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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last modified: 2015-03-22 17:26:15 Contributors

給食.
급한 밥

Contents

1. 개관
2. 관련 항목

1. 개관

사전적으로는 '식사를 공급하는 일' 전반을 가리키는 말. 그러니까 남의 집에서 을 얻어 먹어도 문자 그대로 '급식'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순수 사전적인 의미로서의 급식은 잘 쓰이지 않으며, 급식이라는 단어는 대개 '단체 급식'을 의미한다.

현대적인 급식, 그러니까 단체 급식의 정의는 '기관 및 단체에서 대량으로 제공해주는 식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단체 급식'하면 또 학교 급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급식은 많다. 무릇 학교의 급식에서부터 관공서 및 기업의 구내 식당, 그리고 군대짬밥도 여기에 포함 된다. 물론 보다시피 각자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에, 학교 급식만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영어로도 대응되는 말이 'School meal(학교 식사)' 하나 밖에 없으니 말 다 했다. 해당 항목에서 급식은 어디까지나 '학교 급식'에 한정해서 사용한다.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존재하는 급식 관련 자료들 중 가장 오래된 최초의 급식은 1870년 영국에서 존재하였으며, 오늘날과 같이 체계적으로 제공되는 급식은 1944년 등장했다고 한다. 최초의 급식은 사실 '저녁'으로서 제공되던 식단이였고, 이후 아동들의 학업 시간 관련 규제가 만들어지면서[1] 점심으로 옮겨져 왔다. 또한 당시에는 영국적이지 않게 영양학적으로도 잘 설계된 급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1980년 마거릿 대처 수상의 집권 시기에, 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급식 제도를 지방 정부의 완전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영국 급식은 오늘날 우리가 잘 아는 막장 오브 막장이 되어버렸다. 영국의 의학 연구 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가 1999년에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대처 수상이 집권한 1980년 이후 급식을 제공받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집권 이전인 1980년 이전 급식을 제공받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보다 훨씬 더 나빴다고.

한편 영국의 문화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은 미국 역시 1900년경부터 급식 시스템이 존재해왔으나, 미국 특유의 '자유주의 정책' 덕분에 규정은 있으나 잘 안 지켜진 덕분에 영국과 큰 차이가 없는 막장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그나마 2009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 급식 제도에 관한 문제점들을 지적한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어떻게 바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사실상 영국에서 처음에 나왔던 급식의 '초심'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편이다. 의무적으로 급식에 과일을 얼마 정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 비교적 '영양'과 '맛'의 중도를 잘 추구하고 있는 편. 이는 일본 급식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 학교별로 영양사가 존재하는 편이라서 영양학적인 측면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맛은 때려친 경우가 많지 육체적으로는 좋은데 정신적으로는.. 타 국가들 대부분의 경우 학교별로 이렇게 하나하나 영양사가 배치된 경우는 많지 않다고. 보통 한 지역별로 영양사가 배정되어 있어서 해당 지역의 학교들이 같은 한 명의 영양사에게 동시에 자문을 구하는 수준. 그래도 맛 없다면 할 수 없고 물론 한국 급식의 경우 맛은 안드로메다로 때려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은 먹지않고 버려서 그것대로 역효과가 난다. 영양이 불균형인 것이나 안먹어서 영양없는 것이나 매한가지네 실제로 한 고등학교 급식 실태 조사서에 의하면 급식을 먹지 않고 매점에서 사서 먹거나 점심시간에 학교 담장을 넘어 탈출(!)해서 밖에서 끼니를 때우고 오는 경우가 70%이상이라는 결과도 나왔었다.묘하게 병원밥과 비슷한 이미지다?

대체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지역들의 예시를 들어서도 알 수 있지만 급식이라는 것은 보통 국가에서 제도로서 강제하고 있어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만큼 국가도 급식에 대한 지원을 꼬박꼬박 해주는 편인지라, 결국 국가가 급식 제도를 시행할 능력이 안되면 급식이라는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진다.

하지만 사립 학교는 그런거 없다. 해당 국가의 부유층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고는 해도 대부분이 사립 학교 이지만)의 경우 학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뭐 근데 진짜 레알 부유층은 학교에서 주는 밥 따위 먹을리가...

급식 제공 방식은 해당 단체에서 직접적으로 행하는 '직영' 급식과, 급식 전문 업체에게 대신 행하는 '위탁' 급식이 존재한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직영이 대부분인 반면, 한국의 경우 위탁형이 대부분이라고.

왠지 학교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역시 먹는게 좋아야 다른게 눈에 들어온다는 것인가... 급식의 퀄리티가 높은(그러니까, 구성이 다양하고 영양적이며 위생적이고 자연 친화적으로 이루어진) 학교는 왠지 세계에서 제일 좋은 학교로 비추어지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후진 학교 취급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니까 영국 급식을 생각해보면 된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요즘은 학생의 비하호칭으로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그럴 때는 보통 뒤에 '충'자를 붙여서 급식충이라고 많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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