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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last modified: 2018-07-23 20:15:49 Contributors

이 항목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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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설
1.1. 개요
1.2. 내용
1.2.1. 특징
1.2.2. 해석
1.3. 기타
2. 어린 소녀


1. 소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펭귄페이퍼백 버젼 소설 표지.

소설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나보코프(1899~1977)의 소설. 1955년 작품.

1.1. 개요

러시아 작가의 소설이지만 러시아 소설로 분류되지는 않으며 보통 영문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DDC분류기준에서도 보통 823, 그러니까 영문학으로 분류한다. 제목은 작중 여주인공(...이려나)의 이름 돌로레스(Dolores)의 애칭인 롤리타(Lolita). 험버트 험버트라는 유럽계 중년 남자의 13살 먹은 미국인 소녀 돌로레스, 애칭 롤리타를 향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병적으로 일그러진 집착을 담고 있다.

참고로 로리타가 아니라 롤리타(소설 내에서 이 애칭의 발음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존재한다). 중간에 '리' 부분은 r이 아닌 l이 들어가있으므로 앞에 '로' 에 'ㄹ' 받침을 달아줘야 한다. 로리타(ロリータ)는 당연히 재플리시. 그래서인지 오덕들은 '로리타' 란 표현을 사용하며 롤리타 콤플렉스 또한 재플리시 때문에 '로리콘' 이라고 줄여 부르는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로리콘 항목을 참조. 한편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안나 카레나로 읽는 것. 원제가 Anna Karenina이므로 당연히 "니나" 로 읽어야 맞다.

출간 당시에는 프랑스어로 쓰여졌고 거기서 발간되었으나 바로 금서로 지정되었다(...) 이후 나보코브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영어로 다시 쓰여졌으며 사회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크게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의 세계문학 전집류에서도 제법 쉽게 찾을 수 있다. 번역본도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이 소설의 특성상 원서가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번역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듯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판 번역의 퀄리티가 가장 괜찮다고 알려졌으나 판권이 문학동네로 옮겨지면서 절판되었고 다시 번역되어 나올 예정이다. 2013년 1월 30일 김진준 역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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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1962년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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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1997년작 포스터.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으며 대표적인 것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62년작과 플래시댄스, 나인 하프 위크, 야곱의 사다리 등을 감독한 애드리언 라인의 97년작이 유명하다.

62년작은 원작자인 나보코브가 각본을 맡아서 그런지 대부분의 원작 특유의 일그러지고 비틀린 분위기가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원작의 일부를 각색하거나 아예 넣지 않은 부분도 제법 되는 듯. 그 때문인지 퇴폐물이 아닌 평범한 소녀와 아저씨의 사랑 수준이라는 평도 있었다. 97년도 영화에 비해 상당히 '정숙' 하다. 일단 성관계 장면이 하나도 없으니까..[1]

특히 원작의 긴 내용을 줄이다 보니 건너뛰지는 않더라도 각 상황을 너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간 나머지 주요 인물들이 너무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된다. 특히 롤리타의 엄마의 행동들은 영화에서 묘사된 부분만 보면 험버트보다 더 이상하다. 신장병이 있어서 삶에 대한 애착과 스트레스가 심한 나머지 오히려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다고 해석한다 해도, 딸에 대한 공격성은 정확한 요인이 보여지지 않는다. 당돌하다고는 해도 '괴물'이라고 불리울만큼의 말썽을 부린 적은 없고, 남편이 일찍 죽었기 때문에 단둘이 살아가는 데 서로 애착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면 험버트가 나타나기 전에도 틀림없이 문제가 있었을 텐데 그런 묘사도 없이 험버트와 단둘이 있는 동안 모든 문제를 발생하게 한다.

