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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병

last modified: 2015-04-07 02:17:05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복무 기간
2.1. 일반 방위병 대상자
2.2. 특수한 상황에 놓인 독자
3. 기타
3.1. 방위 개그
3.2. 별칭과 속칭
3.3. 방위병 출신 유명인


1. 개요

防衛兵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존재했던 대한민국 국군의 병역제도.

보충역이지만 현재의 사회복무요원과 다른 점으로 신분이 민간인이 아니라 군인이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지금의 상근예비역과 신분, 업무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단 방위의 경우는 당시의 현역과 비교하여 복무기간이 절반도 채 안 됐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방위병이라는 이름 말고 "단기사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현재 보충역 판정기준이 신체검사에서 중졸이상자가 4급 판정을 받은 경우와 중학교중퇴이하자가 1~4급 판정을 받은 경우라서 사회복무요원이 4급 판정을 받은 중졸이상의 병역 대상자와 1~4급 판정을 받은 중학교중퇴이하의 병역 대상자만 소집되지만 방위병이 존재하던 당시의 보충역 판정기준이 학력에 따라 2~4급인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2급이나 3급 판정을 받은 사람도 보충역으로 판정받아 방위병으로 소집되었다. 예를 들면 연도에 따라서 중졸~대학1급은 현역, 중졸~고퇴 1급은 보충역/혹은 고졸~대학1급은 현역, 중졸~고퇴2급은 보충역/혹은 고졸~대학2급은 현역, 중졸~고졸3급은 보총역/혹은 대학이상3급은 현역, 중졸~대학은3급 보충역 식. 연도별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기재하기는 어렵다.

일단 방위병으로 소집되면 주소지에서 가장 가까운 향토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가까운 군 부대 [1], 예비군 중대, 예비군 대대나 경찰서에서 비전투병 임무나 시, 군, 구청이나 읍, 면, 동사무소에서 병무행정 보조 업무를 수행했다. 전자의 경우 흔히 '전투방위'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속칭 방위복이라고 불리는 군복을 입었다. 또 운전병의 업무를 맏은 방위병도 있었는데 티코를 운전한 방위병도 있었다.

당시 넘쳐나던 병역 대상자를 처리하기 위한 제도[2]였으며, 보충역 외에도 현역 대상자들 가운데서도 학력과 급수에 따라 보충역으로 전환되어 방위병으로 소집되기도 했다. 특히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에서 사는 경우에 방위병으로 소집될 확률이 높았다. 이마저도 넘쳐나면 소집이 계속 유예되다가 소집유예로 면제가 되기도 하였다.

현 병역법 상으로도 입영자동연기가 정지된 이후 5년간 소집이 유예되면 면제된다. 물론 그 5년 동안 병무청이 놀고 있지는 않는다. 현재는 현역병 자원이 징병 계획보다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라 확률 제로. 거기다 징병검사 이후 4년째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소집하지 않는 경우 5년째 되는 해에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당시 젊은이들은 속칭 "서류면제"라고 불렀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동사무소 병역계에서 뇌물을 받고 비리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해당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 고의적으로 서류를 계속 누락시켜서 면제를 시켜줬다. 어떤 증언으로는 동사무소에서 방위병으로 갈 사람을 모집했다(62년생)고 하였다.

소집해제 시의 계급은 복무기간마다 다르지만 보충역 이병, 일병, 상병.

1995년 1월 1일 폐지되었으며 방위병의 업무는 신설된 사회복무요원상근예비역이 이어받았다. 그러니까 방위병에서 국가 행정 보조는 사회복무요원, 국토방위는 상근예비역으로 갈라진 것이다. [3]

방위병은 그토록 놀림을 많이 받았지만 오늘날의 상근예비역은 출퇴근만 할 뿐이지 나머지는 현역병과 똑같이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 꿀상근이 아닌 이상 까이지 않는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에도 군필자한테서 공익이 힘드니 뭐니 하지만 않는다면 대놓고 까이지는 않는다.

군복무중이지만 근무시간외에 군복[4]을 입고 다닐 수 없는 경우도 존재했다.[5] 즉 출퇴근시 반드시 사복을 입어야 했고 이런경우 예외적으로 휴가시에는 군복 (방위복) 착용이 허가되었다. 기간사병처럼 보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지만 군번의 첫자리를 보면 방위병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또한 점심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동사무소 근무자의 경우 도시락을 지참해야했다. 그리고 방위병도 군인이므로, 원칙적으로는 복무 기간 내에 영리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한 예외로, KBO에서 뛰던 프로야구 선수들은 퇴근시간 후, 홈경기에 한해서 프로야구 경기에 출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자 국방부에서 1996년부터는 상근예비역이나 기타 대체복무자는 홈경기라도 출장할 수 없도록 못을 박았다.#

이외에도 이찬진이 현역입영대상이었으면 한글을 때 맞춰 선보이지 못했을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찬진이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하기 전에 방위병으로 소집이 되고 방위병 복무중 퇴근시간때 한글을 드림엑스(당시 러브리컴퓨터)에 팔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얻은 수입으로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했다는 일화가 있다.#

