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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제2외국어

last modified: 2015-03-31 22:37:45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선택과목과 응시자 수
2.1. 일본어
2.2. 아랍어, 베트남어의 인기
3. 현황
3.1. 중고교 제2외국어 교과교육의 역사
3.2. 쓸모


  •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한 내용을 찾아온 분은 한국어, 제2외국어에 대한 내용을 찾아온 분은 외국어 항목 참조.

1. 개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생긴 말 그대로 제1외국어인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으로, 평범한 고등학생은 응시하지 않는다.[1]그럼 누가 응시하는데? 외고생? 응시 시간대는 5교시(2014~16수능 기준 16:20~17:00[2])[3]선택 과목은 1과목, 범위는 각 제2외국어 교과의 Ⅰ과목[4]이다.

제한시간 40분, 30문제 50점 만점(배점 1, 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은 외고생과 일부 괴수들이 벌이는 별들의 전쟁인지라 등급컷이 꽤높다.

보통은 그다지 필요한 과목은 아니지만, 필수로 시험을 봐야 하는 대학(서울대 문과계열 등)이나 제2외국어 점수로 탐구영역 하나를 대체할 수 있는 대학들이 있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한다. 하지만 '그딴 거 필요없다'하는 사람들은 탐구영역이 끝난 뒤 일찌감치 짐 싸서 나온다. 상위권(특히 문과)들은 대부분 제2외국어 영역도 치르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시험장에 배정받기 위해 제2외국어를 응시한다고 접수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경우 포기각서를 쓰고 4교시 끝나고 나가는 사람이 대다수.

처음 도입되었던 2001 수능 때는 아직 생소하여 취급하지 않는 대학도 많았는데다 난이도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2001년 독일어 시험의 경우 문제랍시고 '1. 월요일, 2. 화요일, 3. 노래하다, 4. 목요일 - 다음 중 요일이 아닌 것은?' 시계 그림 그려놓고 '지금 몇시인가요?' 등등해서 1주일만 공부하면 풀 수 있는, 독일 유치원 이하의 수준이었다. 또 당일 EBS 문제풀이 방송에서도 상큼하게 무시하는 바람에 해답은 교육부 제공의 ARS로밖에 들을 수 없었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 아랍어와 한문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이때부터 영역 이름도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편 아랍어는 그 생소함과 문자 자체의 괴상함으로 인해 찍어도 등급을 잘 맞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한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원래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수능에서 분리 시키는 대신 이 영역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학회나 유관기관에서 시험을 개발해 대입에 활용하도록 했지만 수험생 선택권을 오히려 제한한다는 이유로 무산 되었으며 결국 최종 개편안은 제2외국어을 유지을 하면서 이번 학년도 부터 베트남어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제2외국어 과목은 9개로 늘어났다.

반영하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어서 그런지 그 인기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 2014 수능은 베트남어가 추가되었음에도 불구, 처음으로 전체 응시자 대비 응시율이 10%를 밑돌았다.

EBS 수능 연계 교재 중 제2외국어/한문은 일본어, 중국어, 한문만 나온다. 그것도 수능특강 한정으로.[5]

2. 선택과목과 응시자 수

2014학년도 기준 (9과목, 응시자 60,20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9.9%가 응시.) ※ 마크는 별도의 교과 문서가 작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과목 2001' ~ 2004' 2005' ~ 2013' 2014' ~
일본어 O O O
중국어 O O O
프랑스어 O O O
스페인어 O O O
독일어 O O O
러시아어 O O O
아랍어 X O O
한문 X O O
베트남어 X X O

2.1. 일본어

일본어는 그 의 특성상 웬만한 탐구영역 뺨치는 등급컷을 자랑한다. 게다가 점점 상향평준화되는 학생들의 실력 때문에 요즘은 하나 틀리면 2등급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문제를 점점 꼬아서 내고 있지만 일본어에 능한 오덕 응시생도 많고, 근본적으로 일본어Ⅰ교과서 수준 자체가 너무 쉽기 때문에 난이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6]

2.2. 아랍어, 베트남어의 인기

베트남어, 아랍어는 어지간한 외고에서조차 가르치지 않지만 점수 따기 쉽다는 인식(...)으로 1,2위를 독식하게 되었다. 충남외고 베트남어과와 동남아 국제결혼을 의식한 듯 하다.