거기다가 그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 분명히 그전까지 글만 쓰고 살던 작가 험버트 역시 이상한데, 유명한 문학가이긴 하지만 조용하게 살던 사람이 하숙한지 몇달만에 롤리타의 엄마 샬롯의 청혼을 받자마자 바로 결혼을 하지 않나, 그보다 더 개연성 없게도 갑자기 사악한 생각과 행동[2]까지 하려 하지 않나, 갑작스럽게 사회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일을 쉽게 해 버리는데도 그 역할을 맡은 임스 메이슨의 연기는 그저 조금 괴롭거나 조금 화내거나 할 뿐, 그저 덤덤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초반에 확고하게 덤덤하면서도 사악한 그런 모습이 나오거나 하는 식으로 감정묘사가 되어지지도 않는다. 그저 갑자기 무서운 행동을 생각하면서도 별달리 두려움과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는다. 나레이션은 많지만 롤리타에 대한 마음이 보이는 것 외에 그의 인격적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나레이션은 없다.[3] 거기다가 롤리타 뿐만 아니라 극중에서 여러 성인 여성들에게 호감과 유혹을 받는 사람인데도, 그의 특별한 매력이 뭔지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그냥 유명 작가니까 일단 유혹하고 보자는 아줌마들? 그리고 롤리타와의 관계도 어설픈 것이 영화 시작하고 1시간이 넘을 때까지 롤리타와 제대로 대화하는 장면도 한두장면 밖에 없을 정도로 적은데, 갑자기 두사람 사이의 교감은 매우 크다.


롤리타가 야릇한 이미지보다는 미녀에 가까운 이미지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1학년 나이라는 설정에 걸맞지 않게 너무 성숙한 느낌이다. 최소 고등학생~20대 초반 느낌까지 난다.[4] 독자들에게 주인공 험버트가 페도필리아, 혹은 헤베필리아 의혹을 받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소설의 기본 설정인 롤리타의 외모 설정과 영화의 롤리타 외모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정 따지자면 영화 속 험버트는 에페보필리아 의혹도 어려울 수준이다.

하지만 더 기괴하게 썩은 이미지가 생생한 것은 불량 우수 중년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을 맡은 1997년도 리메이크작. 롤리타도 장난 아니다. 아이언스의 연기가 너무 좋고 소녀의 연기도 '요녀'로서 너무 좋아서 졸지에 많은 관객들이 되려 아이언스를 공감하고 딱하게 여기는 수준이 되었다. 이봐요들[5]


1.2. 내용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는 어린 시절에 일찍 죽어버린 첫사랑(어린 10대 소녀)의 모습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그에게 남아있어 그 또래의 다른 소녀들도 '님펫' 이라고 부르며 첫사랑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그러던 그는 그의 이상의 소녀인 돌로레스(애칭 롤리타)를 만나게 되고 육체관계를 맺지만 돌로레스는 그에게 말 한마디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험버트는 자기 가슴속에 언제까지나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그녀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돌로레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녀를 놓아주고 롤리타를 학대했던 퀼티를 찾아내 죽이고 모든 것을 끝낸다.

1.2.1. 특징

나보코프 특유의 박식하고 현란하면서도 아이러니한 문장이 일품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문학의 표현력을 한 단계 올렸다,' '언어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나보코브가 러시아어, 프랑스어, 영어를 다 사용하였으며 그러한 점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장점이 녹아 이 소설의 문장력, 표현력 등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보코프는 이 소설을 "영어와의 실패한 연애" 였다고 평했다.

한 번 정독한 뒤에도 다시 읽게 만드는 부분이 많은데 예를 들어 한 등장 인물(비비앤 다크블룸 Vivian Darkbloom)은 작가 이름(Vladimir Nabokov)의 애너그램이고 퀼티가 생각보다 빨리 등장했다던가 맨 첫 부분의 편지 부분의 인물이 누구인지 추측하게 만들기도 한다.

1.2.2. 해석

로리에 심취한 사람들이 '로리콘(롤리타 콤플렉스)' 의 용어적 기원을 찾아 이 소설을 읽은 후, 다 읽고서는 감동한 나머지 뭔가를 깨달은 것마냥 머나먼 산등성이를 아득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고 하는 지랄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사실 작가의 의도는 정반대다.( 헛소리 .. 작가는 비참한 말로를 맞는 소아성애자의 인생을 임의적으로 보여줬을 뿐이지 어떤 도덕적 판단도 요구하지 않았다.)

