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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비닐

last modified: 2013-07-31 19:22:19 Contributors

모형 키트의 한 종류. 줄여서 소프비라고도 부른다. 폴리비닐 재질로 된 키트로 90년대까지는 많이 나왔으나 현재 들어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종류다. 일반적인 프라모델과 달리 고무 형틀에서 뽑아내는데 그 작업이 거의 수공업에 가까워서 개러지 키트(Garage Kit)[1]라고 부르기도 하며 드는 인력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서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고는 해도 레진키트와 프라모델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는 키트로, 가격도 딱 그 중간쯤이다. 비교해보면 이런 식인데

재질가격디테일
레진키트레진높음높음
소프비소프트비닐중간중간
프라모델플라스틱낮음낮음

금속으로 된 틀에서 뽑아내는 프라모델과는 달리 생산방식은 레진키트와 같은 실리콘 형틀을 쓰는 소프트 캐스팅이기 때문에 온갖 복잡한 모양으로 사출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레진키트보다 싸면서 레진키트 수준의 디테일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참 좋은 키트인데, 좋은 건 여기까지고 문제점이 엄청나게 많다. 불행히도 레진 키트의 단점까지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

대표적인 예를 들면 소프트비닐 키트의 재질 자체가 열에 약하고 잘 휜다. 때문에 생산이나 운반 과정에서 별 문제가 없더라도 구매자가 키트를 열어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휜 부품들을 보게 된다. 냄비에 넣고 삶거나 드라이어로 약한 열을 가하면서 휘면 원래대로 돌릴 수 있지만 매우 귀찮다. 그렇다고 생략하면 뒤틀린 모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레진키트와 마찬가지로 표면의 이형제를 씻는 작업이 필요하고, 키트 자체에 '버리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 이부분을 칼로 잘라야 하는데 보통 상태에서는 칼도 잘 안 들어간다. 드라이어로 가열하거나 삶아야 하는 게 뒤틀린 걸 바로 잡는 것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이런 문제점도 있고, 같은 제품이면 소프비보다 레진이 더 돈이 된다는 이유로 소프비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내구력도 레진쪽이 더 월등하고.

유희왕죠노우치 카츠야가 아주 좋아한다. 초반 에피소드중에 소프트비닐 키트의 조립법에 대해 심플하면서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씬도 있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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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Garage는 서양식 단독주택에 딸려있는 주차장을 뜻한다. 생각보다 넓고 차만 없으면 완전 자유공간이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이 주차장에서 이것저것 취미용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 [2] 3권의 아메리칸 히어로 에피소드. 참고로 유희왕이 나온 시점을 생각해보면 이미 소프트비닐은 하향세를 그리던 시기였다. 작가 취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