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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파브

last modified: 2015-03-12 15:01:09 Contributors


유명한 현대자동차 슈퍼볼 광고 주인공.

이름 Brett Lorenzo Favre[1]
생년월일 1969년 10월 10일
출신지 미시시피주 걸포트
대학교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
포지션 쿼터백
프로입단 199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3순위
마이애미 돌핀스 지명
소속팀 애틀랜타 팰컨스(1991)
그린베이 패커스(1992~2007)
뉴욕 제츠(2008)
미네소타 바이킹스(2009~2010)


2007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
드웨인 웨이드 브렛 파브 마이클 펠프스

1995, 1996, 1997[2]NFL 정규시즌 MVP
스티브 영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브렛 파브
(그린베이 패커스)
렐 데이비스
(덴버 브롱코스)



2011년 현재 쿼터백 관련 각종 통산 기록은 죄다 이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통산 패스 터치다운 성공수 [3], 통산 패스 시도수, 통산 터치다운 수, 스타팅 쿼터백으로서의 긍정적인 통산기록에서부터 통산 인터셉션(...), 통산 펌블(...)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쿼터백 계의 송 회장님이라고 보면 된다. 1997년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30년만의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며, 명문 부활의 주역으로서 레전드을 걸었다. 무엇보다도 1992년 처음으로 주전이 된 이래 290경기동안 단 한번도 결장한 적이 없는 철인이다.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던 중 손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없이 계속해서 출장했다는 후문도 있다. 위의 광고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며 팀을 가지고 낚시한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40이 가까운 나이에서도 주전 쿼터백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자기 기록을 갱신, 늙지 않는 노망노익장 신화를 작성했다.
그러나 말년에는 매년 시즌 오프만 되면 은퇴할까 말까가지고 기자 낚시를 자행하다가 막판에 이르러서야 1년만 더 해볼래 선언하면서 소속 팀에 민폐를 끼치는 처신을 되풀이했다. [4] 쿼터백을 중심으로 팀의 시스템이 구축이 되는 미식축구의 특성상 은퇴 직전에 있는 프랜차이즈 쿼터백은 은퇴 여부를 빨리 결정해 줘야 팀도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파브처럼 개막 직전이 되어서야 1년 더 해볼래 이러고 나오면 본인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팀도 곤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 게다가 파브는 연속 경기 선발 출전의 대기록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파브를 로저스의 백업으로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린베이 시절 말년에는 매년 이 문제로 팀의 골치를 썩였으며, 무엇보다도 파브의 후계 쿼터백으로 들어온 애런 로저스가 3년간 백업으로 썩으면서, 애당초 파브를 존경의 대상으로 보던 시선도 변해서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갔다. 결국 파브는 이 때문에 팀을 떠나는 을 선택했다.

그렇게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했지만 결국 나이는 속일 수 없었던 듯, 통산 297경기 연속 출전 기록은 부상으로 중단되었고 2009시즌 슈퍼볼 직전까지 갔던 팀은 온갖 삽질 끝에 4승팀으로 추락, 본인도 쓸쓸히 은퇴하게 되었다. 이 와중으로 를 떠나보낸 그린베이 패커스는 13년만에 슈퍼볼 우승. 이제 패커스의 팬덤은 더 이상 파브를 그리워하지 않게 되었다.

특히 파브의 말년 행보에 패커스 팬들이 분개하는 것은 바로 지구 라이벌 바이킹스로 돌아온 것 때문. 사실 뉴욕 제츠에 갔을때만해도 패커스 팬덤은 파브에 대해서 할만큼 하고 떠났으니 그다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결국 돌고돌아 철천지 원수인 바이킹스에 갔다는 사실로 파브에 대한 옛 애정은 결국 바닥으로 떨어지고, 2009년 미네소타 바이킹스 주전 쿼터백으로 7주차에 램보 필드에 와서 패커스를 물리친 그 경기로 패커스 레전드 브렛 파브는 싹 사라지고 파브는 돈때문에 팀을 두번이나 엿먹인 배신자로 바닥에서 땅을 파고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사실상 지금 그린베이에서 브렛 파브는 상당히 복잡한 감정이다. 나중에 시간이 가면 브렛 파브가 그래도 그린베이에서 제자리를 찾아 갈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골수 그린베이 패커 팬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수 없다고 생각하고 브렛 파브는 영원한 하나의 배신자라고 생각한다.

