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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last modified: 2015-04-13 22:57:40 Contributors

Shining.
Shine의 동명사형, shin(e)+ing.

Contents

1. 활용예
2. The Shining
2.1. 소설
2.2. 영화
2.2.1. 원작과의 차이점
2.2.2. 영화의 주제의식
2.3. TV 영화
2.4. 등장인물과 설정

1. 활용예

  • '빛나는' 이라는 의미이므로 여러 가지로 쓰인다.
  • 샤이닝 포스에서 출발한 세가의 게임 프랜차이즈 샤이닝 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샤이닝 시리즈로 제목은 붙지만 장르에 일관성이 없이 다양하게 발전했다.
  • 기동무투전 G건담에 등장하는 초반 주역기 샤이닝 건담, 그리고 필살기인 샤이닝 핑거 등이 있다.
  • GEAR전사 덴도투니버스에서 방영했을 때 덴도라는 이름 대신 기체에 붙인 이름. 제목의 경우 '기어파이터 샤이닝'으로 개명해 방영했다.
  • 프로레슬링의 기술인 샤이닝 위저드. 기술 개발자인 무토 케이지의 명성과 그 천재적인 활용력 때문에, 이후 상대가 한쪽 무릎만 꿇은 상태에서 상대 한쪽 무릎을 밟아 올라가면서 시전하는 기술을 샤이닝 XXX등으로 부른다.
  • 자우림 6집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이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배우 김슬기라디오 스타(황금어장)에서 부르기도 했다.
  • 빅 샤이닝[1]

2. The Shining

2.1. 소설

스티븐 킹의 소설.

교사였던 잭 토렌스는 자신에게 낮은 점수를 주기 위해 일부러 조작을 행했다고 의심하여[2] 잭의 자동차를 망가트리려는 학생을 거의 반죽음이 되도록 팼다가 정직을 당하고[3] 친구인 알버트의 알선으로 낡은 호텔인 오버룩(The Overlook)의 매니저 스튜어트 울먼과 면접을 보고 합격하여 관리인으로 취직하게 된다. 겨울 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 오버룩 호텔에는 관리인 잭과 그의 아내 웬디, 그리고 아들인 대니만이 남겨지지만 알콜의존증이던 잭은 창작에 대한 초조감과 아내와의 불화, 그리고 대니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다는 죄책감에 호텔에 나타나는 환영들에 매료되어 이상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하고 언제부터인가 호텔 그 자체가 된 영적존재는 잭을 조종하여 샤이닝이라는 특유한 힘을 지닌 대니를 죽여서 자신의 양분으로 삼으려고 한다. 대니는 자신과 같은 샤이닝을 지닌 요리사 할로런에게 샤이닝으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할로런도 잭의 방해를 받고 만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 대니에 의하여 호텔의 유혹을 뿌리치고 제정신을 차린 잭은 이들을 탈출하게 하고 자신은 보일러의 폭발로 타오르는 오버룩 호텔과 운명을 함께 한다. 할로런의 도움으로 탈출한 웬디와 대니는 강을 보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평화로운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한 것처럼 보이면서 점점 잭과 웬디의 부부간의 갈등을 강조하더니 대니에 의한 호텔의 위협으로 이야기가 발전하고 마침내 그것이 괴로워하는 잭을 사로잡는다는 잘 짜여진 구성을 지니고 있다.

잭의 변화도 순식간에 호텔에 의하여 세뇌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관계에 대한 갈등, 알콜의존증, 창작에 대한 초조감,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가정폭력을 휘둘러 대니를 상처입힌 것에 대한 죄책감, 웬디의 가족에 대한 혐오 등이 맞물려서 잭이 미치는 과정이 매우 설득력있게 표현되어 스티븐 킹이 호러의 거장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후반에는 단순히 호러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버지인 잭이 최후에는 대니를 위하여 호텔의 유혹에 이겨내는 감동적인 전개도 있다. 또한 호러라고 해도 오버룩 호텔에는 잭의 가족밖에 없기 때문에 살인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심리 호러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은 스티븐 킹이 유치한 호러 소설밖에 쓰지 못한다는 비평을 오랫동안 들어온 것에 대한 반발인 것 같다.

