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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

last modified: 2015-01-18 21:10:21 Contributors


(비프 스튜)

stew, 스튜

단단한 건더기가 들어간 진한 을 스튜라고 하는데, 한국의 전골이나 조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조리하기 위해 뚜껑이 있는 냄비가 필요한데, 서양에선 주로 소스팬을 사용한다. 그리고 천박한 요리 취급받는 수프와 다르게 북미와 유럽 서방진영권에서도 메인디시로 올라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리상 특징이라면 적당히 약한 불에서 오래 끓임으로서 여러가지 효과를 본다는 것. 곰탕? 그래서 고기 종류도 사태 같이 그냥 먹기에는 질긴 부위를 써서 푹 끓이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 누린내 등이 심해 그냥 구워먹기 힘든 내장이나 늙은 , 오리, 거위 등의 가금류도 심심하면 스튜로 만들어 먹는다. 고기 외에 이나 등을 같이 넣고 끓이기도 한다.

최악의 요리라며 욕을 먹는 영국 요리이지만, 각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스튜 요리는 의외로 맛있는 종류가 많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건 소고기를 사용한 비프 스튜. 그 외에도 나라마다 유명한 스튜 혹은 그에 준하는 요리가 있고, 개중에는 헝가리굴라쉬브라질페이주아다, 프랑스코코뱅부야베스 같이 국민 요리로 취급받는 경우도 있다.

일본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영국 유학 당시에 먹었던 스튜를 잊지 못해 조리장에게 비슷하게 만들도록 지시한 것이 전후에 민간으로 퍼지면서 니쿠쟈가(고기감자조림)가 되었다고 한다.[1]

대한민국판타지 소설에서 이 스튜는 반드시 나오는 요리다. 스튜 밖에 나오지 않는 작품도 있다. 뭐 영국의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에서도 샘과 프로도가 잡은 토끼로 스튜를 끓여먹는다던가 일본의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키리토가 얻은 식재료 라구 래빗의 고기로 아스나가 스튜를 끓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꼭 한국 판타지 소설에만 나오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요리를 소재로 하지 않고서야 일일이 요리하는 묘사를 페이지에 할애하기보다는 대충 재료를 손질하고 오래 푹 끓여서 익는 동안 등장인물들 사이에 대화나 심리 묘사,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등을 묘사하는 것이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더 효율적이라서 그런 걸로 보인다. 양판소에서는 아예 대충 얼렁뚱땅 넘기려고 스튜로 넘기는 것이 고착됐고. 비슷한 예로 잡은 야생짐승을 손질하고 불에 통째로 굽는 경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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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것 이외에도, 양식들 중 이런 식으로 개량되어 일식화한 메뉴 상당수가 해군에서 유래했다. 말단 수병들도 순항훈련이나 친선방문 등으로 해외를 돌아다닐 일이 제법 있어 육군보다 외국 문물에 대한 저항이 덜했던 데다, 개화기에 유행하던 각기병의 치료를 위해 양식을 도입해 효과를 본 덕분. 단, 그래도 서구식 요리를 그대로 먹기에는 저항도 크고, 함내 조리시설의 개조 등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드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현지화하는 타협안이 많이 채택됐다. 니쿠쟈가 외에 대표적인 또 하나의 사례가 카레라이스. 이 쪽은 아예 군카레라는 것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