슥 읽어보면 꼬맹이한테 성인 남성 하나가 놀아나는 이야기 같지만, 조금만 깊이 읽어보면 실은 미사여구로 포장한 폭력의 이야기란 사실이 드러난다. 이는 많은 학자들과 서평가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나보코프는 교묘하게 험버트가 얼마나 잔인하고 자기 중심적인 인물인지 보여주는 힌트를 곳곳에 잔뜩 집어넣어 놓았고, 험버트가 서술하는 온갖 미사여구를 섞은 매혹적 사랑 이야기가 결국 롤리타에게는 선택의 여지 없이 참아야만 했던 성적 학대이자 강간이란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6] 롤리타는 미적으로는 아름다운 러브레터이자 공감능력이 철저히 결여된 남자의 거창한 변명이기도 하다.

내용을 읽다보면, 험버트는 롤리타를 님펫이라고 부른다. 님펫은 님프(Nymph)에서 유래된, 험버트가 만들어낸 단어이며 님프를 연상시켜서 동화적 느낌을 내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페도필리아(소아성애)적인 그 욕망을 동화적 느낌으로 가릴 수 있는 교활한 단어를 선택한 것이다. 즉, 저 님펫이라는 단어부터가 험버트가 자기 자신의 욕망을 상당히 미화하려는 의도로 만든 것이다.

험버트가 롤리타를 미화하며 찬양하지만 그녀의 내적 고민이나 괴로움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으며[7] 강간 장면은 철저히 자기 시점에서만 묘사하는 것이 그 예. 독자가 험버트의 현란한 말솜씨에 끌려 공감하다가 얼핏 보이는 롤리타는 험버거보다 햄버거를 더 좋아했다 같은 험버트의 서술에서 드러나는 추악한 현실이 선사하는 강렬한 대비에 흠칫 놀라게 되는 부분이 많다. 나보코프의 뛰어난 필력 덕분에 가능한 것. 이름부터가 희극적인 험버트 험버트를 향해 작가는 사실 상당히 냉소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롤리타가 험버트의 묘사대로 '남자를 홀리는 소녀' 인지에 대한 분석 역시 논란거리다. 롤리타는 분명 건강하고 평범한 여자아이이긴 하지만, 성적 호기심은 잘 숨기지 못했던 아이라고 묘사되어 있기는 하다. 12살에 찰리 홈즈와 성관계를 가지고 어리둥절해하는[8]것으로 봐서 '평범하게 정숙한 아이' 라고 보기는 힘들다. 험버트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걸 알고 그를 유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롤리타를 팜 파탈로 분류하고 험버트를 롤리타의 유혹에 넘어간 가련한 남자라고 평가하는 독자들도 적잖이 있는 모양이지만...

사실 롤리타의 이 '유혹'[9]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 소녀가 성인 남성을 선망함으로써 어른의 역할을 연습[10]하는, 발달상 이상할 것도 없는 행동임을 알아 두어야 한다. 롤리타가 좀 건방진 어린애라 표현이 그렇게 된 것 뿐이지 본질은 잘생기고 친절한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여중생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험버트가 유혹당했다고 말하는 문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롤리타는 그냥 제 눈에 근사하게 보이는 어른 남자 앞에서 성인 여자를 흉내내 본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방식이 좀 거칠고 요령없기는 했지만 험버트의 시선을 빼고 내용만 본다면 분명 사춘기 소녀의 어리광으로 그냥 귀엽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 엄마와의 사이가 안 좋았던 롤리타에게 언제나 친절한 험버트 아저씨는 유사 아버지 겸 좋은 연애 연습 상대였던 셈.

설령 험버트에게 롤리타의 장난이 명백한 유혹으로 받아들여젔다 해도, 제정신인 성인이라면 이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바르게 교육하거나 거리를 두었어야 맞다. 어린애가 유혹한다고 좋아라 검열삭제하다니 인간이 할 행동인가(...)