뉴욕 제츠 시절에는 구단 여직원에게 외설 메시지를 보낸 사실까지 들통나서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먹는 등 말년이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것도 흠이다. 원래 NFL 입단할 때도 더러운 성격에 양아치같은 행실로 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하여 회의를 가진 팀이 많았다. 그 때문에 드래프트 지명도 2라운드에서 받았고. 그린베이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 마이크 홈그린이라는 명감독을 만나 사람 좀 되었나 싶더니만 결국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은퇴할 때까지 본인의 화려한 업적에 스스로 먹칠을 한 셈. 그런데 어쩌자고 현대차는 이 인간모델...

참고로 2010년 시즌 도중 이 딸을 출산해서 NFL 역사상 최초로 현역 선수로서 할아버지가 되면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또 하나의 을 달성했다. 아직 41살인데 딸이 20살이고, 또 그 딸이 20살에 를 낳았다. 문제는 애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는 거. 적으로야 당연히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선수 본인 젊었을 시절부터 악명을 휘날리던 양아치적 행실은 집안의 유전일지도.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선수는 자기 이름을 Favre라고 쓰고 읽기는 Farve처럼 읽는 변태스러운 철자법을 사용하고 있다. 뭐 자기 말로는 자기 조상프랑스계 이민자라서 옛날부터 그렇게 읽어왔다고 하는데, 프랑스어식 읽기하고도 그다지 상관없는 듯.[5] 현재 미국에서야 워낙 유명한 스포츠 스타라서 웬만한 스포츠 팬이면 이제 이 사람 이름을 잘 못 읽는 사람은 없다만, 그래도 이런저런 연유로 이 사람을 모르는 사람은 전부 이름을 잘 못 읽는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드래프트 때 커미셔너가 이름을 호명하면서 "애틀랜타 팰컨스는 서던 미시시피 대학의 쿼터백 브렛 페이버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잘못 읽은 것. 물론 한국에서도 미식축구 모르는 기자는 기사 쓸 때 하나같이 파브르 아니면 파버로 쓴다.

은퇴한지 2년이나 지난 2013년, 원래 구상했던 전력이 흐트러지면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던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시즌 개막 당시의 주전 쿼터백을 벤치로 보내고 대체 쿼터백을 물색하면서 이 사람에게까지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얼마나 급했으면...물론 은퇴한 후로 미식축구계를 떠나서 야인으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거절했다. 위의 현대차 광고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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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Farve가 아니라, Favre인데, 그래도 Farve처럼 읽는다.
  • [2] 이 해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배리 샌더스와 공동 수상.
  • [3] 10월 20일자로 510개를 성공시킨 페이튼 매닝이 경신했다. 파브는 통산 508회.
  • [4] 위의 현대차 광고도 파브의 철인에 가까운 능력과 현역생활에 대한 욕심에 대한 풍자가 약간 들어 있다. 2020년이면 파브의 나이가 무려 51세가 되는 해인데 그 때까지도 현역으로 뛰면서 리그 MVP를 차지해서 MVP 수상 소감을 인터뷰하는 가공의 상황을 설정한 내용이다. 저기서도 은퇴할까 말까로 기자들을 상대로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세상일은 파브의 현역 연장여부 결정처럼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현대차는 일단 사면 파브의 현역기간만큼 오랜 기간 동안 변치 않고 보증을 해 준다는 얘기...
  • [5] 프랑스어 발음으로 파브흐에 가깝다. 하지만 미국식 영어발음은 원체 타 언어의 발음을 뭉개뜨리는 습성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