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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

last modified: 2015-02-23 18:17:54 Contributors

별볼일 없는 3류 물건을 가리킬때 흔히 사용하는 수식어. 어디에든지 갖다붙이기만 하면 물건이든 뭐든 값어치가 한없이 추락하는 특징이 있으며, 쌈마이 영화, 쌈마이 게임, 쌈마이 스토리 등등 바리에이션도 다양하다.

간혹 발음 문제상 '싼마이' 등으로 사용될때도 있지만, 그게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기엔 쌈마이 자체도 좀(...)

어원은 일본 가부키의 三枚目(さんまいめ, 산마이메). 가부키에서는 공연때마다 극좌에 출연배우들을 적어서 전시해 놨는데

첫장째에는 극의 메인인 주연 배우.
두장째에는 팬들의 인기를 끌기위해 젊은 미남 배우.
세장째에는 광대나 우스개 역을 담당하는 배우.
네장째에는 중견 배우.
다섯장째에는 악역 조연 배우.
여섯장째에는 사정이 있어 적이 된 극의 시리어스를 담당하는 배우
일곱장째에는 극의 흑막이나 최종보스.
여덞장째에는 극좌의 단장.

으로 전시해놨다. 이때문에 일본에서는 二枚目(にまいめ, 니마이메)를 미남을 칭하는 말로, 三枚目(さんまいめ, 산마이메)를 우스꽝스러운 개그캐릭터를 칭하는 말로 일반사회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그 외에는 가부키 관련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요즘은 약간 사장되어 가는 표현이긴 하나 지금 현대에도 여전히 어느정도는 사용되는 표현이다. 단, 대한민국에서처럼 대놓고 "쌈마이"라고 말하면 못 알아들으니 주의(…).

다만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쌈마이는 코믹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남자의 로망이나 남성미같은 것을 부각해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어라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의 표현방식으로 주로 쓰인다. 그래서 준 방송용어화. 대놓고 쌈마이류를 추구하는 작품들도 있다. 류승완감독의 다찌마와 리(인터넷 상영판) 같은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극단의 쌈마이를 추구해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임원희가 한국식 쌈마이의 상징격인 배우가 되었다. 개그맨 최양락같은 경우는 쌈마이 대사를 맛깔나게 치는 걸로 매우 인정받는다.

2012년 2월 22일에 방영된 라디오 스타(황금어장) 연기 아이돌편에 출연한 트랙스제이(KBS 일일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에서 남주인공 이세인 역을 맡음.)가 "쌈마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지상파에서 쓰면 안되는 표현이라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긴 했지만, 개그계에서는 이 쌈마이를 달리 표시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쓴다. 전 단락에 언급한 최양락의 쌈마이 대사는 다름아닌 라스에서 김학래가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이렇게 쓴다고 직접 말했던 코멘트.

뱀발로 나이프 등에 사용되는 강재 중에 '산마이'강이라는 것도 있다. 어원대로 사전적 의미대로 성질이 다른 철을 3장(三枚) 겹쳐서 만든 것. San mai steel로 표기한다. 폴크니븐 F1등이 유명한 산마이강 나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