 직접 목 졸라 죽인 바 있다.)

흔히들 아르센 뤼팽의 외적인 이미지를 깡마르고 훤칠한 키의 소유자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기암성》에서 묘사되는 뤼팽의 외모를 보면, 실제의 뤼팽은 175cm 정도의 중간 키에 꽤나 다부진 몸의 소유자라고 한다. 뤼팽과 홈즈의 이미지가 흔히 겹치는 일이 있어 이런 오해가 생긴 듯. 참고로 홈즈의 키는 대략 183cm 정도였다. 실제로 프랑스인의 평균 키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8]

그의 라이벌은 경감 '쥐스탱 가니마르'라지만, 뤼팽이 잡혀도 잡혀준 것 같은 분위기라 좀 찜찜하다(…). 뤼팽과 가니마르는 서로의 실력을 매우 높이 사고 있기에 둘만 있을 때엔 친근하게 대화도 하는데, 정작 다른 사람과 있을 때엔 상대방을 까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인정할 건 다 인정하니 그야말로 데레츤(…)인 건 좋지만, 첫 사건을 제외하면 가니마르 경감은 뤼팽에게 그야말로 처참하게 발린다. 뤼팽의 변장에 속아서 체포했던 뤼팽을 놓아주고, 납치도 당하며, 얻어맞고 기절한 것도 수차례 된다. 나중에 가면 취급도 당하니 불쌍할 정도다.

그 휘하에 거의 "조직" 규모의 인원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의 카리스마와 부하들을 아끼는 그의 성품 덕인지, 부하들은 뤼팽을 위해서라면 생명의 위협도 무릅쓰는 충성심을 보인다.[9] 뤼팽도 수하들을 매우 아끼기에, "수정마개"에서는 누명 쓴 부하 질베르를 구하기 위해서 사악한 정치가 도브레크와 목숨 건 사투를 벌였다.[10]

사교성도 좋아서 앞 세계든 뒷 세계든 사이좋은 친구들이 많다. 한 때는 화자(話者)인 친구에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이제 자네 친구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네"라고 씁쓸하게 말하지만, "아니야, 뤼팽이란 새 친구가 생긴 거지"라는 대답을 듣고 기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애국심이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단순한 애국심이 아니라 야망도 강하지만. 독일에 있는 어느 대공국의 사생아(와 무척 닮은 남자)를 찾아내서, 그를 독일 제국의 한 대공으로 앉힌 다음 조종하여 장래 알자스-로렌을 되돌려 받으려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다.

5. 능력

뤼팽은 보통 먼치킨이 아닌 것이, '딕슨'이라는 전문 마술사로부터 마술을 전수 받는가 하면, 생-루이 병원에서 알티에 박사를 사사하는 가운데 외과의학 분야를 섭렵한다. 그리고 자전거 경주 대회에도 참가해 1등을 먹는다. 거기다가 '막심 베르몽'이라는 가명으로 어엿한 건축가 행세를 하면서, 파리 시의 수많은 저택들을 제 맘대로 넘나들 수 있게, 무수한 출입구들이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비밀통로망을 구축한다. 또한 화가 행세를 하기도 하며, 역사와 고고학에도 굉장히 조예가 깊다. 추리 실력도 엄청나서 때로는 탐정으로 행세하며 범인을 체포하기까지 하니, 원작에서 가니마르 曰 "가끔씩 보면 뤼팽은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한마디로 일단 셜록 홈즈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6. 바람둥이

뤼팽의 멋진 괴도담 말고도 그의 연애담도 주목할 만하다. 작품마다 동일한 성격을 가진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것도 흥미롭다. 심지어 납치돼서 감금된 상태인데 감시하던 여자가 그 당당함에 반해서 구해주는 상황까지 일어난다. 그 상황에서 뤼팽은 그녀의 가족의 원수나 다름 없었다.[11] 《호랑이 이빨》에서는 비서 르바쇠르와 사랑의 도피를 하고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까지 받아(그 대가로 나라 하나를 팔아먹었다! 매국노) 정착에 성공하지만, 바로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애인과 함께 나타난다! 이외에도 한 작품별로 뤼팽과 관련이 있는 여자 꼭 한 명씩은 나온다. 주목할 여자가 한 명뿐인 셜록 홈즈와는 확연하게 비교되는 부분. 이는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의 기질적, 문화적인 차이에서 기인한 거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작품 내의 여자들하고는 끝내 이어지지 못하는, 외적으로는 강하고 유쾌하나, 내적으로는 고독한 사나이.

