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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last modified: 2015-08-06 11:52:15 Contributors



터널의 저편에는 신기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아홉살 먹은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언젠가 아홉살이었던 어른들을 위해. - 미야자키 하야오

제 75 회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슈렉
제 74 회 (2002년) 수상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니모를 찾아서
제 76 회 (2004년) 수상작

제 52 회 (2002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정사
제 51 회 (2001년) 수상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블러디 선데이[1]
디스 월드
제 53 회 (2003년) 수상작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3. 한국 개봉
4. 영어 더빙
5. 등장인물
6. 기타

1. 개요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여겨지는 작품 중 하나 [2]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재패니메이션 [3]

일본 내 영화 흥행 순위 1위 (실사영화 포함) [4]

千と千尋の神隠し, Spirited Away. 스튜디오 지브리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 일본에서 2001년 개봉하고 국내에서는 2002년에 개봉했다.

모노노케 히메를 내놓고 은퇴를 선언했던 미야자키 하야오였지만 도 요시후미가 사망하는 바람에 대안이 사라지자 결국 다시 복귀해야만 했다. 당초 미야자키는 카시와바 사치코의 동화 "안개 너머의 이상한 마을"을 애니화 하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 된 뒤에 자신이 직접 원작과 각본을 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안개 너머의 이상한 마을"의 영향은 작품 안에 남아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야자키가 너무나 좋아하는[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흥행 성적면에서 지브리전성기를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7월 20일에 개봉, 총 304억엔(달러로 2억 2960만 달러)을 벌어들이며 (2350만 관객 동원)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260억엔 기록을 깨며 일본극장 개봉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6] 2014년 기준 이 작품 총 흥행수익은 약 2억 9천만 달러 정도이며 영화사상 역대 비할리우드 작품 흥행수입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다만 흥행 대부분이 일본에서 벌어들인 것이라 이 기록은 좀 흐지부지하다.중국을 생각하면 이후 프랑스의 언터처블에 밀렸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200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선 사상 두 번째로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7] 또한 헐리우드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덕분에 미국에서도 1055만 달러 흥행수익을 기록했다.[8] 특히 당해 미국의 평론가들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극찬하면서 미국 애니메이션의 질적 저하, 특히 디즈니매너리즘을 대차게 까기도 했는데, 이렇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디즈니 르네상스의 몰락과 그 이후 미국의 장편 애니메이션계의 행보에 큰 영향을 주게 되어 이후 미국 애니메이션의 주력 장르가 2D에서 3D로 넘어가는데 일조하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기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과는 조금 다른 기승전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성으로 꼽히기도 한다. 대개 위험에 빠진 주인공이 적을 이겨내고 안정을 찾는 내용이 주를 이루던 애니메이션계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훔친 물건(제니바의 도장)을 본래 주인에게 되돌려주고 사과한다'라는 독특한 전개로 주인공이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가게 된다. 물론 유바바가 낸 문제를 맞춘다거나 센이 폭주한 가오나시를 피해 도망가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 스토리를 볼 때 절정, 즉 클라이맥스이자 그것의 해결은 도장을 돌려주는 부분에 있다. 즉, 기존 많은 애니메이션에서 '힘을 합쳐 유바바를 쓰러뜨리고 부모님과 집으로 간다.'에 중점을 두고 펼쳤을 법한 전개를 이러한 비폭력주의적이고 예상하기 힘든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풀어낸 것이 참신하다고 평가받는 것.

또한 '하쿠'라는 캐릭터에 있어서,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대상인 자연, 그 중에서도 '강'을 미소년으로 의인화시켰다는 점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북동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흐르는 강을 모습을 본따서 강의 신으로서 용이라는 존재를 생각해왔는데, 이것의 인간버젼이 하쿠인 셈. 즉 하쿠는 강에 사는 전설의 동물이 아니라, 강의 신이자 강 '그 자체'인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느낌은 이 작품에서는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이지만 미야자키의 애니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들이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보는 사람은 스토리 이해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쉽게 캐치하기 힘들지만 캐릭터의 대사, 행동, 그리고 심지어 지나가는 배경에까지 곳곳에 사회문제에 대한 단서가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자연파괴 문제나[9]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10]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 최고의 교훈은 식사비는 선불