"샤이닝"이란, 작중에서 주인공인 대니와 호텔의 요리사 할로런 등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초능력이다. 샤이닝은 인간의 영혼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빛과 같은 것이며, "신"과도 연결된다는 설명이 있다.

한편으로 샤이닝은 스티븐 킹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있는 소설이다. 알코올 중독, 생활고, 영어교사 출신의 작가 등등 잭 토렌스는 작가 본인을 모델로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킹은 잭과 다르게 샤이닝을 쓸 당시 캐리살렘스 롯의 연속된 성공으로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후속작으로 20대 후반이 된 대니가 등장하는 닥터 슬립이 출간되었다. 3부작 연작의 첫 작품으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2.2. 영화

youtube(Os6raCCmA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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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스티븐 킹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영화. 호러 영화에서는 손가락에 꼽히는 명작이다. 잭 니콜슨, 셜리 듀발, 대니 로이드 주연.

원작과는 내용이나 이미지가 조금 다르다. 어떤 의미에서는 주제의식 자체가 바뀌었을 정도. 하지만 거대한 호텔의 삭막한 이미지와 싸늘한 영상미 그리고 음향효과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예술작품. 스테디캠의 기막힌 활용으로 유명한 영화다. 참고로 만화 프랑켄 프랑 30화도 이 영화의 오마주이다.[5]

그리고 잭 니콜슨의 광기넘치는 표정연기도 한몫했다. 하나하나가 짤방 수준. 광기에 사로잡혀서 똑같은 문장을 수십번씩 쓴다든가[6], 도끼로 문을 부순 다음 그 틈으로 얼굴을 내밀며 "쟈니가 왔다!(Here's Johnny!)"[7] 라고 말하는 장면이 매우 유명하다.

스탠리 큐브릭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으로 잭 니콜슨은 같은 장면만 200번 가까이 찍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루머다. 사실 <샤이닝>에서 잭 니콜슨이 나오는 대부분의 신은 3~40테이크 안쪽에서 완성됐다.

잭 니콜슨이 다시는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큐브릭은 억울했는지, 만일 내가 모든 신을 100테이크 넘게 재촬영해서 완성한다면 아마 나는 평생토록 영화 한편의 제작도 마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잭 니콜슨은 <샤이닝>의 제작이 끝난 뒤에도 큐브릭 감독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큐브릭 DVD 박스 셋을 구매한 위키러라면 Jan Harlan이 만든 다큐멘터리 "A Life in Pictures"에 실린 잭 니콜슨의 인터뷰에서도 이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잭 니콜슨은 "나는 항상 스탠리와 다시 한번 일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그 동안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제 (큐브릭이 사망했기 때문에) 그 멋진 기회를 잃어서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샤이닝>의 제작이 끝난 뒤에도 큐브릭과 함께 (무기한 연기된) <나폴레옹> 작업을 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버라이어티 지와의 1983년 인터뷰 등에서도 '스탠리 큐브릭이 (내가 주연하는) <나폴레옹>의 감독을 맡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큐브릭과 니콜슨이 원수가 되었느니 어쩌니 하는 보도는 미국의 황색 언론과 찌라시들이 경쟁적으로 퍼트린 소문으로 은둔자처럼 지내는 큐브릭에 대한 온갖 추측이 무성했기 때문에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런 저열한 기사를 남발한 것이다. 아이즈 와이드 셧을 찍기 위해 큐브릭을 만나러 간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부부는 그런 기사를 읽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신사적으로 자신을 환대하는 큐브릭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한편, 대니 역의 대니 로이드는 5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는데 촬영 당시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연기는 모르고 찍은 것 같지가 않은데...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면서 대량의 피가 파도치며 쏟아져나오는 씬이 유명하다. 물론 가짜다. 이 장면이 영화 내에서 여러번 나오는데 군데군데 차이가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한 번 쏟은 게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8]

youtube(NgMdz2fe0CY)

이 장면에서 나오는 종이들은 모두 감독의 비서들이 직접 타이핑했는데, 관객들이 자세히 보지도 않을 글씨들을 모두 다르게 타이핑해야 했다고 한다. 몇달은 걸렸는데 영어 버전뿐 아니라 해외 버전도 직접 치게 만들었다고 한다. 무서운 양반