  • 첫 등장한 작품에서 체포당하였는데, 이때도 같은 여객선에 타고 온 여자에 푹 빠져있던 상태였다.[12] 그녀에게 너무 푹 빠져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연발한 탓에 가니마르에게 체포되었다고 뤼팽이 훗날 말한 바 있다. 이 여자는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재회하지만, 하필 도둑질 중 마주친 거라 물건은 돌려주지만 이어지진 못한다.

  • 위의 예로 든 여인도 구해주기만 할 뿐 이후에 뤼팽에게서 사라진다.

  • 《기암성》에서 뤼팽이 사랑에 빠진 여인은 셜록 홈즈Herlock Sholmes의 총에 맞아서 사망한다.

  • 사기 혼인으로 명문가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던 뤼팽의 계략으로 혼인식을 치른 여인은, 뤼팽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자신은 수녀원에 들어간다.

7. 자식

뤼팽에겐 자식도 있다. '주느비에브(Geneviève)'라는 이름을 가진 딸이 하나 있었으나, 그 딸은 훗날 수녀가 된다. 이런 설정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루팡 3세》를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애초에 프랑스에서 그런 "이름과 직업 빼고는 원작 설정과 아무런 상관도 없고, 남의 나라 사람이, 심지어 정식 판권을 사들여서 만든 것도 아닌 2차 창작물"을 인정해 줘야 할 이유 자체가 없다. 그런데 이거 자폭 논리 아닌가? 그리고 '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은 《백작 부인의 복수》 편에서 등장한다. 어릴 때 납치되어 아버지도 못 알아보는데, 이것도 사실은 뤼팽의 양다리가 원인. 그 밖에도 비공식적으로 관계한 여자들과의 사이에서 2, 3명의 아이가 또 있다고 한다. 흠좀무. 실제로 아르센 뤼팽 사이트의 연표를 보면, 오스트리아 왕비와 바람을 펴 낳은 아들이 미국으로 가 탐정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최근 발간 된 미발표유작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에는 예전에 한 창녀와의 관계에서 생긴 아들과 딸이 등장한다.

8. 단점

안타까운 건 역시 초반의 악질적인 셜록 홈즈 메리 수. 그것만 아니었으면 좀 더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무리수를 두느라 빠들도 변명할 수 없는 병크를 저질러, 모리스 르블랑 스스로 자기 작품에 거대한 상처를 남겼다. 오늘날 홈즈와 위상 비교는 뤼팽 팬들을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서양에서 가장 큰 팬덤 중 하나인 셜로키언들의 증오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인데다, 제대로 된 추리소설이라기보단 모험활극에 가까워, 추리물 팬들의 지지도 변변찮고, 무엇보다 캐릭터 자체가 뒤로 갈수록 초월자가 되어버려 입체적인 면에서 홈즈보다 확연히 떨어진다. 때문에 셜록 홈즈라는 컨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그러면서도 본래의 캐릭터성을 잃지 않은 채 살아 숨 쉬고 있는 반면, 아르센 뤼팽은 자국 내의 인기도 점점 떨어져 2차 생산물은 이미 1960년대 초반에 멈춰 버렸고, 2004년 영화가 한 편 나오긴 했지만, 성적은 영 시원치 않았다. 컨텐츠로서의 수명은 사실상 끝난 셈. 그나마 《루팡 3세》가 40년 넘게 인기를 끌며 전 세계의 팬들에게 그 이름은 각인시켜주고 있지만, 홈즈의 영향력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추리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트릭과 추리 과정이 여타 추리소설들에 비해 허술하다. 추리소설보다는 모험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에 가깝기 때문에, 치밀한 내용전개보다 반전이나 비밀 위주로 전개하다보니, 어지간한 작품에서는 만능열쇠격으로 비밀의 방이나 비밀 통로가 등장해서 모든 문제나 전개를 설명하고 지나친다. 셜록 홈즈 등장 작품에서는 이런 비밀스러운 장치가 극단적으로 적고, 사람의 심리나 행동에 중점을 두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구성에 차이가 난다.

