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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

last modified: 2018-10-29 01:05:18 Contributors

Contents

1. 포르투갈어
2. 1을 어원으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상품
3. 비하적 표현
3.1. 따봉의 권위자들


박주영의 아이덴티티

1. 포르투갈어

Tá bom.

원래는 "Está bom."이다. 브라질에선 "에스" 발음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어서 따봉이라고 말한다.

포르투갈어로, 당시에 알려졌던 의미는 "Good".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따봉~ 거리는 게 포인트. 따봉 이전에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감탄사는 있었으며, 영어로는 Thumbs up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브라질에서는 포르투갈어를 쓰기 때문에 따봉을 감탄사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감탄사라기에는 좀 약하고 '괜찮다' '됐다' 하는 정도의 느낌. 최소한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영어로 직역하면 'It is good.' 또는 'It is fine.'정도의 의미다.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문장 중에 하나다.

2. 1을 어원으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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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ra_NLLhqIkg)
[1]

1989년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오렌지 주스 광고로 인하여 따봉이라는 단어가 유명세를 탔다.

원래 제품명은 '델몬트 오렌지쥬스' 였는데 이 선전 이후 사람들이 가게에 와서

손님:"따봉 있어요?"
주인:"그게 뭐임?"

이런 식이 되어버려서 광고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쪽박을 찰 위기에 몰리자, 일단 주스 브랜드 이름을 따봉으로 바꿔서 발매하고 상표등록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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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실패했다

원래 상표로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명사, 형용사, 고유명사 같은 건 등록이 불가능하다.[2] 예를 들어 "뭐" "좋아요" "책상" 같은 말은 상표 등록할 수 없다.

그런데 따봉은 생소한 포르투갈어라서 원래는 상표등록이 가능했다. 문제는 저 광고로 인해서. 따봉이 너무나도 유명해진게 상표등록 실패의 원인.[3]

결국 따봉을 제대로 유행시킨것은 좋았으나 상품 자체의 판매량과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광고 업계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상표권 등록을 못했어도 따봉 브랜드를 못 쓰는 건 아니므로 따봉이라는 이름의 제품 자체는 출시되었다. 그것도 무려 8가지 맛으로 출시되어 롯데칠성음료의 브랜드 중 하나를 맡았다. 포지션은 요즘은 설탕물이라고 주구장창 까이는 혼합음료 라인이었지만 당시에는 제법 고급음료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따봉이라는 말이 진부화되고 혼합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1993년에 단종되었다. 2005년에 유행했던 복고열풍에 맞물려 오리지널인 오렌지맛과 구아바맛 두 종류로 출시되었으나 구아바 맛이 먼저 단종된 후 오렌지맛 단일 체제로 유지되다 2012년 현재는 온라인 몰 어디서도 판매되지 않는걸로 보아 다시 단종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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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이 출연한 따봉 광고. 노래하는 사람은 가수 최진희.
본격 SM엔터테인먼트 금지영상.

광고와 비슷한 시기 KBS유머일번지에서 이 광고를 대구사과로 바꿔 "댓길이"를 외치는 패러디 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2000년대 초중반에 원츄가 인터넷에서 비슷한 의미의 속어로 쓰인 적이 있다. 2000년대 초중반에 개그콘서트에서 정종철이 여러 차례 이 광고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따봉!" 대신 "거봉!"이라고 외친다든가 등등... 해적판 도라에몽의 명칭중 따봉이 있었으며 드래곤볼 초창기 자봉의 이름도 따봉이었다. 해적판 북두의 권에서도 멋진 번역으로 나왔었다.

3. 비하적 표현

이 때문에 2000년대 이후에는 따봉 브랜드가 사라지고 그냥 예전의 유행어나 음료수쯤으로 한국인들은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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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박주영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러시아전에서 넣으라는 골은 안넣고 이청용의 킬패스를 그대로 날려먹고 따봉을 시전하는게 카메라에 잡히고 경기내내 0골 0어시 0슈팅의 초라한 성적으로 교체된 데다 대신 들어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대차게 까였다. 이른바 0골 0어시 1따봉.  영상  이제 따봉충, 따봉박으로 검색하면 박주영이 나온다.

