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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last modified: 2015-03-23 00:08:37 Contributors

한국말로 하면 새치기
버드 미사일
부딪치기 직전에 피하면 버드 볼
랜디 존슨이 심심하면 하는 짓


이런 거(결국 이 비행기는 불시착하여 정비를 받았다)

운항중인 항공기조류등이 충돌하여 생기는 항공사고의 일종. 로드킬과 비슷한거 같다. 그런데 이경우는 동물만 죽는게 아니라... 사실 로드킬도 준중형차량 같은 소형 차량들은 위험하다.

항공계통에서는 가장 두려워하는 사고유형 가운데 하나인데, 조류가 지니는 상대운동 에너지가 0.5mv2 [1]때문이다. 즉, 비행기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조류와 부딪치는 충격도 커져서 심하면 캐노피를 가볍게 박살내는 흉기(...)로 돌변한다.[2] 그래서 비행기는 새가 무섭다. (#혐짤 주의[3])

만약 조류가 엔진 속으로 빨려들어갈 경우에는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데, 제트엔진의 팬 블레이드를 박살내 버리면서 궁극적으로 엔진 고장을 일으킨다.

보통은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저공에서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이착륙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활주로 주변에 새들이 모여 있다가 비행기가 이착륙을 할 때 날아올라 아찔한 상황을 자아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어떻게든 활주로 주변에서 새들을 쫓아내는 것이 공항에서는 가장 중요한 업무로 분류하기도 한다. 해군공군에도 이를 맡아 담당하는 배트 반(B.A.T. : BIRD ALERT TEAM)이 있는데, 국군 내 병종 중 아주 드물게 샷건이 지급된다. 이들은 항공운항관제 특기를 받고 운항관제대에 소속된다. 한마디로 흔히 타군 출신자들이 농담삼아 공군 출신자를 깔 때 말하는 '활주로에서 새 쫓다 왔냐' 라는게 정말 군 생활이었던 사람이 있다. 해군 배트조는 인지도가 낮아서 이걸론 안 까인다.

물론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비싼 전투기와 소중한 파일럿의 목숨을 허무하게 잃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다.(참고 기사)

심지어 이/착륙때의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에 활주로 근방의 새를 쫒아내려고 비행장에서 맹금류를 사육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활주로 주변이 안전상의 이유로 매우 잘 정리된 개활지이고 사람은 안전상, 들짐승들은 항공기의 굉음에 놀라 들어가지 않는 덕에 각종 하위 포식자들이 번성, 날짐승의 뷔페가 열려있기 때문...

의외로 고공에서도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는 편인데, 독수리를 비롯하여 장거리 여행을 하는 몇몇 조류들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높이 나는 새 조나단 유럽고니가 8.8km 상공에서 나는 것이 발견됐고, 우리가 익히 아는 두루미도 8km 상공에서 난다고 한다.이보다 더 높게 날아다니는 두루미도 있다

어지간한 충돌사고는 대부분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만, 조류의 경우 하늘에서 고속으로 날고 있다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레이더로도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항공 관계에서 상당히 골치를 썩고 있는 문제이다. 충돌하더라도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트 엔진의 구조를 개량하고 있기도 하다. 터보팬의 팬 블레이드(회전날개)를 넓게 하면 조류를 흡입했을때도 깨지지않거나 최소한의 피해를 받게 된다. 사실 이건 터보팬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개조하고 보니 나온 부수적인 효과이기도하다.

2009년에도 버드 스트라이크로 대형사고가 날 했는데 이게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 정말 재수없는 경우였는데 하필이면 철새 중에서도 덩치가 큰 캐나다기러기 떼가 한쪽도 아니고 A320양쪽 엔진을 박살내 주시는 바람에, 엔진이 두개 다 대파당하고 글라인더 비행으로 뉴욕 한가운데에 있는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사건이다. 2011년판 두산동아(이병민) 중3 영어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대단히 재수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버드 스트라이크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라는것 보여준 사건. 그나마 이 사건의 경우는 해당기체 조종사의 매우 침착한 대응으로 5명정도의 부상자는 있었지만 전원 구조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대형 항공기, 예를 들어 여객기나 군용 수송기등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저공을 저속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의 경우 새를 보고 피해가는 경우도 꽤 있다. 세스나기나 헬기의 경우 새를 먼저 발견하면 부딪치지 않게끔 컨트롤하기 쉬우며, 아주 가끔은 독수리나 기타 빠른 새들이 뒤에서 날아와 비행기를 앞서가는(!) 희귀한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새 중에서 정말 빨리 나는 종류는 시속 200km에 근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디아나 존스에선 인디아나의 아빠 헨리 존스가 우산을 펴고 꽥꽥거리며(...) 앉아있는 갈매기떼한테 달려들어 놀란 갈매기떼가 날아오르면서 버드 스트라이크를 일으켜 Bf109를 잡아 버린다. '돌과 나무와 하늘의 새들이 나의 무기가 될지어다'라는 샤를마뉴 대제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나 뭐라나. 무기로 쓰긴 쓴건데 일단 버드 스트라이크는 새가 죽을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이런 아빠를 바라보는 인디아나의 표정이 압권이다.

에어리어88 애니에선 원작과 달리 찰리를 격추시키게 했다.신을 추격하던 F-16이 갈매기 떼와 부딪치면서 조종석 유리가 깨지고 바다로 추락하면서 폭발과 같이 사라졌다.(원작 만화에선 격추당하면서 칸자키 짓이라고 말하며 불꽃과 같이 사라졌다)

만화 화산에서 살아남기에서 두리 일행이 화산에 고립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하던 SBS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고도를 낮추려는 장면을 표현한 CG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표현했다. 본 사람들은 다들 경악했다고(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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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v는 비행기에 대한 조류의 상대속도
  • [2] 보잉사의 비행기 순항속도가 900km/h 인데 새의 무게를 1kg 이라고 쳐도 상대운동에너지는 31000J이 된다. 이쯤되면 중기관총급이 된다
  • [3] 비행기에 부딪힌 새들이 곤죽이 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실려 있는 블로그 페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