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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에커슬리

last modified: 2015-04-02 11:23:40 Contributors



현재는 해설로 활동 중이다.

이름 데니스 에커슬리(Dennis Lee Eckersley)
생년월일 1954년 10월 3일
국적 미국
출신지 캘리포니아오클랜드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72년 드래프트 3라운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75~1977)
보스턴 레드삭스(1978~1984)
시카고 컵스 (1984~198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7~199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1997)
보스턴 레드삭스(1998)

1992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로저 클레멘스
(보스턴 레드삭스)
데니스 에커슬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맥도웰
(시카고 화이트삭스)

1992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데니스 에커슬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랭크 토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영구결번
No.43

Contents

1. 개요
2. 선발 시절
3. 최초의 1이닝 마무리
4. 은퇴
5. 이야깃거리


1. 개요

1975년부터 199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최초의 '1이닝 전문 마무리 투수'다.

2. 선발 시절

20세의 젊은 나이에 데뷔해 1975년부터 1986년까지 선발로 뛰었을 당시에도 매년 평균 208이닝, 151승 128패, 평균자책 3.67을 기록했던 우수한 선발 요원이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상과 팔 부담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이닝당 1개 이상의 안타를 맞는 등 구위가 떨어져갔고, 1986년에는 평균자책 4.57, 6승 11패라는 부진한 기록에 그치고 만다.

3. 최초의 1이닝 마무리

평범한 투수였다면 하위권 팀의 4, 5선발로 두 세 시즌 정도 던지다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겠지만, 당시 리그 최강팀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토니 라 루사 감독은 초유의 '1이닝 마무리'라는 개념을 창안해 이 노장투수에게 해당 역할을 맡겼고, 이는 120% 성공으로 보답받게 된다.[1]

1986년 전까지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브루스 수터리치 '구스' 고시지는 지금처럼 게임 후반부의 최종 아웃카운트 3~5개 정도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게임 후반부의 승부처 전부를 맡아서 처리하는, 지금으로 치면 셋업맨+마무리투수의 역할을 요구받았다. 이 때문에 적어도 80이닝에서 많게는 100~130이닝 정도를 던지면서도 세이브 개수는 적게는 25개, 많아도 40여 개에 그칠 정도였다. 실제 브루스 수터는 1042.0이닝을 던졌지만 통산 기록은 68승 71패 310세이브, 선발투수로도 한 시즌을 뛰었었던 리치 고시지는 1809.1이닝 동안 124승 107패 310세이브를 거두는 데에 그쳤다. (반면 트레버 호프만은 1089.1이닝 동안 61승 75패 601세이브, 마리아노 리베라는 1283.2이닝동안 82승 60패 652세이브) 현대야구에서 이런 중무리 투수는 이젠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데니스 에커슬리가 1987년부터 중간으로 돌아 54게임에서 115.2이닝을 던지며 113탈삼진 17볼넷을 기록하는 등 좋은 구위를 보이자, 라루사 감독은 1988년 에커슬리에게 1이닝 전문 마무리 투수라는 특이한 임무를 맡겼고, 그는 그 임무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60게임 72.2이닝 4승 2패 45세이브 평균자책점 2.35) 메이저리그, 더 나아가 현대 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후 오클랜드가 우승했던 1989년에는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56, 준우승한 90년에는 48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여 1이닝 마무리 제도는 완전히 정착시켰고, 92년에 37세의 나이로 80이닝 51세이브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및 MVP를 수상하여 정점에 올랐으며, 그 뒤로도 꾸준히 매년 50~80이닝 정도를 던지며 30~40세이브를 거두었다. 1992년에는 세이브 수에서 커리어 하이인 51세이브를 기록했는데, 1978년 20승 시즌을 기록한 적이 있는 에커슬리였기 때문에 이는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20승과 단일시즌 50세이브를 모두 기록하는 진기록이 완성되었다.[2] 60세이브의 벽을 돌파한 현재 기준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기록이지만, 1990년대 전반만 해도 라루사이즘을 체화한 그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언터처블로 군림하던 1988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백도어 슬라이더를 시도하다가 대타 커크 깁슨에게 시리즈 향방을 좌우했던 홈런을 맞기도 했다. 준수한 커리어를 소유한 에커슬리지만, 안습하게도 대부분의 야구 팬들이 기억하는 에커슬리의 모습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타석에 들어선 크 깁슨[3]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이다. 지못미. 하지만, 1993년 월드시리즈에서 조 카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몰락한 미치 윌리엄스나, 2005년 NLCS에서 다 이긴 경기에서 알버트 푸홀스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몇년을 말아먹었던 브래드 릿지와는 달리, 다음 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역시 역사의 획을 그은 선수였던 것은 틀림없다.

4. 은퇴

그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떠나 199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긴 토니 라루사 감독을 따라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2년간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은퇴했다.

현재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의 NESN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 주로 맡은 일은 경기 리캡이지만 메인 해설위원인 제리 레미가 암 투병 경력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자주 빠지는지라 가끔씩 땜빵으로 해설을 뛰기도 한다.

5. 이야깃거리

  • 2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으면서도 통산성적은 197승 171패 390세이브로 약간 미묘하다. 200승도 400세이브도 (살짝 낮지만) 넘지 못했고 100승 300세이브 동시달성... 그러나 최초의 전문 마무리 투수라는 역사적 의미 + 그가 활약한 1980년대 후반이 우수한 선발 투수들의 공백 시기였던 때문이라서 은퇴 5년 뒤인 2004년에 83.2%라는 높은 지지율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직행한다.

  • 2010년까지만 해도 투수로서 리그 MVP를 차지한 마지막 선수였지만, 2011년 저스틴 벌랜더가 에커슬리 이후 최초로 AL 사이영상과 AL MVP를 수상한다.

  •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에 뛰었던 선수라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이지만, 현재 활약하는 수많은 1이닝 마무리 투수들의 선조라는 점에서 기억해 둘 만한 선수라 하겠다.
  • 야구끝내기(Walk-off)라는 표현을 최초로 사용한 선수이기도 하다. 해당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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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에커슬리는 상당히 과음하는 편이라서 이 당시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만한 체력이 아니었다고 한다.
  • [2] 존 스몰츠가 이 기록을 두번째로 달성한다. 체력 문제로 고생하다 마무리로 전업한 에커슬리와 마찬가지로 스몰츠 역시 선발로서 잘 나가다가 부상 때문에 마무리로 전업하여 성공한 케이스.
  • [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당시 깁슨은 주루플레이를 하기도 힘들정도로 부상이 심했던 상태라 라소다 감독이 대타를 냈을때 의문을 가지기도 했었다. 홈런을 치고 주먹을 불끈쥐고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도는 장면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