이 영화에서 제일 무서운 인물은 잭의 아내 웬디. 주요 장면에서는 미연시 히로인급으로 안구가 팽창된다. 별명은 유령신부...[9] 원작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면서 흑심을 품을 정도의 금발 미녀라고 나왔고 셜리 듀발이 맨 처음 캐스팅됐을때 워너브라더스와 잭 니콜슨 모두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스탠리 큐브릭은 미녀보다는 애정결핍증 환자같은 배우를 원했고 셜리 듀발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샤이닝의 완성도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어도 셜리 듀발이 미스 캐스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으며 셜리 듀발은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어떤 한 장면[10] 때문에 18금 딱지가 붙어버렸다. 한국에서는 꽤 늦게 소개된 편인데, 2000년 캐치원에서 처음 소개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11][12]

모 평자는 이 영화의 미학을 냉랭함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주제가 매우 의미심장하기로 유명하다..

DVD에 포함된 메이킹 필름은 큐브릭의 딸 비비안의 작품이다.

영화감독 장 드봉도 자신의 재난영화 트위스터 속에서 이 영화를 관람하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탠리 큐브릭은 기묘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출연자들에게 이레이저 헤드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자 스티븐 킹은 이 영화를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만든게 2.3 자신의 책은 죽음의 무도 개정판 머릿말에서도 냉소적으로 한 마디 뱉었다. 소설은 호텔이 폭발하며 화려하게 끝나는데 영화는 모든 게 얼어붙는다며 끔찍한 결말이라고 했다. 몇십년 지난 뒤 후속작 닥터 슬립의 저자 후기에서도 빼놓지 않고 영화 버전을 까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스티븐 킹은 샤이닝의 영화 판권을 팔면서 영화용 시나리오를 따로 써서 주었는데 작가주의의 최고봉인 스탠리 큐브릭은 그 시나리오를 읽지도 않았고 버클리 대학의 교수이자 여류 작가인 다이앤 존슨과 함께 원작을 바탕으로 아예 샤이닝을 재구축한 시나리오를 스스로 썼다. 스티븐 킹에게도 수시로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었지만 어디까지나 주도권은 큐브릭에게 있었다.[13] 스티븐 킹은 처음에는 대가의 전화를 초조하게 기다렸고 스탠리 큐브릭에게 처음으로 전화가 왔을 때는 펄쩍 뛰었을 정도였다. 그런데 첫 전화에서부터 스탠리 큐브릭은 스티븐 킹을 당혹케 했다. 그의 첫 질문은 이러했다.

"당신 이야기의 유령 컨셉은 낙관적인 것이지요?"

스티븐 킹이 알아듣지 못하고 반문하자 스탠리 큐브릭은 이렇게 말했다. "유령이란 존재 자체가 사후 세계의 존재를 전제하는 것 아니오? 그러니 낙관적이지요." 스티븐 킹이 잠시 할말을 잃었다가 죽음 뒤에는 지옥이 있지 않냐고 말하자 스탠리 큐브릭은 단호하게 자신이 지옥을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후 스티븐 킹은 이런 일이 반복되어 소설 집필마저 집중할 수 없게 되자 집의 전화선을 아예 뽑았다고 한다.[14]

