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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에볼루션

last modified: 2015-04-06 19:34:54 Contributors


DRAGONBALL EVOLUTION
'꼭 봐라 두 번 봐라..' '닥쳐 X발.'

Contents

1. 개요
2. 평가
3. 후속작?
4. 원작자의 반응
5. 기타

1. 개요

미국영화.미국 영화가 이리 허접할 리 없어..

20세기 폭스 제작. 감독은 제임스 왕. 프로듀서주성치.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 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체 관람가 또는 그에 준하는 등급을 받았다.상영 불가가 아니고?

2. 평가

미국인의 오리엔탈리즘에 너드 판타지와 양키센스를 떡칠한 개망작이며 드래곤볼의 완벽한 흑역사.

이 영화의 제작 계획은 2007년 쯤에 발표되었는데 촬영 시작 당일부터 "왠지 불길하다"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나중에는 공개된 예고편을 보고 다수의 드래곤볼 팬들은 "이게 뭐야!!!" 를 외치며 피를 토했었다고. 또한 개봉 전에 20세기 폭스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제작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했었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한국에서는 2009년 3월 11일에 기자 시사회가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한 기자는 "마이너스 별점이 가능하다면 별점 마이너스 3개" 라고 평하였으며 어느 웹진에는 "드래곤볼 7개를 모아서 소원을 빌고 싶다. 신룡이여! 내가 본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워주세요!" 라는 단평이 실리기도 했다. 아예 이 영화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게 나을텐데?? 본격 드래곤볼 품격 격하 영화[1]




심지어는 일본발매판 DVD에서는 특전메뉴 중 하나로 드래곤볼을 좋아하는 일본 개그맨이 커멘터리를 빙자하며 대놓고 깐다. 본격 욕하면서 보는 영화 [2]

정식 개봉일은 그 다음날인 3월 12일이었는데 결과물은 이른바 괴작에도 크게 못 미치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인과관계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것이나 작중 인물들의 개념이 4차원에 있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그나마 약간 기대해볼 만 했던 특수 효과마저 최소한 20년은 퇴보했다.

영화 제작에 들어간 돈은 공식적으로 1억 달러라고 하는데 30초 정도 나오는 신룡의 CG 퀄리티는 디 워의 그것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썼는지 의문이다. "6000만달러는 술 마시는 데 쓰고 3000만달러는 화분 사는 데 쓰고 1000만달러는 제작자들끼리 나눠먹은 다음 다들 셀카로 집에서 자기 장면 찍어오기로 한 것처럼 보인다" 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웬지 한국 만화의 포스트 아포칼립스급 재앙 이랑 비슷하다.[3] 외국에서는 이게 얼마나 끔찍했는지 제작비가 아까웠던 영화의 대명사로 취급한다. 오죽하면 워터월드는 드래곤볼 에볼루션이랑 비교하면 타이타닉급 대작이라는 말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끔찍해서 85분밖에 안되는 상영 시간이 85시간 정도는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정신과 시간의 방 실제로도 극장에서 중간에 나가버리는 관객들이 대거 속출. 이 영화가 3월 중순에 개봉한 것은 순전히 연인들의 화이트 데이 극장 데이트를 망치기 위한 커플분쇄단의 행각이라는 음모설이 나돌 정도이다.

심지어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 이 21세기 최악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는 것만으로 자손대대 길이 남을 것이다" 라는 평과 "이 영화는 돈 받고 봐도 큰일 날 영화" 라는 평도 있다. 일각에서는 드래곤볼에 대한 나름대로 괜찮은 재해석이었다고 평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 덕분에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이 영화 때문에 웬만한 영화는 다 재밌어졌다" 라고 말하기까지...

정말로 충격적인 사실은 엔딩 스텝롤 후에 속편을 예고하는 부가 영상이 있다는 것. 덧붙이자면 한국 흥행 좀 해보겠답시고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무천도사 역의 주윤발 형님 왈 "아내가 명품백 사겠다고 출연시키더라구요". 안습.[4]

감독인 제임스 왕은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이연걸 주연의 더 원을 감독하고 흥행시켰던 당시로선 나름 이름있던 감독으로 더 원에서의 특수 효과나 연출, 격투신을 보면 드래곤볼이 이 감독에게 맡겨진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이기는 한다. 나름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감독인데 어째서 이런 망작이 나왔는지 모를 지경으로 한순간에 연출력이 급격히 퇴보했다.차라리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더 찍지

주제가는 하마사키 아유미의 Rule. 하마사키의 '타이업의 저주' 때문에 이 영화가 패망한 게 아니냐는 우스개도 있다. 영화가 워낙 나빠서 반대급부로 곡이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5]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은 영화 완성도 치고는 의외로 좋은 편인데 관객수 42만 2504명, 입장수입 25억 6천만원을 기록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영화 완성도치고는. 하지만 원작을 고려하지 않고 보면'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의외로 괜찮다는 평도 있었다. 이 영화 때문에 그 망작이라는 디 워가 재평가받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에서도 개봉했으며 여기선 더빙. 성우진은

오공: 야마구치 캇페이
부르마: 히라노 아야
무천도사: 이소베 츠토무
야무치: 에가와 히사오
찌찌: 코시미즈 아미
손오반: 이시마루 히로야
피콜로: 오오츠카 호우츄
마이: 카이다 유코[6]
시후[7] 노리스(무태두): 故 우츠미 켄지

쓸데없이 성우진이 좋다(...)