참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안노 히데아키에게 하쿠를 '투명한 느낌의' 캐릭터로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또한 용이 된 하쿠의 경우 원래 디자인은 좀더 크로테스크한 분위기였지만 감독의 요청으로 개와 닮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용 하쿠의 얼굴을 보면 개와 거의 유사하다(...).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담당했다. 배경음악(OST) 중 '또 다시(ふたたび)'라는 곡이 KBS 스펀지에 쓰인 적이 있고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도 자주 쓰인다. 주로 여운이 남는 사례의 마지막 부분에 사용되었다. 감상

제목의 카미카쿠시(神隠し)는 갑자기 행방불명되는 것을 말하지만 신(神)이 감춘다(隠し)는 의미가 있다. 일본의 과거에서는 아이가 사라졌을 때 신이 아이를 데려갔다고 믿었던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에서는 딱 어울리는 제목이며, 한국어의 행방불명이라는 말에서는 신과 관계된 의미가 사라져서 다소 아쉬운 점이긴 하다. 번역할 더 적절한 단어도 없지만 말이다. 참고로 일본어에서 일반적으로 '행방불명'이라고 쓸 때는 한자 그대로 행방불명(行方不明), 유쿠에후메이라고 한다.

2. 줄거리

어느 화창한 날 10살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러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어떤 터널 앞에 도착하게 되고 터널을 지나자 묘한 느낌을 주는 폐허가 된 놀이 공원을 발견하게 된다. 치히로는 기분 나쁜 느낌에 빨리 떠나자고 부모님을 재촉하지만 뭔가에 홀린듯한 그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어느 음식점 앞에서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다. 그 모습에 질려서 혼자 돌아가겠다고 나선 치히로는 하쿠와 만난다.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라는 그의 말. 그러나 이미 해는 져가고 그곳에는 이상한 존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려움에 부모님에게 돌아가봤지만 부모님은 이미 돼지로 변해있었다.

겁에 질린 치히로는 처음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이미 물이 차올라 잠겨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빠져나가지 못한다. 거기다 물이 찬 곳의 건너 편은 인간의 세상이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이다. 결국 하쿠의 도움으로 치히로는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갖가지 일들을 겪게 되는데...

3. 한국 개봉

세일러문리나 인버스 역으로 유명한 최덕희가 센을 연기했고 김영선이 하쿠를 연기했다. 그 밖에도 성선녀, 이인성, 이선주, 전광주, 박지훈뭐요? 등 성우진은 꽤 호화진이고 연기도 괜찮은 편. DVD판 번역도 훌륭한데 특히 "특대형의 오물신입니다" 를 "슈퍼 울트라 오물신입니다"라고 적절하게 번역한 센스가 돋보인다.

한국에서도 2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오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일본 다음으로 세계 흥행 2위를 바로 한국에서 거뒀다. 무엇보다 종전 개봉 일본 애니들이 줄줄이 참패하던 한국 극장가에서 처음으로 일본 애니로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돌파했다. 물론 월트 디즈니(정확히는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와 DVD판권을 가진 대원씨아이 공동배급)에서 배급하면서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수 있던 유리한 배경도 있다(종전 지브리 애니들은 이미 볼 사람은 다 보거나 상영관도 많이 잡지 못했다는 차이가 컸다).

문제는 자막의 퀄리티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인데, 영어 번역자인 이미도를 고용해서 영문판을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후 10년이 훌쩍 넘은 2015년 2월 5일에 재개봉했다. 문제는 자막을 10여년 전 것을 그대로 갖다 써먹는 바람에 여전히 자막퀄이 씹쓰레좋지 않다. 그리고 이때에도 이미도는 번역한 작품에 본인의 이름을 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재개봉이 성우 최덕희의 복귀와 맞물려 감회가 남다르다는 20대 관람객들도 있다. 최덕희의 전성기 시절때가 20대 후반 관람객들의 어린 시절이기 때문. 재개봉판은 16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4. 영어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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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성우들의 실력은 그냥 보통이지만 디즈니에서 수입하면서 몇 부분의 내용은 바뀌었다. 하쿠가 센에게 부모님을 보여준 뒤 용이 되어 날아가는 장면에서 원판에서는 센이 가만히 지켜보지만 영어판에서는 '하쿠가 용이네?' 라고 말한다. 후에 하쿠가 종이새에게 쫓기는 파트에서도 원판에서는 센이 무의식적으로 용이 하쿠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쿠라고 부르게 되는데[11] 영어판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 외에도 잡다하게 원작과는 다른 점이 많다. 센과 센의 부모님을 인간 세계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하쿠의 요청에 원판 유바바는 '그 다음엔 넌 어쩔 건데? 널 찢어줄까?' 라고 말하는데 영어판에서는 순하게 '그 후에는 치히로는 마지막 시험을 치러야 한다' 고 말한다.[12]

그리고 마지막에 치히로의 가족이 인간 세계로 무사히 돌아와 차를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원판에서는 아무 말 없이 돌아가면서 진한 여운(개인차는 있겠지만)을 주지만, 미국판에서는 아래와 같은 대사가 추가되었다.