어떤 사람은 같은 소재를 통해 스탠리 큐브릭이 더 심도 깊은 작품을 만들어 내자 열폭한 것이라고 하는데 영상미라는 관점에서는 영화판이 괜찮은 작품이지만 잭이 광기에 빠져들기까지의 과정을 대폭적으로 생략한 것때문에 작품의 주제의식이 삭제된 것은 사실 원작팬으로서는 감점요인이다. 오락작품으로서는 그래도 상관없겠지만 알콜의존증이나 가정내 폭력같은 요소에 비중이 없어서 잭이 그냥 스트레스때문에 미쳐 날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작품의 가치에 대한 크나큰 손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스탠리 큐브릭 특유의 영상미가 그것을 해결하고는 있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냥 미치광이 살인마가 등장하는 싸구려 공포영화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또한 자기 작품에 애착이 강한 소설가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겠다며 빌려가 놓고 감독이 소설의 이야기를 마구 비틀며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면 조금 화날 수도 있다. 결말이 달랐지만 그 외에는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했고 바뀐 결말도 스티븐 킹 작품과 어울렸던 미스트를 스티븐 킹이 좋아했던 것을 보면 '왜 내 작품을 니 맘대로 바꾸냐능!' 정도의 투정으로 해석하자. 하필 감독이 자신의 색깔이 확고하기로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이라서 문제라면 나름 문제였을까... 그는 애초에 원작을 충실히 반영할 생각 따윈 없이 자신의 색깔대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래도 스티븐 킹은 저작권을 빼앗으며 완벽하게 작업을 훼방놓는 꼬장은 부리지 않았다. 거기에 큐브릭의 역량 자체는 인정하며 샤이닝을 영화적으로는 인정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참고로 영화 시작 부분의 자연 풍경 촬영분 중 쓰지 않은 필름은 블레이드 러너의 극장용 엔딩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youtube(Rb9t9kPRAH8)

엔딩으로 쓰인 곡은 알 보울리의 'Midnight, The Stars and You'라는 곡이다. 30년대의 명곡.

2.2.1.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샤이닝"이 영화에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애초에 공포의 벡터가 다른 것이 큰 문제.
  • 할로런의 비중이 조금 줄어들었다. 원작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구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후반에 어이없이 죽어버린다. 큐브릭은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할때부터 할로런을 죽일 생각이었다. 안습(...)
  • 원작에서 잭은 자아를 되찾았으나 이내 호텔의 의지에 침식당하게 된다. 그렇지만 자기 가족들을 쫓아다니느라 보일러 압력 조절하는 것을 잊어버린 바람에 호텔과 함께 자폭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대니를 쫓다가 대니가 발자국 되돌아가기 낚시로 따돌린 후 헤메다가 그냥 얼어죽는다.(…) 참고로 영화판에서 얼어죽은 잭의 모습은 호러 FPS 게임 블러드에서 까메오 출연한다. 게다가 등장한 겨울정원 맵부터가 아예 샤이닝의 패러디 삘이다.
  • 217호실이 237호실로 바꼈다. 217호실은 영화를 찍은 촬영장소인 팀버라인 별장에 실제로 있는 객실 번호였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별장 측에서 객실 번호를 없는 번호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여 바꼈다.

2.2.2. 영화의 주제의식

주제의식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견이 있다. 따라서 무언가를 특정하게 주제의식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영화를 바람직하게 보는 방법이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샤이닝이 단순한 공포영화의 차원을 넘어선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조망해 보는 것도 좋다.




2.3. TV 영화

1을 원작으로 원작자인 스티븐 킹 본인이 중심이 돼서 제작한 TV영화.

내용 자체는 좀 더 원작에 충실하지만, 스토리가 좀 지지부진하고 연출이 진부한 감이 있어서 영화에 비하면 애매한 작품이 되었다.

배경이 되는 호텔도 영화의 호텔에 비해 별이 한 2개 정도 떨어지는 것 같다. 2처럼 웅장한 호텔에 비하면 조금 초라하다.(…)[15] 하지만 이 호텔은 실제로 스티븐 킹이 샤이닝을 쓰기 전에 영감을 얻은 곳[16]이므로 좀 초라하다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촬영지를 이곳으로 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여담으로 스티븐 킹 본인도 이 시리즈에 출연했다. 유령들이 가득한 무도회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유령 지휘자로 나왔다.

노스탤지어 크리틱은 자그마치 43분짜리 영상 리뷰를 통해 이 시리즈를 미친듯이 깠다. 주로 비판한 점은 전반적으로 진행이 너무 느리고 공포의 소재와 연출이 매우 진부하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대사로 설명한다는 것 등. 그 외에 어설픈 특수효과나 발연기, 부자연스럽고 개연성이 부족한 각본 역시 깠다. 다만 이쪽도 큐브릭 판보다 잭 토렌스의 심리 묘사를 자세하게 보여준 것은 칭찬했다.그러니까 그거 빼고 다 깠다. 리뷰하면서 어떻게 스탠리 큐브릭이 만들어낸 영화를 싫어했다는 양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이따위냐면서 서서히 미쳐간다.(...) 리뷰 전체적으로는 큐브릭의 샤이닝을 패러디하면서도 동시에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비꼬는 등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17] NC의 신들린 듯한 잭 니콜슨 연기가 일품(...)

