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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last modified: 2015-04-12 20:43:19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또 다른 시각
3. 패러디


1. 개요

2014년 6월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으로 출마한 고승덕은 나쁘지 않은 지지율로 순항중이었다.

그러나 선거기간 도중 딸이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폭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며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에 고승덕 후보는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역의 유세에서 연설 중 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는데...

youtube(3r0y2BfLXig)
해당 연설의 문제가 된 부분. 연설 당일 저녁 채널A 종합뉴스에 방송된 버전이다.[1] 기사 링크 네이버 뉴스 이미디오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드아아악↗![2]

이를 본 위키러들이 평가하기를,

고승방가
고승덕의 비명
내딸리카, 애비메탈
딸 키워본 사람 접어!
사실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네덜란드스페인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친다는 예언이는 사실이 되고 마는데...
사실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지고 있던 코트디부아르가 5분만에 일본을 역전시킨다는 예언.
푸스로다!!
하이 터치~ 옷도 주황색이다!
은근 카펠로 감독을 닮은 거 같다.
사실 네덜란드 국대팬으로 추정된다. 오렌지 전사
사과의 아이콘으로 진화.
하늘이시여!!
GSD파동해제
Sorry 질러!

일부 타 언론사도 촬영한 영상이 있지만 카메라 기자의 줌아웃이 어우러져 상황의 묘미를 잘 전달했다. 스티비 원더의 Part time Lover를 틀면 영락없는 개그 콘서트 마지막 코너 영상을 보면 갑자기 손을 올리는 바람에 급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타사는 그냥 카메라를 고정해 촬영한 바람에 임팩트가 없다. 그냥, 연설 장면인데 특종이 되어버린 채널A

어쨌든, 해당 연설의 사과 부분이 과장된 몸짓, 부자연스러운 억양, 어색한 표정, 절묘한 카메라 줌아웃 연출이 어우러져 의도치 않게 웃음을 사게 되고 결국 합성필수요소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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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특히 합성 필수요소로 사용되는 사진은 바로 이 좌하단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뉴스1이 찍은 버전으로, 급기야는 13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선정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아버지가 딸에게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이를 희화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정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옳지 않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이유는, 그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에 있다. 진정으로 딸에게 사과하고 싶었다면 개인적으로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 여기에서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반성한다.", "잘 못한 일이었다."식으로 본인의 심정을 밝히는 선에서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대중'을 상대로 하여 "속보인다."라고 생각되는 일방적인 사과를 하였다. 그것도 우스운 모습으로... 애비메탈의 제작자는 이 풍자는 남의 가정사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사를 공직에 서려고 쇼맨쉽으로서 이용하는 것을 풍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표현인듯.

이 모습이 대중들에게 곱게 보일리 없었기에 이 상황이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가정문제 공론화에 관한 문제제기에 관하여서는 그가 출마한 직책이 교육감이었기 때문에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교육전반을 책임지는 교육감의 자리에 출마한 후보의 이와 같은 내력은 투표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보였다고 판단한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승덕 후보는 나름대로 필사적(?)인 수습을 시도했으나 결국 낙선하고 만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전 교육감이었던 문용린 후보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시궁창 배틀을 펼치다가 표가 분산돼버린 것이 제일 큰 치명타. 개표 결과 조희연, 문용린, 고승덕의 최종 득표율은 각각 39.08%, 30.65%, 24.25%로 문용린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면 그래도 뭔가 할 말이 있었을텐데 결과가 저렇다보니 졸지에 15대 대선에서 이회창 발목 붙잡은 이인제 꼴이 되어 역적으로 몰려버렸다.

그러나 선거 이후 문용린 전 교육감은 단일화 합의 없이 자신을 보수단일후보라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로 법정에 올랐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승덕 변호사는 "문용린이 보수단일후보를 자칭하여 내 표를 깎아먹었다.", "단일화를 거부했더니 바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증언을 남겼다. 어쨌든 문용린이 고승덕을 공격한 수단으로 딸의 폭로건이 크게 작용했으므로 결론적으로는 캔디 고 사태가 고승덕 낙선에 있어 제일 큰 원인이었다 볼 수 있겠다.

좌우간 이번 일로 인해 이미지가 제대로 안습해졌다(...). 세상에서 가장 미안한 오리는 쏘오리가 아니라 고승duck이라 하더라

고승덕의 미안하다 사건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 사례로 일본에선 노노무라 류타로가 나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워드 딘의 사례가 있다. 어찌 보면 이쪽이 원조일지도. YEEEEAHHHHHHHH!![3]

2. 또 다른 시각

하지만 속사정을 살펴보자면 고승덕 개인의 인성의 부족함이나 딸을 버린 비정한 아버지라고 욕할 수 만은 없다.

고승덕 변호사는 박태준 회장의 둘째 딸과 첫번째 결혼을 하게 되고 이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박태준 회장의 자민련과 정면 대결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부터 사위와 장인 간의 갈등은 심해지기 시작한다.

법률적인 관점에서 해석해 볼 때 에도 전 처가 독점한 양육권 문제를 별론으로 하고, 양육비만을 따질 경우, 고승덕에게 사실상 타국으로 이민간 자녀와 고승덕간에 면접교섭권리를 침해한 것이 되고, 이는 사실상 양육비 등을 포기한 것으로 주장해볼 여지가 크다. 즉, 도의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일방적으로 고승덕의 잘못이라고 볼수는 없는 문제.

3. 패러디

참고로 기타 이미지 등 합성물들은 구글 기준으로는 '고승덕' 보다는 '고승덕 합성', '못난 아버지를 둔' 등의 키워드로 더 잘 검색된다. 고승덕만 치면 아직은 후보 사진만 나온다.

사진 패러디가 아니라 글로 작성되었다면 '못난 ㅇㅇ을(를) 둔 ㅇㅇ에게 정말 미안하다!' 라고 찾을 수 있다.

원본 영상에서 고승덕의 "미안하다" 부분의 억지로 쥐어짜낸듯한 괴성이 사람들의 주목을 끈 부분이었으나, 다른 인물(개그맨 등)이 연기한 어떠한 패러디도 고승덕 목소리의 이 오리지날리티를 살리진 못했다. 목에만 억지로 힘을 준 발성으로 성대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는 발성이다. 대부분 이를 흉내낸 연예인들은 이 괴성 흉내를 내기보단 그냥 몸짓과 표정만 흉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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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31초부터 나온다.
  • [2] 이 부분에서 '다' 가 마치 '드아' 를 한 음절로 축약한 것처럼 들린다. 국제음성기호로 표현하자면 [dɰɐ] 정도.
  • [3] 다만 이 사건은 일부 우익언론들이 진보성향의 대선후보 워드 딘을 날리기 위해서 악마의 편집으로 농간을 부린 것이란 분석이 많다. 미국에선 가차 저널리즘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4] 단순히 전적이 1:4인 것 뿐만이 아니라 패배한 네 경기 모두 20점차 안팎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그야말로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