  • 치히로의 아버지 : '새 집은 좀 무서울 텐데(a bit scary) 괜찮아?'
  • 치히로 : '문제 없어(I think I can handle it).'

이걸 두고 여운을 깼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일단 타깃이 안정된 수입을 가진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평범하게 사는 미국 중산층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중산층 정서를 전형적으로 반영한 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다.[13] 원판주의에 치우쳐서 외국어로 번역하면서 현지의 정서를 고려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는 말자.

미야자키 하야오와 친밀한 관계인 픽사의 거물 감독 존 래시터가 더빙 감독으로 투입되는 등 사실 디즈니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다. 미야자키에 대한 예우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수입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영어 더빙이 언제나 시원치 않은 것은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의 차이에 의한 것이 크다. 대부분의 미국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선녹음 후작화 방식을 취하고 있고 대사 녹음 자체를 프리 프로덕션으로 치는 미국과 다르게 일본은 철저한 선작화 후녹음 방식을 채택한다. 미국판 DVD 부가영상을 보면 캐릭터들의 입 움직임에 영어 대사를 끼워넣기 위해 작가 3~4명이 끝없이 영상을 돌려보고 대사를 수정하는 것이 나오는데 이들에게는 이런 작업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입모양에 맞추면 대사가 자연스럽지 않고 대사를 맞추면 입모양과 맞지 않는다' 라는 작가의 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자막을 만들면서도 원어의 말 길이와 번역 대사의 말 길이를 맞춰보려고 들면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입모양' 까지 고려하면 거의 번밀레가 되어버린다.

5. 등장인물

  • 오기노 치히로
  • 하쿠
  • 유바바 & 제니바
  • 보우
  • 가마 할아범
  • 가오나시
  • 오물신

  • 온천의 종업원. 성우는 타마이 유미/이선주. 가마 할아범이 일하는 최저층에서 가마 할아범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며 첫 등장, 치히로에게 여러가지 면박을 주면서 유바바에게 데려다 준다. 그 뒤 당돌하게 유바바한테서 일자리를 따낸 치히로를 생각보다 대단하다며 슬슬 챙겨주기 시작하더니, 중반부부턴 치히로의 든든한 조력자 포지션. 마지막엔 처음 치히로한테 했던 욕들을 사과한다.

6. 기타

여타 지브리 작품들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관련 루머가 존재하며, 실은 이 작품은 매춘에 관해 비유하고 있다는 루머가 널리 퍼져있다. 해당 루머의 원 출처로 생각되는 곳은 일본의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町山智浩)의 2004년 블로그 글. 블로그니코동라디오평론가정보

해당 블로그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 센은 유녀(湯女)로 일하게 된다. 국어사전의 정의로는 온천에서 일하는 여성이나 창녀로 해석한다. 예로부터 풍속에서 초경 이전의 소녀는 견습으로 허드렛일을 하는데 치히로는 그 단계이다. 그런데 어느 인터뷰에서도 이에 대해 묻지 않는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잡지 '프리미어' 일본판 2001년 6월 21일 호에서 이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지금 세계를 상대로 그리려면 풍속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모두 풍속 산업 같은 사회가 되어있다.」(「今の世界として描くには何がいちばんふさわしいかと言えば、それは風俗産業だと思うんですよ。日本はすべて風俗産業みたいな社会にな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라고 밝혔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사람과 제대로 인사를 할 수 없는 여자가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것으로 마음을 여는 훈련이 될 수 있다」(「人とちゃんと挨拶ができないような女の子がキャバクラで働くことで、心を開く訓練になることがあるそうですよ」)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한 것을 듣고 발상을 해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도 이 작품을 풍속과 관련짓지 않는다.」