3. 현황

3.1. 중고교 제2외국어 교과교육의 역사

한국에서 제2외국어 교육은 해방 직후부터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되기 이전인 교수요목기에서 시작되는데, 이때에 학교에서 가르쳤던 제2외국어 과목은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정도였다. 그러다가 제1차, 제2차 교육과정에서는 영어와 함께 외국어 영역에 포함되어 영어Ⅰ은 필수, 영어Ⅱ,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는 학교별 선택 과목[7]으로 지정되었으며, 1969년스페인어가 추가되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학교에 따라 영어Ⅱ를 선택한 경우도 있어, 제2외국어 교육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으며, 제3차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영역이 영어 영역과 제2외국어 영역으로 분리되면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교들[8]은 제2외국어를 필수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 특히 제3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던 1973년에 일본어가 제2 외국어에 추가되면서 제2외국어를 가르치지 않았던 학교들이 대거 일본어를 채택하게 되었고, 다른 외국어를 가르치던 학교들도 일본어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대학교가 본고사 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하면서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된다.[9] 그리고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러시아어가 50여년 만에 다시 제2 외국어로 지정되었고[10],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아랍어가 새로 추가되었다. 그런데 1994년부터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되면서, 일선 학교의 외국어 교육이 영어 위주로 진행되고 그에 따라 제2 외국어 교육은 고사(枯死) 위기에 처하게 되자, 2001학년도 수능부터 수험생 선택 영역으로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이 추가되기에 이른다.
과거 예비고사, 본고사 시절에 제2외국어는 국어, 영어, 수학, 국사, 국민윤리와 함께 필수 교과였으나, 80년대 학력고사가 시행되고 학교 교육이 점수가 많이 걸린 국영수 위주로 진행되면서 국영수 이외의 다른 교과들과 마찬가지로 들러리 신세가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제2외국어 교육은 영어 위주의 외국어 교육 정책 및 제2외국어 개별 선택에 따른 극단적인 일본어, 중국어 편중, 외국어 교육의 질적 저하[11] 등으로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본어의 상황도 나빠지고 있다. 중등임용시험 일본어 교사 티오를 보면 매년 줄어들고 있고, 0명인 해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일본어 수요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3.2. 쓸모

수능 제2외국어는 기초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제2외국어 입문자,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는 시중에 교재와 학원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EBSi 강의가 딱이다. 강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데다 무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BSi 제2외국어 강의 게시판을 보면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까지 수강하러 오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강의는 어휘, 문법, 독해가 중심이 되므로 회화 실력을 기르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2외국어 중에서 불어나 독일어 등 수요 없고 어렵기만 한 서유럽 언어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 전술한 독일어만 해도 현재 학계에서도 음대 정도에서나 쓰일 뿐이다. 법학에서도 영미법 요소들이 들어오면서 점차 밀리는 중이고 독일어가 메인일 철학과 등은 알다시피 문사철로 통하며 비인기 학과의 대표주자이다. 그리고 독일어는 수요조차 없다!(해외 식민지가 없다.)

사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들(대표적으로 마그레브나 서아프리카 등 불어권으로 영어에 대한 저항의식이 있어 배울려고 하질 않는다. 알제리는 입국 신고부터 불어로만 받는다)이 세계의 절반이라는 것을 볼 때, 영어 위주의 외국어 교육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많은 한국인의 착각이 영어만 정복하면 되겠지인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다행히도 최근들어 영어 외 제2,제3외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개인적으로나마 스페인어 등을 공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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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때문에 학교에서 제2외국어나 한문시간에는 학생들이 분위기가 흐트러져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하지만 수시로 갈 학생은?
  • [2] 2011년도 수능까지는 17:25~18:05. 2012, 2013 수능은 16:55~17:35이었다. 수능의 단계적 탐구영역 개수 축소에 따라 시간에 변동이 생겼다. 17수능 이후 한국사 필수 전환에 따라 다시 바뀔 듯
  • [3] 4교시 끝나고 시작 전 대기시간이 18분이니 실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본과목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해 긴장이 풀리고, 4교시 끝내고 집에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귀찮음이 몰려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4] 예 : 일본어 Ⅰ, 중국어 Ⅰ 등, 단, 기초 베트남어는 예외
  • [5] 이렇게 된 이유는 일선 학교에서 많이 가르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EBSi에서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같은 시리즈 출판 1달 쯤 뒤에야 나오고 디자인도 다른 강의교재를 사야 한다. 특히 수능완성은 9과목 모두 일반 출판되지 않는다!
  • [6] 그리고 응시자 감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난이도를 높여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서 일본어 1 교과서 범위를 준수하던 자체 규정이 사실상 깨졌다(...)
  • [7] 말 그대로 학교에서 선택하는 과목이지, 학생 개인이 선택하는 과목이 아니었다. 따라서 본인이 일본어를 배우기를 희망해도 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면 얕짤없이 독일어를 배워야 했다.
  • [8]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상당수는 제2외국어를 채택하지 않았다.
  • [9] 이때에 일본어를 배우는 학교에서는 서울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다른 제2 외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 [10] 소련과의 수교 및 붕괴로 인해 추가된 것 같다.
  • [11] 예비고사/본고사 시대인 60~70년대까지만 해도 고교 제2외국어 교육에서 필수 어휘로 지정된 단어는 2,000개 정도였으나, 학력고사 시대인 80년대와 수능 초기인 90년대에는 1,500~1,800 정도로 축소되었고, 2000년대에 이르면 1,000개 이하로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