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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

last modified: 2019-05-20 20:08:41 Contributors

Contents

1. 관용어
1.1. 실제 사례
1.2. 계속 질질 끈 경우
1.3. 예외
2. 한국 영화


1. 관용어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형기의 '낙화' 中

한 분야나 집단에서 부, 명예, 성공을 얻은 사람이 그 성공기가 끝나고 쇠락기가 찾아와 그만둘 때가 언젠가 찾아오는데, 이 때 아직 대중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는 가운데 미련 없이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물러나는 것을 표현한 말.

밑의 동명의 한국영화를 예로 들면, 시청률이 50%를 찍는 시점에서 적절하게 방송을 끝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욕을 먹고 극약처방을 내놓게 되는 상황.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으며 흥하는 시기에는 뭘 해도 되지만 망하는 시기에는 뭘 해도 혐오 받는다. 이 때 본인이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봐서 물러날 때를 정해야 하지만, 본인의 상황판단 실수나 모종의 이유로 그 시기를 놓치면 자신이 물러나야 하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지나치면 지금껏 쌓아왔던 업적이 모조리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물러날 때를 잘 잡아야 본인이나 지금껏 쌓아온 업적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들은 말년에 나이 들어 은퇴하는 상황에서 이런 딜레마가 자주 발생한다. 은퇴 시점을 잘 잡아서 박수 받고 은퇴하며 명예를 얻는가 하면, "박찬호, 더 추해지기 전에 은퇴해야..." 같은 말을 들을 수가 있다.

처음부터 시리즈 계획이 없었던 장편 시리즈에서 자주 발생한다. 영화 1편만으로 명작인데 영화사와 스폰서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연장되면서 초심을 잃고 방황해 결국 망작이 되는 경우가 대표적.

정작 떠날 때 떠났더니 일부 사회부적응자 오타쿠들이 그거 갖고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있다. 슬램덩크가 대표적인데, 작가 본인은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는 완결된 전개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독자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기업과 대중 둘 다 문제다.

1.1. 실제 사례

1.2. 계속 질질 끈 경우

  • 말년이 좋지 않았던 운동선수들. 대표적으로 이만수이종범.
  • 심형래

  • 각종 헐리우드 영화. 대표적으로 록키[1], 람보
  • 나루토 - 2014년 급하게 낸 나루토 완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원성을 들은 소년점프는 이후 인기만화에게 장기연재를 강요하는 태도를 버리고 끝낼 때 끝낼 수 있게 내버려둔다. 암살교실이 대표적인 예. 다른 일본만화 업계들도 이 건의 영향을 받아 이후 제때 완결하는 만화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 블리치(만화) - 2001년 ~ 2016년 연재.
  • 오! 나의 여신님 - 1988년 ~ 2014년 연재.
  • 하야테처럼 - 2004년 ~ 2017년 연재.

1.3. 예외

  • 드래곤볼 - 토리야마 아키라는 매 장편이 끝날 때마다 연재를 종료하고 싶어 했지만, 그 때마다 드래곤볼이 먹여 살리는 회사와 사람수가 감당 되지 않았고 일본 문부성 차관까지 찾아와 연재 재개를 청하는 상황이 되었다. 만화는 1996년 종료 되었지만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미디어믹스는 지금도 계속 된다.

  • 소드마스터 야마토 스타일로 끝난 작품들 중 일부. 피치 못한 사정으로 조기종료 되거나, 완결 타이밍을 놓쳐 작품이 망가지고 급하게 끝난 경우도 있다.

  • 신만이 아는 세계 - 떡밥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사건 종료.

2. 한국 영화


2005년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 신하균, 정재영이 출연한 버라이어티 리얼 수사 영화. 관객수 200만을 넘었다.

강남 최고급 호텔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서 용의자로 검거된 김영훈 (신하균 분). 그런데 방송국에서는 범죄 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이라는 계획의 일환으로 전례 없는 '살인사건 수사 생중계'를 계획하고 최연기 (차승원 분) 검사를 투입해 방송 스튜디오에 패널, 전문가, 방청객을 불러놓고 생방송으로 범인 수사를 벌인다. 초반 50%에 육박하던 시청률이 수사가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떨어지자 방송국이 극약처방을 내놓는데...

장진 특유의 사회풍자와 연극 느낌이 강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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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록키 발보아는 1편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내며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