2.4. 등장인물과 설정

원작과 영화 둘 다 영향이 크다보니 양쪽의 설명이 혼재되서 기재되어 있다. 정리할 필요가 있다.

  • 잭 토렌스
본직은 고등학교 문학 교사지만 학생 폭행사건 후 해임당한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통째로 날아가고, 본인은 단지 집필만을 위해서 살아왔으며 교사는 부업으로 했다고만 간략하게 언급된다. 알콜 중독자이지만 영화에서는 그다지 잘 어필되어있지 않다. 잭 니콜슨은 잭 토렌스를 분하면서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이 덕분에 잭 니콜슨의 잭 토랜스 연기력은 후대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쳤다. 토렌스가 바에서 허상으로 술마시는 장면을 잘 관찰해보면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의 말투와 제스쳐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스 레저는 잭 니콜슨이 연기한 1989 배트맨 1의 조커와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었으면서 결국 그 광기의 근본은 샤이닝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는 재밌는 사실. 또한 게임 GTA 5트레버 필립스는 대놓고 잭 토렌스의 오마쥬. 실제로 게임상에서 토렌스의 복장을 입을 수 있다.

  • 웬디 토랜스
잭의 아내. 잭 토렌스에게 거의 잡혀살다시피 한 대니의 어머니. 잭이 일전에 대니의 팔 관절을 빼는 사고를 일으켜 잭이 "내가 다시 술을 마신다면 날 떠나도 좋아"라고 했을만큼 굉장히 심한 일을 겪었음에도, 불과 5개월만에 남편이 술을 다시 마셨음에도 약속을 지킨 것으로 생각할 정도. 관대하다기보다는 혼자 무언가 선택할만한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남편의 모진 행동도 다 받아들인다. 그렇다 보니 잭이 거의 미치고 나서야 그제사 도망칠 생각을 했을 정도. 작중 내내 잭을 무서워한다는 것이 눈에 훤히 보여서 잭이 웬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본능 영역까지 도달해서야 잭에게 대항한다. 여러모로 남편때문에 고생하는 인물.

  • 대니 토렌스
잭과 웬디의 아들. 풀네임은 대니얼 안토니 토렌스. 대양막을 뒤집어 쓰고 태어났으며, 선천적으로 강력한 샤이닝을 지니고 있다. 힘을 쓰는 과정에서 토니라는 존재와의 접촉을 통해 가까운 과거와 미래를 보기도 한다. 후속작 Doctor Sleep의 주인공으로 여기에서는 30-40대 정도 나이로 등장한다. 아버지처럼 알코올과 마약에 빠져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다가 가까스로 재활하여 한 요양원의 간병인으로 지내면서 얻은 별명이 바로 Doctor Sleep. 이후 자신처럼 샤이닝을 지닌 소녀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샤이닝을 지닌 자들을 사냥하는 존재들을 저지하며 그 과정에서 구원받는 이야기이다.

  • 딕 할로런
흑인남캐. 오버룩 호텔의 요리사. 별 일 없는 사람이지만, 실은 대니와 같은 샤이닝 능력을 지니고 있다. 소설에서는 대니의 요청을 받고 눈에 파묻힌 호텔로 돌아와 대니를 구해준다. 스티븐 킹의 '그것(It)'(피의 삐에로란 제목으로 비디오 및 DVD 출시)에서도 과거 회상에 군에서 전역한 요리사로 나온다.