다만 무분별한 증오로 뤼팽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너무 낮춰보는 건 곤란하다. 추리/모험 소설로 분류하면 추리는 확실히 조금 부족하지만, 활극이나 모험 소설로서는 굉장히 재미있는 편이고, 셜록 홈즈 시리즈에 비하면 인기가 매우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다. 애초에 재미있지 않다면, 단지 '프랑스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진 않는다. 여기에는 또한 어른의 사정도 존재한다. 모리스 르블랑 생전에 미국에서 아르센 뤼팽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는데, 만든 영화마다 졸작이거나(르블랑 본인이 "저건 뤼팽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건 셜록 홈즈가 아니었지) 묵혀두는 바람에, 정작 프랑스에서는 아르센 뤼팽 영화는 만들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재밌게도 홈즈가 르블랑에 의해 유린(?)당했던 것처럼, 뤼팽도 영화 《아케치 코고로 vs. 아르센 뤼팽》에서 아케치 코고로에게 패배해 도망가는 수난을 겪는다.#

9. 한국 번역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완역되었다. 이때가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저작권 시한이 만료되는 시점인데다 셜록 홈즈를 필두로 하여 추리소설 붐이 일었기에,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 및 선집이 쏟아져 나왔다. 전집을 낸 출판사는 까치글방, 황금가지, 태동출판사인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까치글방판이다. 까치글방판은 번역가 성귀수 씨가 1인 번역을 통해 아르센 뤼팽 전집을 완간하였기 때문에, 꽤 질 좋은 번역을 보여주는데다, 아래의 유명한 일화 때문에 까치글방판이 진정한 완역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출판되었던 마지막 작품인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는 처음 출판 당시 한 에피소드(9장 '금고') 분량이 실수로 누락된 채로 나왔다. 편집자의 실수였는데 모리스 르블랑이 사망한 뒤에 출간이 되는 바람에 이 잘못이 바로잡히지 못했다. 절판된 이후에는 모리스 르블랑의 아들 '클로드 르블랑'이 완전한 작품이 아닌 점을 이유로 재출간을 반대했다. 이 때문에 저 에피소드가 빠진 이 책은 계속 출판되지 못했고 최근까지 절판 상태였다. 그런데 한국의 출판사인 도서출판 까치에서 아르센 뤼팽의 전집을 번역하는 성귀수 씨가, 프랑스의 헌책방에서 이 희귀한 절판본을 입수하게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의 뤼팽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누락되어 있던 9장을 얻어 복원하게 됨으로써, 완전한 단행본 상태로 만들게 되었다.
(내용 출처 : 성귀수 씨의 아르센 뤼팽 홈페이지 - 20권 개요)

결국 본국 프랑스나 뤼팽의 인기가 프랑스보다 압도적인 일본보다 먼저, 한국의 번역판이 완전한 단행본으로 나오게 되었기에, 까치판 아르센 뤼팽 전집은 세계 최초로 한 출판사에서 완간된 전집이 되는 쾌거를 올렸고, 프랑스 문화원은 축제를 벌였다. (슬프게도, 이 과정에서 황금가지안습이 되었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일본의 뤼팽빠들도 충공깽이었다고

그리고 2012년 5월에 지금까지 미발표 상태로 묻혀있던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이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된다. 역시나 번역가는 성귀수 씨로, 다만 까치의 아르센 뤼팽 전집과는 별개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단, 성귀수 씨의 번역본은 찌질한 탐정 '헐록 숌즈'를 '셜록 홈즈'로 표기하고 있다.[13] 이 때문에 셜로키언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10. 연관 등장인물

11. 타 미디어 매체

장 폴 살로메 감독의 《아르센 뤼팽》은 원작과는 약간 다른 내용이다.

