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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

last modified: 2015-04-06 13:47:31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절대평가와의 비교
3. 고등학교
4. 대학교

1. 개요

학업 성적을 평가할 때, 절대적인 성취의 정도가 아니라 집단 안에서의 상대적인 성취도로 평가하는 제도. 한국의 대부분의 시험에선 이 제도를 따른다. 대표적으로 수능은 어떤 절대적인 수준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라 "남보다 얼마나 더 맞추느냐"의 싸움이다. 고등학교 내신도 사실상 상대평가.

쉽게 말하자면 등수가 곧 성적인 평가가 되겠다. 1등이 100점, 꼴찌가 0점인 평가이며 서류상의 점수는 의미가 없는 평가이다.

2. 절대평가와의 비교

상대평가는 주로 한정된 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에서 주로 택하는 반면 절대평가는 인원 선발 보다는 성취에 목표를 두는 시험에서 채택한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절대평가가 '절대적인 성취의 정도'를 대체 어떤 기준으로 측정할지[1]의 문제와 시험 난이도가 언제나 일정한 것은 아니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이전 항목엔 '내신 부풀리기'의 문제만 기재되어 있었지만, 사실은 난이도를 무작정 높여서 전부 다 낮은 점수로 깔아버리는 것도 문제가 된다), 상대평가는 학생 개인의 성취도엔 상관없이 집단의 수준에 의해 성적이 나온다는 문제가 있다. 즉 집단 전체의 학업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만족하여도 상대평가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재밌게도 상대평가에서는 모두가 공부하지 않을 때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결과가 보장된다. 이 경우 조금의 수고도 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력에 걸맞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되는 경우는 없다. 누군가 다른 학생들을 배신하고 공부를 하게 될 경우 나머지 학생들은 그 피해를 뒤집어써야 하므로, 그럴 가능성을 감수하느니 먼저 배신해버리는 게(그러니까 공부를 하고 마는 게) 속 편하기 때문. 즉, 공부할 것을 강요받고 있는 셈이다.[2] 결국 모두가 똑같이 공부를 하기 때문에 결과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어?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3. 고등학교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전체 40명 밖에 안되는 반에서 상대평가를 적용시켜 피 터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반 2등이면 바로 2등급으로 내려가니 안하는 애들은 걍 포기하고, 하는 애들은 난리 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대평가 시험이다. 시험 문제 난이도가 쉽다, 어렵다는 이야기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그냥 표준점수로 줄 세우면 장땡.

4. 대학교

학사관리 엄정화가 대세가 되고 취업시장의 어려움이 가속화되면서 대학의 핵심 교양과목 + 전공과목에 상대평가를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 학생들의 마음고생이 심하다. 여기에 성적에 따라 전공배정이나 장학금이라도 걸려 있으면 상대평가는 결국 경쟁의 장이 된다. 그래서 소규모 수업(대체로 20명 이하)은 강의자의 재량에 맡기는 경우도 있고[3], 상대평가를 적용하되 기준을 완화하기도 한다.[4]

특히 공과대학인서울이나 광역시소재 지거국급이라면 100% 상대평가라고 봐도 좋다. 원체 인원수가 많고 또 원래 공대 학점이 짠 것도 있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변태같은 과목에서는 교수가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A를 100명짜리 한 클래스에 1~2명 주지만, 상대평가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A를 30명 주는 순기능이 생기기도 한다.(…)[5] 특히 자연대나 공대의 난이도 높은 수업에서 이런 일이 많다. "절대평가였으면 너네들은 다 C D야."어떤 분은 모두 다 F줄수도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가 여기에 따라오는 단골멘트. 사실 이런 무자비한 절대평가도 위에서 봤듯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학점부여는 기본적으로 교수의 재량인지라[6] 너무 학점을 뿌린다고 학사과나 본부에서 태클을 걸 수는 있지만, 너무 점수가 짜다고 태클을 걸 수는 없다. 뭐 결국 고생하는 것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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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엄밀히 말하면 이는 시험이란 제도 자체의 문제기도 하다.
  • [2] 사실 상대평가의 가장 큰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 [3] 8명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절대평가가 된다. 교양선택과목이 인원수 미달시 폐기되는 요인,
  • [4] 가령 4학년 수업은 교수 재량으로 C학점 이하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요컨데 30% A+, 70% B+이 가능하다.
  • [5] 그래서 상대평가에 절대평가적 요소를 가미한 교수의 수업에서 A는 받을 수 있지만 A+을 매우 짜게 주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A학점만 30%로 정해놓고 그 안에서는 담당 강사 재량껏 주도록 했기 때문. 고려대학교나 경희대학교 등 일부 대학은 이마저도 교수 재량에 맡겨서, 상대평가에서도 소수에게만 A를 주는 경우도 있다.
  • [6] 기본적으로 교수는 한명한명이 독립된 교육기관이라고 봐야 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결정적인 차이점 중 하나. 초중고등학교의 교사들은 전부 같은 교무실을 쓰지만 대학에서는 교수 한명한명마다 연구실이 배정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을듯.그러니까 학생들은 꿀수업을 신청하는 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