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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

last modified: 2014-11-12 21:28:08 Contributors

목차

1. 소개
2. 위험성

상위 항목 : 자동차 라디에이터

1. 소개

한자: 不凍液
영어: Antifreeze

수냉식 내연기관의 냉각수에 첨가하여 저온에서의 동파를 막는 데 쓰는 물질이다. 순수한 물만을 쓸 경우 냉각 성능은 좋으나, 겨울철에 기온이 내려가면 얼어서 냉각계통이 터져서 곤란하며, 그냥 물만 쓸 경우 부식문제 역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부동액에는 부식방지제를 첨가하여 라디에이터 및 냉각수관 등의 녹방지를 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차량에 쓰이는 냉각수는 물과 부동액을 1:1로 혼합한 것이다(물론 계절별로 권장 비율이 다르긴 하다만 메인터넌스에 신경 쓰는 차주가 아닌 이상 그냥 고정). 국가별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천차만별며 대체로 더운 지방에선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어서 묽게 쓰며(더운 지방의 후진국들은 그냥 생수를 넣기도 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나 러시아, 몽골 같은데는 물 섞고 그런거 없이 부동액 100%만 넣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차량용 부동액에 쓰이는 에탄디올이 독성물질이라는 사실이다. 특히나 독성물질 중에서도 맛이 좋고(!), 향이 없으며, 또한 강력한 환경호르몬 물질 중 하나이다. 밑에도 나오지만 무색무취라는 요소로 인해 가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하튼 축약하자면 즉 독성물질이면서도 강력한 환경호르몬 물질.

2. 위험성

엄밀히 따지자면 에탄디올 자체에는 독성이 없지만, 이것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옥살산에 독성이 있다.

만약 누군가가 부동액을 마시고 중독되었고, 부동액을 마신 지 1시간이 지났다면 구토를 유발시키는것은 쓸모가 없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응급처치로는 환자에게 도수가 높은 술(보드카, 위스키, 빼갈, 진 등등)을 마시게 하자. 우리의 몸은 에탄디올보다 에탄올을 먼저 대사시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약 100배) 에틸렌 글리콜이 옥살산으로 대사되는것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먹일 경우 기도에 걸려서 질식사 할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도하지 말 것. 중독된지 24시간이 넘었다면 목숨을 장담하기 힘들다. 어느 중독사고든 시간이 생명이다.

냉각수가 터졌을 때에 쉽게 탐지하기 쉽도록 보통 청색파워에이드이나 녹색게토레이으로 착색되어 있으나, 출시 품에 따라서는 투명한 것도 있다. 투명하고, 향이 없고 달콤하다![1].... 혹시나 잘못 놔뒀다가는 가족(특히 아이들)이나 친구가 먹고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2]. 이런거 집에 놔두지 말자. 더불어 부동액 자가교환중 흘린 부동액을 먹고 죽은 고양이나 개도 많다. 흘렸을 경우 반드시 닦아내야 한다. 차량 정비사가 아니라면 될 수 있는대로 접근하지 말고, 또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얼굴과 눈에 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빈 음료수병 등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놓는 것 또한 착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에탄디올과 부식방지제는 브레이크액으로도 쓰인다. 즉, 부동액과 브레이크액은 독성물질이라는 것.DIY 정비 쪽과 컴퓨터 파워유저들은[3] 이거 작업할때 정신 바짝 차리고, 흘리거나 묻거나 튀거나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별거 아니겠지 하다가 고자가 될수도 있고,아...안돼! 어딘가에 흘린 채로 방치된 부동액을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이 먹고 죽는 경우도 많다.

황당하게도, 노후차량의 경우 히터코어가 노후되어서 부동액이 차량 내부로 새는 경우가 있는데, 어지간하면 수리하고 타고다니자. 돈 몇만원 아끼려다가 환경호르몬에 듬뿍 노출되어서 고자가 되면 참 아쉬울 것이다.

건설현장에서도 쓰인다. 아침에 현장에 나와봤는데 수도가 얼어 있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전날 물탱크에 물을 미리 받아두고 여기에 부동액을 넣어둔다. 그런데 이 물을 식수로 쓰면 큰일난다. 2012년 1월에 이렇게 부동액을 섞어둔 물로 컵라면을 끓여먹은 건설현장인부들이 사상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부동액은 차량에서 쓰는것과 달리 색이없기때문에 관리가 철저해야한다. 물을 관리하는 이가 책임이 큰데 다른 깨끗한 물 받아두기가 그리도 귀찮았나 법률적 처벌을 피하긴 어려울 듯.

2012년 11월 29일 부동액 관련 사고가 또 발생했다. 식수로 오인하고 커피와 컵라면을 끓여 먹은 인부들이 중태에 빠진 것. 이쯤 되면 정부 차원에서의 오인 방지 대책이 요구될 지경이다. 차량용 부동액과 혼동해 "그걸 착각하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공사용 부동액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무색무취다. 아래는 관련 기사


구하기 쉽고 흔하면서도 강력한 독극물이라는 이유로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독살용 물질로 많이 등장하는 편.

The A-Team의 머독이 스테이크를 구울때 쓰는 비밀소스의 래시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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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냥 달콤한게 아니고 매우 고급(?)스럽게 단 맛이 나서 술에 부동액을 넣어 팔자 손님이 몰려든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 불법 밀주를 만들 때 실제로 첨가하는 일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물론 지금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는 날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2] 착색된 제품의 경우 간혹 어린 아이들이 음료수로 착각하고 마셨다가 큰 일을 당하는 사례가 있다.
  • [3] 수냉식 쿨러를 위해 별도로 나오는 냉각수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지 않아서 유저들이 자동차용 부동액을 물에 희석해서 주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