서구유럽권에서 아르센 뤼팽을 다룬 애니메이션은 Les Exploits d'Arsène Lupin[14]유일하다. 캐나다의 Cinar와 프랑스의 France Animation S.A의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1996년부터 97년까지 캐나다에서 전 26편으로 방영되었다. 해당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미국. 여기서는 뤼팽에 '부자'에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라는 설정이 붙여져 있으며(4화 회상씬에서 언급된다), 주황에 가까운 갈색 올백머리에 얼굴도 단정한 미청년 귀공자라는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충실한 부하인 고니안과 행동을 같이하며, 히로인은 베테랑 여기자인 켈리 킨케이드, 켈리의 동료인 수습 소년기자 맥스 르블랑[15], 경찰로 가니마르 경감, 폴렝팡 경사, 주적은 미국의 악덕 재벌인 하워드 랜돌프 카르스트[16]와 그의 부하들인 스틸과 메이헴 백작부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1998년~1999년 즈음 MBC에서 여름방학 특선 만화로 《괴도 루팡》이라는 제목을 붙여 방영을 한 바 있으며, 뤼팽 담당 성우는 김승준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Cinar가 Cookie Jar 그룹의 계열사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판권이 꼬여 버리는 바람에, DVD 등의 영상 매체로 발매되지는 못했다.



애니메이션 오프닝

셜록 홈즈 게임에서는 첫 작품 《셜록 홈즈 대 네메시스》에서 '아서 루핀'으로 등장한다.

11.1. 영향받은 인물

11.2. 등장 작품

당연히 까치판 기준이다. 작품 명 뒤의 숫자는 출간년도.

  •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 1907)
    단편, 9개 이야기. 흔히 절대 잡히지 않는 먼치킨 괴도라는 이미지가 있는 뤼팽이지만, 의외로 첫 작품부터 쌈빡하게 가니마르에게 잡히는 걸로 시작한다.

  •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Arsène Lupin contre Herlock Sholmès, 1908)
    단편, 2개 이야기.

  • 기암성(L'Aiguille creuse, 1909)
  • 813(813, 1910)
  • 수정마개(Le Bouchon de cristal, 1912)
    장편. 이 당시 프랑스 정치계에서 실제로 벌어진 파나마 운하 관련 스캔들을 소재로 하여 이 스캔들에 대한 약점을 움켜쥔 정치판의 흑막과 대면하고, 그에 얽힌 비밀을 뤼팽이 파헤쳐나가는 작품이다. 이 작품부터 셜록 홈즈 메리 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 아르센 뤼팽의 고백(Les Confidences d'Arsène Lupin, 1913)
    단편, 9개 이야기.

  • 포탄 파편(L'Éclat d'obus, 1916)
    뤼팽 시리즈로 들어가지만, 정작 뤼팽은 딱 1페이지만 직접 등장한다. 이 1페이지 등장만으로도 나름대로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등장이나 언급이 작중에 너무 없다. 작중 배경은 1차 세계대전으로, 뤼팽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한 전쟁물. 연재 당시에는 뤼팽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별개의 작품이었지만, 주인공을 뤼팽으로 바꿔도 손색없을 만큼 뤼팽 시리즈와 비슷한 추리와 모험소설적인 구성이 잘 녹아든 소설이었다. 이 때문에 모리스 르블랑이 1923년 단행본 출간 때 뤼팽이 등장하는 장면을 한 군데 집어넣어 뤼팽 시리즈에 편입시킨 작품이다. 특이하게도 작가의 서문이 단행본에 첨부되어 있는데, 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군 내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1984년 동서문화사에서 독일어판 중역으로 "박쥐와 황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는데, 번역이 아니라 원작파괴 수준으로 고쳐 써 놨다. 기둥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세세한 세부 스토리나 표현은 생판 다르고, 뤼팽이 주인공들을 도와 대활약하는 쪽으로 고쳐 놨다(…). 아마 독일어판이 원전이었고, 소설의 배경 특성상 독일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과 장면이 대단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걸 순화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고, 고치는 김에 뤼팽 등장도 크게 늘려놓은 듯.

  • 황금 삼각형(Le Triangle d'or, 1918)
  • 서른 개의 관(L’Île aux trente cercueils, 1919)
  • 호랑이 엄니(Les Dents du tigre, 1921)
  • 8번의 시계종소리(Les Huit Coups de l'horloge, 1923)
    연작 형식의 단편, 8개 이야기.

  •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La Comtesse de Cagliostro, 1924)
  •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외(La Demoiselle aux yeux verts, 1927)
  • 바르네트 탐정사무소(L'Agence Barnett et Cie., 1928)
  • 불가사의한 저택(La Demeure mystérieuse, 1929)
  • 바리바 외(La Barre-y-va, 1931)
  • 두 개의 미소를 지닌 여인(La Femme aux deux sourires, 1933)
  • 강력반 형사 빅토르(Victor de la Brigade mondaine, 1933)
  •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의 복수(La Cagliostro se venge, 1935)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속편.

