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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last modified: 2015-02-16 06:28:00 Contributors

Contents

1. 설명
2. 매체에서의 등장
3. 문제점

1. 설명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및 사리분별 능력을 통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개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냥 알아야 하는 것들 또는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이다.

채용 과정에 인적성이 도입되기 이전에 상식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장년층에게 입사 시험을 물어볼 경우, 상식이 풍부해야 된다는 대답이 왕왕 나온다. 현재도 몇몇 공기업이나 국가정보원 등의 경우 상식을 개별적인 과목 혹은 논술 등으로 평가하며, 대기업의 인적성에도 상식이 몇 문제가 출제된다.

상식에 해당하는 항목 중 지식이 모자라면 무식하다고 욕먹으며 판단력과 사리분별 능력이 모자라면 무개념이라고 까인다. 이 때문에 상식이 풍부(...)하면서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2. 매체에서의 등장

Your_Common_Sense.jpg
[JPG image (Unknown)]


3. 문제점

0. 상식은 말 그대로 널리 퍼진 정보와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옳고 그름과는 관계 없다. 그러니까...상식에 위배되는 것이 옳을 수 있다는 것.

1. 가끔 잘못된 정보가 매스컴 등을 타고 널리 퍼져 상식으로 정착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정보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편견이 상식이 된 경우 : 사실 1번과 유사한 경우지만 이 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편견(100% 거짓일 수도 일부는 참이지만 상당수가 거짓일 수도 있다.)이 상식이 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머리 속에 내버려 두면 언젠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검색 생활화로 갱신이 필요하다.
ex) 서구권에서 있었던 유대인들에 대한 편견, 그 외 각종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

3. 서로 모순이 되는 경우 : 주로 가치 판단을 할 때 이중잣대를 들이댈 때 상식이 많이 쓰인다. 주로 2번과 같은 경우에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다. 가능한 한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왜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보다 명확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ex) 한국인의 노출과 외국인의 노출에 대한 이중잣대

4. 애매한 범위 & 모두 다른 환경조건 : 애초에 상식이라는 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리고 아무리 비전문적 지식이라 해도 사람이 접하고,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그 사람이 특정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거나 관심이 없어 기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OOO? 그게 뭔데?>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때 대답을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식이 없다' 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반대로 당신이 접하지 못한 정보를 그 사람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당신은 상식이 없는 사람인 것인가?

또한 나이, 종교, 문화 같은 환경이 이런 학습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꼬꼬마 어린이들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ㄴㄴ해' 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서 <인터넷 용어도 몰라? 상식없는 사람이네> 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초등학생 애들에게 <니네 두꺼비 그려진 소주병이 어느 회사에서 만든건지 아니?> 라고 물어보곤 대답 못한다고 에라이 무식한 것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거니까.

5.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상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예를 들자면 타블로의 학력에 관한 논란 당시 타진요의 아류 카페 중 하나였던 '상식이 진리인 세상', 일명 '상진세'의 카페명 같은 경우.카페명부터가 병맛 사실 상식이 진리여서는 안되는게 당연한 일이다. 상식이 진리이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모두 전지(全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식의 독단과 독선은 과학의 발전과 지식의 성장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역사상 무수히 많은 피바람을 몰고 왔었다.과거 한 때 지구가 평평하다는게 상식이었다고 해서 지구가 평평한게 진리라고 주장할 기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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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해가 안된다면 종교무신론자들에게 까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자기네 교리를 '진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란 점을 생각해보자. 그 때문에 빅토르 위고는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으니, 바로 교사다. 그리고 횃불을 끄는 사람도 있으니, 바로 성직자다.(There is in every village a torch: the schoolmaster -- and an extinguisher: the parson.)"라고 했다던가.(James A. Haught의 '2000 Years of Disbelief'.) 타진요, 상진세의 행태를 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