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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들꽃

last modified: 2015-01-30 22:44:20 Contributors

작가 윤흥길의 단편소설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경은 만경강이 나오는 걸로 봐서 전라북도 익산 인근인데 실제로 윤흥길의 고향이 전라북도 정읍이다. 민음사에서 발간한 단편소설 장마에도 이 내용이 실려있다고 한다.

6.25 전쟁이 터지고 폭격으로 끊어진 만경강 다리 아랫쪽 '나'가 사는 마을에 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명선이 마을에 들어온다. '나'는 명선을 집에 데리고 오지만 탐탁치 않게 여기자 명선은 길에서 놀다가 주웠다며 '나'의 어머니에게 금반지 하나를 주고 얹혀살게 된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을 밥이나 먹여주면서 머슴으로 부리려고 하지만 명선은 일을 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금반지 하나랑 밥 먹여주는거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내쫒으려고 하자 명선은 금잔지 하나를 더 들고와 또 길에서 놀다가 주웠다며 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믿지 않는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이 금반지가 많다는 것을 짐작하게 되고 금반지 있는곳을 찾으려 어르고 달래보다가 안 되자 결국 몸을 뒤지려하자 명선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나'의 누나에 의해 왠 서울 소년이 금반지를 열 개도 넘게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결국 마을 어른들이 명선이를 찾아다닌다. 명선은 옷을 모두 벗고 나무 위에 숨어버린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을 찾게 되지만 명선의 몸을 보고 여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명선은 여자였지만 남자인 척 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의 목에 달린 개패를 발견하게 되고 개패는 몰락한 서울 부자였던 명선의 부모님이 쓴 것으로 전쟁통에 자신들이 죽게된다면 무남독녀를 잘 부탁하며 저 먹을것은 다소 딸려놨다고 쓰여 있었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명선이를 철저히 감싸게 된다. 어느 날 끊어진 만경강 다리로 놀러간 '나'와 명선은 누가 끊어진 다리 사이를 뛰어 넘어 더 멀리가나하는 내기를 했지만 겁이 많은 '나'는 지게 된다. 명선이 다리 끊어진 부분 철근 위에서 노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에는 조그마한 꽃이 하나 피어있었는데 무슨 꽃이냐고 명선이 묻자 '나'는 그것이 '쥐바라숭꽃'이라고 하며,있지도 않은 꽃을 지어낸다.

명선은 '쥐바라숭꽃'을 머리에 꽂고 돌던 중 '쥐바라숭꽃'이 바람에 날려 강물 속으로 떨어진다. 며칠 후 또 만경강 다리에 놀러가서 내기를 하다가 '나'는 또 명선에게 지게 되고 난간 철근 끝에 앉아 '나'를 놀리던 명선은 비행기 폭음에 놀라 다리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명선이 죽고 좀 시간이 지나 혼자 만경강 다리에 간 '나'는 용기를 내어 명선이가 있던 난간 철근 끝에 가게 되고 우연히 철근 끝에 매달려 있던 주머니를 발견한다. 그 주머니 속에는 금반지들이 들어 있었고 '나'는 금반지들을 강물 속으로 모두 집어던진다.뭐하는 짓이야

등장 인물

'나' - 주인공으로 명선을 데리고 온 순진한 시골 아이이다. 명선이 죽은 후 금반지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물에 던져버린다.

명선 - 부잣집 무남독녀였으나,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재산을 노리는 숙부에게서 도망쳤다. 밝고 명랑하며 영리하고 능청스럽지만 어머니의 죽음 때문에 비행기를 무서워한다. 다리 난간에 있다가 비행기 소리를 듣고 그대로 떨어져 죽었다. 금반지들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다리 난간 끝에 두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나'에게 다리 끝에 가자고 내기를 제안한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 '나'가 데리고 온 명선을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금반지를 보자 태도가 달라지는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인간들이다.

명선의 숙부- 마찬가지로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