  •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Les Milliards d'Arsène Lupin, 1939)

  •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Le Dernier Amour d'Arsène Lupin)
    집필 도중 모리스 르블랑이 사망했기 때문에, 원고는 최종 검토 단계에서 책상 서랍에 처박혀있었다가 1996년에 발견, 2012년 5월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된다.
    한국에서의 출판은 까치가 아니라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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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작가가 셜록 홈즈를 까댄 것 때문인지 몰라도, 영미권에선 다른 나라에 비하면 뤼팽이 유명하지 않다고 한다. 도리어 프랑스 출신 안티 히어로인 판토마(Fantomas)가 더 유명하다고.
  • [2] 물론 명성이나 인지도는 판토마보다 높다. 안 좋은 의미로
  • [3] 일설에는 원래 뤼팽의 이름은 아르센 로팽이었으나, 당시 프랑스의 모 국회의원의 이름이 이와 같은지라 격분한 그 의원이"왜 내가 도둑놈 이름하고 같아야 하나?"라고 따져 '뤼팽'으로 고쳤다. 하지만 이건 로팽의 후손들이 뤼팽의 유명세에 기댄 개뻥이라는 것이 정설.
  • [4] 그래서 80년대까지 출판된 번역본은 "루팡"과 "뤼팽"이 혼재해 있었다. 같은 아동전집에서도 이 책은 루팡/카니마르, 저 책은 뤼팽/가니마르…. 이건 편집진의 무지가 더 크겠지만. 70년대에 일본판을 중역한 세계문학전집 같은 경우, 뤼팡/가니말로 되어 있었다.
  • [5] 마찬가지로 프랑스어인 랭주리(Lingerie)도 일본어식인 란제리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 [6]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으로 유명한 그 목걸이. 다만 다이아몬드 자체는 이미 잔느가 빼가고 틀만 남은 것을 후에 새로 넣은 것이다. 작중에서도 '라모트 백작부인도 다이아몬드만 뺐지 틀 자체는 손상시키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 [7] 다만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은 아니고, 너무 악질인 놈은 죽음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때도 절대 자신이 직접 죽이진 않고, 동료에게 배신당하게 하거나 자살로 유도한다. 대표적으로 황금삼각형의 에사레스 베 같은 경우, 죄가 너무 악질이라 손에 권총까지 쥐어주고 심리적으로 몰아넣어 자살로 몰고 갔다.
  • [8] 대체로 남유럽 쪽 사람들이 게르만계의 북유럽 사람들보다 키가 작은 편이며, 실제로 통계에 의하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남자들의 평균 키는 한국 남자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
  • [9] 극중에서 가니마르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뤼팽 같은 힘도 있고 인정도 있는 두목을 둔 수하들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기에 자살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어떤 위기에 처해 있더라도 뤼팽이 구해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죠.
  • [10] 정확히 말하자면야 질베의 어머니 클라리스 메르지와 약간 썸씽이 있었지만.
  • [11] 엄밀히 말하자면, 그 집의 가장이 전 재산을 지갑에 넣어 갖고 다니는 괴벽을 갖고 있었는데, 뤼팽이 그걸 슬쩍해갔었다. 그걸 알아차린 순간, 그 사람은 권총으로 자살해버린다. 뤼팽이 직접 죽인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한 거나 다름없었다.
  • [12] 이 여성에게 선물한 물품에 문제의 도난품, 즉 뤼팽의 범죄의 증거물이 숨겨져 있었다. 그녀는 뤼팽의 정체가 드러난 상황이었음에도, 자신이 갖고 있던 그 물건을 실수를 가장해 바다에 빠뜨려버린다. 훗날 뤼팽은 "감옥에서도 이 일을 떠올리면서 몇 번씩 설렘에 젖었다"며 그녀에게 고마워한다.
  • [13] 본래 모리스 르블랑은 셜록홈즈로 하려고 하였으나, 코난 도일에게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름을 헐록 숌즈로 변경하였다
  • [14] 아르센 뤼팽의 모험, 영어명 NIght Hood
  • [15] 원작자 모리스 르블랑의 오마주
  • [16] 실존인물인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에게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