이때문에, 하는 일도 없이 묻어가면서 생색으로 칭찬해주는 어그로질을 따봉이라고 하기 시작했다. 한 번 업혀갈 때마다 1따봉이라는 식.

한편 이 항목에 의하면, 따봉이 브라질에서 욕의 표현으로도 쓰인다고 본 항목의 전 버전에 나와 있었는데,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하자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제스처가 손가락 욕에 해당한다. 따봉이라는 말은 위에서도 썼듯이 'It is good.'이나 'It is fine.'의 의미가 맞다.

3.1. 따봉의 권위자들

관련항목으로 따봉맨이 있다.

축구선수 저메인 데포가 이 제스처를 자주 취하기로 이름났다.

이분이분따봉을 선보였다. 같은 따봉 다른 느낌

따봉만큼은 호날두와 동급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호날두보다 엄지를 더 꼿꼿히 세우고 있다. 호날두조차 GG치게 만든 그의 월드클래스 1따봉

하지만 한 네티즌이 손수 측정하여본 결과 아쉽게도 완벽한 퍼펙트 따봉은 아니었다 카더라. (따봉의 기준은 박주영이기 때문에 저 말은 잘못됐다.)

페이스북 유저를 비하하는 말로 따봉(-蟲)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4]

아프리카TV의 추천 버튼에 그려진 아이콘이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모양이라 이 버튼을 따봉 버튼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NC 다이노스찰리 쉬렉도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면서 시전했다. 영상

2014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박병호가 4타수 무안타 1따봉[5]을 기록한다. 영상 사진  0골 0어시 1따봉 vs 4타수 무안타 1따봉  역시 따봉은 박따봉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의 숨바꼭질 모드에서는 관전 유저가 생존 유저의 시점에서 칭찬하기를 누르면[6] 해당 플레이어는 찰진 따봉 소리를 들을 수 있다.[7] 한 유저가 따봉을 열 번 받으면 골든 따봉(...)이라는 것을 준다. 특별한 기능은 딱히 없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모바일 게임 사커스피리츠에서는 선수를 배치하지 않으면 등장하는 엑스트라 캐릭터의 포워드 패시브 스킬로 등장한다. 효과는 슛데미지 증가. 미드필더의 발이 꼬인 드리블과 함께 초보 유저들을 꽤 울게하는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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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레이션은 김종성 성우다.
  • [2] 상표 등록은 안 돼도 해당 이름을 쓸 수는 있다. 다만 그 이름을 누구나 맘대로 쓸 수 있어서 문제일 뿐... 대한민국의 현행 상표법 6조 1항 각호에서는 등록 불가능한 상표의 예를 들고 있다. 참고로 어떤 이름이 이미 상표 등록됐으나 다른 기업들이 "이것은 일반명사로 봐야 하므로 등록이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하여 법정에서 다투는 경우는 있다. App Store 상표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그 예.
  • [3] 생소하지 않은데 상표 등록이 성공한 예라면 'olleh' KT가 있다. 다만 원어 철자가 'ole'인것을 미묘하게 뒤틀어서 성공한것에 가깝긴하다. 이런 식으로 철자를 비틀어서 상표 등록이 된 다른 케이스로는 Blu-ray Disc가 있다.
  • [4] 페이스북 내에서 쓰는 추천 버튼이 '좋아요'(영어판은 'Like') 버튼인데, 이 버튼을 보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좋아요' 버튼은 페이스북의 상징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여기서 따봉충이라는 비하어가 생겨났다(...).
  • [5] 강정호의 호수비에 이은 송구를 포구하면서 따봉을 시전. 그 후 경기는 수렁으로 빠져드는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 [6] 키보드의 T를 누르면 칭찬하기가 된다
  • [7] 실제 게임 내에서는 칭찬하기를 따봉이라고 부르며, 따봉 개수 업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