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관등성명

last modified: 2014-10-13 02:00:47 Contributors




지금은 작명에 관련한 법이 개정되어 이런 이름은 만들 수 없다.

Contents

1. 개요
2. 군대
3. 그 외

1. 개요

官等姓名 / identification[1] 풀이하면 계급과 이름.

2. 군대

주로 군대에서 많이 쓰며 누군가가 자신을 부를 때 관등성명을 대면서 대답하는게 예의. 상관(지휘관 및 기타 간부)가 부르거나 악수 등을 하면 반드시 하게 되어 있다.[2][3]

ex:이병 xxx!

부대에 따라 "이병 X...X...X!"처럼 이름 사이사이에 텀을 길게 주는 경우도 있고, "이병 XXX입니다!"처럼 '입니다'를 붙이는 부대도 있다.

소위, 하사, 이등병 같은 경우는 고참들이 자신을 불렀을 경우 목이 찢어져라 자신의 관등성명을 외쳐야 개념있다고 칭찬을 들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차없이 고문관으로 찍히게 된다. 상급 행정부대의 경우 부대 특성상 전투부대와 다르게 너무 쩌렁쩌렁하게 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는(...) 소리가 약간 낮은 경향이 있다.

육군규정에는 장교부사관분대장에게만 관등성명하게 되어있고 그밖에 선임병에게 하지 말라명시되어 있으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관례상 그 규정을 무시하는게 보통이며, 괜히 육군규정을 빌미로 일반 선임병한테 관등성명 안댔다간 욕이나 갈굼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다. 일부 부대에서는 간부나 분대장에게만 관등성명하도록 시키고, 다른 선임병한테는 "예"로 하는 부대도 있고, 간부나 분대장이 불러도 관등성명 안대고 "예"라고 대답하는 부대도 있다. 그냥 자기 부대의 관습에 따르는게 실질적으로 가장 안전한 처신법이다. 그 규정 내용이 믿기지 않는다면 인트라넷 들어가서 육군규정 중 병영생활규정을 자세히 읽어보자.

일등병쯤 되면 이등병때보다는 조금 사정이 나아져 목이 찢어질정도로 관등성명을 외치지 않아도 되며[4] 상등병쯤 되면 널럴하게 해도 되며 병장이 되면 그냥 대충 들릴락말락 관등성명을 대거나 고급 간부인 영관급 장교 이하가 부른다면 마지못해 "예"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예비군은 아예 관등성명을 외치지도 않는다. 예비군 曰 : "관등성명, 그게 뭐에요, 먹는거임?!"

이등병때 자신의 군생활을 좌우하게 될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니, 무조건 크게 외쳐라. 그럼 고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을것이다.[5]

당연하지만 간부들도 FM으로는 자신의 상관이 부르면 관등성명을 대야 한다. 하지만 일상 업무에서는 관등성명이 아닌 그냥 "예"로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간부들이 관등성명을 대는 빈도는 병사보다 매우 적다. 다만 장교의 경우 소위~중위, 부사관의 경우 하사~중사 정도 계급을 가진 짬이 안되는 초급간부들은 상관이 부르면 관등성명을 대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사단장, 군단장 등의 넘사벽으로 계급 차이가 나는 장성급 상관들과 접견시 악수하는 장면에서는 짬에 관계없이 간부들의 관등성명을 들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령까지의 장교는 직책을 포함한 관등성명을 FM으로 대고, 대대장 급인 중령 이상부터는 자신이 맡는 부대장 직책만 관등성명으로 외치는 것으로 보인다.[6] 장군들도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이랑 만나면 관등성명을 대는 편이다.

군 관등성명이 유명하기로 소문난 사례가 바로 사회에서 나도 모르게 갑툭튀하는 경우다. 특히 관등성명을 시도때도 없이 크고 또박또박하게 샤우팅 해야하는 소위들과 하사들과 이등병들이 휴가 나갔을때 자주 저지르는 실수인데, 신기한건 휴가 나가서 꼭 안해야지 안해야지 자기 최면을 걸어봤자라는거다. 휴가 나온 소위나 하사나 이병이 잠을 자고 있을 때 베게를 툭툭 건드리면 "소위/하사/이병 XXX"라면서 벌떡 일어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물론 관등성명 같은거 안대는 부대라면 이런 후유증은 없다. 건드리면서 "XX야 지금 근무나가야 한다."란 말까지 해 주면 금상첨화다. 비슷하게 휴가 나가서도 조건반사적으로 나오는 멘트로는 "잘 못들었습니다?"가 있다.[7] 심지어는 전역 직후 복학한 뒤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다 질문답변시간에 잘 못들었습니다?라고 반문하여 교실을 뒤집어 놓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입버릇이 무섭다.

심지어는 누가 나를 불렀을때, 작정하고 "예?"라고 답하려 해도 입이 먼저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여버린다(...).내 안에 또 다른 누군가가 나를 지배하고 있어!!! 하지만 중위나 중사나 상병 정도가 되면 군기가 빠지기 마련이므로 이런 증상은 저절로 치유된다.

해외의 군대에서도 비슷한 대답법이 있다. 예를 들어 한 군인이 "Sergent John Doe"라면 상관이 부를때 "Sergent John Doe, here", "Sergent John Doe, sir"이라고 대답한다. 물론 길어서인지 때에 따라서는 관등이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3. 그 외

군대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존재한다. 일부 똥군기가 심한 대학교 학과들이 그런데, 후배는 선배에게 관등성명을 댄다. 예를 들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xx학번 xxx입니다."가 기본이며 추가로 xxx학과나 잘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첨부한다. 물론 xx학번 부분이 계급이 된다.

의료계나 개그계에서도 후배가 선배에게 관등성명을 대기도 하는 등 군대식의 관등성명을 대는 문화는 한국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도지사가 갑자기 전화를 걸 때 하지 않으면 좌천 당한다 카더라
----
  • [1] '관등성명 대라'를 영어로 표현하자면 identify yourself.
  • [2]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이지만 지휘계통상 직속상관이기 때문에 악수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관등성명 대자.
  • [3] 대통령이 자기 맘에 안든다고 방문시 무시하겠다는 개드립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그러면 상관모독으로 영창 내지는 구속이다. 아무리 대통령이 싫더라도 엄연히 상관 대우를 해 줘야 맞다.
  • [4] 물론 너무 작게 외치면 개념없다고 갈굼을 받는다.
  • [5] 목소리가 너무 크면, 목소리 줄이라고 갈굼을 먹더라도 군기가 너무 바짝 잡혔다/선임을 어렵게 생각한다 등의 첫인상을 줘서 선임들이 살살 풀어줘가며 적응시킬 확률이 높지만, 목소리가 작으면 빠졌다/(최악의 경우)선임을 무시한다 등의 첫인상을 주게 될 확률이 크다. 그 결과는...
  • [6] 예를 들면 대대장 중령의 경우 "XX대대장", 참모인 경우 "XX참모" 이런식으로만 관등성명을 댄다.
  • [7] 부대에 따라서는 "잘 못들었습니다"가 듣다보면 기분 나쁘게 들린다해서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로 말하게 하는 부대도 있다. 길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다시 한번..."에서 끊어도 선임들이 들어주긴 한다.