방위병들도 위수지역이 있었다! 그러니까 서울특별시에 살았던 방위병들은 서울을 벗어날 수 없었던 셈. [6]

2. 복무 기간

2.1. 일반 방위병 대상자

  • 12개월(1년) : 1969년 ~ 1981년
  • 14개월(1년 2개월) : 1982년 ~ 1985년
  • 18개월(1년 6개월) : 1986년 ~ 1994년 [7]

2.2. 특수한 상황에 놓인 독자

외아들이며 부모의 다음 상황 3가지중 하나가 해당되면 신검에서 면제(제2국민역, 병역완전면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6개월간 방위병으로 복무하는 규정이 있었다.
  • 2대 독자(아버지가 외아들인 외아들)
  • 부선망독자(아버지가 돌아가신 외아들)
  • 부모 모두 60세 이상인 외아들

6개월 방위는 이 세가지 경우뿐이며 기타 사유는 없다.

  • 6개월(일명 육방) : 1969년 ~ 1992년
  • 1993년 이후 독자사유 복무기간 단축제도 폐지로 일반 방위병과 같이 18개월(1972년생 이전은 제외)

3대 독자 이상의 경우도 2대 독자 사유로 6개월만 복무했다.
6개월 복무 이후 일병 진급이므로 육방의 전역시 계급은 이병으로 표시되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는 일병으로 전역했으며 주민등록의 제대사유는 의가사제대로 표시된다. 아마도 가정환경사유로 인한 조기 전역의 뜻인듯.

일반적으로 군복무를 하면 100일 지난 날, 절반 꺾인 날, 100일 남은 날들이 의미가 있는데 육개월방위의 경우는 순서가 반대로 된다. 즉 소집후 세달이 지나기도 전에 100일 남은 날이 제일 먼저 오고, 뒤이어 절반 꺾인 날, 마지막에 100일 지난 날이 온다. 육방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994년 이후 방위제도가 폐지된 후, 사회복무요원이 생겨나고 상근예비역이 생겨난 뒤에, 육방은 독립유공자나 참전용사 자손들에 대한 특혜 제도로 남아있다가 사라졌다. 한국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참전자 중 일정한 공적에 따라 국가유공자로 판정받은 사람들 아들중에 6개월동안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 케이스가 있었다.


3. 기타

3.1. 방위 개그

현역에 비해 참 폼안나는 병역이라서 90년대 당시 개그물의 단골소재로 등장했다. 북한군이 넘어왔을때 북한에는 있지도 않는 특수부대라 북한애들이 쫄아서 도망간다던가, 방위의 도시락 뚜껑으로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킨다던가, 육·해·공·방위가 싸우면 방위가 이긴다거나(지구방위대) 하는 자잘하고 안습한 개그가 많았다. 최불암시리즈에도 방위개그가 있다.

최불암이 오랜만에 국민학교 동창 6명을 만나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군대 이야기가 나왔다.

동창 A : 나는 육군 알보병을 나왔어. 완전군장 행군해봤어?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을 거야.

동창 D : 나는 공군 운전병을 나왔어. 다들 비행기 운전하는 줄알고 물어보더라. 매번 설명하느라 힘들었어.

동창 B : 나는 해군 취사병을 나왔어. 임마, (군함/고속정) 타고 요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 해군이면서 배를 안 타는 보직 [8]도 있다

동창 F : 배부른 소리들하네. 군대인듯 군대아닌 군대같은 나는 전경을 나왔어. 화염병 맞아봤어?

동창 C : 별것도 아니네. 나는 해병을 나왔어 쨔샤들아, 개미 집 파헤쳐서 여왕개미 먹어봤어?

동창 E : 겨우 여왕개미? 나는 먹고 면제 받았어. 면제 받기 얼마나 힘든줄 알아?

동창 A : 다들 힘들었구만, 근데 불암아 너는 어디 나왔어?


그러자 방위 출신인 우리 불암이 대답을 하는데

최불암 : 나는 UDT를 나왔어 (나는 6공수를 나왔어)

동창 C : 뭐, UDT? 그 힘든데를 나왔다구? 거짓말! (뭐, 6각수? 물이냐?!)

최불암 : 진짠데.. 우리 (U) 동네 (D) 특공대 (T) (아닌데.. 6개월 공수부대)

그날 이후로 최불암을 본 사람은 없었다.

이외에도 방위병을 다룬 개그물인 마지막 방위라는 영화도 있다.