이렇듯 처참한 영화인데도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의외로 선전을 했다고 하지만 결국 제작비가 4500만 달러인데 흥행 수입이 월드와이드로 5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이하로 망했다. 뭐... 라고!? 겉으로 보면 제작비를 뽑았다고 생각하겠으나 해외 배급에 따른 세금, 인건비, 광고비, 수익배분을 따지자면 절대로 본전도 못 뽑은 수준이다. 적어도 제작비 2배는 벌어야 겨우 본전회수가 가능한 걸 생각하면 성공한 게 아니다. 하지만 그 개차반 완성도를 생각하면 선전한 거다. 그나마도 주윤발빨이지 무천도사가 딴 배우로 캐스팅됐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3. 후속작?

이후 2편을 계획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알고 보니 1억 달러는 후속편 제작비 포함한 가격 그런데 사실은 리부트라고 한다# 손오공의 배우는 철권 영화판에서 카자마 진을 맡은 배우. 동양계 혼혈인데 철권 영화판과 달리 링크의 사진은 어느 정도 동양계적인 얼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작품의 각본가로 알려진 사람이 트위터에서 이를 부정했다.# 아주 강력히 부인한 걸 보면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일본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 수 있다(...) 현재는 이 리부트 계획마저도 엎어졌는지 해당 사이트의 관련 내용이 사라져 있다. 하긴 이 영화가 성공 못한 걸 생각하면 당연하다. 아아~ 다행이야.

4. 원작자의 반응

토리야마 아키라는 "이 영화는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로 생각해달라" 고 공식 인터뷰에서 대놓고 말했다.

여담으로 2013년 개봉한 드래곤볼 Z 신과 신 BATTLE OF GODS토리야마 아키라가 깊게 관여한 이유가 바로 이 에볼루션이라고 한다.# 원래 토리야마는 애니메이션이 한창 방영될 때는 캐릭터 디자인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관여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데, 에볼루션은 자기가 보기에 도저히 재밌다고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조언을 해주고 의견을 제시했는데 제작진측에서 무심하게 대한 것에 깊은 빡침실망을 했다는 모양. 원작자마저 흑역사 인증.

5. 기타

특이한 점 중 하나가 '중국 고전을 모티브로 삼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피콜로가 드래곤볼을 모으고 기도를 올리는 신전의 벽에 써있는 한자들 사이에 군데군데 한글이 제법 섞여있다. 주연배우에도 한국계가 2명이나 있다.


한국에서는 god박준형야무치 역할을 맡은 것으로 꽤 유명한데 비중은 원작 못지않게 없다. 최근 영화 판촉용 야무치 피규어가 공개되었는데 god가 어느 토크쇼에 이 피규어를 들고 나와 "동양인이 이렇게 토이화된 거 처음임" 드립을 쳤다고. 이소룡이나 같이 출연한 주윤발은 생각도 안한 듯


PSP용 게임도 3월 19일 발매. 장르는 격투. 영화보다 훨씬 연출이 좋다. 하지만 게임도 아주 제대로 쿠소라 평점을 거지같이 받는 등 이쪽도 별로 좋은 취급은 받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일부 모션을 제외하면 모션이 Z시리즈랑 같다.


대원씨아이가 어린이 동화라는 명목으로 챕터북을 발매해버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용자 대원의 이름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학생회의 일존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부터 대차게 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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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실제로 김종철 기자가 네이버 영화에 올린 평이 "신룡아! 내 기억을 지워조"이다(...) 여담으로 다른 두 평도 가관인데 이형석 헤럴드경제 기자는 "아동용으로도 졸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으며 "(돈 벌어오라고) 아내가 등떠밀어 출연했다"는 주윤발의 농담은 농담이 아니었던 듯."이라고 하기도 했고(...) 김도훈 씨네21 기자는 한 술 더 떠서 "진화는 커녕 본전도 못 건졌다 미국 요리사가 도쿄 일식집 솜씨를 흉내내겠다며 홍콩식 생선절임으로 만든 스시를 상상해보라. 세상에 그런 음식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분명 드래곤볼 에볼루션같은 맛이 날거다. 에볼루션? 진화가 아니라 퇴화다. 원작팬이라면 목숨걸고 피하시라."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 [2] 예를 들면 영화의 첫 씬인 손오공과 손오반의 결투씬이 시작될 때 클로즈업이 된 오공의 얼굴에서 땀이흐르는 장면이 나올 때, "아마 제작비의 80%를 이 땀한방울에 다 써버렸나봐요"라면서 시작하자마자 대놓고 포풍처럼 깐다.
  • [3] 사실 이건 김홍도가 이천냥을 그림 값으로 받았는데 입에 풀칠이나 간신히 하는 집안에서 천냥을 매화 사는데 쓰고 700냥을 술 마시는데 쓰고 300냥만 식량과 장작 사는데 썼다는 민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 [4] 아내가 매니저이다.
  • [5] Rule의 PV가 영화보다 100만배는 더 재미있다!
  • [6] 원작의 배우인 타무라 에리코가 일본어로 대사를 하기 때문에 더빙이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더빙을 했다. 참고로 또 한명의 일본인 배우인 세키 메구미의 경우는 별도의 더빙 없이 원작의 음성을 그대로 사용했다.
  • [7] 사부(師父)의 일본어 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