그러니 험버트가 당한 일은 철저하게 자업자득이라는 점과 피해자는 롤리타라는 점을 잊지 말자. 애초에 험버트가 강간했을 때 롤리타는 전과 똑같이 그저 장난 삼아 성적인 흉내를 낸 것에 불과했고 자기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잘 몰랐다.[11] 그러나 험버트는 자기 행동의 결과가 어떨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롤리타가 멋모르고 장난치는 것뿐임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이 유혹당했다고 포장하고 강간한 것. 이후 롤리타의 엄마가 죽자 기댈 데 없어진 롤리타의 신세를 이용, '날 신고하면 너도 고아원에 간다'고 위협하며 지속적으로 강간했다. 게다가 실행하진 않았지만 롤리타를 임신시켜서 딸이 태어나면 키잡할까 하는 미친 생각도 했다.

결국 애초부터 교수로 일했던 험버트가 감옥에서 고백록을 써서 죄인이 되어버린 자기 자신을 최대한 방어하려 든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마지막에는 자신의 행동을 '이런 근친상간의 패러디'라며 자책하기도 했고,롤리타에게 갖고 있던 모든 돈을 준 뒤 롤리타를 험버트에게서 빼내 성적으로 학대한 퀼티를 찾아내 죽이기도 한 것으로 보아 만행을 저지르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때에야 개심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과연 어느 쪽일지는 읽어 보고 결정하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현대의 독자가 보아도 사회적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널려있는 것이 사실이고 자주 금서 목록에 오르기도 하지만 단순히 한 인간의 도착적인 성벽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대로 올수록 탁월한 문학성 덕분에 높이 평가되는 소설이며 이에 관련된 연구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문학연구가들에게도 본격적으로 탐구되는 분위기. 물론 책은 무엇보다 독자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소설의 문학성과는 별개로 내용 때문에 작가인 나보코프가 페도필리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강력히 부정했으며 험버트 또한 혐오하는 인물이라고 못 박았다.아니 그러면 막장 드라마 작가들은 다 막장인간인가요

애초에 소설 자체가 주인공이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며 돌로레스와 진정한 의미에서는 전혀 교감하지 못하는 걸 우화적으로 꼬고 있는 내용이다. Dolores는 꽤 흔히 쓰이는 여자 이름인데 라틴어로는 슬픔, 고통이란 뜻이다. 작가가 노리고 지은 작명.

유럽계 이민인의 눈으로 본 1950년대의 미국의 정경 측에서도 자주 해석된다. 또한 나보코프가 러시아에서 추방당해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 고국을 그리며 살았다는 점에 착안해 험버트가 작가처럼 과거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즉 단순 소아성애일뿐 아니라 회귀심리가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1.3. 기타

소설의 도입부가 명문으로 회자되곤 한다. 그 중에서도 첫 문장이 가장 유명하다. 책은 안 읽어봤어도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이 구절이 인용되는 것은 보았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원문의 어감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싣고 민음사판 번역(권택영 역)을 싣는다. 다만 민음사판 번역은 가장 중요한 첫 문장(?)의 'fire of my loins' 를 보다시피 '내 생명의 불꽃' 으로 번역했는데 이것이 오역인지 아닌지는 각자가 판단하자.[12] 2013년 새로 출간된 문학동네판 번역도 싣는다.(김진준 역)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 She was Lo, plain Lo, in the morning, standing four feet ten in one sock. She was Lola in slacks. She was Dolly at school. She was Dolores on the dotted line. But in my arms she was always Lolita.

(민음사)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 리. 타.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있는 사 피트 십 인치의 평범한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으로는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안에서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문학동네)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아침에 양말 한 짝만 신고 서 있을 때 키가 4피트 10인치인 그녀는 로, 그냥 로였다. 슬랙스 차림일 때는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의 이름은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에 안길 때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움베르토 에코가 패러디해서 그라니타[13] (Granita)라는 단편을 썼다. 이쪽은 반대로 16세의 소년이 할머니에게 반해서 생기는 얘기. 성교는 없고 할머니가 성형외과 가서 회춘(...)해오니까 격분해서 총을 들고 설치지만 총 쏠 때마다 빗나가서 근처의 검은 베레모를 쓰고 가죽 재킷 입은 신부들에게 붙잡힌 뒤에 불법총기소지에 사냥철이 아닌데 사냥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다. 참고로 보이스카웃이 퀼티의 역할을 한다... .