3.2. 별칭과 속칭

해병대를 개병대로 부르듯이 방위병을 칭하는 별칭과 속칭도 있다.
  • 6공수
    6개월 공수부대 즉, 육방, 6개월 방위를 말한다.
  • 꽃방위
  • 단기사병
    방위를 가리키는 공식 명칭 중 하나이므로 별칭이나 속칭은 아니다.
  • 동방불패
    사무소 위는 쌍해서 지도 않는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구타와 가혹행위가 자연스러운 것이라 여긴 흑역사였음을 생각해보자.
  • 똥방위(동사무소에서 근무한다는 뜻)
  • 미제방위
  • 송추방위
    지금은 전설 속으로 사라졌지만 방위 시절 군복에 공수 휘장을 달고 다니던 무리도 있었다. 강하뿐 아니라 팀스피리트, 군단합동훈련, 연대, 대대, 중대, 준비태세, 5분대기, 유격, 대침투, 행군 등 수많은 훈련을 받으며 송추 방위가 해병도 털어버리는 방위로 유명했다. 당시 전방부대가 경계나 이런저런 작업 등에 많이 소모되던 것에 비해 이러한 방위부대는 정말 진지공사 등의 주요 작업을 제외하면 밥 먹고 훈련만 하고 집에 안 가기도 다반사였기 때문에 사실 전투기술로는 어지간한 부대에 맞먹는 정도였다.[9] 방위병에게 100km 행군훈련을 시키는 유일한 부대(현재 제72동원보병사단의 전신이다.)가 있었는데, 그 부대가 경기도 양주군의 송추계곡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지어진 별칭. 모든 방위병을 부르는 별칭은 아니었다. 실제로 존재하던 부대이기도 했다. 다만 방위병이 자꾸 힘들다고 징징대면 "이새끼 이거 송추방위인가보다"라며 놀리는 경우는 있었다...
  • 아르바이트 솔저
  • 위관사병
    준장·소장·중장·대장 그 다음이 병장이듯, 준위·소위·중위·대위 그 다음이 방위라는 뜻.
  • 조또방위
    1970년대에 어느 방위가 근무끝나고 부대문 밖에서 기다리던 예쁜여자친구와 퇴근하자, 배아픈 현역병사들이 뒤에다 대고 "저새끼 방위가 깔치는 삼삼한거 차고 다니네" 하고 놀렸다. 그러자 그여자친구가 확 돌아서더니 "이새끼덜아, X도 방위냐?" 하고 쏘아부치더라. 그때부터 방위들한테 "X또방위" 라는 별칭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 KGB(코리아 조또 방위, 코리아 지역 방위)
  • UDT(우리 동네 특공대)
  • 파트타임 솔져
  • 빵이

3.3. 방위병 출신 유명인

가나다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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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방위병들은 현재의 상근예비역과는 달리 공군 부대에서도 근무했다. 참고로 현재의 상근예비역은 육군, 해군, 해병대에만 존재한다.
  • [2] 원래 신검 급수와 병역 처분은 당해 병역자원에 따라 유동적이다. 2005년에 잠깐 신검 4급 대상자를 현역으로 소집했지만 욕만 대차게 먹고 다시 공익근무요원으로 환원한 적도 있으며, 반대로 현역자원이 넘쳐나면(출산율이 높아서 병역자원이 넘쳐나거나 현역병을 많이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현역입영자원이 넘쳐나는 경우에 상관없이) 당장에라도 신검 3급 대상자도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될 가능성도 법적으로는 있다.
  • [3] 다만, 현재의 상근예비역은 육군, 해군, 해병대에만 있다.
  • [4] 방위복을 뜻했다.
  • [5] 군복 (방위복)을 입고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 [6] 그래서 1990년대 초에 서울 송파구에 살았던 방위병들은 퇴근 후 올림픽공원에 산책을 가거나 주말에 롯데월드에 가는 것 정도는 허용되었으나 주말에 서울시계를 벗어나 과천이나 성남이라도 가려고 치면 엄밀히 말해서 위수지역 이탈이 되었다.
  • [7] 이 시기의 단기사병은 복무기간이 현역병의 1/2을 넘어선다. 당시 해,공군을 제외한 육군 현역 복무기간이 36개월이 아니라 30개월이었다. 현역보다 1년 짧았던 시기
  • [8] 보급병, 항공병, 헌병
  • [9] 야전훈련이 있는 기간에는 현역병들과 함께 며칠이고 먹고 자며 훈련을 뛰었다고 한다. 훈련 끝난 뒤에도 훈련 후 부대정비를 당연히 함께 했기때문에 플러스 알파로 2~3일 정도 집에 못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훈련기간이 끝나고 정리가 다 끝나면 그래도 집에 갈 수도 있고, 연신내역 근처에 있는 소주집에서 소주도 한잔 하고 집에가서 티브이도 보고 책도 읽고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말해 군생활의 가장 난제인 내무생활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 [10] 저서 데프콘 시리즈의 한일전쟁 편에서 커밍아웃스스로 밝혔다. 셀프디스
  • [11] 이정재와 방위동기로 광명시에 있는 52사단 민심처에 근무했다. 마지막 전투방위 군번이라 군생활 얘기가 나와도 자부심을 보인다.
  • [12] 주방에서 단기사병이였다고 밝힌다. 4분 25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