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데드 얼라이브

last modified: 2014-12-28 22:40:45 Contributors

brain-dead.jpg
[JPG image (Unknown)]

뉴질랜드 포스터

dead_alive.jpg
[JPG image (Unknown)]

미국판 포스터

brain-dead-japan.jpg
[JPG image (Unknown)]

왜곡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

피터 잭슨 감독이 1992년에 내놓은 좀비 영화. 게임 Dead or Alive와는 당연히 상관없다. 원래 제목은 브레인데드(BrainDead)이다. 이게 미국에서 데드 얼라이브로 개명당한 것은 이 제목과 같은 미국 호러영화가 있기 때문인데, 정작 이 브레인 데드 미국 호러 영화는 영 아니올시다 평가를 받고 있다.(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정말 비추천이다.)

이 한 편의 영화로 피터 잭슨은 스플래터 호러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내용은 수마트라 스컬 섬(영화 킹콩에 나오는 그 섬! 2005년 리메이크작 훨씬 이전부터 킹콩 리메이크 기획을 하던 그가 이 영화에서도 킹콩의 그 섬을 배경으로 기획했다!)에서 잡혀온 악마 원숭이가 좀비의 진원지로, 처음에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어머니가 간호사를 죽이고 기껏 땅에 묻었더니 불량배들이 무덤에 오줌 갈기는 패드립을 시전하다 좀비가 되고, 이 불량배 좀비를 때려잡으려다 목사님도 좀비화하고[1], 간호사 좀비와 목사 좀비가 검열삭제를 해서 아기 좀비를 낳고, 기껏 독약으로 좀비들을 잠재워 지하실에 감금해 놓았더니 주인공의 삼촌이 이를 빌미로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협박을 하더니만 손님들을 불러와 파티를 하질 않나, 독약인줄 알고 좀비에 주사했던게 동물용 흥분제라 혈기왕성해진 좀비들이(사실 주인공의 어머니만 빼고 다른 좀비들은 흥분제 맞기 전엔 흉폭하지 않았다. 말도 고분고분 잘 듣고 주인공이 차려준 아침식사도 잘 먹을 정도. 동물용 진정제를 주사한 후에 식사할 때 처먹여서 그렇긴 하지만) 파티에 온 손님들을 덮쳐 죄다 좀비가 돼버린다.(...) 물론 이 과정은 미칠듯한 피범벅과 동반된다. 심지어 좀비의 신체를 절단냈다고 해도 좀비의 신체장기까지 살아서(!) 주인공을 죽이려 들려고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3000리터의 인공혈액 사용으로 기록에 올랐다. 잔디깎이로 좀비를 깎는 씬에서는 300리터나 썼다.(씨네 21에서 2000년 초반 그와 한 인터뷰를 보면, 이거 찍던 집은 실제로 영화처럼 불태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 집 천장에는 아직도 이거 촬영당시 튀긴 가짜 피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피터 잭슨이 말할 정도였다.)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는 주요 장면들이 엄청나게 삭제된 채로 들어와 원성을 크게 샀다.[2]

우리나라 출시 비디오는 몇 해전만 해도 너무나도 삭제가 되었기에 호러팬들이 대놓고 외면했기에 아주 껌값으로(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뒹굴고 다녔다.(어느 정도냐면 100원에 사서 지금도 소장중인 이도 있다.) 웃긴건 이거 출시판 비디오 사면 같이 사은품으로 그냥 주던 김기영 감독의 컬트 영화 <육식동물> 비디오가 장난아니게 값어치를 인정받고 더 값이 펑펑 올랐다는 사실(이건 5~8만원까지 값이 올랐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미국에서 97분 상영시간을, 뉴질랜드와 일본에서는 104분 상영시간을 보여준다. 파일로 도는 버전은 대부분 97분 버전. 이때 광고카피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악마다!'. 이후 90년대 말, 영화 잡지 등을 통해 사실은 페미니즘 영화라는 이상한 오해가 널리 퍼졌다. 사실 상징이 너무 뻔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석할 것도 없는 영화다. 대놓고 엄마 좀비의 자궁속에 들어갔다가 탈출하는게 주인공인데...

잔혹 코메디의 성향도 강해서 좀비들을 때려잡는 목사라거나(이때의 대사가 I kick ass for the Lord!-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엉덩이를 까주겠다!) 좀비가 되고있는 어머니의 귀가 커스터드로 떨어지는 장면도 많다. 일부는 이걸 최고의 호러 영화로 뽑아놓고 평가에는 '아 실수했다, 최고의 코메디 영화를 실수로 호러 영화로 뽑았다'라고 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전기톱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자고 일어났더니 동네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면? 잔디 깎이를 찾아라.

그리고...라이오널의 삼촌도 꽤나 활약을 한다. 악당같은 이 인물도 좀비들을 상대로 홀로 무쌍을 펼치는데 우르르 몰려드는 좀비들을 쌍칼 가지고 썰어버리는 것도 명장면!

내장이 매우 귀엽게 나오는데, 어쩌면 본격 내장 모에영화로 분류할수도..?

감독인 피터 잭슨이 장의사 조수역으로 아주 잠깐 까메오로 나온다. 영화의 각본을 피터 잭슨과 같이 쓴 각본가이자 그의 부인 프랜 웰시 역시 주인공이 아기 좀비를 유모차에 넣고 공원으로 산책시키는 장면에서 공원밴치에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으로 까메오 출연하였다. 참고로 그녀는 이후 피터 잭슨이 연출한 작품의 모든 각본도 맡고있다.[3]

영국, 호주에서 중학생 이상 관람가로 개봉됐다는 루머가 있다. 실제로 영국 심의 기관 BBFC에서 이 영화의 고어 요소가 코믹해서 15 등급으로 결정하려 했으나, 그러기에는 고어 묘사가 상당히 많아 결국 18 등급으로 결정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로 18금이다. 가장 등급이 낮은 곳은 이탈리아로, 14세 미만 관람 불가다.

뉴질랜드와 일본판에서만 나오는 (미국판 및 스페인어판 등에서) 잘려나간 장면에선 무술에 능하던 그 신부좀비와 짝을 맺던 간호사 좀비의 최후가 나온다.(주인공 라이오널이 제초기로 썰어버리는데 이 둘, 장렬(?)하게 사랑하면서 죽는다! 정말이지 잔혹하면서도 웃기는 장면인데 뾰족한 꼬챙이에 뚫려 꼬치가 되어버린 두 좀비가 껴안고 키스하면서 나오는 애절한 로맨스 음악이라니!) 스페인어 99분 버젼에선 둘이 꼬치가 된 채 검열삭제 자세를 하는 것으로 잠깐 나오고 만다.
----
  • [1] 그의 최후는 황비홍 2-남아당자강의 백련교 교주의 최후를 패러디했다
  • [2] 실은 미국에서 재편집한 R등급버전(85분)까지도 삭제하고 들어온 것이었다. 국내 비디오에선 아기 좀비 데리고 놀이터로 산책나갔다가 다른 아이들을 물어뜯으려는 아기 좀비를 실컷 구타하게 된 장면이 송두리째 잘려나갔다. 아마도 아기 구타하는 정서상 문제가 걸려서 그런걸까?
  • [3] 원래 피터 잭슨 감독은 까메오 출연을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는 감독과 식구들까지도 카메오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