위 블로그 글에 대해 검증한 다른 블로그에 따르면 #, 먼저 해당 인터뷰는 2001년 6월호가 아닌 2001년 9월호에 실렸다고 한다. 블로그에 전재된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옛날 일본에는 신주쿠 같은 지역에 홍등가가 있었고 성에 개방적이었다. 유럽인에 의해 성도덕을 강요당하기 전에는 일본인은 정조 관념이 없었다. 이것을 부활시키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세상을 그리고자 한다면 그것은 풍속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이미 풍속 산업 같은 세계가 돼버리지 않았느냐. 지금의 일본 여성들은 매춘굴에 어울리는 사람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를 보면 모두 양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개구리같다. 훌륭해보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여자 국가이다. 영화 속에서 나름대로 그리고 있다 (웃음)」----- 일부 중략[14]

인터뷰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는 "분석은 마음대로 하십시오"라는 자세로 일관했다고 하니 이에 대한 해석은 각자 나름대로.

풍속과 연관되었다는 관점에서 이 작품을 바라본다면, "부모의 빚을 대신 갚으려 뛰어들어온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이고, 목욕탕의 여자 종업원(유녀,湯女)가 종종 매춘을 했던 과거 일본의 모습이 연상될 것이다. 본명과 다른 이름을 쓰는 것은 과거 일본의 매춘부들의 관행이었기도 하며, 본명을 잊으면 나갈 수 없는 것은 "이전의 자신을 잃어버리고 현재의 생활에 젖어버리면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을 은근슬적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바바는 은팔찌를 찼다고 한다.

하지만 2002년 씨네21 인터뷰를 보면 전혀 다른 논지의 내용이 나오고 있다 #

아무튼 작품성이 높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가오나시오물신이 센과 엮이면서 사건이 진행되는 중반부는 각본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고, 하쿠가 다쳐 이를 구하려는 후반부에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쥐와 까마귀로 변한 보우와 유버드를 통해 훈훈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서 말했던 매춘에의 비유도 모든 예술은 작가의 욕구를 반영한다는 원리에서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나타난다. 이렇듯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성과 오락성을 노련하게 담아낸 명실상부한 명작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가오나시도, 하쿠도, 보우도, 치히로도 모두 성장하는 결말 부분은 요즘의 오락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긍정적이고 건전한 결말이라 큰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면, 이 작품을 흔해 빠진 성장(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는다든가 하는)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성장물에 대한 안티테제를 말하고 있다. 주석 참조.[15]

어쩌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올바른 성장[16] 혹은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17]에 관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또다른 해석으로는, 버블경제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일본인들에게 바친 헌사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http://blog.naver.com/nurunggi82/15018946837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 - 일본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성인식

nostalgia critic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리뷰어답게 굉장히 까다로운 안목을 갖고 있는 만큼, 본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로까지 선정한 걸 보면 상당히 인상적이였던 모양. 자신의 추천영화 20작의 13위로 소개했으며, 너무나 창의적이고 환상적이라서 질투가 난다고. 너무 좋기 때문에 싫다는 식의 표현으로 극찬했다.

여담으로, 천원돌파 그렌라간 6화 온천편에 나오는 온천(사실은 적의 간멘)이 본작의 무대가 되는 목욕탕 건물과 상당히 닮아 있다. 문앞의 다리며, 일본풍 연회장 등등...