  • 샤이닝
할로런이 '빛'이라는 의미에서 명명한 초능력. 단순한 초능력이 아니라, 신성한 힘이다. 할로런은 아마 예수도 이 힘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니처럼 강력한 경우는 드물지만, 약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지 않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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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운동 선수를 상당한 금액을 주고 영입한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빅 사이닝이 옳은 표현이다.
  • [2] 자신을 엿먹이려고 일부러 자신에게 할당된 발표 시간을 줄여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근거없는 소리다. 잭은 나중에 만약 자신이 저도 모르게 시간을 줄였다면 그것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기 때문에 발표실력이 처참한 학생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자신이 쓰는 극의 등장인물과 그 학생이 오버랩되면서 광기에 빠져든다.
  • [3] 그나마도 뛰어난 실력 덕에 종신 교사가 되기 직전이었다.
  • [4] 이 장면은 미쳐버린 잭 토렌스가 도끼로 문을 두들겨 부수고 고개를 내밀며 "here's johnny!"라고 외치는 전설적인 장면이다. 훗날 니모를 찾아서의 등장어류인 채식주의자 상어 브루스도 문을 두들겨 부수며 "브루씨가 왔다!"라고 패러디하며,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이 장면의 패러디가 나온다.
  • [5] 원작에는 당연히 없는 영화 마지막의 사진 모음 장면은 댄 커티스가 감독한 마리앤의 광기(원제: 번제)의 마지막 장면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이 영화도 KBS에서 방영되었다
  • [6]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라는 숙어로 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라는 뜻이다. 이 동어반복 작성 장면은 심슨 오프닝에서 바트가 쓰는 글귀중 하나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또한 시오노 나나미에 의하면, 이 장면에서 잭을 이미 미쳤다고 생각하면 일반인이고 아직은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작가라고 한다. 글이 안 나와서 고통스러워하는 것뿐이라고. 참고로 저 장면에서 잭 니콜슨이 써갈기는 문장은 큐브릭이 스탭에게 시켜서 하나하나 다 타이핑한 것. 그들은 그냥 문장을 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의도된 오타를 섞어서 치는게 더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 [7] 6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조니 카슨 쇼에서 호스트인 조니 카슨이 쇼를 시작할 때 말하던 캐치프레이즈다. 극이 흘러갈수록 점점 잭 토렌스의 대사가 '어디에선가 따온' 라인이 되는데 그것은 자아가 옅어져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8] 9일 동안 닦아내고 바로 재촬영(...)
  • [9] 이분의 다른 출연작이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뽀빠이"다. 당연히 뽀빠이 여자친구 올리브...물론 이 영화와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나온다. 그런데 "뽀빠이"는 이 영화 이후에 나왔다.
  • [10] 237호에서 대니가 어떤 여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은 뒤 잭이 그 방에 들어가자 욕조에서 어떤 여자가 헤어누드로 나오고 잭은 그 여자와 딥키스를 하는데 거울에 거의 썩어가는 좀비같은 할머니가 비쳐 식겁하고 도망치는 장면...
  • [11] DVD는 2004년 정식 발매되었다.
  • [12] 사실 그런 것도 있고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이름 자체가 찰리 채플린처럼 만든 작품 모두 수입금지 딱지가 붙었던 것도 있다. 큐브릭의 상업적 영화 스파르타쿠스도 짝퉁 2편이 먼저 수입되었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상영금지였다가 뒤늦게 DVD 정식발매되었다. 하지만 80년대 업계의 뒷거래로 대학생들끼리 꽤 많이 돌려봤다고 한다. 흠좀무
  • [13] 이미 큐브릭은 여러 소설을 영화화하면서 원작자를 죽도록 괴롭혀 놓고 정작 원작자가 준 피드백은 별로 쓰지 않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 [14] 새벽 세시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무신론자냐고 물은 적도 있다고 한다.
  • [15] 그도 그럴 것이 영화판 샤이닝의 호텔은 내부가 나오는 장면은 80% 이상이 세트다. 영화에서 동원할 수 있는 예산과 큐브릭의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공간이기에 차이가 심하게 날 수 밖에 없다.
  • [16] 실제 호텔이다. 물론 지하실이나 관리인 관사, 호텔 복도 일부, 보일러실은 세트. 자세한 사항은 DVD 코멘터리를 들으면 나온다.
  • [17] 공포 영화에서 흑인이 꼭 죽는다던가... 압권은 죽음의 위기해 처하자 백인으로 변장하고 임스 피터슨 소설을 읽으면서 Wrecking Ball을 들음으로서 위기회피하는 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