나보코프는 한 인터뷰에서 "유명한 것은 내가 아니라 롤리타지요" 라고 묘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아무리 봐도 셀프디스인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중 "러시아의 알파벳"에서 소설가인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나보코프가 롤리타의 작가로써 소개되었다.게다가 주인공인 10대의 소녀까지.. 노렸구나 러시아!

2. 어린 소녀

오덕계에서 어린 소녀를 가리키는 말. 유래는 당연히 1의 소설. 흔히 일본어 로리나 로리타로 발음된다.

그 유명한 로리로리콘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험버트 험버트가 어린 소녀 돌로레스(애칭 롤리타)에게 보이는 일그러진 집착에서 유래했다. 다만 작가는 자신의 소설 제목에서 성적 도착증을 뜻하는 용어를 따온 것을 불쾌해 했다고 한다.그럴 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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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암시하는 장면만 있다. 그러나 이것도 원작처럼 험버트의 의도로 강제로 한다던가 하는 느낌의 장면이 하나도 없다. 롤리타가 유혹하여 성관계에 이른 듯한 느낌이다.
  • [2] 부인이 롤리타와 함께 살지 않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권총을 휘두르며 자꾸 히스테리를 부리려 하자 그녀를 자살로 위장하여 암살하려는 완전범죄 충동을 느끼고 실행하려 하다가 포기한다. 더 충격인 건 바로 그 포기하고 몇분 밖에 안 되서 자기 일기를 훔쳐 본 그녀가 비오는 도로로 뛰어들어 죽기까지 한다. 아무리 그 부인에게 애정이 없었던 사람이라 해도 미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다.
  • [3] 배우의 연기력 탓이 클 수는 있으나 연출의 문제도 있다.
  • [4] 롤리타 연기를 한 '수 라이온(Sue Lyon)'의 당시 나이 역시 고1나이에 해당하는 만 16세이고 딱히 외모도 동년배들에 비해 어린 느낌은 나지 않고 오히려 성숙해 보여서 귀엽고 앙큼한 소녀가 아니라 젊은 미인처럼 느껴진다.
  • [5] 다만 영화는 안타깝게도 쫄딱 망해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배급사를 못 찾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개봉도 제대로 못해서 6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미국에서 10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 [6] 롤리타는 감기에 걸려서도 험버트와 성관계를 가져야 했고, 왜 당신과 이런 더러운 짓을 해야 하느냐며 험버트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 [7] 학교 선생이 '돌로레스가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성적으로 미성숙하다' 고 하자 남자아이들을 초대해 주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 이런 성적 미성숙은 어린 시절의 강간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험버트와의 여행 장면에서는 어떤 정상적인 가족(맥크리스털네 가족으로, 맥크리스털은 1부 험버트의 일기에 등장하는 롤리타의 학급 친구 명단에 있다)과 대화하자고 그를 조르기도 했다. 게다가 롤리타는 험버트에게 강간당한 뒤 '제발, 제발 그만-' 하면서 운다.
  • [8] 성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위 친구들의 행동을 멋모르고 따라한 거라서.
  • [9] 이 유혹은 롤리타의 어머니가 죽기 전 같이 살던 시절의 유혹을 말한다.
  • [10]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의 역할행동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다. 물론 어린아이들도 하는 일. 여자아이의 경우 성인 여성을 보고 여성적 행동을 학습하고 성인 남성을 보고 연애를 연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11] 기껏 해야 아저씨가 당황하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른을 당황시키기 위해 친 장난에 불과했던 것.
  • [12] loins는 동물의 허리, 사람은 둔부, 음경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 [13] 한국어 번역은 "빨간 공책" '작은 일기' 에 수록되어 있으며 번역명은 노니타.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