참고로 국내에 처음 개봉했을때 당시 발매된 OST에는 일본문화 4차 개방전이므로 21번째 트랙인 いつも何度でも가 빠진 상태로 발매되었다. 그래서 북클릿에도 가사가 수록된 부분은 가사가 삭제되고 일러스트만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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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공동 수상
  • [2]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films_considered_the_best#Animation
  • [3]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highest-grossing_animated_films#Traditional_animation
  • [4]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highest-grossing_films_in_Japan
  • [5]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그 고양이 그대로 베낀 것이고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자신과 친하던 아는 소녀 (앨리스 리들)을 위해 쓴 소설이다. 놀랍게도 센과 치히로도 미야자키가 10살짜리 꼬마 아가씨를 위해 만든 작품이란다. 참고로 미야자기 하야오의 지인의 딸쯤 되는 실존 아이라고 하니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자.
  • [6] 실사영화까지 포함해서다.
  • [7] 그 전에 초대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신데렐라》(1950년)가 있다.
  • [8] 이는 모노노케 히메의 미국 흥행수익의 4배(237만 달러)가 넘는다. 그런데 한국에서 벌어들인 1138만 달러보단 밑이다. 더불어 모노노케 히메가 미라맥스 배급으로 PG-13등급을 받은 걸 생각하면 PG 등급을 받은 이 애니와 차이가 있다.
  • [9]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 나타난 강의 신이라든지 본래의 터전을 잃고 유바바의 노예가 돼버린 하쿠의 이야기에서 그런 면이 드러난다.
  • [10] 돼지가 돼버린 치히로의 부모라든지,자본주의의 돼지? 온천 여관을 운영하는 탐욕스러운 유바바와 반대로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쌍둥이 자매 제니바의 대비에서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다.
  • [11] 그 용을 하쿠라고 부른 센 자신이 놀란다. 원래 그 정체를 모르기 때문.
  • [12] 어쩔 수 없다. PG-13이라도 받으려면 찢어줄까 같은 과격한 표현은 피해야 한다. 하물며 G를 받아야 어느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만화는 더더욱. 각 나라마다 정서라는 게 있고 찢어줄까라는 말은 미국에서는 애들 귀에는 들어가서는 안 될 끔찍한 표현이다. 뭐 그렇다고 일본과 우리나라 애들은 그런 표현을 들어도 괜찮다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들끼리도 너 죽을래? 같은 말이 쉽게 오가는 것(일본 정서는 아시는 분의 추가바람)과 달리 미국에서 그러다간...
  • [13] 또한 다른 이유로는 절제와 생략이 일반화된 아시아 문화가 '확실한 것' 을 전제로 두는 서구 문화에 전달되기가 어려웠던 감이 있다.
  • [14] 「ぼくが子供の頃には、新宿にだって文字通り赤いランタンがともってるような街がありましたからね。意図的にそういうものをというより、ちょっと古くて、いつの間にかみんな忘れてしまっている盛り場を描いてるんです。もともと日本は、性に対してあっけらかんとしたものでしたから。ヨーロッパ人から、なんて貞操観念がないんだと呆れられて性道徳を押し付けられるまではね。何もそれを復活しようと言ってるわけじゃないんですが、いまの世界として描くには何がいちばんふさわしいかといえば、それは風俗営業だと思うんですよ。日本はすべて風俗営業みたいな社会にな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いま女性たちは、売春窟に似合いそうな人がものすごく増えてる国なんじゃないかと思いますね。男はといえば、目の前を通る偉い人もそうでない人も似合いもしない背広着て歩いていると、みんなカエルに見えたんですね。立派に見える人なんて一人もいないもはやカエル男とナメクジ女の国ですよ。映画の中では結局それなりに描いていますけど(笑)」――――一部中略
  • [15] " 최근의 영화에서 성장신화라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성장하면 뭐든지 좋다 라고 여기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자신을 보면, (누군가가) 너 성장했냐? 라고 물어보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으로, 나의 경우 이 60년, 그저 빙글빙글 돌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과 연애가 있으면, 좋은 영화라는 뻔해빠진 생각을, 뒤집어 엎고 싶었습니다. “最近の映画から成長神話というようなものを感じるんですけど、そのほとんどは成長すればなんでもいいと思っている印象を受けるんです。だけど現実の自分を見て、お前は成長したかと言われると、自分をコントロールすることが前より少しできるようになったぐらいで、僕なんかこの六十年、ただグルグル回っていただけの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だから成長と恋愛があれば良い映画だっていうくだらない考えを、ひっくり返したかったんですね。”(『折り返し点』P267:『ロマンアルバム 千と千尋の神隠し』
  • [16] "최근의 영화에서 성장 신화라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성장하면 뭐든지 좋다 라고 여기는 인상을 받습니다."라는 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성장도 성장 나름이라는 것.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 [17] "하지만 현실의 자신을 보면, (누군가가) 너 성장했냐? 라고 물어보면,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으로, 나의 경우 이 60년, 그저 빙글빙글 돌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미야자키 감독의 말이 그 근거. 그렇다면 이 경우 앞에서 언급한 "최근의 영화에서..."라는 말은 "성장이다 뭐다하고들 있지만 사실 성장이라는 것은 없으며, 그저 (뭔가를 배워나가면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을 예전보다는 조금 더 할 수 있게 되는 것뿐이다."라는 뜻이 된다. 한 마디로 센은 그 자체로 완성된 인물이라는 것.만일 그렇다면 그냥 천재 감독의 자뻑 같기도 하다. 아니면 어린 아이에 대한 동경심의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